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4일차입니다.
이 날은 여행의 피로감이 그간 쌓였는지 새벽 산책도 못했네요..
밖을 내다보니 벌써 아침 해가 떠있더군요..
그나저나 매번 일정 소화하고 숙소에서 잠만 딱 자느라 블라인드로 가려진 곳의 창문을 못 봤는데
처음 으로 숙소 창문을 열어봤습니다..
밖이 이런 풍경이였구나..
테라스도 있었음.. ㅋㅋ 4일만에 알게 됨..
둘 다 흡연을 안하다보니 이런 공간을 찾아볼 생각도, 찾지도 않았네요..
4일차 조식입니다..
컵라면 + 샌드위치 + 방토 조합..
신신라멘이 컵라면 제품으로도 있더군요..
후쿠오카 오면 한번 가봐야할 라멘집이라던데..
컵라면으로 이렇게 먼저 접해보게 되네요..
3일차 버스투어 담당하신 중국인 가이드분이 그렇게 극찬하던 아소산 방울 토마토입니다..
아침에 깨끗한 물에 세척후 먹어보았는데 껍질도 탱글탱글하고
한입 베어무니 과즙이 입안에서 샘솟는게 맛있더군요
뭐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자란 방울 토마토하고 비교하면
그렇게 특출나게 맛있는건 아닌것 같고 그냥 저냥 맛있는 토마토 수준 정도는 됩니다.
그 가이드 분이 우리나라에서 자란것도 한번 드셔보셔야 하는데..
그리고 신신라멘 시식 전..
액상으로 된 후첨 스프인 치킨 스톡으로 녹진한 돈코츠 국물맛을 더 해주는거 같은데..
맛있네요..
살짝 사리곰탕 느낌도 나기도 하고 어쨌든 우마이~~!
이렇게 제품화 된거 말고 가게서 파는것도 한번 먹어보고 싶군요..
간단한 조식을 마치고 바로 4일차 일정을 위해 나옵니다..
후쿠오카 주변에 가볼만한 곳이 어디있을까 생각하다가..
예전부터 언젠가 꼭 한번 가봐야지 라고 생각했었던 일본의 베네치아, 야나가와를 한번 가볼려고 합니다..
수년전에 사게몬 걸즈라고 야나가와시 홍보영상을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접한적이 있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 아.. 여기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는데 이 날이 그 날이 되었네요..
영상 참 잘 만든듯..
결국 이 홍보영상을 보고 한 명의 외국인이 방문을 하게 된거니까요..
지나가는데 코코 이치방야 카레 체인점이 보입니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오픈 전이군요..
아.. 여기도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오늘 먹을수 있을려나?? (결국 안 먹음..)
숙소에서 도보로 약 20분 떨어진 거리에 야쿠인역이 있습니다..
특이한게 역 마크에 무슨 이유인지 약 사발이 그려져있는데 얼핏 보면 약국인줄;;;
아무튼 야나가와를 가려면 이 곳에서 열차를 타야합니다..
출근, 통학 혼잡의 콜라보..
아침 일상이 시작되는 일본의 모습..
플랫폼에서 특급 오무타선을 타고 가면
1시간도 안걸려서 도착하게 되지만.. 꽤 장거리이긴 합니다..
그나저나 열차 디자인이 왤케 이북 지하철스럽냐;;.
좌석에 앉은 후 야나가와 도시에 대한 정보를 훑어보다가 얼마 못가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숙소에서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꾸벅꾸벅 병든 닭처럼 침 흘리고 졸기 바빴네요..
여행 피로도가 많이 누적되긴 한 듯...
그렇게 졸면서 50여분 정도 더 가니 드디어 목적지 역 이름이 방송으로 흘러나옵니다..
니시테츠 야나가와 역에 도착했네요..
지도를 살펴보니 과연 베네치아라고 불릴 만큼 도시 내에 수로가 바둑판마냥 펼쳐져 있더군요..
이러한 이유로 야나가와에선 수로를 가로질러 다니는 관광용 뱃놀이가 유명합니다..
오늘은 그 뱃놀이를 체험해볼생각..
뱃놀이 만큼이나 또 다른 유명한게 있는데 바로 이 장어 덮밥, 야나가와 지역 명물이죠..
