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까지 콘솔 게임기는 말 그대로 ‘부잣집 아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삼성이나 현대가 ‘겜보이’, ‘알라딘보이’ 등의 이름으로 콘솔 기기를 정식 유통하긴 했습니다만 너무 비싼 가격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꿈도 꾸지 못했죠. 덕분에 당시 100원에 한 판 할 수 있었던 동네 오락실이 호황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1997년 터진 IMF는 겨우 명줄을 이어가던 콘솔 게임 시장에 치명타를 입히고 맙니다. 엔화 환율이 급상승하고 대부분의 콘솔 관련 업체가 도산 혹은 사업을 포기하면서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완연하게 불법의 길로 접어들고 맙니다.
그나마 정품을 사용하던 사람들도 당시 상인들의 배째라 식 판매에 혀를 내두르며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것입니다. PS1 복제 CD 한 장에 5천원, 게임보이 합본팩 1만원 등의 추억을 말이죠.
21세기 들어 소니와 MS, 닌텐도가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콘솔 게임 전문 유통 업체가 등장하면서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대격변을 맞이합니다. 불법 게임기 혹은 복제 CD/DVD만 볼 수 있었던 국내 매장에서 쉽게 정품 게임기 및 타이틀을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라 퓌셀’,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2’, ‘귀무자 2’ 등 기대작들이 한글화되어 발매되고, 그 게임을 PS2에 넣고 구동했을 때의 감동은 다시 느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음성까지 현지화 작업이 이루어진 PS2 버전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2']
2001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설립된 이후 11년이 지난 지금,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어떤가요? 저는 단 한 마디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최악이다’라고 말이죠. 국내 시장은 다시 예전처럼 불법 유통에 잠식당하고 있습니다. THQ코리아, 코에이코리아 등 해외 업체의 국내 지사들도 줄줄이 문을 닫았고 국내 콘솔 유통 업체 역시 하나 둘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유통 업체들도 많이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루리웹은 2012년 새해를 맞이하여 현재 국내 콘솔 시장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이러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살펴보는 기획 기사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의 암울한 현실
먼저 국내 콘솔 시장의 현실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매년 ‘대한민국 게임백서’라는 책을 발행합니다. 이 책에는 발행년도 전년까지의 문화콘텐츠산업 통계 자료가 정리되어 있죠.
‘2011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의하면 2010년 국내 콘솔 시장은 4,268억원 규모로 전년(2009년) 대비 18.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콘솔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은 지난 2006년 닌텐도가 한국닌텐도를 설립하고 연예인 마케팅과 Wii, NDS 열풍을 가져온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국내 정식 발매 타이틀의 수도 2009년에 비해 PS3를 제외한 모든 기기에서 감소했습니다.
충격적인 것은 2010년 당시 SCEK가 모션 컨트롤러 ‘PS Move’를, 한국MS가 ‘키넥트’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10’에 독립 부스로 참가하는 등 홍보에 많은 힘을 쏟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는 것입니다.
구 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2009년 |
2010년 |
시장규모 |
1,365억원 |
4,201억원 |
5,021억원 |
5,257억원 |
4,268억원 |
성장율 |
-37.5% |
207.8% |
19.5% |
4.7% |
-18.8% |
[국내 콘솔 게임 시장 규모(출처: 2011 대한민국 게임백서)]
구 분 |
2009년 |
2010년 |
PS3 |
80 |
104 |
Xbox360 |
53 |
49 |
Wii |
20 |
11 |
PS2 |
16 |
7 |
PSP |
58 |
42 |
NDS |
40 |
22 |
[2009년과 2010년 국내 정식 발매 타이틀 비교(출처: 2011 대한민국 게임백서)]
그렇다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어떨까요? 2010년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4조 7,673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28.5%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2006년 이후 계속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죠. 콘솔 게임 시장과 극명하게 다른 모습입니다.
