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보기 용으로 로보캅이 아동용 히어로물 아니냐는 오해를 없애주는 스톱 모션 영상
(그나마 무삭제 감독판의 장면은 빠졌지만 여전히 잔인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스톱 모션 + 편집 영상이니 감상 전에 미리 주의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xMMyVKm9BjM
리차드 "딕" 존스: 키니 군, 총을 들고 위협하는 시늉을 해보게. ED-209 쪽으로 겨냥해봐.
키니: 예, 알겠습니다
ED-209: 무기를 내려주십시오. 20초의 여유를 주겠습니다.
(시키는대로 총을 버린 키니)
ED-209: 이제 15초 남았습니다.
맥나마라 박사: 이거 왜 이래!? 빨리 꺼!
ED-209: 당신은 형법 113조 9항을 위반하였습니다. 이제 5초 남았습니다.
키니: 살려줘!
ED-209: 4, 3, 2, 1
키니: 나 좀 살려줘! 살려줘!
ED-209: 이제 저에겐 물리적 힘을 행사할 권리가 생겼습니다.
(두다다다다다다다다다(....))
- 손대지 마요, 손대지 말라고!
- ED-209가 총 버리는 소리를 못 들었어!
OCP 회장 올드맨: 딕, 정말 실망스럽군.
딕 존스: 사소한 결함으로 차질이 좀 생긴 것 뿐입니다.
올드맨: 지금 이걸 보고 결함이라고!?
- 위의 영상에는 생략됐지만 올드맨(어르신이란 통칭, 영화에선 본명이 안 나옵니다)이 화내는
이유는 인명 사고 때문이 아니라 델타 시티 건설 사업에 차질이 생겨서입니다(...)
어딘가에선 범죄가 일어나고 있을 것입니다."
Excuse me, I have to go.
Somewhere there is a crime happening
"문제를 일으키지 말도록."
Stay out of trouble.
"무기 버려!"
Drop it!
"얌전히 따라오지 않으면...큰일이 벌어질 것이다."
Come quietly or there will be... trouble.
"어디 한번 움직여봐라, 불량배."
Your move, creep.
"죽든, 살든, 넌 나와 함께 간다."
Dead or alive, you're coming with me.
로보캅 시리즈는 유럽에서 명성을 날리고, 이후 미국으로 건너온 폴 버호벤을 감독으로
기존 미국 및 일본 SF 작품들의 영향도 받으며, 피터 웰러를 주연으로 1987년에 만든 영화로 시작된 시리즈입니다.
흔히 국내에서 제목이나 삭제판 때문에 아동용 히어로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나 실제로는 지금의 기준으로 봐도 높은 수위의 폭력 묘사에
(이마져도 개봉 당시 R 등급 받기 위해 일부 삭제한 수위) 당시의 현실을 작품 안에 담아 표현하며 리얼리즘까지 지니면서도
오락적 재미도 잘 살리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은 걸작으로 완성되어 이후 로보캅은 흥행과 평 모두 다 대성공한 SF 히어로물로 거듭났습니다.
이후 영화 및 애니메이션과 TV 드라마, 코믹스,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로 시리즈가 확장되었고
적든, 많든 이 작품의 영향을 받은 파생 작품들도 수없이 많이 나왔습니다.
저 또한 당시 로보캅 시리즈를 영화로도, 더빙 애니판과 TV 드라마로도, 오락실 게임으로도 재미있게 즐겼던 추억이 있는지라
이번 2014년 리메이크판이 나오는 기념으로 비록 수박 겉핧기(...)밖에 못할 부족한 역량이지만 로보캅 시리즈 및 파생 작품을 정리해봤으며
위에 적었듯 잔인한 내용 및 가능하면 자제하겠지만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로보캅에 영향을 주고받은 작품들
어떤 작품이나 아이디어든 갑자기 쉽게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품들끼리
영향을 주고받으며 탄생하기 마련인데 로보캅 역시 여러 작품들과 영향을 주고받았습니다.
1963년도의 일본의 인기 만화 "에이트맨"(8 Man)은 로보캅에 영향을 준 작품들 중 하나로 여겨지는 작품이며(물론 소재 상 일부 유사 내용만 있고 실제로는 무관했을 수도 있지만) 국내에는 "검은 독수리"라는 제목의 해적판이 들어왔고, OVA의 더빙판을 투니버스에서 방영했습니다. 1992년에는 실사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실사판은 IMDB에선 해당 점수 밑으론 취향에 안 맞는 작품일 경우 복불복 위험지대가 도사리는(...) 마지노 선인 5점대는 넘는 범작으로 평가)
◀ 영국의 SF 만화 잡지 2000 AD의 초창기(1977)부터 출연한
저지 드레드 역시 영향을 준 작품들 중 하나로 여겨지며 국내에는
실베스타 스텔론 주연에 높은 제작비를 들였지만 원작과 동떨어진 내용의
킬링 타임용 액션 영화로 평가 받은1995년도 실사판과
훨씬 적은 제작비로 만들었음에도 훨씬 좋은 평가를 받은
2012년도 리붓 실사판 "드레드" 등의 작품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직접적으로 언급된 작품은 필립 K. 딕의 1968년도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의 1982년도 실사판 "블레이드 러너"입니다.
