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나온다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입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시리즈 중에서 처음으로 한글화되는 작품이 먼저 출시되었던 1편과 2편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는 덕분에 이전 작품을 플레이해보지 않으면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지는 것도 분명한 일일 테죠. 스토리의 비중이 상당히 높은 시리즈인 만큼 완전한 재미를 위해서 앞뒤 이야기를 제대로 아는 것이 좋지만, 이제 와서 전작들을 해보려고해도 영어와 일어의 장벽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애니메이션만으로는 뭔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쉬운 점이 분명하게 존재하더라도, 이 게임을 그냥 지나쳐버리겠다 결정하기 위해서는 더 생각해봐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작을 안 해봐서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 그 부분이 얼마나 결정적인지, 그 단점을 상쇄할만한 다른 장점은 없는지, 사람에 따라 그 단점이 크게 느껴질 것인지 작게 느껴질 것인지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쉽게 지나쳤다가 아까운 게임 하나 놓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이번 '절대절망소녀 단간론파: Another Episode(이하 절대절망소녀)' 리뷰는 분명어딘가에 있을 장점과 혹시나 더 있을지도 모를 단점을 찾아 헤매는 분들을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스토리의 가장 첫 부분 외에 스포일러가 될만한 부분은 없으니 마음 편하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저항하는 것도 잠시뿐, 감금은 이내 소녀의 일상이 된다. |
그리고 그녀의 일상을 두드린 것은 희망이 아니라 절망 그 자체. |
영문도 모른 채 낯선 곳으로 끌려와서 감금당한 소녀. 게임은 이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왜 감금되었을까? 누가 감금했을까? 플레이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도 잠시,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드디어 여기서 나가게 되는 걸까 하고 희망도 가져보지만, 곰 인형의 모습을 한 로봇들이 문을 부수고 들어오는 모습에 희망은 이내 절망으로 변하고 맙니다. 위기의 순간 낯선 남자의 도움을 받는 소녀. 이제 집에 갈 수 있을것으로 생각하며밖으로 빠져나오는 순간, 소녀의 눈에 들어온 그것은 로봇에게 사람들이 참혹하게 살해당하고 있는 아비규환이었습니다. 그것은 작은 희망 하나 품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 절대적인 절망이었습니다.
이렇게 미스터리를 앞에 깔아두고 시작하는 이야기 덕분에 플레이어는 처음부터 궁금증과 호기심을 갖게 됩니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을까?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 하지만 이 의문이 채 해소되기도 전에 새롭게 닥치는 상황은 새로운 의문을 던져줍니다. 쉽게 게임을 내려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쉽게 흘러가리라 생각했던 다음 이야기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예상했던 대로 전개되더라도 훌륭한 연출로 플레이어를놓아주지않습니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이 급변하는 흐름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는 뛰어난 스토리로 많은 호평을 끌어냈던 단간론파 시리즈의 특징을 여전히 훌륭하게 이어갑니다.
밖은 참혹하게 변해버린 세상, 아이들이 어른들을 사냥하는 세상으로 변했고…. |
절대적인 절망 앞에서 소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게임을 이끌어가는 두 명의 주인공도 무척 흥미로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예 대놓고 4차원적인 면을 보여주는 주인공과 멀쩡한 겉모습으로 은근히 정상의 범위를 넘어서는 사고를 보여주는 주인공의 조화가 독특한 느낌을 주고, 틈만 나면 나오는 둘의 만담도 보는 소소한 웃음을 줍니다. 특히 이 둘이 주고받는 대사는 캐릭터의 성격을 잘 드러내면서 읽는 재미도 상당하게끔 쓰여 있는데, 물론 이런 재미가 원문이 훌륭한 덕분이기도 하겠지만,그 원문을한국어로 잘 옮겨 대사의 맛을 살렸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처음 말한 대로 전작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꽤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계속해서 '그 사건', '그 날'이란 말이 언급되고 잠깐 스쳐 가는 캐릭터의 대사도 전작에 대해서 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경우가 꽤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편의 이야기만 딱 잘라서 보더라도 잘 구성된 편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풀어가는 방식도 흥미롭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감상하는 맛도 좋은 편이라서그런 아쉬움을 충분히 보충하고도 남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처음에 걱정했던 스토리 파트가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아쉬운 점이 드러나더군요.