그래서 벌써부터 역 주변에 이런 장어 덮밥집 홍보물로 뒤덮혀 있네요..
야나가와 역 앞 전경
2~3일차 날씨가 흐려서 여행 내내 갑갑했는데.. 오늘은 날씨 좋네요..
지역 명물인 장어 덮밥집이 역 앞에서부터 도처에 깔려있습니다..
뭔가 야나가와에 왔으니 의무적으로 장어를 먹어봐야 할거 같은데 말입죠..
하지만 뭔가 역 앞의 식당들, 관광지 식당의 대한 저의 인식은 거의 고정적인 편이라..
장어 덮밥은 그냥 상대적으로 평가가 좋은 곳을 찾아 다른 곳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이미 앞서 예약도 해두었음;;
뱃놀이를 즐기러 가는 중..
역 앞에 관련 직원이 안내해주는 셔틀버스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제가 갔을땐 아무도 안내해주시는 분들이 없어서 그냥 뱃놀이 하는 선착장까지 걸어갔네요
사실 버스를 타고 갈만큼 그리 멀지도 않은 거리 입니다..
돌아다니면서 동네 구경도 하고 오히려 좋았네요..
이 도리이를 발견하게 되면 다 온겁니다..
다리 옆을 돌아보면 이렇게 선착장이 있습니다..
저희가 첫 손님 인거 같더군요.. 티켓은 현장 발권으로 결제..
예약하면 5~20% 할인 받을수 있다는데..
정보 없이 와서 그냥 정가 내고 타버렸네요.. 데헷~!!;;;
티켓 가격은 인당 2000엔 정도 했습니다.
오늘 뱃놀이를 책임지실 사공 분들..
인원수 확보가 다 되면 출발합니다..
한 배에 한 14~16명 정도 태우는듯..
양 옆으로 균형을 맞춰 잘 앉아야하는데 잘 못 맞추면 배가 기우뚱 거립니다.. ㅋ
수로로 연결된 마을을 가로질러 다니는 뱃사공들을 종종 볼수 있습니다.
한 사람이 주로 두 척의 배를 끌고 다니시더군요
유유자적 배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뱃사공 분이 야나가와시의 역사, 출신 인물, 노래도 (전통 민요로 추정..) 불러주시고
지역 포인트마다 설명도 끊임없이 해주십니다...
주변이 고요하고 녹색림이 가득한 숲 터널을 시원한 바람 맞으며 지나가니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
수로 곳곳에 좁은 통로의 다리들이 많이 나옴..
이런 좁은곳을 베테랑 뱃사공의 숙련된 컨트롤로 잘도 통과 합니다..
한 20여분 가면 뭔가 앞에 매점 건물 같은게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여기서 뱃사공분이 멈췄다 갈까요? 그냥 갈까요?? 라고 묻는데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배에 함께 타신 관광객 분들 대부분 나이가 드신분들에다 하나같이 텐션이 다 떨어져있는 상태.. ㅋㅋ
뱃사공의 물음에 다들 침묵을 지키고 계시더군요..
저는 처음에 왜 멈췄다 간다는건지 몰라서 머리 위에 물음표만 띄웠는데..
알고 보니 여기서 뭔가 먹거리등을 사서 배 위에서 즐기라는 뜻이였더군요..
배로 지나가면 해당 건물을 지나가면 이렇게 매점 아줌마가 나와서 공손하게 인사하시면서 반겨줌..
아니 손님들.. 좀 잡수고 가.. 왜 그냥가?!..
..
.. 배가 안 서요.. ㅠ
뒤늦게 안 사실이지만..
여기 딸기 아이스크림 다들 많이 사 드시는거 같더군요..
뭐 지나가면 마을만 보이는게 아니라 은근히 볼거리들이 좀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나무 열매는 오니 유자라는 품종의 나무인데..
유자가 진짜 괴물같이 크더군요..
이런식으로 배타고 지나가면 마치 생태학습장에 온듯
온갖 생물들을 다 만날수 있습니다.. ㅋㅋ
생물 뿐만 아니라 현역 고등학생들도 지나가는게 보임..
