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과 같이 KIWAMI' 완성 발표회 기사 보러 가기. |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의 페이스 캡처 기사 보러 가기. |
세가의 인기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용과 같이'의 최신작이자 시리즈 첫 작품의 리메이크 작품이기도 한 '용과 같이 KIWAMI'가 일본 발매를 한 달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국내에서도 10년만에 시리즈 최초로 자막 한글화가 이루어져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루리웹을 포함한 한국 미디어는 '용과 같이 KIWAMI'의 완성 발표회 취재와 함께 세가 본사에도 방문해서 지난 10년 동안 '용과 같이' 시리즈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왔습니다. 먼저, '용과 같이' 시리즈를 대표하는 나고시 토시히로 디렉터와의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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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나고시 토시히로 디렉터. |
● 드디어 '용과 같이' 시리즈 최초의 한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한글화는 어떤 경위로 결정되었나요.
나고시 디렉터 : 먼저, 올해 발매되었던 '용과 같이 0'의 아시아 버전이 좋은 반응을 얻어서 저희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SCEJA의 강한 추천이 있었기 때문에 한 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한글화 발매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사실 과거에 '용과 같이' 시리즈를 일문판 그대로 아시아 시장에 출시했을 때는 그리 판매량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용과 같이 0'를 일문판 그대로가 아니라 번체판으로 대만과 홍콩에 출시했더니 상당히 좋은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저희 쪽에서도 아시아 시장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판단을 했고, 한국 역시 일문판이 아닌 한글판으로 발매하면 예전과 달리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용과 같이' 시리즈가 10주년을 맞이했는데, 첫 작품을 리메이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나고시 디렉터 : '용과 같이' 시리즈 첫 작품은 이미 2세대 전의 하드웨어로 발매된 타이틀이지만 여전히 시리즈 중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타이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꽤 오래 전부터 최신 기술로 리메이크된 1편을 플레이하고 싶다는 팬들의 의견이 굉장히 많았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1편을 공들여서 리메이크할 기회가 좀처럼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시리즈 10주년이 되는 올해 그런 팬들의 열망에 대답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고, 시리즈 1편을 최신 기술로 리메이크한 '용과 같이 KIWAMI'를 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PS3와 Wii U로 1편과 2편의 HD 에디션 버전을 발매한 적 있지만 일단 '용과 같이 KIWAMI'의 경우는 사용하는 엔진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사실 먼저 PS3용 HD 에디션 버전을 PS4로 간단히 포팅해봤는데 좀처럼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서 굳이 발매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새롭게 리메이크를 했더니 비용이 HD 에디션 버전의 10배 이상이 들었습니다. 비용의 단위가 달라지더군요(웃음). 리메이크 작품이지만 최종적으로 PS Vita로 아예 게임 하나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도 될 정도의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 10년 간의 노하우를 집대성하셨다고 했는데 어떤 부분이 원작에 비해 달라졌나요.
나고시 디렉터 : 새로운 엔진이 도입되면서 그래픽을 포함해서 기술적으로 많은 진화가 이루어졌고, 조작성도 이전 '용과 같이' 시리즈에 비해 좋아졌습니다. 또한 서브 시나리오와 미니 게임 등도 원작에서는 그리 깊게 다루지 않았지만 리메이크하면서 볼륨을 늘렸습니다. 그동안 평판이 좋았던 요소를 많은 공을 들여 새롭게 만들어 넣어서 시리즈를 집대성했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용과 같이 0'을 통해 시리즈를 처음 접한 분도 꽤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원작의 각종 요소를 개선하고 집대성한 속편(?)을 플레이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0년 전에 처음 1편을 개발할 때는 사실 일정상의 문제로 포기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좀 더 게임 안에서 표현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고 집어넣고 싶은 이야기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 요소를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누구나 알고 있을 용과 같이 1편의 이야기가 한층 풍부해졌습니다. 다른 리메이크 작품과 마찬가지로 그래픽이 좋아졌다거나 플레이하기 쾌적해졌다거나 하는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개인적으로 '용과 같이 KIWAMI'는 그런 부분 외에도 이야기에 좀 더 깊이가 생겼다는 평가를 해주시면 더욱 기쁠 듯합니다.
● 캐릭터들의 음성도 완전히 새롭게 녹음을 했다고 공개되었습니다.