(국내에선 80년대에 서기 2019년이란 제목으로 삭제판 비디오로만 수입했다가
90년대에 들어와서야 감독판을 극장 개봉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왠지 신문에선 줄거리가 엉뚱한 방향으로 적혔지만
각본가 "에드워드 뉴마이어"는 "블레이드 러너"로부터 영감을 받아 인조인간을 잡는 형사란 발상에서 전환해
로봇이 형사로 나오는 내용을 마찬가지로 각본가인 "마이클 마이너"와 협력해 구상해, 이 둘은 당시의 사회상 및
단순히 로봇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계로 변해가는 모습을 다룬 "로보캅"이란 제목의 각본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 제목은 분명 알기쉬운 간결한 제목이었으나 위의 칼럼에서도 적혔듯 그 당시에도 영화사에서 제목만 보고 유치한 아동 히어로물인 줄로 오해해
제대로 보지도 않고 각본을 안 받아주는 우여곡절도 겪다가, 오라이온 픽쳐스에서 이 각본을 채택해 영화화가 계획된 후 감독 제안을 받은 사람들 중 한명인
폴 버호벤도 제목만 보고 오해해 제대로 보지도 않고 각본을 내버리려 했고(...) 그의 아내가 각본을 정독해본 후 심오한 의미가 담겨있는 작품이라며
제대로 읽어보라고 설득해서 아내의 설득을 듣고 생각을 고친 폴 버호벤도 각본을 정독해본 후 아내의 통찰력에 감탄하며 감독직을 맡기로 했던 영화가
바로 로보캅 1편이었습니다.(이 일화는 이후 레이져디스크 및 DVD에 수록된 코멘터리에서도 언급되었습니다.)
빅스비 스나이더:
저걸 1 달러에 사겠소!
I'd buy that for a dollar
[극중극 "그런 건 내 알 바 아니지!"(It's Not My Problem!)의 캐릭터]
로버트 "밥" 모튼: 너의 최우선 지령들이 뭐지?
Bob Morton: What are your Prime Directives?
로보캅: 공공에 봉사할 것, 무고한 시민을 지킬 것, 법을 수호할 것
RoboCop: Serve the public trust, protect the innocent, uphold the law.
이 작품에 대해선 칼럼니스트 김정대님이 뛰어난 글솜씨로 로보캅의 제작 과정 및 그에 담겨진 의미, 비하인드 스토리도
구체적으로 작성하셨던 로보캅 제작 비화가 있으니 아래 주소에 로보캅 팬 분이 백업해둔 글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리며,
비록 저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글솜씨지만 가능하면 중복되지 않는 내용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1편은 심각한 경제난과 경찰도 감당 못할 정도로 높어져만가는 범죄율로 몰락해가는 디트로이트 시가 배경으로
모범적인 가장이자 경찰인 알렉스 머피는 악질 범죄자, 클래런스 보디커 일당이 쏜 총격에 잔인하게 희생된 후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머피가 신체포기 각서를 썼다는 점을 이용해 OCP에서 머피를 인공지능 대신
인간의 두뇌를 기계경찰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로보캅 프로젝트의 실험대상으로 삼는 내용을 다룬 작품입니다.
시리즈의 기념비적인 첫 작품으로 흥행에 대성공할 뿐만 아니라 비평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제목에서 생기는 오해와 달리 위의 영상에서도 보실 수 있듯 실제 내용은 지금의 기준으로 봐도 높은 수위의 폭력 묘사가 나오는 작품으로 이는 폭력을 과장스럽게 묘사할수록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관객들도 거부감을 덜 느끼게 된다는 폴 버호벤의 철학을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균형 잡힌 수준으로 살려낸 것 . 덕택에 당시 미국 심의에서도 X등급을 받아 배급과 홍보가 힘들어지자 일부 장면을 삭제해서 간신히 R 등급을 받아냈을 정도였으며 이후 무삭제 감독판도 따로 나왔습니다.