햐~ 남고생만 보이는줄 알았는데 무리들 속에 여고생들도 있네요..
지나가는데 손인사 해주는 어린친구들이 너무 귀엽더군요..
어디서 왔냐고 막 묻는데.. 자기네들은 도쿄에서 놀러왔다네요..
그나저나 뱃사공 분들 거의 1시간 가량을 저 대나무 작대기 하나로
힘든 내색 한번 하지 않으시고 배를 움직이시는게 너무 대단해보였습니다..
현재 이용중인 수로는 과거 에도시대에 만들어진 성의 해자였다고 합니다.
장어가 많이 살아서 이 동네가 장어로 유명한 동네가 됐다고 하시네요..
지나가는데 보이는 초등학생들
애니메이션에서만 봤는데..
정말 저런 모자를 쓰고 다니는구나 싶더군요...
궁금해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저 모자가 교통 모자라고 하네요..
노란색이 좀 더 운전자의 눈에 쉽게 식별할수있기에 교통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나..
참고로 저 모자는 초등학교 1학년만 쓴다고 하는군요..
1시간 정도 탑승했더니 엉덩이가 점점 아파옵니다..
나무로 된 좌석이 너무 딱딱해서 많이 배기더군요;;
하선장에 도착..
수고하신 뱃사공분에게 재밌는 시간이었다고 공손하게 인사 후 내렸습니다..
예쁜 동네였어요.. 기억에 남는 동네가 될 듯..
하선장에 내리면 이런 화이트 하우스가 바로 보이는데
야나가와 영주 타치바나저택 오하나 라고 불리는 건물이더군요..
전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 건물인지 몰랐는데..
다녀오고 나서 뒤늦게 알았네요..
한번 들어가 볼걸 그랬나;;
오하나 건물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나오는 뱃놀이 셔틀버스 탑승장이 나옵니다..
근데 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다닙니다..
늦장 부리다 버스를 놓쳐서.. 다음 버스까지 기다리긴 무리라 생각하고
결국 버스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네요..
버스 정류장 시스템이 열약하네요..
안내 전광판도 없고 의자 가죽도..너덜 너덜..
뭔가 시골 느낌이 난다..
흐미.. 배차 간격 보소.. 1시간에 한 대..
이 동네 이런 곳이였구나..;;
어쩔수 없이 자리에 앉아 버스를 기다립니다..
근처에 고등학교가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서 같이 기다리게 되었는데..
학생들은 긴 배차 간격의 버스에 익숙한지 다들 서서 잘 기다리더군요..
목도 마르고.. 당도 땡기고.. 버스 오는 시간도 25분 정도 남아서
자리에 앉은채 커피 한 캔 까서 마심
앉아 있는데 태양빛이 어찌나 뜨겁던지.. 어제 쌀쌀하다 싶어서 긴팔 챙겨 입고 왔는데..
더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한 참을 기다려서 드디어 탈수 있었던 버스..
음.. 뱃놀이는 썩 나쁘지 않았는데 돌아올때 셔틀버스를 놓치면 고역이군요.. ㅋㅋ
배차 간격이 도시 스럽지 않습니다.. ㅠ
다시 야나가와역..
오오.. 아까 그 평양 지하철 스러운 열차와는 뭔가 다른 모델의 차량이 오고 있다..
좌석이 끝내주더군요.. 이코노미에서 비지니스 등급으로 바꿔 탄 느낌!?..
..너무 편했음..
하카타역에서 다음 목적지를 향하기 위해 잠시 정차합니다..
사진엔 없지만 역 내에 존재하는 편의점에서 간단한 빵식으로 소박하게 끼니를 해결했네요..
여기서 해당 전차 (후쿠오쿠 유타카)를 타고 환승..
다음 목적지는 난조인(남장원)역입니다..
제가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 사찰을 한번도 안가봤더라구요..
제가 불자는 아니지만 여행중에 고즈넉한 사찰 구경하는걸 원체 좋아하는 편이라
후쿠오카에서 가볼만한 사찰을 찾다가 남장원이 있길래 여행지 후보에 넣었는데..
이렇게 오후 일정에 넣게 되었네요..
대도시에서 주변 풍경이 산촌 마을로 점점 바뀌는 중...