나고시 디렉터 : '용과 같이 KIWAMI'의 음성 데이터는 거의 99% 새롭게 녹음한 것입니다. 주요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비중이 거의 없는 조연 캐릭터의 음성도 다시 녹음했습니다. 그래서 개발비가 더 많이 들긴 했지만요(웃음). 윗분들은 그럴 필요까진 없다고 했지만 굳이 새로 녹음한 이유는, 주인공 키류 카즈마의 성우 쿠로다 타카야는 10년 전에는 완전히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후속작을 통해 쿠로다 타카야가 키류 카즈마를 완전히 이해한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0년 전과는 달리 성우들이 캐릭터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용과 같이 KIWAMI'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모든 성우들이 자신의 캐릭터를 이해하고 연기한다면 캐릭터에 좀 더 일체감을 줄 수 있고 결과적으로 더 좋은 이야기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10년 전에도 그 당시 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를 한 것이지만 10년이 흐르고 캐릭터에 대해서 완전히 파악이 끝난 후의 연기이기에 저희들이 듣기에도 솔직히 지금 녹음한 연기가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용과 같이'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그 두 연기의 차이를 즐겨주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만 10년은 긴 세월이다 보니 그 사이에 돌아가신 분의 목소리는 보존하는 방향으로 잡고 캐스팅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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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부터 지난 12일 유저 이벤트에 참석한 나고시 토시히로 디렉터, 요코야마 마사요시 프로듀서, |
● 지난 10년 동안 많은 유저분들의 의견을 받았을 텐데요.
나고시 디렉터 : 저희 개발팀은 의외로 유저분들의 의견을 세세하게 체크하는 편입니다. 호평을 받은 부분은 가능한 남겨두면서 더욱 개선하고자 했고, 반대로 그리 반응이 좋지 않았던 부분은 변화를 주거나 다음 작품에서 도입하지 않거나 하는 식으로 대응했습니다. 게임에 관련된 각종 요소에 대한 유저분들의 의견은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왔고, 지난 10년 동안 유저분들의 성원이 '용과 같이'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스토리 하나 만큼은 어디까지나 저희들이 정말 이야기하고 싶었던 부분을 어필하고자 했습니다.
● 야쿠자라는 소재를 다루는데다 민감한 요소도 많은 시리즈였는데, 이로 인해 개발하는 동안 문제는 없었나요.
나고시 디렉터 : 물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를 하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대의 이야기를 리얼하게 다룬 작품에서,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겪는 현실적인 요소를 민감하다고 해서 반영하지 않은 콘텐츠는 설득력을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아니지만 영화와 같은 경우도 타협하지 않은 내용이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처럼요.
저는 007 시리즈를 좋아하는데, 007 시리즈는 배우 캐스팅에서부터 시나리오까지 오랜 세월 시리즈를 이어오면서 시대상을 줄곧 반영하고 있으며 그런 현실적인 요소를 갈고 닦는 부분은 저희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이라고 해서 필요 이상으로 너무 의식해서 포기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이 부분은 지켜나가고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선을 너무 넘어서겠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이번 작품의 신규 요소인 '어디서나 마지마' 시스템의 도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나고시 디렉터 : 전체 '용과 같이' 시리즈 안에서 마지마 고로의 성격이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용과 같이 KIWAMI'에 등장하는 마지마 고로라는 캐릭터 자체의 설정은 원작과 달라지지 않은 그대로입니다. 캐릭터 자체는 동일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을 넣어보았습니다. '어디서나 마지마'라는 시스템의 이름과 시스템 자체도 제가 생각해낸 아이디어인데 그냥 재미있을 것 같아서 넣었습니다(웃음).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마지마 고로가 나오는 듯한 긴장감이 좋았는데, 그냥 나오는 것만으로는 재미없으니 새롭게 시스템을 넣었습니다.
● 거의 매년 하나씩 타이틀이 발매되는 시리즈인데, 이에 대한 고충도 상당할 듯합니다.
나고시 디렉터 : 고생이야 한두 가지가 아닌데, 처음 1편을 만들 때도 고생을 많이 했지만 1년만에 2편을 만드는 게 진짜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2편을 완성해내고 나서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유저분들도 2~3년 뒤에 속편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인데, 재미있는 게임을 빠른 스피드로 서비스해나가는 것은 꽤 큰 도전과제였습니다.