또한 과장스럽거나 폭력적인 장면만 나오는 게 아니라 실존하는 도시이며 실제로 영화와 같은 문제를 겪던 디트로이트를 배경으로 당시의 사회상을 중간에 극중의 가상 뉴스 및 인터뷰를 삽입해 사실성을 높이고, 또한 과장스럽게 희화화된 극중 가상의 상품 광고들을 통해서도 풍자했으며, 본편 내용 역시 OCP (Omni Consumer P roducts, 모든 소비재를 거래하는 회사로 일명 "옴니" 기업)로 상징되는, 당시 공공사업들이 점점 민간 기업의 소유로 되어가는 현실을 작품 안에 담고 표현해내 리얼리즘도 겸비해 이는 이후 시리즈의 상징적인 요소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cmzNkqL7MqI
"3분만 봐주시면 전세계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캐치 프라이즈를 쓰며 중간 광고(...)가 들어간 뉴스 프로그램 "미디어 브레이크". 그러나 공정한 보도가 아니라 구(舊) 디트로이트란 표현을 당연하듯이 쓰며 디트로이트를 인수한 뒤 델타 시티를 건설하려는 OCP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보도하는 등 현실에서도 볼 수가 있는 모습(사회 현상에 대해서든, 매스미디어에 대해서든)에 대한 묘사이자 풍자들 중 하나로 들어간 요소입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qQEIl5hHTCI
작 중 나오는 중간광고 중 하나인 핵전쟁 게임(...) 뉴켐. 단순히 개그용 장면이나 가족끼리의 모습이 비인간적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린 걸 수도 있지만
"선제공격 당하기 전에 선제공격 하세요!"란 광고 문구에서 볼 수 있듯 실제 현실에서의 핵전쟁 위기를 상징한 것으로도 해석 가능한 장면입니다.
거기에 SF 액션 영화 제작에 동시기 러브코미디 영화보다도 적은 제작비만 지원받았던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를 수많은 출연진과 스탭들이 노력하며
촬영 기술 및 편집 기술도 효율적으로 활용해 제작해서 줄거리 뿐만 아니라 오락적 재미를 주는 액션 씬들도 연출해내는 등
두마리 토끼를 잡은 걸작이 되어 평과 흥행 양쪽 다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편집 부문 및 사운드 부문 후보로 오르고, 음향 효과 편집 부문에서 실제 수상도 하며, 아카데미 뿐만 아니라
다른 시상식에서도 각종 수상을 하는 등, 이후 수많은 작품들에도 영향을 준 명작 SF 히어로물이 되었습니다.
(다소 잔인한 장면인 관계로 첫 이미지는 다른 이미지로 대체. 링크 클릭 전에 미리 주의해주시길.)
https://dl.dropboxusercontent.com/u/188297874/r045.jpg
일본에선 로보캅이 1988년에 로보콥(...)이란 표기로 관련 상품들과 함께 인기를 끌었는데(국내에서도 한때는 이 표기를 사용) 당시에 슈에이샤(집영사)에서 발행 중이던 소년 점프가 한창 높은 인기를 끌며 주간, 월간 양쪽 다 연재하던 때, 월간 소년 점프 1988년 3월호에 타카이와 요시히로 작가가 43 페이지 분량으로 그린 코믹스판이 수록됐습니다. 분량 상 일부 각색된 부분도 생겼지만 머피의 아들의 비중이 더욱 늘어나는 등의 특색도 있는 작품.
당시 로보캅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각종 미디어들
로보캅이 대성공하며 이후로 공식 후속편, 수많은 공식 관련작들이 나오며 장기 시리즈화된 것은 물론,
이후 다른 영화, TV 드라마, 코믹스, 애니메이션, 게임, 광고, 심지어 성인용 영상들(...)에서도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로보캅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미디어들이 나타났으며, 이 중에는 전설이 된 "어느" VS 영화들도 동시기에 나왔습니다.
IMDB에 따르면 로보캅을 참조(Reference)한 케이스들만 따져도 238 건이나 되는 관계로
분량 상 이번 글에선 1980년에 나온 케이스들 중 일부만 다루겠습니다.
슬렛지 해머!
(1986~1988)
당시 방영하던 경찰 시트콤
1987년의 에피소드 해머로이드(Hammeroid)에서
해머가 로보캅 스타일의 사이보그가 되는 패러디가 나왔습니다.
뭐 이 정도야 가볍게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정도의 패러디지만..
로보폭스 (1987), 로보폭스 파트 2 (1988): IMDB의 관련작 리스트들 중에 로보캅이 개봉한 년도인 1987년도에도 로보폭스로 리메이크가 되었다고 해서
확인해보니 당시에 패러디 4르노 성인 영화가 동일년도에 출시됐던 것이고, 남성들의 반응(...)이 좋았는지 후속편도 나왔습니다.
여담으로 일본에선 뉴 셀렉트가 1990년에 이 패러디 성인 영화들을 극장개봉시킨 적이 있는 듯. 과연 문화성진국.
http://www.youtube.com/watch?v=pEu6gtSXK5U
(다소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는 예고편이니 주의해주시길)
철갑무적 마리아(1988)
영화 메트로폴리스(1927) 및 로보캅의 영향을 받은 홍콩의 액션 코미디 작품.
(지금 기준엔 투박할 수 있는 디자인도 알고보면 메트로폴리스에 대한 오마쥬)
주연은 최가박당 4: 천리구차파의 엽청문, 조연은 지하정의 양조위, 강시선생의 임정영, 지금은 감독 및 제작자로 유명한 서극, 잠건훈도 출연했습니다.