목적지인 기도 난조인마에역 도착..
역에서 나오는데 해당 역에서 큐슈 시골 감성 제대로 느껴지더군요..
역 주변 풍경 모습...
역 앞에 보면 남장원으로 가는 다리가 있는데 다리 생김새가 특이합니다..
이렇게 다리 외벽을 실로폰으로 만들어놨는데.. 실제로 연주해보면서 지나가볼수 있게끔 만들어 놈
다리 난간에 악보가 있고 실로폰 채가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면서 치기만 해도 멜로디가 만들어지는데 일본의 유명 동요라고 하더군요..
고향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노래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 들어봤네요..
사진에 보이는 장소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남장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이렇게 말입죠..
그런데 절 입구 부터 뭔가 규제가 가득한 푯말들이 잔뜩 보입니다..
일단 반바지, 반팔, 치마입은 입장객은 입장이 안되는걸로 보이네요..
다행히 저는 해당사항이 없군요.. 긴팔 입고 온 것이 여기서 빛을 발하는구나..
취식보행 금지, 담배 & 술 금지, 떠들거나 춤 & 노래 부르기 금지, 보행중 비디오 녹화 금지, 셀카봉 금지, 쪼그리고 앉기 금지 등등..
이런걸 보니 뭔가 엄격하고 정숙, 신성한 곳으로 생각되는 곳이군요..
반바지나 나시같은 피부가 드러난 옷을 입거나 문신이 보여도 안됩니다..
출입이 안돼요~!
그런 분들은 입구 근처에서 피부를 가릴수 있는 천을 빌릴수도 있다고 합니다.
두 갈래길이 나오는데 저는 왼쪽부터 이동했네요..
유명 사찰이라서 그런가 외국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불상 아래 이런 불전함들이 도처에 깔려있습니다..
여행 중 모인 불필요한 1엔 5엔짜리 동전을 여기서 잔뜩 털었네요..ㅋ
하나씩 던져주면서 소망 빌기...
잉어 크기 장난아님...
둘러보는데 경치들이 하나같이 끝내줍니다...
뭔가 우리나라에선 볼수 없는 독특한 특유의 분위기가 있었음..
다리위에 서서 한 컷 남겨보았네요..
여기저기 폭포수 흐르는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았던 곳..
이런 동굴 법당도 있는데...
천장이 꽤 낮아서 허리를 숙인채 들어가야합니다..
안에 들어가니 엄청 시원했음..
딱 올려다보는데 무시무시한 포스의 부동명왕상이 날 지켜보고 있었음..
죄 지으면 제대로 혼날꺼 같다 ㄷㄷ..
본당 근처로 오니 사람들이 뭔갈 하며 모여있던데
소원을 들어주는 불상이라네요
마음에 드는 불상을 들어서 들리면 소원이 쉽게 이루어지고 무거우면 더 노력을 하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아까부터 향 냄새가 진하게 퍼져나오던데.. 발원지가 여기였구나..
개당 50엔..
뭉치 단위로 팝니다..
우리나라 사찰이랑 다르게 일본 사찰 오시면 향을 몸에다 다들 한 가득 묻히시더군요..
좋은 기운을 받아간다, 나쁜 액운을 씻어낸다는 그런 뜻인가?
본당 입구에 티켓 판매처가 있는데 여기서 부터는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수 있더군요..
입장료를 내면 이런 긴 터널을 지날수 있게 해줍니다..
입장료는 외국인 한정 인당 300엔씩 받는거 같고 내국인은 무료인거 같았음..
이 입장료도 오버투어리즘의 영향인가??;;;
내년엔 300엔에서 500엔으로 오른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통로 중앙에는 이런 칠복신을 상징하는 석상이 자리잡고 있었네요
터널을 나오면 어마무시한 높이의 나무가 제일 먼저 반겨줌..
터널을 나오면 이런 빨간 토리이로 이루어진 계단이 나오는데
여긴 사진 촬영이 제한된 곳으로 표시되어 있길래 따로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햇살과 산들 바람의 조화가 너무나 기분 좋았던 장소였네요..
대도시를 벗어나 이런곳에서 맞아보는 따땃한 일광욕에 제대로 힐링함..