전 세계에 수많은 멋진 게임이 있지만, 어느 정도의 규모가 있는 시리즈인데도 1년에 한 편씩 새로운 후속작을 만들어내는 것은 저희들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용과 같이' 시리즈를 유저분들이 정말 좋아해주시고, 그런 서비스를 해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전 세계에 저희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프라이드가 있었기에 결과적으로 '용과 같이' 시리즈가 좋은 반응을 받아오면서 10년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 아직 '용과 같이 KIWAMI'도 발매되지 않은 시점이고 '용과 같이 6'도 개발하는 도중이라 이른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용과 같이 2'를 베이스로 한 '용과 같이 KIWAMI 2'의 개발 예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고시 디렉터 :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용과 같이 KIWAMI' 리메이크에 일반적인 리마스터 버전과는 달리 결국 개발비의 단위가 달라지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1편에 비해 2편은 볼륨 자체도 2배 정도 됩니다. 물론 볼륨이 2배라고 해서 개발비가 2배가 되는 것까지는 아니지만, '용과 같이 KIWAMI'를 개발할 때도 돈을 너무 많이 쓴다고 윗분들에서 많이 혼났습니다. 이젠 더 혼나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없진 않지만… 나고시가 혼나든 말든 '용과 같이 KIWAMI 2'를 내놓으라는 유저분들의 목소리가 있다면 개발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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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는 세가 나고시 토시히로 디렉터의 개인 집무실에서 진행되었다. |
● '용과 같이 6'이 PS4 전용으로 개발되고 있는데,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되었나요.
나고시 디렉터 : '용과 같이 KIWAMI'가 2016년 1월 21일 일본에서 발매되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용과 같이 6'의 체험판 코드를 동봉할 예정입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용과 같이 6'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짜여 있고 어떤 플레이가 가능한지에 대한 부분은 완성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어떤 특별한 시스템이 들어가고 배틀 시스템이 어떻게 되는지는 현 단계에서는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용과 같이 6'의 체험판을 플레이해보시면 지금까지 발매된 PS4용 '용과 같이'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엔진을 사용했다는 것을 체감하시기엔 충분하리라 생각합니다(인터뷰 다음날 미디어 대상 완성 발표회에서 '용과 같이 6'의 개발 진척도는 약 70% 정도라고 공개했습니다).
● '용과 같이 KIWAMI'와 마찬가지로 '용과 같이 6' 역시 한글화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고시 디렉터 : 저희들 역시 현지화를 하고 싶지 않아서 안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희가 만든 게임을 통해 전 세계의 많은 유저분들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해나가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유저분들의 성원이 필요합니다. 유저분들의 목소리가 저희들에게 충분히 전해진다면 저희 역시 현지화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유저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가 한글화를 위해 나고시 디렉터를 정말 많이 귀찮게 했다고 들었습니다.
나고시 디렉터 : 카와우치 시로 대표가 한글화를 위해 울었다는 이야기의 사실여부를 떠나서(웃음), '용과 같이' 시리즈를 한글화하면 한국 유저분들이 정말 기뻐해줄 것이라고 그동안 꾸준히 이야기를 해온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 시장이 중요한 마켓이라고 의식하고 있으며, 사실 SCEK 컨퍼런스에서 '용과 같이 KIWAMI'의 한글화 발표를 할 때도 한국에 가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사정이 있어 결국 가지는 못했습니다.
● 혹시 '용과 같이 0' 중문판에서 중국 배우를 등장시켰던 것처럼 '용과 같이 KIWAMI' 한글판의 오리지널 요소가 존재하나요.