2010년과 달리 2011년엔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난 해 여러 기대작이 해외와 같은 시기에 국내 정식 발매되었고 특히 2011년 9월부터 11월까지 많은 대작 타이틀이 국내에 유통되었기 때문입니다. 루리웹에서 올린 몇몇 기대작의 정식 발매 기사에는 ‘내가 원했던 기대작이 나오니까 몇 개 더 산다’는 댓글도 많이 달렸습니다. 콘솔 업계는 무리를 하면서까지 대작을 해외와 비슷한 시기에 정식 발매하거나 혹은 한글화를 진행하는 등 최선을 다해 기대작 유통에 신경을 썼죠.
그러나 실제 판매량은 몇몇 타이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대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일어났을까요? 이유는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의 규모는 작은데 대작이 몰려 나오는 바람에 수익이 분산되었기 때문입니다. 콘솔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매우 적은데 게임만 엄청나게 나온 것입니다. 시장 원리로 말하면 공급이 수요를 능가해 버린 것이죠.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나쁜 성적을 거두자 국내 콘솔 업계의 실망감은 여느 때보다 컸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도 국내 시장 자체가 달라질 것이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콘솔 시장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기대작 중 하나였던 '언챠티드 3']
한 번 불법 사용에 맛을 들이면 돌아오기 어렵다
국내 콘솔 게임 시장에서 콘솔 게임 기기는 의외로 잘 팔리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국내 시장에 진출한 한국닌텐도는 2010년에 Wii 100만, NDS 300만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고, 소니의 PS3나 PSP, MS의 Xbox360도 계속 꾸준한 수익을 거두고 있죠. 문제는 국내 퍼블리셔나 유통 업체가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하게 게임이 안팔린다는 점입니다.
휴대용 콘솔 게임기인 PSP와 NDS 유저 중에는 90년대 말 상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불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바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상당수의 유저는 ‘커스텀 펌웨어’와 ‘닥터’로 유명한 홈브류를 이용하여 PSP와 NDS 타이틀 대부분을 구입하지 않고 인터넷 상에서 다운로드 받아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이 발매되기 전부터 인터넷에서 다운 받거나 ‘역전재판’ 시리즈나 ‘몬스터 헌터’ 등 인기 게임들은 ‘한글화’ 패치까지 되어있는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휴대용 기기에 비해 PS3나 Xbox360, Wii 등 거치형 콘솔 기기는 그나마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만, 공유 사이트에 가면 쉽게 게임 이미지를 구할 수 있고 오프라인 전자 상가에 가면 간단하게 기기를 개조할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 유통 업체가 출시하려고 했던 타이틀도 도중에 취소되는 경우도 왕왕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당하게 게임 즐기는 유저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불법’적으로 게임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은 이상 게임이 팔리길 바라는 것은 무리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한 번 불법 사용에 익숙해지면 원칙대로 정품을 사용할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불법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정품을 사용하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공짜로 할 수 있는데 뭐하러 사?” 그렇습니다. 돈 한 푼 안들이고 재미있는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게이머라면 누구나 끌리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몇몇 양심 없는 상인들이 한 순간의 이득을 위해 여러 가지 게임을 함께 넣은 홈브류를 불법 판매했던 것도 지금의 시장 상황을 만든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정품을 취급하는 상점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이다보니 게임에 대해 잘 모르는 어린 게이머나 학부모들은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도 모르는 것이죠. 실제로 많은 학부모님이 매장에서 'R4' 등의 홈브류를 당연하다는 듯이 찾으시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잘 되길 바라는 것은 언감생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살 필요가 없는데 누가 살까요? 조금만 자신의 윤리적인 기준을 외면하면 금전적인 손해 없이 쉽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말이죠.
