여름할인 시점 단돈 880원에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했던 게임으로 평가자체는 나쁘지 않기에 플레이 해봤습니다.
노한글이기 때문에 번역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불편한 창모드로 게임진행을 하였지만 스토리 이해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주인공은 요정이며 남 녀 선택 가능하고 심지어 외모 커스텀 조차 가능한 디테일이 존재하지만...
그걸 만들 비용으로 성우 고용해서 녹음이나 하지 그랬냐?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음성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게임을 통해 그걸 배웠습니다.
스토리는 여러 신화나 동화에 나온 요정적인 스토리를 짬뽕한 수준으로 양키센스 가득하기 때문에 한국인인 전 거기에 딱히 재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퀘스트 진행방식은 확실히 서양답게 자유도가 나름 있어, 주어진 힌트를 통해 추리하여 쓸데없는 전투를 피하고 퀘스트를 진행하는 재미는
확실히 서양게임만의 묘미인것 같네요.
거기에 외모 커스텀이 가능한데서 예상하긴 했지만 성장시스템에도 나름 공을 들였는지 한정된 리소스안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요정을
키우는 재미도 있습니다.
장비조합을 통해 더더욱 특정 빌드로 특화도 가능해서 나만의 요정을 성장시키는 요정키우기의 재미도 있습니다.
다만 이게임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데
그 첫번째는 앞에서도 얘기한 음성지원이 안된다는점... 등장하는 요정들은 재밌는 케릭들도 많은데... 그걸 표현할 효과음이 전혀 존재하지
않아 그 디테일이 죽어버려 재미가 반감되는게 거의 실시간처럼 느껴집니다.
퀘스트 진행중 정말 재밌는 장면도 많은데 성우지원이 안되니 몰입이 전혀 안된다고 해야할까????
재미없다기 보다는 아깝다는 느낌이 절로 듭니다...
외모커스터마이즈 개발할 돈으로 성우 고용하라고 ㅁㅊㄴ드라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ㅠㅠ
두번째 단점은 전투가 턴제 라는 점인데... 제가 턴제를 좋아하는데고 매우 지루하고 지겹다고 느낄정도로 전투 퀄리티가 양키 그자체입니다...
양키들 특유의 전투센스로 턴제를 만들었더니 이런 지루한 전투가 나오나 봅니다.
그래서 더 퀘스트가 재밌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잘 추리해가면 이런 지루한 전투를 피할수 있거든요!!
전투를 피해갔을때에 쾌감이 느껴지는 이상한 게임입니다.
이 가격이면 한번 해볼만 한데? 수준이기는 한데... 시간을 투자해서 해보기엔 애매한 게임이긴 하네요.
진짜 음성지원만 됬어도 지금의 배는 재밌을것 같은데 매우 아쉽습니다.
[추가]
12시간동안 엔딩을 보았습니다...
전체적인 플레이는 뭐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만 음성이 없을때부터 살짝 불안했는데... 역시 게임자체가 미완성인걸로 보이네요.
원래 총 8가지 정도 되는 요정세계가 존재해야 하는데... 시간 또는 자금이 부족했는지 거울을 통해 가는 요정세계를 3곳밖에 진행하지 못하고 그냥 어이없는 엔딩을 내놓더군요...
심지어 만렙근처에도 못가서 익히지 못한 스킬이 반정도 남았는데 끝납니다...;;;;;; 진짜 안타깝네요...
게임플레이 자체는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