나고시 디렉터 : 아직 로컬라이즈 작업 중이라서 정확하게 말씀드릴 순 없지만, 굳이 이번 작품이 아니더라도 앞으로 발매될 게임에서 아시아 지역의 배우 캐스팅이나 특별 시나리오 등 오리지널 요소 추가에 대해서는 이전과는 달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 지난 10년동안 현지화가 전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리즈에 생소한 유저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나고시 디렉터 : '용과 같이' 시리즈의 한글화는 저희들에겐 최초의 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즐길 수 있는 요소는 빠짐없이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느 부분이 좋았다거나, 혹은 이 부분은 다르게 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유저분들의 반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한국 유저분들보다는 저희가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피드백을 통해 앞으로 한국 유저분들에게 맞는 대응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의 팬이기도 합니다. 카메라 워킹 같은 기술적인 부분도 그렇고 시나리오를 포함해 한국 영화의 정서가 저와 잘 맞는 편입니다. 살인의 추억이나 체이서(추격자)라거나 의뢰인이나 도가니 등 장르적으로는 사회파 영화를 좋아합니다. 꽤 잔혹한 연출이 등장하기도 하고 갑자기 어린이 캐릭터가 죽는 등 일본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연출을 보고 충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그저 쇼킹한 영상을 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열정적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강렬하게 전달해주고 싶다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제가 게임을 만들 때도 그러한 마음가짐은 매우 큰 참고가 됩니다. 그런 것을 생각하면 한국 유저분들이 '용과 같이 KIWAMI'를 플레이하면서 위화감은 생각보다 작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용과 같이 KIWAMI' 한글판을 기대하고 있는 한국 유저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나고시 디렉터 : '용과 같이' 시리즈의 역사 자체는 길지만 아직 아시아 게임 시장에서는 이제 막 시작한 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게임을 기대해주는 한국의 유저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이 출시되면 한국 유저분들의 반응을 진지하게 확인해보고 싶은데, 어떤 의미로는 대화를 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많은 유저분들과 좋은 게임을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가 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나고시 토시히로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다음날인 12일에는 아키하바라 UDX 시어터에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용과 같이 KIWAMI' 완성 발표회와 함께 유저 대상 스페셜 이벤트 및 체험판 시연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유저 스페셜 이벤트에는 '용과 같이' 시리즈의 시나리오를 담당한 요코야마 마사요시 프로듀서와 키류 카즈마 역의 쿠로다 타카야 성우, 마지마 고로 역의 우가키 히데나리 성우가 무대에 올라서 지난 10년 간의 '용과 같이' 시리즈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는 그들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특정 캐릭터에 대한 내용 누설이 다소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 '용과 같이 1'
쿠로다 : '용과 같이' 시리즈가 10년 전 게임이긴 하지만 실제 음성 녹음은 발매 1년 정도 전에 했습니다. 사실 게임이 잘 팔릴 것인가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녹음하는 내내 흡연실에서 담배를 뻑뻑 펴대면서 요코야마씨와 함께 야쿠자 게임이라서 안 팔리면 어떡하지 걱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정말 재미있는 게임이니 제발 좀 많이 팔렸으면 하고 간절히 원했던 기억이 납니다.
요코야마 : 세가 내부에서도 '용과 같이'의 실패에 대해 많이 걱정하는 눈치였습니다. 개발 스태프들 중에서는 판타지 게임을 만들기 위해 게임 회사에 들어왔는데 야쿠자 게임 만들고 있다고 툴툴대던 사람도 있었지요. 캐스팅을 하면서 두 사람과 만났는데 쿠로다씨는 무슨 랩퍼가 온 듯한 비보이 패션으로 온 반면에 우가키씨는 굉장히 점잖은 차림으로 왓었죠. 마지마 고로 역인데(웃음).
쿠로다 : 마지마 고로가 워낙 평범과는 거리가 먼 캐릭터인데, 지난 10년 동안 마지마 역을 하다 보니 이제는 우가키씨가 좀 무리해서 마지마 고로를 닮으려고 하는 게 느껴지기도 해서 안쓰럽기도 합니다(웃음).
우가키 : 몇 년 전에 프로필용 선전 사진을 새로 찍었는데 촬영하는 분이 좀 웃으라고 하더군요. 무서운 캐릭터 역을 많이 맡아서 무서운 표정으로 찍는 게 더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영 안 어울린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웃는 게 제일인 것 같습니다.
● '용과 같이 2'
요코야마 : 솔직히 '용과 같이 2'는 여러 모로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보통 후속작은 2~3년 걸려서 만드는데 1년만에 만들자고 하더라구요. 도대체 뭔 소리냐고, 무리라고 말하니까 위에서는 무리 아니니까 어떻게든 만들자고…. 사실 1년만에 낸다고 해도 개발 기간 자체는 10개월 정도인데 도대체 이게 뭔 소리인가 싶었습니다. 결국 1편 내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2편 개발에 투입되었습니다.
쿠로다 : '용과 같이'가 성공했다는 것은 나중에서야 알았습니다. '용과 같이 2'의 미팅을 위해 세가에 갔더니 회사의 포스터가 '용과 같이' 관련 포스터로 싹 바뀐 것을 보고 성공했다는 실감이 들더군요. 사실 '용과 같이 2'는 워낙 짧은 시간 안에 촉박하게 만드는 바람에 무슨 이야기인지도 전혀 모르고 녹음을 했습니다.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전혀 모르고 녹음을 시작했으니까요.
요코야마 : 2장, 3장, 4장을 매주 마감하듯이 쫓기며 대본 작업을 했습니다. 실제 녹음이 진행 중인데도 시나리오를 쓰는 저조차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야 시나리오를 리얼 타임으로 써가면서 녹음도 해야 했으니 당연한 거죠.