[간단하게 찾을 수 있는 불법 게임 이미지]
환율에 울고 웃는 콘솔 업계
불법을 사용하는 유저 중에는 이러한 말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게임 가격이 너무 비싸서 내 주머니 사정 상 게임을 사서 즐기기 어렵다’라고 말이죠. 2008년 이후 국내 콘솔 게임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 여기에는 환율 상승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08년 이명박 정권이 시작된 이후 엔화 환율은 1천원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었습니다. 2009년 3월 1,616.55원을 찍은 이후 가장 낮았던 것이 2010년 4월 1,176.03원이었죠. 이번 주도 1,500원 근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달러도 다르지 않습니다. 정권 초기(약 900원)에 비해 2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2007년부터 올해까지의 엔화 환율 변동 그래프(출처: 네이버)]
[2007년부터 올해까지의 달러화 환율 변동 그래프(출처: 네이버)]
콘솔 게임 대부분은 해외 게임입니다. 즉, 환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게임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을 환율대로 적용하면 국내 유저들에겐 부담이 커지고 결국 소비 심리는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역수출’ 문제가 발생합니다.
즉, 국내에서 즐겨야 할 물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중간 상인만 이익을 챙기는 것이죠. 실제로 장사가 너무 안된다는 이유로 일부 업체와 총판에서는 콘솔 기기나 기대작을 수령하자마자 곧바로 역수출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주요 퍼블리셔에서는 "역수출하면 더 이상 우리 게임 판매 권한을 맡기지 않을 것이며 게임도 제공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콘솔 업체 담당자는 “루리웹 댓글만 봐도 아시겠지만 게임 가격이 5만원 이상만 되도 ‘비싸니까 안사’ 라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역수출’ 문제가 발생하고 안올리자니 수익은 커녕 손해만 나니… 업체도 버티기 힘들어요. 안그래도 불법 유저 때문에 팔리지도 않는데… 환율만 보면 정말 답답합니다. 하루라도 빨리 정부에서 환율을 안정화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기자에게 하소연을 하더군요.
[역수출 문제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4']
콘솔 업체는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국내 대부분의 게임 업체는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외에는 모바일 혹은 SNG, 웹게임 등을 개발하고 있죠. 콘솔 게임을 개발하는 업체는 소프트맥스, 바른손크리에이티브, 펜타비전 등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국내 콘솔 업체 대부분은 해외 업체의 지사 혹은 게임 유통 업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콘솔 업체는 국내 시장에서 정책 상 혹은 시장에서 불이익을 보더라도 큰 목소리를 내기 어렵습니다.
당장 여성가족부가 추진 중인 ‘셧다운제’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셧다운제’는 엉뚱하게 콘솔 게임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단순히 ‘온라인’ 상에서 다른 사람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들어 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여성가족부는 콘솔 게임 역시 ‘셧다운제’의 범주 안에 집어 넣었습니다.
콘솔 업계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온라인 게임과 달리 콘솔 게임은 기본적으로 혼자 즐기고, 부분적으로 다른 사람과 온라인으로 함께 즐기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 플레이가 많이 이루어지는 거치형 콘솔 기기의 경우 NDS, PSP와 같은 휴대용 콘솔 기기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여성가족부가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청소년’ 중엔 갖고 있는 이들이 매우 적습니다.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여성가족부는 콘솔 게임에 대해 제대로 파악조차 하지 않은 채 ‘셧다운제’ 범위 안에 포함시켰습니다. 덕분에 엉뚱하게 Xbox LIVE를 이용하는 성인 게이머들이 피해를 입을 뻔 했죠.
그나마 ‘셧다운제’는 SCEK와 한국MS에서 빠르게 대책을 마련하여 큰 문제 없이 넘어가는 모습입니다만, 이후 ‘셧다운제’ 보다 더 문제가 많은 정책이 나오고 이것이 콘솔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 어떠한 결과를 낳게 될 것인지는 불 보듯 뻔합니다.
['셧다운제'를 강행하는 여성가족부와 김금래 장관]
또한 국내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받을 것 같아서, 혹은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을 염려하여 피해를 입고도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외 콘솔 업체 담당자 중 한 분은 몇 년 전 인기 타이틀의 불법 복제로 인해 피해가 너무 커서 결국 소송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불법 복제를 저지른 소비자들이 이렇게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너네 불러서 장사하라고 했냐? 하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와서 장사해 놓고는 뭐 잘났다고 소송을 거느냐? 그런 식으로 장사할 거면 해외로 돌아가라.” 라고 말이죠. 적반하장도 유분수입니다. 웃기는 것은 이게 국내 시장의 현실이란 것입니다. 특히 일본 콘솔 게임 회사의 지사일 경우 국내 반일 감정으로 인해 더욱 심하다고 하더군요.