홍콩 특유의 쿵푸 액션은 물론, 악역으로 나온 로봇도 당시로선
상당히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로켓 펀치(...)도 쓰는 등,
비현실적이라도 유쾌한 액션 활극 분위기를 연출해내
단순 아류작으로 머물지 않고, 나름대로의 완성도를 선보인 작품.
로ㅁㅁ롭
(1988년 3월)
각종 풍자 및 패러디 개그를 한잡지 "매드" 277호의 패러디작.
해당 장면에선 Hobo(부랑자)캅이라 불리고,
원래 디트로이트 형사인 비버리 힐스 캅의 주인공 엑셀도
엑스웰 풀리란 바뀐 이름으로 카메오 출연
http://www.youtube.com/watch?v=laewPRGDTW4
마이네키 광고 (1988): 자동차 정비사 마이네키에서 색상과 디자인만 살짝 수정해 패러디한 광고
스내쳐(1988): 메탈기어 시리즈로 유명한 코지마 히데오의 사이버펑크 어드벤쳐 게임.
제작사인 코나미도 작중에 코나미 옴니 빌딩으로 나오며 블레이드 러너, 터미네이터를 포함한 여러 SF 작품들의 오마쥬가 들어간 작품.
다만 일부 너무 노골적인 패러디 장면은 이후 다른 기종으로 이식될 때는 코나미 회사의 캐릭터들로 교체하는 등의 수정이 이뤄졌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MYlAGrTrQGU
▲ 세가 제네시스(메가 드라이브)판 영상. 이 영상 역시 초고수급 실력(...)
게인 그라운드 (1988): 세가의 아케이드 및 메가 드라이브용 전략 슈팅 게임. 고정된 스테이지 화면의 모든 적을 전멸시키거나,
모든 캐릭터가 EXIT로 탈출하는 방식의 게임으로 중간중간 각자 다른 특성의 캐릭터들을 얻을 수 있고, 매 스테이지마다
거기에 적합한 캐릭터를 선택해 적을 어떻게 없앨지도 고려해야 되는 등 머리도 잘 써야했던 슈팅 게임.
특히 플레이어 캐릭터들 중 사이버, 그리고 최종 보스가 로보캅의 캐릭터들을 닮았는데 리메이크판에선 더욱 닮은 외모가 됐습니다.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 (1988): 여러 작품의 영향을 받고, 자체적으로도 패러디 개그도 했던
패트레이버 시리즈에서도 다리에서 권총을 꺼내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단순히 우연일 수 있지만)
초음전사 보그맨 시리즈 (1988): 로보캅의 히트 이후인 1988년에 일본의 아머 장착 히어로물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TV 애니메이션, 게임, OVA 등 여러 매체로 나온 보그맨 시리즈도 그 중 하나.
코마스도 (1988): 당시 수많은 인기 영화들을 패러디한 코마스도에서도 후배 경찰로 출연했습니다.
10대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 (1987): 마블 코믹스의 "데어데블"과 닌자 집단 "더 핸드"(더 "풋"으로 패러디)와
"뉴 뮤턴츠", 데이브 심의 "셀레버스", 프랭크 밀러가 DC 코믹스에서 연재한 "로닌"을 패러디한 1984년도의 만화인
Teenage Mutant Ninja Turtles(TMNT)의 첫번째 애니판.
로봇 경찰 Rex-1이 시즌 2와 시즌 5의 에피소드에 두 번에 걸쳐 게스트로 출연하고,
이후 게임보이로 나온 휴대용 게임에도 출연했습니다.
역시 기계경찰인데 프로그래밍이 잘못된 악역 LEX도 Rex-1과 함께 시즌5의 동일 에피소드에 출연.
(저예산 B급 영화를 매드 맥스 포즈로 좀 심하게 과장광고한 포스터
왼쪽 상단 문구는 로터가 판사이자, 배심원이자, 사형 집행인이라는 의미.)
로터 (1988): 원제는 로봇 경관 전술 작전 연구(Robotic Officer Tactical Operation Research)라는 의미의 R.O.T.O.R.이며 한 연구원이 근무 중에 놀다가 저지른 실수로 연구 중인 미완성 로봇 경관이 밖으로 나가 문제를 일으키는 내용. 로보캅과 터미네이터의 영향을 받은 걸로 보이는 포스터와 내용은 흥미를 끄는 반면에 실제 본편은..
http://www.youtube.com/watch?v=PNkG8YuW11I
스페인어로 추정되는 더빙판 장면 중 일부. 본편은 위에 적었듯 어디까지나 저예산 B급 영화라 로터는 그냥 헬멧에 전신 가죽슈트를 입은 디자인이고,
제작비가 부족했는지 액션씬은 거의 안 나오며 총이나 특수효과 사용 장면은 더욱 적고, 그나마 비쥬얼이 미약해도 덜 티나는 야간을 배경으로 하는
장면들이 나오는 등 전형적인 저예산 영화의 모습을 보입니다. 소재 및 줄거리는 흥미로우나 결정적으로 돈이 없었던 안습한 영화.(...)