3인칭 슈터로 돌아왔다. |
평범한 확성기처럼 보이지만 기능이 다양한 무기. |
문을 열거나 기계를 조작하는 등 전투 외에도 쓸모가 많은 총이다. |
정규 시리즈에 해당하는 1편과 2편은 대화와 탐색으로 얻은 근거로 상대의 주장을 논파하는 플레이 방식을 택했던 반면에, 절대절망소녀에서는 주로 3인칭 슈팅을 통해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는 시리즈의 마스코트에 해당하는 모노쿠마를 해킹총으로 파괴하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하게 되는데, 기본 형태의 모노쿠마는 속도가 느리고 원거리 공격 능력이 없는 대신에 맷집이 강해서 여러 번 맞춰야 파괴되며 접근을 허용하면 큰 피해를입힙니다.마치 호러 게임에 나오는 좀비와 비슷한 유형의 적입니다.
이런 슈팅 메커니즘이 그렇게 나쁘다고 할 순 없습니다. 치명적인 결함 없이 무난하게 플레이할 수 있지만, 엄폐물을 활용한다거나 근접 공격이 들어올 때 구르기로 회피를 하는 등 최근의 TPS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이 없어서, 맞췄을 때 발생하는 넉백 효과와 거리를 유지하는 것 외에 슈팅 시스템에서 기대할만한 액션이 부족하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거기에 조준 감도가 약간 낮은 편이고 맵도 좁은 경우가 많아 답답한 느낌이 들기도 하죠.이런 부분들이공포와 긴장감을 조성하기 위한 장치라면 어느 정도는 수긍이 되지만, 모노쿠마의 움직임과 패턴이 단순해서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엔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총의 활용 범위가 점점 늘어나는 구조. |
필요한 아이템도 자판기에 '움직여라'를 쏴서 얻을 수 있다. |
피하고 쏜다는 슈팅의 기본은 부족하지만, 다행히 다른 요소들이 이 점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보유할 수 있는 탄환이 한정되어 있고 지급되는 양도 많지 않은데 모노쿠마의 체력은 높게 설정되어 있어서, 무턱대고 난사하기보다는 신중하게 약점인 오른쪽 눈을 노리는 플레이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첫 번째 예입니다. 거기에 모노쿠마가 옆이나 뒤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시작부터 바로 가까이에 있는 상황도 종종 발생하는데, 이런 급박한 상황일수록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약점을 노리는 것이 효과적이어서 긴장감을 유발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탄환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도 플레이가 단조롭게 흘러가는 것을 막아줍니다. 적을 공격할 때 사용하는 기본 탄환 말고도 기계장치에 발사해서 장치를 작동시키는 탄환이나 적을 붙잡아두거나 한 곳으로 모으는 탄환, 감춰진 것을 보이게 하는 탄환 등이 준비되어 있고, 특정한 탄환과 주변의 오브젝트를 활용해서 다수의 적을 몰살하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춤춰라'를 발사해서 모노쿠마를 한 곳에 모은 뒤,근처에 있는 자동차에'움직여라'를 발사해서 모여있는 모노쿠마를 향해 돌진시키는 방법이 있죠.
덩실덩실 춤추게 하여 한곳에 모은 뒤에 폭발시켜 깨끗하게 정리. |
자동차를 움직여서 나란히 들이받는 패턴도 유용하다. |
사용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일정 시간 캐릭터를 전환해 근접 전투를 벌일 수 있다는 점도 플레이의 다양성을 높여줍니다. 계속 사냥을 당하기만 하다가 갑자기 사냥을 하는 입장으로 바뀌는 것이 심리적으로 시원하기도 하고, 큼직한 모션과 빠른 속도 덕분에 플레이 자체도 시원하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이 외에도 레벨을 높여 다양한 스킬을 장착할 수 있고 습득하게 되는 데코다마를 이용해 해킹총의 위력을 어떤 스타일로 높여나갈 것인지를결정할수 있는 등 다양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잠입이나 폭파 등 특정한 방법을 이용하여 주어진 맵을 클리어하는 아케이드 룸과 모노쿠마 가면을 쓴 아이가 퍼즐을 제시하는 장소도 등장합니다. 역시 이런 부분도 플레이 다양화에 많은 기여를 합니다. 그러니까 슈팅 좀 하다가 근접 전투도 해보고, 유인해서 몰살 플레이도 해보고, 퍼즐 좀 풀다가 스킬 관리도 하고, 이것저것 할 것이 참 많은 편이죠. 쉽게 질리지 않아서 좋기는 한데, 질리지 않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합니다.
핵심이 되는 시스템이 살짝 어설픈 대신에 이런저런 요소를 잔뜩 준비해두는 게임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보통 그런 요소들은 깊이 있거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리고 이 게임도 어느 정도는 그런 노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죠. 다양한 탄환을 이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신선하지만 중반이 채 되기도 전에 이용 패턴이 고착화되고 새로운 종류의 탄환은 너무 천천히 열립니다.