정책 상 불이익을 받는다고 해서, 혹은 소비자들이 냉담하게 반응한다고 해서 쉽게 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국 콘솔 업체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는 내기는 커녕 기업 이미지가 더 망가지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콘솔 시장이 성장하길 바라는 것은 무리겠죠.
새로운 기기의 미래도 밝지만은 않다
소니와 닌텐도는 새로운 휴대용 게임기 ‘PS Vita’와 ‘3DS’를 공개하고 해외 시장에서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거치형 콘솔 기기에 맞먹는 강력한 성능과 화려한 그래픽, 언제 어디서든지 다른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기능 등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들은 매력적인 기능을 내포하고 있어서 많은 콘솔 게이머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닌텐도는 ‘3DS’ 뿐 아니라 ‘Wii’의 후속 주자인 ‘Wii U’를 공개했죠.
그러나 이들의 미래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먼저 휴대용 게임기인 ‘PS Vita’와 ‘3DS’만 놓고 살펴보죠. 이미 ‘아이폰’ 열풍이 일어난 이후 국내 휴대용 기기 시장은 ‘스마트폰’이 점령한 지 오래입니다. 벌써 국내 스마트폰 유저는 2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마트폰’ 콘텐츠를 즐기며 돌아다니고 있죠. 몇 년 전만 해도 휴대용 콘솔 게임기 ‘PSP’와 ‘NDS’를 대중교통에서 즐기는 유저를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젠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미 시장의 대세는 ‘스마트폰’으로 굳어졌기 때문에 ‘PS Vita’와 ‘3DS’가 국내에 아주 싼 가격에 정식 발매된다 하더라도 잘 된다고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시장 선점 효과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게다가 ‘스마트폰’ 자체 성능도 초기에 비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전 ‘PSP’와 ‘NDS’처럼 게임에 적합한 휴대용 기기라는 것을 내세우기도 어려워 진 것이죠.
그리고 ‘PS Vita’는 국내 발매일이 결정되었으니 그렇다 치고 닌텐도의 차세대 콘솔 기기인 ‘3DS’와 ‘Wii U’는 언제 정식 유통될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3DS’는 지난 해 2월 일본 발매 이후 세계 각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습니다만 국내 발매일과 가격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Wii U’는 이제 하드웨어 성능이 공개되는 단계이기 때문에 실제 유통까지는 일본에서도 머나먼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콘솔 게임 기기가 등장한다 하더라도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다시 살아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위에서부터) 차세대 콘솔 게임기 'PS Vita'와 '3DS', 'Wii U'
모두의 협력이 있어야 콘솔 게임 시장은 살아날 수 있다
이처럼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콘솔 시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는 유저와 매체, 정부 그리고 게임 업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먼저 유저 입장에서 가장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게임’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게임’도 영화, 음악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문화 산업’입니다. 그러므로 게임을 즐기려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게임이 팔리지 않으면 결국 게임 업체는 시장에서 철수할 수 밖에 없고, 결국 콘솔 게임을 제 값에 즐기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당연히 정품을 사야 한다는 생각을 스스로 갖도록 해야 합니다.
매체는 국민들에게 ‘게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는 것을 자제하고, ‘게임’을 문화 혹은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 가는 종목 중 하나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막상 쓸 기사도 없는데 사건 하나 터졌겠다, 게임과 연관 지으면 시청율 혹은 조회수 잘 나와서 편집장에게 칭찬받을 게 분명하니까 대충 쓰자’라는 생각으로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쓰는 자극적인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일기’입니다. 기사는 정보를 전달하라고 있는 것이지 자신의 상상력 혹은 필력을 자랑하기 위해 쓰는 것이 아닙니다. 매체만큼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없습니다. 매체의 장점을 살려서 영화나 음악처럼 사람들이 정품 게임을 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도록 사회 분위기를 이끌어 가야 합니다.