http://www.youtube.com/watch?v=aM7uuVXo2sc
정말 심하게 과장광고된 예고편.(...) 일본에선 "로보폴리스"란 제목으로
극장에서 개봉하고 국내에서도 "인간 로보"라는 제목으로 번역해 수입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1FXWW1WVaa0
로보워 (1988): 좀비 3를 포함한 수많은 공포 영화들, B급 액션 영화들, 성인 영화들에 걸쳐 다작을 하고, 터미네이터 2: 쇼킹 다크같은 비공인 아류작도
만들었던 이탈리아의 브루노 마테이 감독작으로 실험 중이던 로봇 병기 오메가 원이 오류를 일으켜 아군 헬기를 습격하자, 정글에 특수 팀
BAM(Big Ass MotherXXXXers)이 투입되는 내용. 위의 독일판 예고편에서도 알 수 있듯 당시 인기작인 로보캅과 프레데터를 참고하고, 보다 적은 인건비로
만들 수가 있는 필리핀에서 촬영해서 B급 액션 쯤은 되는 완성도를 갖췄지만 어디까지나 제한된 예산으로 만드는게 B급 영화라 한계는 있는 아류작.
모 포탈 사이트에는 이 영화가 1993년 작품이라고 잘못된 정보를 올렸는데 1988년에 나온 영화입니다.
일본에선 "사이버로보"란 제목으로 극장에 개봉했는데, 개봉 당시 실제 공식설정인건지,
혹은 수입사가 자체적으로 지어낸(...) 것인지 심히 의심스러운 오메가 원
설정 안내 전단지도 나왔습니다.(국내에도 비슷한 경우가있었지만)
비디오로 나왔을 때 뒷면은 멀쩡한 영화처럼 편집했으면서 앞면은 쌈마이(...)한 디자인
으로 편집해 당시에 시간 때우기용 비디오 빌리러온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그 와중에 깨알같은 콜롬비아
국내에서는 "로보워"란 정상적인 제목으로 번역되어 들어왔습니다.
로터와 마찬가지로 의외로 엔딩곡이 명곡. (이탈리아의 메탈 밴드 Raff의 I Trust)
기동형사 지반 (1989): 위의 우주형사 갸반과 마찬가지로 일본 도에이의 메탈 히어로 시리즈이며 로보캅이 성공한 이후 역으로 영향을 받아 제작한 작품.
순직한 경관이 사이보그가 되는 설정 및 지반의 외형과 기계적인 동작, 각종 메카닉의 묘사에 있어서도 로보캅의 영향을 강력히 받는 등 어떤 작품이 그냥 생겨나는게 아니라 서로 수많은 영향을 주고받고 하며 만들어지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물론 지반 역시 단순 아류작으로 머무르지 않고 실험 중 발생한 돌연변이인 "바이오론"과 제3세력의 개성적인 적들과 다양한 장비로 맞서싸우며 자기만의 개성을 형성하며 전자수첩 사용 등은 이후 일본 특촬물들에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센세이셔널 쉬헐크 (1989): 이슈 5에서 로봇캅으로 패러디해서 나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장면이 역대 블랙 컬러 로보캅들의 선조격인 셈.
레드 드워프 (1988): 영국의 인기 SF 시트콤으로 1989년 에피소드에서 로보캅 패러디가 나왔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tK4W3S7BCFA
로보칙 (1989, 자료에 따라선 1990): 사이버칙이란 별칭도 있는 영화로 플레이보이 잡지 커버 모델 경력에 나이트 라이더 첫번째 TV 시리즈(전격 Z작전)에서도 출연했던 케이시 샤워가 범죄 조직과 맞서싸우는 여성 로봇 역할로 나오...지만 정작 본인은 잠깐 나오고 하차해서, 스탭롤에 이름이 안 실렸던 다른 여배우가 대역으로 연기했다는 뒷얘기가 있습니다.(...) 그 외에 배트맨 60년대 TV 드라마에서 로빈(딕 그레이슨) 역으로 나온 버트 와드, 핫 로드 해리 역으로 나온 잭 카터, 캣 우먼 역으로 나왔던 줄리 뉴마도 출연하기도. 일본에선 로보우먼이란 더욱 짭퉁스러운 제목의 비디오로 수입했습니다.(국내에도 이 영화가 비디오로 수입됐다는 얘기가 있으나 구체적인 사항은 불명)
참고로 당시 닌자 영화들도 인기를 끌었는데, 물론 이전부터 007 두 번 살다(1967)에서 제임스 본드가 일본으로 가 현지 정보원 및 닌자 부대와 만난 내용도 있었고, 사무라이가 등장하는 찰스 브론슨의 레드 선(1971), 척 노리스가 일본인 밑에서 수행을 쌓고 이후 닌자들과 대결하는 옥타곤(1980)과 같은 작품들이 계속 나오다가 특히 1980년대에 쇼 코스기가 출연하는 닌자 영화들이 큰 인기를 얻어서 이후 더더욱 많은 닌자 영화들이 나왔습니다.(쇼 코스기의 닌자 영화들에 대해서는 사자왕님이 상세하게 작성하셨으니 이 글을 참고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홍콩의 강시영화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국내에선 특히 배우 홍금보가 나오는 "귀타귀" 시리즈,
그리고 안타깝게도 47세에 간암으로 별세한 배우 임정영의 강시선생 시리즈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참고로 위에는 이미지가 작아서 글씨가 잘 안 보이는데 당시 검은띠의 연재 소설 제목은
"권법동자와 날으는 로보캅"입니다. 미래를 내다본 선견지명.