우가키 : 솔직히 저는 후속작에 저를 부를지 안 부를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다시 캐스팅한다고 해서 놀라고 1년만에 후속작을 낸다고 해서 또 놀랐습니다. '용과 같이' 시리즈는 저에게 있어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인데, 특히 '용과 같이 2'의 경우는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 '용과 같이 켄잔!'
쿠로다 : 일단 PS2에서 PS3로 발매 기종이 바뀌면서 그래픽이 매우 좋아져서 놀랐고 시대극으로 나와서 더 크게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요코야마 : PS3로 만든 첫 '용과 같이' 시리즈인데, '용과 같이 3'를 PS3라는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응해서 바로 제작하려고 하기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만들기 쉽도록 폐쇄된 공간에서 밀도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시대물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점차 스케일도 커지고 시대가 완전히 다르다 보니 의상을 비롯해서 건물 등 모든 데이터를 새로 다 만들어야 해서 결국 시간과 돈이 많이 든 작품이 되었습니다. 어떻게든 완성하긴 했지만, 정말 힘들었습니다.
제목을 켄잔(見参)으로 한 것은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라서 '3'이라는 의미를 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홍보 영상을 제작할 때만 하더라도 타이틀이 완전히 정해지지 않아서 쿠로다씨가 "용과 같이 켄잔!!"과 '용과 같이 최신작!!" 이라고 두 가지 패턴으로 녹음을 했습니다.
우가키 : 시대극을 참 좋아해서 즐겁게 연기했습니다. 독특한 역이라 게임 안에서 출연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 '용과 같이 3'
쿠로다 : 후지와라 타츠야가 연기하는 시마부쿠로 리키야와 관련한 이벤트를 처음 대본으로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실제로 녹음할 때도 반드시 지금 이 감정 그대로 연기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나중에 녹음실에서 준비를 할 때도 그 감정에 집중하고 싶어서 녹음하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랑 말도 안 하고 연기 준비를 했습니다. 평소 녹음을 할 때는 그냥 옆 사람이랑 시시껄렁한 잡담이나 하는데 말이죠. 게임의 배경인 오키나와가 정말 좋아서 나중에 실제 게임의 무대가 된 곳을 일부러 찾아갈 정도였습니다. 나중에 은퇴하면 오키나와에 가서 살고 싶을 정도입니다.
● '용과 같이 4 전설을 잇는 자'
쿠로다 : 4편에서는 메인 캐릭터가 4명인데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하려고 하는지 상상도 못했습니다. 과연 마지막에 어떻게 이야기를 매듭 지을 것인지 궁금해 하면서 녹음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가키 : 주인공이 4명이나 있으면 당연히 마지마 고로가 인기가 좋으니 제가 주인공을 들어갈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와… 패키지를 보니 그림자조차도 없어요. 마지마의 '마'도 찾아볼 수 없어서 정말 화가 났습니다(웃음).
요코야마 : 마지마 고로는 유저가 생각하지도 못한 곳에서 나와서 놀라게 하는 멋진 캐릭터이며, 거기에 마지마 고로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유저가 직접 마지마 고로를 조작하면 그런 의외성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조작 캐릭터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마지마 고로 포지션으로 생각하고 등장시킨 캐릭터가 사에지마 타이가입니다. '용과 같이 3'에선 게임의 무대를 바꿨다면 '용과 같이 4'에서는 캐릭터를 바꾸는 도전을 했는데, 처음엔 걱정했지만 제법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생각하며,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 '용과 같이 오브 디 엔드'
우가키 : 드디어 패키지에 마지마 고로가 나와서 기뻐했지만 정식 넘버링 타이틀이 아니라 좀비랑 싸운다고 해서 과연 이 시리즈는 어디로 가는 건가 걱정했습니다.
요코야마 : '용과 같이'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데, 유일하게 시리즈 중에서 제가 관련되지 않은 작품입니다. 제가 정말정말 무서워하는 것이 두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비행기가 무서워서 못타는 것이고 나머니 하나가 좀비물입니다. 무서워서 절대 못 봅니다. '용과 같이 오브 디 엔드'는 좀비물이라는 점에서 정말 자신이 없어서 저 혼자 따로 '용과 같이 5'의 스토리를 만들고 다른 스태프가 대신 참여했습니다.