[이런 기사 쓸 시간에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길 바란다]
정부는 지금보다 더욱 불법 공유 및 복제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제도적으로 게임 업계를 지원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셧다운제’ 처럼 근시안적인 시선으로 세금 낭비에 구멍이 너무 커서 빠져나가기도 쉬운 법안 마련에 주력할 것이 아니라 당장 불법 단속을 위한 인력 배치 및 처벌 법안을 강화하여 유저들이 불법을 저지르는 것에 경각심을 느끼도록 일깨워줘야 합니다. 또한 불안한 환율을 안정화시키고 게임 담당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에서 오지랖 넓게 정책 간섭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게임 업계가 열심히 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합니다. 또한 국내 게임 업체가 콘솔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콘솔 게임 업체도 이전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단순히 이미지가 더 나빠지지 않을까, 혹은 지금보다 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지 않을까 걱정만 하기 보다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대책 마련으로 사회 인식을 바꾸고 유저들이 게임을 살 수 있도록 이끄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지금까지 실패했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때를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국내 게임 업체들도 주구장창 온라인 게임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콘솔 게임 시장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여전히 전 세계 게임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온라인이 아닌 콘솔 게임 시장이며, 잘 만든 게임은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 해 발매된 ‘배트맨 아캄 시티’,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등에서 쉽게 알 수 있죠. 최근 공개된 ‘던전 파이터 라이브’처럼 국내 업체들의 콘솔 게임 개발 시도가 계속 늘어나길 바랍니다.
최근에 공개된 '던전 파이터 라이브'
2012년, 콘솔 게임 시장에 희망이 찾아오길 바란다
국내에 정식으로 콘솔 게임 시장이 설립된 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이미 콘솔 게임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시거나 포기하신 분들, 그리고 되살리기엔 늦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른 때다’라는 말이 있듯이 아직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온라인 게임 시장처럼 콘솔 게임 시장이 성공하지 말라는 법이 없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다시 한 번 국내 콘솔 게임 시장이 부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희망찬 새해가 시작된 만큼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국내 콘솔 업계가 웃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서로가 이해하고 노력하는 2012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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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돌이들은 말이다. 받는 놈, 올리는 놈 구분없이 전부 처벌하면 그만이지. 그러기에 가장좋은 방법은? 바로 신고 포상제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일단 IP주소든지 뭔지 다 포착해서 신고를 때리면 받은놈이든 올리는 놈이든 전부 소프트웨어 원가의 10배 벌금크리. 이중에서 절반을 신고자에게 주는거지. 그러면 거의 한건 잡을때마다 최소 20만원이 넘게 벌어들어오니, 사실상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하는 효과도 있고 말이다. 좀더 세부적이고 중요한 사항들을 더 추가하자면.... 현재 이나라는 복사유저들이 완전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 복사가 당연한줄 아는 족속들이다.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궁민들을 상대로 박통 시절 비상계엄령에 가까운 쑈를 벌여봤자 좋을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상기 명시된 내용을 골자로한 법이 통과되고 나서부터 실제 발효일이 오기 전까지 대략 6개월 동안 궁민들에게 신문, TV, 인터넷 같은 매체들을 통해서 '대대적으로' '수시로' 새로 시행되는 제도에 대한 모든 사항을 철저하게 교육시켜서 사실상의 '경고'를 주는 거지. 