아까 하차했었던 기도 난조인마에 역이 보이는군요..
이 나무 데크 다리를 건너면 남장원이 자랑하는 와불상이 나온다던데..
과연 입장료 값을 할것인가.. ?
조금 더 진행하니 빨간 두건을 덮어쓴 동자승들이 한 가득 등장했습니다.
여기 분위기 멋지더군요..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이제 남장원의 하이라이트를 볼수 있습니다.
지나가면 이런 건물이 나오는데 여기 내부는 잡화점이나 화장실 같은 편의 시설도 있지만
기도 공간 같은 곳이 있어서 사진 촬영이 안되는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따로 찍지는 않았습니다.
남장원.. 사진 금지 구역이 많군요.. ㅠ
아무튼.. 이 곳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면..
남장원에서 제일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 청동 와불 석가열반상을 볼수 있습니다.
2층 오르자마자 드러나는 거대한 청동와불상에 뭔가 압도당하는 느낌 ㄷㄷ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광각으로 찍어야만 전신을 겨우 담아낼수 있었습니다.
여기 서 있으니까 뭔가..
어느 대머리 애꾸남 처럼 빙의되서 라이걸~ 라이걸~!! 하고 외치고 싶어짐..
하지만 신성하고 정숙해야할 장소니까.. 자제했습니다..
길이 41m, 높이 11m, 무게 300톤의 달하는 거대한 청동 불상..
세계 최대 규모의 청동 와불이라고 하는데...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과 동일한 크기라고 하는 설명이 있습니다.
여기도 나름 명물이 하나 있는데요..
와불상 맞은편에 이렇게 말차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음..
많은 관광객분들이 하나같이 사 드시더군요..
아이스크림과 커피 두 종류를 파는데 주로 사람들은 아이스크림을 많이 찾는듯..?
결제는 온리 현금만 받습니다..
가격은 300엔
아이스크림은 말차, 우유 두가지 맛이며 반반도 가능함...
여기까지 힘겹게 올라 왔는데 한번 맛봐야겠쥬?
저는 반반으로 주문했습니다.
당연히 앞서 경고했던 취식 보행은 이 곳에서 금지이기에
여기 지정된 취식 장소에 다들 앉아 조용히 먹고 가면 됩니다..
세계 최대 청동 와불상 앞에서 맛보는 말차 아이스크림이라..
매우 특별하네요..
부드럽고 쫀득합니다..
이 웅장한 청동와불상은
미얀마 불교에서 기증한 세 부처님의 유물을 모시기 위해 1995년에 기증했다는군요
참고로 여기 뒷편으로 돌아가면 부처님 내부 관람도 가능한데 별도의 입장료(참배요금)이 있으며
석가모니의 유골이 안치되어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안쪽도 사진 촬영 불가 지역..
부처님의 거대함을 알수 있는 발 사이즈..
부처님의 발바닥을 만지면 재운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다들 여기서 많이 만지고 사이사이 동전을 끼우시며 각자의 소망을 비시더군요
실제로 남장원의 주지스님이 이 불상을 봉안한 날 복권 1등에 당첨되어서 더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곳에서 재운을 엄청 빈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내부 관람로에서 나오면 이렇게 불교용품 & 기념품 판매하는 곳이 나오는데
내부관람을 한 사람들 한정으로 이 곳에서 미니게임(?)을 즐길수 있는 도구를 3점 정도를 제공 합니다..
제공 받은 화살 같은 물체로 저기 앞에 보이는 빨간함에 던져서 넣으면 선물을 주는거 같았습니다..
근데 난이도가 장난 아닙니다.. 빨간함 크기가 너무 자비롭지 못함..ㅠ
아무튼 잘 둘러보고 돌아가네요..
둘러보는 재미로 따지자면 둘쨋날 다자이후를 방문했을때 보다 여기가 훨씬 더 재밌었네요..
조용한 분위기, 일본의 시골과 절을 제대로 느낀 힐링 스팟이였음..
남장원 입구 근처에서 이렇게 전체적인 코스를 알수 있습니다..
빨간 라인으로 둘러보면 30분 코스
파란 선을 따라 둘러보게 되면 1시간 코스로 되어있네요..