괜찮게 디자인한 퍼즐도 꽤 나오지만,진부한 트릭을 사용하거나 난이도가 너무 낮은 퍼즐들이 더 많아서 생각하는 맛이 약간 부족하다는 느낌도 듭니다. 이런 점 때문에 게임 플레이가 나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훌륭하게 잘 만들었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되려 나중에는 스토리가 플레이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모니터로 세심하게 관찰한 뒤에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아케이드 룸. |
어떤 장소에서는 퍼즐이 제시되기도 한다. |
게임 플레이와는 반대로, 그래픽 면에서는 단순화할 것은 최대한 단순화하고 집중할 곳에만 집중하며 무리해서 이것저것 보여주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등장하는 오브젝트의 수를 줄이고 프리 렌더된 CG를 곳곳에 사용하였으며, 바닥과 벽은 최대한 단조로운 패턴으로 디자인하여 남는 리소스를 캐릭터에 집중한 듯한 모습이 나타나는데, 덕분에 해상도가 낮은 텍스쳐가 화면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일이 거의 없고 화면의 중심에 자리잡은캐릭터의 3D 모델이 섬세하고 부드럽고 깔끔하게 표현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폭발이 많은 일부 장면을 제외하면 프레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 때문이겠죠.
배경과 오브젝트를 단순하게 표현했음에도 미적인 면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는 것이 마음에 들더군요. 강렬함과 귀여움이 공존하는 디자인에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적절히 포인트를 주어 특유의 발랄하지만 기묘하고 끔찍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붉은색과 검은색을 활용해 세상이 반쯤 망해버린 아포칼립틱한 분위기를 효율적으로 묘사한 것이 잘 통한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데는 독특한 느낌의 배경 음악과 매력적인일러스트도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은 당연한 말이겠죠. 2D와 3D를 번갈아 사용하는 컷신 영상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정성이 가득한 한국어화. |
꼼꼼한 번역 덕분에 읽는 재미가 있다. |
그래픽까지 예쁘게 수정해서 상당히 보기 좋다. |
요즘엔 이렇게 한국어화에 정성이 가득 담긴 게임이 자주 나와서 참 좋습니다. 이 게임이 대사도 많은 편이지만, 중간에 수집하게 되는 문서와 인물 정보까지 합치면 번역해야 할 분량이 상당한데도 어색한 문장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을 보면, 무척이나 꼼꼼하게 작업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작업이 꼭 필요해 보이는 부분도 드물지 않게 나오는데 어색하지 않고 예쁘게 수정된 편이죠.
앞에서 말했듯이 대사의 분위기를 잘살려서 코믹한분위기를 그대로 가져온 것도 만족스럽습니다. 대화 내용을 보면 우리말로 옮기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단어들이 분명 많았을 텐데, 적당한 말을 찾느라 머리 많이 싸맸을 것 같습니다. 1편은 사전 찾아가면서 느릿느릿 진행했었는데, 한국어화된 절대절망소녀는 속 시원하게 읽을 수 있어서 정말 감격스럽더군요. 모국어가 이렇게 좋습니다.
언어도 편리하지만 화면이나 메뉴도 보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되었습니다. 꼭 필요한 정보만 구석에 배치해서 시야를 가리는 일이 적고, 탄환 타입을 십자키나 네모 버튼으로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오랜만에 켜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잘 모를 때도 메뉴에 있는 지도나 공중에 있는 비행접시를 통해 쉽게 목표와 방향을 찾을 수 있게 해놓은 점도 아주 편리했습니다. 옵션에 조준 감도를 조절할 수 있는슬라이더까지넣어줬으면 더 바랄 것이 없을 만큼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그런 건 없더군요.
획득한 데코다마를 총에 부착해서 원하는 스타일 대로 강화할 수 있다. |
다양한 모노쿠마가 등장한다. 각자 특성에 맞는 공격 방식이 필요. |
절대절망소녀를 시작하기 전만 해도 우려가 컸습니다. 전작을 안 해봤고 앞으로도 안 할 사람들도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우려 말입니다. 실제로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1편에 대해 일정 부분 스포일러를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며, 전작에 대해 알아야 이 장면이 갑자기 왜 나오는지, 아까 그 대사가 무슨 의미인지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꽤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 게임의 가치를 그렇게많이 훼손한다고보지는 않습니다.
물론 알고 하면 더 좋긴 하죠. 하지만 전후 사정에 대해서 굳이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더라도 이 게임 안에 담겨있는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호기심을 부르는 설정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잘 구성된 시나리오가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으니까요. 매력적인 캐릭터와 더 매력적인 대사, 훌륭한 한국어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화면, 나쁘지 않은 게임 플레이까지 생각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한번 정도해보라고 권하고 싶은 마음마저 들 정도입니다.