http://www.youtube.com/watch?v=FGhiE2tmq-Y
전용 O.S.T.와 함께 "영환도사"란 제목으로 개봉한 일본 예고편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aqFCTofqh1o
절대 예고편만 보고 작품을 판단해선 안 된다는 진리를 일깨워주는 서양 예고편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KmbSKxWzGzc
당시 수많은 B급 영화를 제작 및 배급했던 영화사 "필름마크 인터내셔널"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1985년에 나왔던 닌자 마스터즈 오브 데스(닌자 프로젝트 데어데블스라는 별칭으로
출시된 곳도 존재)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과장광고가 심한 비디오 커버야 흔한 일이고, 제작진이
수많은 제약과 고난을 겪는 저예산 영화에 대해선 가능하면 관대한 시선을 가질려고 합니다만...
..그냥 위의 영상에서 주인공 닌자(보라색)와 악역 닌자(노란색)가
벌이는 최종 결전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필름마크 인터내셔널은
이미 평범한 저예산 영화를 초월한 쌈마이한 괴작들을 내놓았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uup4X_lXIec
http://www.youtube.com/watch?v=zCY4xMVtjkY
1986년에 나온 크래쉬 오브 더 닌자즈(국내 출시명: 킬러 닌자)는 주인공 형사가 동양의 한 인간 장기 밀수 조직을 막는 내용..인데
과장광고 커버와 머리회전이 뛰어난 주인공(...)은 둘째 치고, 위에서도 보실 수 있다시피
동일년도에 나온 실베스타 스탤론의 "코브라"를 그대로 갖다 썼습니다.
1987년에는 11개의 영화를 내놓으며(...) 평균 한 달에 한 번의 비율로 필름마크 인터내셔널의 영화가 나왔으며,
당시 강시 영화들을 극장과 비디오로 접했던 분들은 눈치 채셨겠지만 바로 이 시기에...
로보캅 VS 강시 3부작이 시작됐습니다.
당연히 비공인이며 명칭 및 제작비가 부족했는지 디자인은 달라졌지만 위의 커버를 보시다시피
당시엔 노골적으로 로보캅을 그려넣으며 홍보한 적도 있었습니다.(이후 셋 다 DVD에선 커버를 교체했지만)
편의 상 로보캅 VS 강시 3부작이라 써놨으나 사실 실제로 연결되는 내용은 아니고, 그냥 동일 회사가
1987년~1989년에 걸쳐 매년 유사한 내용에 일부 중복되는 제작진 및 출연진도 나온 영화를 낸 것.
국내에서도 강시 영화 붐이 불 때 3편 다 수입되었지만 일부 삭제된 장면도 생겼는데,
국내판 비디오 커버는 소흑님의 블로그에서 해설과 함께 풀 사이즈로 보실 수 있으니 참고 부탁 드립니다.
데블 다이너마이트 (1987): 별칭으로는 영어권에서 쓰인 제목인 Revenge Of The Vampire 및 Devil's Dynamite, 스페인에서는 dinamita,
구 소련에서는 Robo Ninja VS Vampires, 일본에서는 필살! 문 워크 권(拳): 강시맨으로 번역 됐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위의 포스터처럼 닌자가 헬기에 바주카 포를 날리는 장면은 본편에 절대 없고,
우째 국내판 비디오의 커버에도 줄거리 설명이 잘못된 내용으로 적혔습니다.(...) 내용을 재정리해보면..
한때 도박계를 주름 잡았던 스티븐 콕스는 연인 마담 매리에게 배신당해 오랜 기간의 감옥 생활을 보낸 뒤 출소해 복수를 계획하고, 마담 메리도 스티븐 콕스를 처리할 암살자로 자신이 이끄는 범죄 조직의 평범한 조직원들 뿐만 아니라 부하들을 시켜서 또다른 수단을 강구하는데 조직 간부 중에 폭스는 닌자들을 고용하고, 로널드는 저주 인형을 이용해 한 강시 도사를 수하로 만들고 난 뒤 피를 빨수록 강해지는 강시들에게 처음에는 붙잡아온 죄수들을 첫 희생양으로 던져주고, 이후 같은 조직의 라이벌인 폭스가 고용한 닌자들을 강시들의 시험 상대로 삼아 해치우며, 나중에 강시들이 민간인도 습격해 피를 빨아죽이고, 때마침 하버스에게 정보를 얻기 위해서 와있던 경찰관 "알렉스"가 로보 닌자(...)로 변신해 쿵푸로 맞서싸우는데...