저는 1시간 코스 정복...
좀 더 느긋하게 돌아다녀서 그런가 거의 2시간 정도 채우고 간듯 합니다..
돌아나오면 이렇게 와불상 굿즈들도 한 가득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오는 길..
사찰 한바퀴 돌고 나오니까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네요
역시 가을은 해가 너무 짧아;;
전철 배차 시간이 아직 남았습니다..
다행히도 역내에 이런 쉼터가 있더군요..
상당히 깔끔하고 아늑합니다..
관련 지역 기증품?? 으로 추정되는 물건들도 전시해둔듯!?
슬슬 열차시간이 다 되어가는거 같아 플랫폼으로 이동합니다..
뭔가 시골역 하면 항상 볼수 클리셰?..
역을 지키는 터줏대감 고양이들..
난조인 역 표지판이 귀엽습니다..
사실 역에서 바라보면 청동와불상이 바로 보이진 않는데 잘 찾아보면 머리만 살짝 보이는 정도?..
저 거대한 불상을 산 중턱에 어떻게 옮긴건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시골 역 감성 제대로라 이 곳에서도 괜히 사진 한번 찍어보고 싶었네요
하카타역으로 가는 열차가 드디어 옵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 일정상 이 곳이 마지막 여행지가 되겠군요..
곧 이어 하카타역 도착..
기도 난조인마에 역이랑 불과 열차로 30분 떨어진 거리인데 분위기가 이렇게나 다릅니다.
여행 일정 중 며칠전부터 궁금했던 닌텐도 후쿠오카를 방문해봅니다..
11.14일, 이 날이 오픈일이였네요..
도대체 뭐가 열리길래 이렇게 곳곳에 홍보물로 가득인건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관련 장식물들이 엄청 화려하네요
해당 지점은 아뮤 프라자 8층에 있습니다..
뭔가 싶어서 둘러봤더니 그냥 직영 스토어더군요..
결국 굿즈 파는곳.. 뭐 교토에 있는 뮤지엄이나 그런건줄 알았는데.. 그냥 스토어 였음..
근데 공간이 공간이랄까.. 올라오자마자.. 링크가 막 활보하며 돌아다님.. ㅋㅋ
.. (쟤가 젤다지??)..
뭐 찾아왔는데 한번 들어가볼까 하는데..
오픈런 영향인가;; 줄이.. 줄이.. 와;; 끝도 없네요..
이게 가만보니 그냥 줄 선다고 입장 시켜주는게 아닌것 같더군요..
사람들 손에 뭔가 입장권 같은것들이 들려있는걸 볼수 있었는데..
그게 있어야 입장이 되는걸로 보고 그냥 입장을 포기해버렸네요..
근데 굳이 안들어가봐도.. 될꺼 같았습니다..
닌텐도 스토어는 요즘 국내에서도 찾아가 볼 수 있으니..
저는 볼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닌텐도 뮤지엄 같은거나 생겼으면 좋겠군요..
줄로 꽉 찬 닌텐도 스토어를 나서며 다시 하카타역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역시 전 여기가 더 좋네요..
젊음의 에너지, 활기가 훈훈하게 도는 광장이 최고여~!!
예쁜 언니들이 따라 주는 생맥주도 한잔 해보고 싶었지만
제가 요즘 건강 이슈로 금주 중이라..
겨우 자제했네요..
장소를 옮겨 여행 일정 마지막 날이기도 하고 해서.. 쇼핑을 위해 돈키호테를 방문하기로 합니다..
여긴 실제로 처음 와보는 곳이지만 저한테는 참 낯익은 곳이죠..
용과 같이 5탄 에도 등장하는 그 돈키호테 나카스점과 같은 장소입니다..
한때 택시기사 키류로 각종 잡화, 스테미난, 터프니스 같은 드링크 열댓병은 구입해 간 곳이도 하죠 ㅋㅋ
지인들 나눠줄 간식을 몇 개 구입하려고 왔는데 1층에는 완구, 여성용 화장품 같은게 주류네요..
건물이 희한합니다.. 1층과 2층이 따로 나눠져있더군요..