● '용과 같이 5 꿈, 이루는 자'
쿠로다 : 이 시기엔 마지마 고로의 인기가 너무 높아져서 우가키씨가 굉장히 흥겨워 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뭔가 슬슬 사람이 바뀌는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용과 같이 4'편에 이어 이번에는 아예 5개 도시에 메인 캐릭터도 5명이어서 대본을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 전혀 예상이 되지 않은 이야기라 연기에 고생을 했습니다. 전혀 이야기가 예상되지 않아서 어떤 마음으로 연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가키 : '용과 같이 오브 디 엔드'는 스핀오프 타이틀이라 어떻게든 주인공 취급을 받고 패키지에도 실렸는데 '용과 같이 5'에서는 다시 패키지에서 빼는 것을 보고 뭔가 정상적이지 않은 작품이 아니면 주인공이 되지 못하는구나 낙담했습니다. 그런데 요코야마씨가 오더니 "이번에 마지마 고로 죽습니다" 하길래 아… 드디어 올 게 와버렸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 도대체 뭐가 꿈을 이루는 자여.
쿠로다 : 그래서 저는 참 좋았습니다.
● '용과 같이 유신!'
요코야마 : 사실 '용과 같이 유신!'을 쓰기 전에 '용과 같이 0'를 먼저 작업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정식 넘버링 타이틀의 이야기를 멈추고 화려한 스핀오프 작품을 만들고 싶어서 막말 시대를 소재로 삼아서 '용과 같이 유신!'을 먼저 썼습니다. 각본 레벨만 따지고 보면 제 개인적으로는 '용과 같이' 시리즈 중에서 최고로 좋은 이야기로 완성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쿠로다 : 저는 대본이 왔을 때 왜 처음부터 키류 카즈마가 안 나오지? 왜 료마가 계속 나오지? 하면서 읽다가 어? 키류는 계속 안 나오네? 그러다가 전화번호부책 정도로 두꺼운 대본을 다 읽었는데도 키류가 안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우가키 : 전 오키타 소우지로 나옵니다. (그 말을 듣고 왜 미소년이 아니냐면서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는 여성 MC)
요코야마 : 오키타 소우지 역을 맡은 마지마 고로가 보고 싶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 '용과 같이 0 맹세의 장소'
우가키 : '용과 같이 0'를 통해 드디어 상을 받았습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다 어차피 과거 이야기니 죽을 염려도 없어서 즐거웠습니다.
쿠로다 : '용과 같이 0'는 버블 경제 시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작품인데, '용과 같이 인기 캐릭터 총선거'에서 마지마 고로가 1등을 차지하니 우가키씨가 자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건방짐이 하늘을 찌르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1등을 차지하더니 사람이 바뀌었어요.
우가키 : 언제나 그 마음가짐을 잊지 않으며 '용과 같이 0'에서 마지마 고로를 연기했습니다.
요코야마 :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시간대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연도표를 보면서 특정 캐릭터 둘이 만날 수 있는지 체크했는데 기적적으로 타이밍이 맞는 순간이 있었고, 그것이 마침 또 우연히 버블 경제 시대여서 그 분위기를 살려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쿠로다 : 회상 장면에서 고등학생인 키류 카즈마가 나오는데, 아예 다른 성우를 기용하거나 제가 일부러 목소리를 심하게 어리게 바꿔가면서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내가 연기를 할테니 안 어울리면 다른 사람으로 바꾸라고 한 뒤 연기했습니다. 사실 전 중학교 때부터 이 얼굴이라서 나이 어린 친구라도 늙은 목소리나 늙은 얼굴이 있는 것도 이상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가키 : 솔직히 말도 안 되는 목소리였죠. 그 목소리로 회상 장면에서 16살(웃음). 게다가 저 패키지의 얼굴로 20살이라니. 개인적으로 '용과 같이 0'를 녹음하면서 키류 카즈마는 정말 고생이 많구나 느꼈습니다. '용과 같이 0'에서 저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각종 미니 게임이나 노래방, 마작까지 엄청난 양의 녹음을 해야 했습니다. 정말 모든 것을 말해야 하면서 주인공의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도 '용과 같이' 시리즈는 직접 다 플레이해보는데, 이번 작품에서 맨홀에 들어가려고 하니 경찰이 있어서 30분이나 거기서 제대로 진행을 못한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요코야마씨에게 전화해서 물어보고 아, 이쪽 길로 가면 되는구나 하고 클리어했습니다. 우리들은 게임을 하다가 막히면 바로 세가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바로 알려주니 그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용과 같이 KIWAMI'
쿠로다 : 이번 작품의 대본이 왔다고 해서 받아서 대충 보니 전에 해본 이야기라 대본이 잘못 온 것 아니냐고 매니저에게 물었습니다. 제대로 온 거라고 하길래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수록일에 갔는데 그제서야 리메이크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는 같으니 추가분만 새로 녹음하냐고 물었는데 아예 처음부터 전부 다 녹음한다고 하더군요.