대략 이런식으로.. X월 X일 이전까지..... 토렌트 혹은 웹하드에 파일을 올려놓셨다면, 목록에서 되도록 모든 파일을 삭제하십시오. 아예 토렌트를 삭제하십시오. 만약에 당신이 X월 X일 이후에도 저작권 보호를 받는 파일을 계속 불법공유 하는 사실이 '누군가'에게 적발되어 관계당국에 신고접수가 들어오면 당신은 벌금크리를 맞을 것입니다. 불법 공유 땜에 한국은 더이상 IT 강국이 아니게 되었다는거 명심해 주십시오. 컨텐츠 제작자들은 땅파먹고 사는 인간들 아닙니다. 초기 경고 효과로 복돌이들이 좀 줄어드는 효과도 있고, 무엇보다도 나중에 몇몇 벌금크리맞은 무개념 초글링, ↗중고딩들의 반발이 일어나더라도 '저희는 수시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왔습니다. 그 내용을 농담으로 판단하신 당신 잘못입니다'정도로 맞받아칠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얻는 것이지. 당연히 신고접수후 벌금, 포상처리를 신속하게 하기위한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는것도 잊으면 안되겠지? 추가적으로 물가안정으로 엥겔지수를 낮춰서 국민들이 정품 구매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끔 만들어 주는것도 좋지. 필요하다면 언론 물타기도 좋지. 이건 비단 겜만의 문제가 아니다. 음악, 영화, 서적에도 적용시켜야 한다. 여담이지만 지금 이나라에서 존나 잘나가는 PC온라인게임도 2004년쯤인가 ㅁㅁ들이 하도 판을 쳐서 대다수 회사들이 실적 악화 크리를 맞았던 시절이 있었다는걸 기억해라. 결국 이 문제는 정부기관이 직접 나서서 ㅁㅁ들을 박멸해줬기에 지금도 PC 온라인들이 존나 잘나가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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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안막는게 아닌 못막는것임.. 우리나라 웹하드 업체 죄다 불법으로 유지되는게 현실인데.. 그많은걸 어떻게 다 막을까요.. 웹하드 한군데만 들어가봐도 주된 수입원이 일본미국야동...그리고 이런 게임 이미지파일..드라마파일등인데... 그 어떤것이라도 제대로 저작권 들이대면 피해갈만한게 없음. 사실상 불법으로 돌아가는 업체들이 대다수 웹하드 업체.. 국민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아무리 정부에서 단속해도 소용없음.. 명품핸드백 정품 사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일종의 재태크수단.. 블루레이 영화 사면 오덕중의 오덕후로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이러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바뀌지 않는데 무슨 소프트웨어 시장이 커질수있을까요... 애플같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못자라나는것은 결국 국민들의 후진적인 저작권 인식수준때문임.. 공짜로 쓰는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명품 핸드백에만 열광하는 나라. 잡스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면 안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돈을 주고 소프트웨어를 사는 인식이 전무한나라이기 때문임.. 명품 핸드백을 걸치고 스타벅스에서 노트북을 겨놓고 숙제를 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여자들의 노트북에 있는 프로그램은 죄다 불법 복제된 프로그램... 핸드복 진품 사는것은 쿨하지만...블루레이 영화나 플스3 게임시디 하나에 6만원씩 주고 사는것은 십떡후 취급하는게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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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혐짤하나 있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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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것도 게임인가?! 저할망구 최종보스인가? 강해보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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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루리웹 장터에 커펌된것 올라오는데 그것 단속 못하잖아요. 아이디 차단시키고 탈퇴시켜야할텐데.. . 플스3를 그냥 사면 되지 무슨 버젼 타령.. 360은 더심해서 버젼이야기도 없이 하드 몇기가.. wii도 하드 몇기가.. wii에 하드가 언제부터 정식 부품이었는지... 당장 여기 장터부터 단속해야함.. 