1층에서 2층 다이렉트로 올라갈 방법이 없어서 외부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습니다..
1층에서 들고왔던 장바구니를 놓고 2층에서 다시 새 장바구니를 집어야하네요 ㅋㅋ
이런식의 디저트 몇개 구입했습니다..
무거운것도 들고 다니는게 피곤해서 가벼운 식품 위주로 구매했네요
돌아보는데 익숙하고도 반가운 그녀가..
유아쨩.. 이제 양지바른곳에서 화장품 광고도 하는구나..
돈키호테에서 빠져나오면 이런 나카스 중앙거리로 나오게 되는데
용과 같이 5에서도 등장한 바 있는 환락가죠.. 낯 익은 풍경에 괜히 반가웠네요..
주변이 아주 그냥 휘황찬란 합니다..
이자카야부터 카페, 레스토랑..
그리고 온갖 걸즈바에 캬바쿠라에.. 호스트바.. 등등..
이 곳이 으른들의 거리구나..
제 일본어 능력이 조금만 더 우월했더라면..
전 이 곳의 그녀들에게 잡혀 아마 호구가 되어있었겠죠?..
누군가의 생일인지 가게 앞이 기념 장식물로 뒤덮혀있던데.. 분위기 장난 아니더군요..
이런데선 값비싼 샴페인들이 왔다리 갔다리 하겠지?..
지나가다가 다리가 아파서 버스 정류장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광고판 모델이 장혁인줄..
언녀나~!!..
맞은편에 이치란 라멘 본점 건물이 보이네요
이치란 라멘은 예전 오사카 방문 했을때 처음 접해보았는데..
현지 돈코츠 라멘에 대한 괜한 환상을 품고 접근했다가...처음이자 마지막 라멘이 되어버렸네요..
사람들은 하나같이 맛있다던데.. 제 입이 이상한건지 아니면 그때 방문 한 그 집의 라멘이 이상했던 건지?;;;
음.. 이건 나중에 오사카 여행기 편에서 따로 언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언제 올릴지 모름;;)
다시 돌고 돌아 나카스강입니다..
후쿠오카 여행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가..
아쉬움에 최대한 후쿠오카를 눈에 많이 담아보려합니다..
첫쨋날에 크루저 타러 왔었던 그 텐진 중앙 공원인데요..
3일 정도 지난거 같은데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물들이 다 설치가 되었더라구요..
여기도 하카타역 못지 않게 축제 분위기로 한창입니다..
지나가는데 향긋한 맥주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하네요..
이번 여행중에 맥주 한캔도 제대로 못 마셔봤는데..
아.. 맥주 진짜 땡겼네요..
여기 오니까 벌써 나이 한살 더 먹는거 같고.. 뭔가 들뜨는 분위기 속에 슬프기도 하고 오묘한 감정이 마구 교차하더군요..
이 다리도 용과 같이 5에서 등장했던 그 다리죠..
아마 여기서 키류의 레슬링 관련 서브 스토리가 열렸던가 그랬던걸로 기억..
일루미네이션 장식으로 엄청 화려하게 치장된 이 다리에는..
다리 중간중간에 이렇게 버스킹 하시는 분도 보이고..
기모노 입고 돌아다니시는 미녀 관광객분들도 보이며..
산타 옷을 입고 귀여움을 잔뜩 받으며 돌아다니는 개도 보입니다..
근데 여기 산타 아저씨는 표정이 변태 같아서.. 뭔가 무서움..
나카스 야경은 볼수록 정말 아름답네요..
마지막날 오바 좀 많이해서 사진을 많이 남김 ㅋㅋ
아침에 야나가와에서 못 먹었던 장어덮밥을 여기서 먹기로 합니다..
사실 이 곳도 예약 시간 맞춰서 가느라 힘들었음..
후쿠오카나 오사카나 유명 관광지 대도시는 미리 예약 안하면 밥 먹는게 참 힘든거 같더군요..
다리위에 푸드트럭들이 장난 아니게 보이네요..
이런데서 한끼 때워도 나름 괜찮을꺼 같기도..
예약해둔 해당 식당에 도착..
(욘다이메 키쿠가와)라는 장어덮밥집인데.