10년 전에 녹음할 때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대본으로는 정확하게 알 수 없거든요. 하루카가 어느 위치에서 어떤 자세로 말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연기하는 것과, 세세한 상황을 눈으로 보면서 연기를 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10년 전에는 제대로 전할 수 없었던 마음을 이번에도 좀 더 확실히 전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우가키 : 지금 이 나이가 되어서 10년 전의 마지마 스타일로 연기해도 좋은가 물어봤더니 10년 전의 느낌을 살려달라고 하더군요. 참고 영상이 없을 때 녹음하던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미 경험을 해본 이야기인데다 캐릭터 이해도 하고 있고 참고 영상도 있으니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캐릭터의 입술 모양에 맞게 연기를 하는 건 좀 힘들었습니다.
요코야마 : 이번 작품은 기본 베이스는 거의 그대로 가고 새로 추가된 부분만 새로 썼습니다. 그래서 시나리오 담당의 입장이 아니라 유저 입장에서 대본을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내가 이런 이야기를 썼구나, 이런 장면이 있었구나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야 나도 참 재능이 있는 녀석이었군' 하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웃음) 이런 시나리오는 지금 저에게 쓰라고 하면 절대로 못 쓸 겁니다. 10년이나 지나서 자신의 작품을 되돌아 보니 마치 다른 사람이 쓴 이야기를 보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10년 전의 제가 그 때밖에 쓸 수 없는 이야기를 쓴 듯한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용과 같이 KIWAMI'의 이미지 캐릭터라 할 수 있는 루카와 리나와 하타노 유이와의 인터뷰도 진행했습니다. 이전 작품에서는 다수의 AV 배우가 캬바레 클럽의 캐릭터로 등장해서 큰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이번 작품 역시 두 명의 AV 배우가 참여해서 캬바레 클럽 캐릭터의 페이스 캡처 및 음성 연기를 담당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많은 분들이 원하는 그런 질문은 전혀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긴 하지만, 어쨌든 아래는 세가 본사에서 진행된 두 배우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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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한국인에게도 친숙할 듯도 한 루카와 리나(좌)와 하타노 유이(우). |
●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루카와 : 루카와 리나입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이전에는 AV 배우를 5년 정도 했습니다. 에비스 마스캇츠의 멤버로 활동한 적도 있고 현재는 섹시 아이돌 유닛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타노 : 안녕하세요 하타노 유이입니다. AV 배우를 7년 이상 하고 있으며 최근 2년 정도는 섹시 아이돌 유닛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대만이나 중국 등에서 탤런트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 '용과 같이 KIWAMI'는 어떤 계기로 참여하시게 되었나요.
루카와 : AV 배우에서 은퇴하고 나서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용과 같이' 시리즈에 동료 배우들이 나왔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는 이미 은퇴를 했기 때문에 나갈 일이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먼저 제의가 들어와서 매우 기뻤습니다.
하타노 : 원래부터 게임을 좋아했던 터라 '용과 같이' 시리즈도 예전부터 플레이해왔습니다. 전작 같은 경우에는 투표를 통해 정해진 AV 배우가 게임 내의 캐릭터로 많이 출연하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저는 나가지 못했습니다. 저도 제의가 들어오리란 예상을 못했는데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홍보용 영상을 잠깐 봤는데 하루 빨리 플레이해보고 싶습니다.
● 두 사람은 게임 제작 참여는 처음인가요.
루카와 : 저는 이번 작품이 처음입니다. 성우 연기도 했는데 3~4시간 정도 녹음을 했습니다.
하타노 : 스마트폰용 앱의 이미지 캐릭터로 등장한 적이 있지만 게임 캐릭터로 등장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 본인의 얼굴을 캡쳐한 캐릭터를 본 감상은 어떤가요.