최대한 멀쩡하게 정리하면 저런 내용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강시들에게 죽은 닌자들도 강시 닌자가 되고,
나중에 로보 닌자는 로봇춤(...) 동작으로 퇴마 도구를 쓰는 기상천외한 장면들도 난무합니다.
(다른 영화를 재편집했는지 스티븐 콕스 관련 파트는 멀쩡하나 로보 닌자 파트와는 거의 별개로 진행)
감독은 수많은 B급 무협 액션 영화들을 스피드한 속도로 제작한 갓프레이 호 (Godfrey Ho)로 당시에는 조 리빙스톤(Livingstone)이란 가명을 사용했고,
프로듀서는 토마스 탕이 맡았습니다.(물론 직접 참여하진 않고 그냥 이름만 빌려줬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후 국내에도 강시맨이란 제목으로 바꿔 수입했는데 눈을 찌르는 장면 등 일부 장면은 삭제 됐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GyugGbyjSvI
(영어 더빙판이 아닌 몇 안 되는 영상)
로보 뱀파이어 (1988): 노골적으로 그려진 커버 덕분도 있었겠지만, 본편 또한 3편들 중에서도
특히 쌈마이한 매력이 넘쳐흐르는 괴작이라 가장 유명해져 지금도 종종 회자되는 컬트 영화.
국내에서도 출시명은 달랐으나 이 영화를 그냥 로보캅 VS 강시라는 통칭으로 많이 불렸습니다.
감독과 프로듀서는 마찬가지로 조 리빙스톤(갓프레이 호)과 토마스 탕.
IMDB에 올라온 이 영화의 추정 제작비는 250만 달러(...)로 당시 물가 기준으로도 상대적으로 제작비가 덜 드는
수많은 코미디 영화, 드라마 영화, 호러 영화들의 제작비조차도 수백만 달러는 물론, 1000만 달러를 넘는 작품들도
많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엄청나게 낮은 제작비만 갖고 액션 영화를 찍은 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화 장면이라도 빌려온건지 기관총 난사 장면도 나오는 등 액션 씬들 및
로보 "워리어"가 바주카 포에 맞고 아작났다가 다시 수리되는 장면처럼 특수효과도 자주 나오는 편
(로보 워리어 파트만 자체 제작했다고 가정해도 워낙에 적은 예산이라 싼 티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동양의 ㅁㅇ왕 "빌 영"(배우는 황비홍 2, 도신 2, 도협 등에 출연한 에른스터 마우서)을 배후에서 돕는 서양인 리처드는 한 강시 도사를 사주해서
강시들을 이용해 ㅁㅇ 단속국 요원들을 죽이고, 당시 죽은 요원 중 한명인 톰을 정부가 기계인간 "로보 워리어"로 개조시켜 다시 살아납니다.
그 와중 도사가 한 시체를 강시로 되살려내자 왠지 천녀유혼 풍에 속살까지 비치는 복장을 입은 서양 처녀귀신이 나타나 도사를 습격한 뒤에 그 강시는 자신의 애인인데 현세에서는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완고한 동양인들이(어느 한글 자막에선 물건이 단단하다고 번역) 반대하여 못 이룬 사랑을 후세에 이루려했건만 도사가 애인을 강시로 만들어버려 그것도 못 하게 됐다고 분노합니다. 이에 도사는 도술로 둘의 영혼결혼식을 열어줄테니 자신의 부하가 되라고 권유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나중에는 이 둘의 로맨스 씬도 나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NhsZOVepFJQ
한편 신부 가족으로 위장잠입 후 영의 조직을 정탐해 단속국에 정보를 알려주며, 밀매되기 전에 ㅁㅇ을 빼돌리려던 요원 브라운, 소피는 ㅁㅇ 조직에게
발각당해 브라운은 죽고, 탈출을 시도한 소피는 총알이 바닥나 붙잡히며 결국엔...(가발을 못 구했는지 잠깐 나왔을 뿐인데도 티 나는 스턴트 연기가 인상적)
이에 톰슨 국장은 용병 레이(배우는 옹박 시리즈, 뷰티풀 복서, 임수정의 푸켓에도 나온 소라풍 찻리)를 고용하고,
레이가 요청한 추가 인원 및 현지 요원도 함께 조직된 팀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로보 워리어는 강시들과 서양 처녀귀신을, 레이의 팀은 ㅁㅇ 조직을 상대로 싸우는데...