단순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
일러스트와 위화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캐릭터 모델링. 모션도 부드럽다. |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에 가졌던 우려와는 반대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편과 2편을 해봤던 사람이 이 게임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염려 말이죠.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변화한 플레이 방식은 스토리 감상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훌륭하진 않은 슈팅 메커니즘과 퍼즐들이 이야기와 이야기 사이를 벌려놓는 장애물로 작용하여 자칫 전개 속도가 느리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고, 스킬이나해킹총 등 이것저것활용하고 관리하는 것 자체가 귀찮게 느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구요.
절대절망소녀의 스토리도 좋은 편이지만 아무래도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 보니,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전작들처럼 여러 명의 독특한 인물이 복잡하게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둘의 여정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가 성에 차지 않을 수 있을 테죠. 또한, 캐릭터가 독특하고 재밌긴 하지만 입체적이지 않은 캐릭터 특성 때문에 다소 긴 호흡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내내 그 매력을 온전히 유지하기가 힘든 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아서 시리즈에 바라는 방향이랄 것이 없고 전작에서 느낀 감정을 한 번 더 느끼고 싶어하는 바람도 없는 분들이 가볍게 즐기기엔 충분히 좋은 게임이지만, 반대로 어떤 방향성을 추구하며 바라는 것이 분명하게 자리 잡힌 분들의 기대치는 충족시키지 못할 수 있을 것이라는, 꽤 역설적인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 리뷰를 읽을 때쯤이면 단간론파 팬들은 이미 한참 전에 끝까지 진행해서 충분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난후겠죠. 재밌게 하셨는지 아니면 실망하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꽤 화려하게 연출되는 이벤트가 자주 등장한다. |
다양한 스타일의 화면을 보여주려 노력한 티가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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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사시면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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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작도 해본적이 없었고, 이번에 한글화로 처음해보는 건데도 굉장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 게임을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보시는 저같은 스타일이시면 충분히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거 같네요 ^ㅇ^)! 숨겨진 책같은 거 열심히 찾아서 짤막한 이야기들 보는 재미도 있었고 메인 스토리도 재미있었습니다! 아 전작은 대충 이런 내용이겠구나~ 스포가 좀 크긴하구나 ㅠㅇㅠ... 스럽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배경ost나 스토리부문에서 진여신전생의 느낌을 받았고 스토리도 절망스러워서 그래픽이라던가 스토리를 이런 방향이 아니라 진지하게 나갔으면 무서웠겠다;;; 싶더라구요.. 그런 부분을 어둡게만 가는게 아니라 조금 엽기스러우면서 귀여우면서도 재미있는 느낌으로 풀어가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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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타사고싶다.. 그치만 플4도 사야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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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플포사고 비타도 샀다가 절절소 정발되는거 보고 바로 팔아버림. 페르소나 진짜 잼있게 했는데 그 뒤로 진짜 할게없어요 ㅋㅋ 아틀리에나 그래비티 등 이것저것 건드려 봤는데 차라리 이 돈으로 플포 타이틀을 살걸 이생각만듬. 한글화 정말 잘해주는거 보이는데 걍 라인업 자체가 노답. 단간론파 리로드도 아니고 외전 정발 해놓고 인터뷰에서 이거 팔리는거 보고 리로드 정발 생각해볼게요 이러는거 보고 어이가 털려서 팔아버렸네요 ㅋㅋ r2 l2 버튼이 없고 감도 씹노답인 터치 패드 써야되서 패드용으로 쓸거면 차리라 듀얼쇼크 하나 더사는게 나아요. 일어 잘하고 미연시 같은거 좋아하면 잘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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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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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사시면 해결됩니다 | 15.12.23 1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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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플포사고 비타도 샀다가 절절소 정발되는거 보고 바로 팔아버림. 페르소나 진짜 잼있게 했는데 그 뒤로 진짜 할게없어요 ㅋㅋ 아틀리에나 그래비티 등 이것저것 건드려 봤는데 차라리 이 돈으로 플포 타이틀을 살걸 이생각만듬. 한글화 정말 잘해주는거 보이는데 걍 라인업 자체가 노답. 단간론파 리로드도 아니고 외전 정발 해놓고 인터뷰에서 이거 팔리는거 보고 리로드 정발 생각해볼게요 이러는거 보고 어이가 털려서 팔아버렸네요 ㅋㅋ r2 l2 버튼이 없고 감도 씹노답인 터치 패드 써야되서 패드용으로 쓸거면 차리라 듀얼쇼크 하나 더사는게 나아요. 일어 잘하고 미연시 같은거 좋아하면 잘맞을듯. | 15.12.26 15: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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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난이도 높은걸로 해도 난이도가 낮은건가요? 다들 난이도 낮다고 하는데 저는 TPS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서 중간 난이도로 했는데 말이죠 그 점이 궁금하네요 | 15.12.26 16: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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