하타노 : 3D 방식으로 촬영하는데, 한 점을 계속 응시한 채 같은 모습으로 촬영하면서 여러 표정도 함께 촬영합니다. 촬영에는 1시간 정도 걸렸는데 생각한 것보다는 빨리 끝났습니다. 정말 실제 모습과 똑같이 만들어졌다고 느꼈고 츤데레 캐릭터인데 실제로 저와 전혀 성격이 달라서 연기를 하면서 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성우 연기도 처음이었는데 억양도 제 실제 목소리랑 다르게 하는 등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루카와 : 잠시 봤는데 저랑 굉장히 닮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속의 저를 만나러 와서 정말 닮았는지 비교해주세요. 설정 상으로는 20대 초반의 캐릭터인데 이제 막 학생티를 벗은 캐릭터라고 할까, 지금까지 캬바레걸 역을 맡은 적이 없어서 이런 식으로 남자들을 유혹하는구나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웃음). 성우 연기를 하는 것도 처음이라 매우 즐거워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 전설의 야쿠자 키류 카즈마의 상대역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어떤 느낌이었나요.
하타노 : 예전에 플레이했을 때 매우 강하고 싸우는 모습이 굉장히 멋진 캐릭터이지만 캬바레에 가면 의외로 응큼하고 응석을 부리는 듯한 모습 등 헤벌레 하는 부분이 있어서 어차피 얘도 남자구나 라는 생각잉 들었습니다.
● '용과 같이 0'는 굉장히 많은 동료 배우가 참여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타노 : 여러 배우가 게임에 참여했는데 제 친구도 몇몇 있었습니다. 실제로 친구에게서 이런 게임 작업은 좀처럼 할 수 없는 경험이어서 굉장히 즐거웠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관련 영상에서 동료 배우들이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 '용과 같이 KIWAMI'의 이미지 캐릭터라 할 수 있는데 앞으로의 활동은.
하타노 : 일단 홍콩과 대만 등 중문판이 동시 발매되는 국가에서의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한글판이 출시될 때에는 한국에도 행사를 열어서 저희들을 초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 스페셜 영상도 촬영하셨나요.
루카와 :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나오는 영상인데,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영상을 찍었으니 클리어를 해서 꼭 봐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남성 분들을 설레게 하는 영상을 만들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루카와 : 지금까지 한국에 3번 정도 일 때문에 간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매운 걸 좋아해서 음식도 매우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이돌도 많고 미용 대국이라 스타일이 좋고 아름다운 분들이 많았습니다. 예쁜 옷도 많고 사고 싶은 화장품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AV 이외에는 팬분들과 접점이 없었는데 게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이를 계기로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한국 유저분들도 꼭 '용과 같이 KIWAMI'를 플레이해주시고 저를 좋아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한국 유저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타노 : 아직 한국에 가본 적은 없지만 케이팝이나 한국 드라마는 무척 좋아합니다. 좀 오래 되긴 했지만 저도 겨울연가를 좋아해서 일본에 있는 겨울연가 빠칭코를 즐겨 플레이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용과 같이' 시리즈가 아시아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하게 되면서 이런 독특한 형태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저분들과 게임을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용과 같이 KIWAMI'도 한국 유저분들이 많이 플레이해주시고 저희가 등장하는 캬바레에 많이들 오셔서 사랑해주셨으면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혹시 저희들이 한국에 가게 된다면 한국 유저분들도 저희를 보러 많이들 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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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두 꽃 사이에 더 예쁜분이 있으시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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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신세 많이 진 분들이 떡하니 나와서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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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먼저 PS3용 HD 에디션 버전을 PS4로 간단히 포팅해봤는데 좀처럼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서 굳이 발매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새롭게 리메이크를 했더니 비용이 HD 에디션 버전의 10배 이상이 들었습니다." "음성 데이터는 거의 99% 새롭게 녹음한 것입니다. 주요 캐릭터뿐만이 아니라 비중이 거의 없는 조연 캐릭터의 음성도 다시 녹음했습니다. 그래서 개발비가 더 많이 들긴 했지만요(웃음). 윗분들은 그럴 필요까진 없다고 했지만.... 다만 10년은 긴 세월이다 보니 그 사이에 돌아가신 분의 목소리는 보존하는 방향으로 잡고 캐스팅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역시 다르다. 과거 히트작 대충 적은 비용으로 살짝 다듬어서 추억팔이 해먹는 회사들과는 다르다. DLC 안팔아먹고 공짜로 퍼줄때부터 느꼈는데 진짜 이만한 제작사는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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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코야마씨가 오더니 이번에 마지마 고로 죽습니다 하길래 아… 드디어 올 게 와버렸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 도대체 뭐가 꿈을 이루는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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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tgeek.biz/archives/29453 나고시 감독 엣날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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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코야마씨가 오더니 이번에 마지마 고로 죽습니다 하길래 아… 드디어 올 게 와버렸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 도대체 뭐가 꿈을 이루는 자여. | 15.12.14 1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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