...최대한 멀쩡하게 정리하려 해도 괴악한 내용의 영화로, 레이의 팀이 나오는 파트는 그냥 B급 액션 영화로서 전개되지만, 로보 워리어가 나오는 파트는
로보캅 VS 강시를 다뤘던 영화들 중에서도 가장 쌈마이한 매력이 폭발하는 괴작 파트.(...) 위의 로보 닌자보다도 더욱 괴랄한 장면들을 연출합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현재 시선으로 본 것이지, 비록 지금 와서 보면 초라하지만 해당 소재의 영화들 중에선 짭퉁 로보캅(...)이 가장 비중 있게 나오고,
오락거리가 부족한 과거에는 시간 때우기용 저예산 비디오 영화 정도의 역할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애초에 그런 목적으로 만든 아류작들 중 하나였으니)
스페인에는 Robovamp라는 제목으로 알려지고, 그리스에 비디오로 나올 때는 Robot-Batsos, i epistrofi란 제목을 썼으며, 일본에선 "로보 헌터: 영환암흑단 대전쟁"이란 과장된 제목의 비디오로 수입했다가 이 영화의 쌈마이한 매력이 주목을 받았는지 TV에서 "강시 군단 대 개조인간 로보 헌터", "격돌! 강시 군단 대 개조인간 로보 헌터", "로보뱀파이어: 영환암흑단 대전쟁", "로보 뱀파이어" 등의 제목들로 수차례에 걸쳐 방송 됐습니다. 국내에도 "로보강시"라는 제목으로 수입했는데..
관련자료: 경향신문 1989년 기사
놀랍게도 당시 언론에 이 영화가 강시비디오 베스트10 중 하나로 조사 됐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허나 YMCA 주장을 그대로 옮긴 기사인 것이 함정.
..그런데 실제로 아이들이 보기에 안 좋은 장면이 있다 하더라도 연소자 관람불가라면
그걸 불법으로 본 아이들, 혹은 불법인 걸 알면서도 보여준 비디오 가게 책임이지, 영화를 탓할 문제는 아닐 듯.(...)
http://www.youtube.com/watch?v=PJKObK7MOX0
더 뱀파이어 이즈 스틸 얼라이브(1989)
고만해 이 짭퉁들아
위에 두 영화에 이어 프로듀서는 토마스 탕
(일부 포스터엔 조 리빙스턴이 감독이라고 했는데 정작 IMDB 기록에는 Edgar Jere가 감독)
별칭은 Counter Destroyer이며 국내명은 강시황제.
내용은 중국 마지막 황제를 소재로 영화 각본 집필에 집중하러 동양에 온 각본가 조이스는
한 강시 도사가 악령이 깃든 곳이라 경고해도 믿지 믿고 한적한 저택으로 가서 집필에 들어가지만 잠시 후
그녀를 태워준 운전수가 기이한 원인으로 죽고, 프로듀서 로랜스는 이를 동일 소재 영화화를 노리며, 방해물 제거를 위해 수단방법을 안 가리는 최악질 잭슨 일당의 소행이라 확신하며 사립 탑정 잭키를 고용합니다.
이후로도 조이스에게 기이한 일이 이어지고, 연락도 끊기자 애인 딕슨이 동양으로 찾아오는데..
세 편의 영화들 중 유일하게 말하는 강시들이 나와 개그도 하며, 왠지 중간에 프레디 크루거같은 손톱을 지닌
강시도 나오고, 예전 소품 재활용하는건지 딕슨이 중간에 닌자로 변신하고, 잠깐이지만 로보 워리어로도 변신하는 등 이쪽도 만만치 않은 괴작. 물론 왼쪽의 포스터는 없는 내용도 그려넣은 과장광고입니다.
덤으로 일본에선 나이트메어(엘름 가의 악몽)의 프레디와 유사한 강시가 나와서인지
"로보도사: 엘름 가의 강시"라는 심히 짭스러운 제목으로 수입됐습니다.(...)
그림과 동영상 위주로 보시며 스크롤 내린 분들도 계실테니
마무리용 영상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잔인한 장면도 있으니 주의해주시길.
http://www.youtube.com/watch?v=rcs8y47SYJQ
한번 본 뒤엔 모든 로보캅 시리즈가 더욱 재밌는 작품들로 느껴지는 마법의 영상
로보캅 리메이크판을 더 재밌게 보는 법: 로보캅을 강시에 쌈싼 영상을 본 뒤에
감상하시면 리메이크판이 더욱 멋있게 느껴질 거에요.
...부족한 역량이 그대로 드러난 글이 됐지만 1990년대편에선 보다 나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으며
로보캅 영화, 오락실 게임, 더빙 애니판, 더빙 TV 드라마도 즐겁게 감상한 추억이 있는 팬으로써
이번 2014년 2월에 개봉하는 로보캅 리메이크판도 잘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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