여기가 장어 비린맛도 상대적으로 덜하고 무엇보다 다른 곳 보다 바짝 구워서 준다기에 예약했네요..
장어 자체가 기름기가 많아서 전 항상 먹고 나면 뒤탈이 있더라구요..
예약자 이름을 확인후 창가 자리로 안내 받고 해당 자리에 앉았습니다..
나카스 강이 통유리창 건너로 보이는데 .. 끝내주더군요..
자리 선정 베리 굿이여~.
그 반대편은 오픈 키친처럼 유리창 건너 조리되는 과정을 직접 살펴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주문한 장어덮밥이 나왔네요..
저는 히츠마부시로 주문해봤습니다..
우왕.. 땟갈 보소..
제 일행은 통마리 셋트로 주문..
오늘 먹는 끼니중에 이게 제대로 인듯
히츠마부시는 따로 메뉴얼이 있을정도로 먹는 방법이 있는데
처음엔 덮밥위에 올라간 양념 장어를 그대로 먹어보고..
그 다음은 이렇게 김, 와사비, 파 등을 섞어서 먹어 보고..
마지막엔 제공된 다시를 부어 오차츠케로 먹는것이 관례식으로 되어있더군요..
.. 하지만.. 어쩐지 전 이렇게 말아먹는건 제 취향에 안맞는듯..
그냥 덮밥인채로 먹는게 제 입에 잘 맞았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네요..
하지만 가격은 맛있지 않았음.. ㅎㄷㄷ..
후쿠오카 일정 중 가장 비싼 한끼였지 않나 싶을 정도..
식당 맞은편에 신기하게 생긴 건물이 있길래 궁금해서 여기 뭐하는 곳이냐고 물어보니 호텔이라 그러더군요
뭔.. 창문도 없냐 저긴 ㅋㅋ
이라고 내 뱉고 왔는데 지금 사진을 보니 측면에 창문이 있네요.. ;;
그래도 나카스 강변뷰가 아쉽다 이거야..
슬슬.. 숙소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즐거웠던 4박 5일 일정도 끝나가는군요..
내일은 돌아가는 비행기가 정오 비행기라 오전 중에 공항에 도착해야합니다..
다음날 아침..
깨끗히 샤워를 하고 짐을 꾸린후 숙소를 나섭니다..
체크아웃 중..
평일 혜택으로 10만원대에 시설 좋은 곳에서 잘 묵다 갔네요
다음에 또 후쿠오카를 오게 된다면 전 다시 여기 올꺼 같아요..
정말 좋은 숙소였습니다..
돌아가는 길 하카타역..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발걸음이 무거워지네요..
지하철을 타면 공항까지 딱 두 정거장.. ㅋ
후쿠오카의 장점이랄까..
너무 가까워서 아쉬워할 틈도 없군요..
바로 체크인 수속 준비를 합니다..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면세점 코너에서 시간을 때웁니다..
리모델링 공사로 한때 어수선했다던데.. 이렇게 바뀐건가..
엄청 공간이 세련되고 깔끔하더군요..
푸드코트에서 뭔가 한끼 때울까 싶다가도..
문득 고국에서 먹는 짜장면이 그리워져서 그냥 한국 가서 먹기로 했네요..
대구행 티웨이 항공기가 보입니다..
4박 5일 즐겁게 놀다 왔네요..
오랜만에 길게 글 썼더니 피로감이 장난 아닙니다..
이렇게 긴 글 읽으시는 분들도 마찬가지로 피곤하시겠지만.. 부디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4일차 돈키호테에서 구입한 전리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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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까지 잘봤어요~~ ㅎㅎㅎ 저도 후쿠오카 가구싶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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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까지 잘봤어요~~ ㅎㅎㅎ 저도 후쿠오카 가구싶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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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극찬을 하시니까 기대치가 올라가서 그런거지 충분히 맛있는 토마토였습니다. ㅋㅋ | 26.02.02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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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내용 중 야나가와 수로 라고 나오는데, 이게 지브리를 만든 인연이 있는 곳이죠. 타카하타 이사오가 저곳에 관한 다큐 만들다가 돈 없어서 미야자키가 그 돈 확보하자고 지브리 만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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