가장 먼저 시작은 루리웹 장터에 올라오는 불법 해킹게임기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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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돌이들은 말이다. 받는 놈, 올리는 놈 구분없이 전부 처벌하면 그만이지. 그러기에 가장좋은 방법은? 바로 신고 포상제다.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일단 IP주소든지 뭔지 다 포착해서 신고를 때리면 받은놈이든 올리는 놈이든 전부 소프트웨어 원가의 10배 벌금크리. 이중에서 절반을 신고자에게 주는거지. 그러면 거의 한건 잡을때마다 최소 20만원이 넘게 벌어들어오니, 사실상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하는 효과도 있고 말이다. 좀더 세부적이고 중요한 사항들을 더 추가하자면.... 현재 이나라는 복사유저들이 완전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 복사가 당연한줄 아는 족속들이다. 당연히 아무것도 모르는 궁민들을 상대로 박통 시절 비상계엄령에 가까운 쑈를 벌여봤자 좋을것은 하나도 없다. 그러므로 상기 명시된 내용을 골자로한 법이 통과되고 나서부터 실제 발효일이 오기 전까지 대략 6개월 동안 궁민들에게 신문, TV, 인터넷 같은 매체들을 통해서 '대대적으로' '수시로' 새로 시행되는 제도에 대한 모든 사항을 철저하게 교육시켜서 사실상의 '경고'를 주는 거지. 대략 이런식으로.. X월 X일 이전까지..... 토렌트 혹은 웹하드에 파일을 올려놓셨다면, 목록에서 되도록 모든 파일을 삭제하십시오. 아예 토렌트를 삭제하십시오. 만약에 당신이 X월 X일 이후에도 저작권 보호를 받는 파일을 계속 불법공유 하는 사실이 '누군가'에게 적발되어 관계당국에 신고접수가 들어오면 당신은 벌금크리를 맞을 것입니다. 불법 공유 땜에 한국은 더이상 IT 강국이 아니게 되었다는거 명심해 주십시오. 컨텐츠 제작자들은 땅파먹고 사는 인간들 아닙니다. 초기 경고 효과로 복돌이들이 좀 줄어드는 효과도 있고, 무엇보다도 나중에 몇몇 벌금크리맞은 무개념 초글링, ↗중고딩들의 반발이 일어나더라도 '저희는 수시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해왔습니다. 그 내용을 농담으로 판단하신 당신 잘못입니다'정도로 맞받아칠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얻는 것이지. 당연히 신고접수후 벌금, 포상처리를 신속하게 하기위한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는것도 잊으면 안되겠지? 추가적으로 물가안정으로 엥겔지수를 낮춰서 국민들이 정품 구매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끔 만들어 주는것도 좋지. 필요하다면 언론 물타기도 좋지. 이건 비단 겜만의 문제가 아니다. 음악, 영화, 서적에도 적용시켜야 한다. 여담이지만 지금 이나라에서 존나 잘나가는 PC온라인게임도 2004년쯤인가 ㅁㅁ들이 하도 판을 쳐서 대다수 회사들이 실적 악화 크리를 맞았던 시절이 있었다는걸 기억해라. 결국 이 문제는 정부기관이 직접 나서서 ㅁㅁ들을 박멸해줬기에 지금도 PC 온라인들이 존나 잘나가고 있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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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안막는게 아닌 못막는것임.. 우리나라 웹하드 업체 죄다 불법으로 유지되는게 현실인데.. 그많은걸 어떻게 다 막을까요.. 웹하드 한군데만 들어가봐도 주된 수입원이 일본미국야동...그리고 이런 게임 이미지파일..드라마파일등인데... 그 어떤것이라도 제대로 저작권 들이대면 피해갈만한게 없음. 사실상 불법으로 돌아가는 업체들이 대다수 웹하드 업체.. 국민인식이 바뀌지 않는 이상 아무리 정부에서 단속해도 소용없음.. 명품핸드백 정품 사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일종의 재태크수단.. 블루레이 영화 사면 오덕중의 오덕후로 보는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이러한 국민들의 인식 수준이 바뀌지 않는데 무슨 소프트웨어 시장이 커질수있을까요... 애플같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못자라나는것은 결국 국민들의 후진적인 저작권 인식수준때문임.. 공짜로 쓰는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명품 핸드백에만 열광하는 나라. 잡스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나면 안되는 결정적인 이유가 돈을 주고 소프트웨어를 사는 인식이 전무한나라이기 때문임.. 명품 핸드백을 걸치고 스타벅스에서 노트북을 겨놓고 숙제를 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여자들의 노트북에 있는 프로그램은 죄다 불법 복제된 프로그램... 핸드복 진품 사는것은 쿨하지만...블루레이 영화나 플스3 게임시디 하나에 6만원씩 주고 사는것은 십떡후 취급하는게 대다수 사람들의 인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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