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온라인게임 2종이 2015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바로 '블레스'와 '애스커'인데요, 그 첫 번째로 네오위즈씨알에스에서 개발한 온라인 액션 RPG '애스커'가 오는 6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2차 CBT에 돌입합니다. '애스커'는 하복 물리엔진을 바탕으로 정교하면서도 호쾌한 액션성과 독특한 세계관 스토리를 바탕으로 더욱 깊어진 전투의 재미를 선사한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애스커'의 흥미진진한 세계관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웹소설을 제작하며 일본의 거장 작가 테라다 켄지가 참여한다고 밝혀져 화제가 되었습니다. 파이널판타지1,2,3편의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한 테라다 켄지 작가는 요괴소년 호야, 초수기신 단쿠가, 변덕쟁이 오렌지로드, 기갑창세기 모스피다 등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누구나 한번쯤을 들어봤을 유명 작품의 각본 및 연출을 담당한 거장 입니다.
테라다 켄지가 이번 웹소설 <빛 속의 '어둠'들>을 집필하면서 바라본 '애스커'는 어땠을까요? 테라다 켄지 작가와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애스커 웹소설의 주인공 테라다 켄지 작가. |
Q. '애스커'의 웹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애스커'의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매니저분과 과거에 서울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당시 식사를 같이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같이 일을 해보면 재미있겠다'라는 이야기를 나눴었지요. 그 이후 이번 소설작업 건으로 오랜만에 연락을 받았고 때마침 일본에서도 웹소설을 올려보기 시작했던 시점이라, '애스커' 소설에 대해서도 집필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Q.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시나요? 다른 게임의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있으신가요?
A. 구체적으로는 이야기 드리기 어렵습니다만, 2~3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바일 디바이스가 매우 발달하였고, 그 게임들도 이전의 PC게임 수준의 대형작품들이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시나리오에 관해서도 지금까지의 모바일 게임들이 보여주었던 가벼운 것들만이 아니라 보다 본격적인, 그리고 중후한 드라마를 보여줄 수 있는 이야기가 요구되는 상황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본래 (저는)애니메이션이나 영상 시나리오의 작가였으므로 앞으로도 앞서 이야기 드린 것 같은 게임들에도 대응될 수 있는 꽤 볼륨감 있는 이야기와 세계를 창작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응될 수 있는 아이디어는 언제라도 10여가지 정도는 머리 속에 맴돌고 있기도 하고요(웃음).
Q. '애스커'의 세계관이 굉장히 독특한데, 작가님께서는 어떤 부분에 가장 매력을 느끼셨나요?
A. 무엇보다는 비밀(미스터리)이 많더군요! (웃음) 그것들은 게임 안에서 차례로 밝혀져 나갈 예정이기에 아쉽게도 여기서는 자세히 이야기 드리기 어렵겠네요. 다만 소설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러한 여러 가지 비밀들의 '전조'나 '복선' 등을 군데군데 그려 보았고, 7화까지 모두 읽고 난 후에 게임의 세계에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전개 시켜보았습니다. 게임의 설정이 매우 재미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저도 몰입도가 올라가서 그 설정들을 여러 부분 부풀려 보기도 하고 거기에 새로운 것들을 더해 보기도 했습니다만, “앗, 그렇게까지 묘사하시면 곤란 합니다… “라고 개발 스탭분들에게 한 소리 듣기도 했지요. (웃음)
Q. 테라다 켄지 작가님이 바라보는 '애스커'의 세계관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소설의 타이틀을 보시면 <빛 속의 '어둠'들>이란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이 세계가 언뜻 보면 빛에 둘러싸여 있는 듯이 보이지만, 실은 몇 가지의 '어둠'이 그 안에 숨어 있다는 의미도 포함하여 만든 이름입니다. 우리 인간사회에서도 사람이란 겉모습만으로는 알 수 없는 갖가지 어두운 부분들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요(어찌 보면 남자와 여자의 관계도 그 중 하나일지도?). 때문에 다양한 '드라마'가 존재할 수 있겠지요. 이 게임도 또한 [자신이 믿고 있던 존재가 실은…]과 같은 의외의 전개가 그려지는 여러 이야기들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표현하고 싶은 부분은 정말로 많습니다만, 자세한 내용은 소설과 게임을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Q. 웹소설은 총 7편에 걸쳐 연재될 예정인데요, 작업 기간은 어느 정도 걸렸나요?
A. 세계관이 흥미로웠던 만큼, 소설을 집필하기 전까지 게임의 설정을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저의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개발 스탭분들이 매번 친절하게 답변을 주셨고, 그 덕분에 캐릭터들의 설정과 관계를 이해한 후부터는 소설의 전체 플롯은 꽤 빨리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실제 집필에 걸린 기간은 약 3개월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Q. 웹소설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설명해 주세요.
A. 나중에 템페스트가 되는 나에스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 도중에 게임에서 중요한 캐릭터인 쿤쟈와 기보르와의 만남도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 3인의 만남에 관한 에피소드는 각기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고민한 부분인 만큼, 독자 여러분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Q . 웹소설을 집필하면서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작업하셨나요.
A. 그건 역시나 각 캐릭터들의 심정적인 부분이겠네요. 어째서 이 캐릭터는 그 손에 검을 들지 않으면 안되었는가, 그 뒷 이야기를 명확하게 그려서 독자 즉 게이머분들의 공감을 얻는 것, 조금 진지하게 표현하자면 그것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소설가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Q. 집필 하시면서 가장 애착이 가는 캐릭터(등장인물)가 있었나요? 이유는?
A. 역시나 나에스탄이랄까요. 이야기가 시작되는 초기의 그녀는 17세입니다. 그리고 그 후 22세의 에피소드가 전개되지요. 제 안에서는 그녀의 파란 넘치는 인생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그려나갈 정도로 여러 가지 드라마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게임 속의 에피소드를 포함하여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볼 수 있다면 정말 즐거운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웹소설을 집필하시면서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A. 저는 이 소설을 어른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소 일본에서도 아슬아슬할까… 싶은 느낌의 연출을 묘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초고(礎稿)를 읽은 네오위즈게임즈의 담당자분으로부터 “음… 선생님, 이 표현은 정말 괜찮을까요…? 저희 게임이 15세 이용가인데…”라며 매우 고민이 된다는 의견을 받았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규범의 차이 같은 것도 배울 수 있어서 매우 즐거운 에피소드였던 것 같네요. 결국 해당 연출들은 담당자분의 요청대로 수정이 되게 되었습니다만, 언젠가 완전판 같은 것이 나온다면… 이란 즐거운 생각도 해봤습니다. (웃음) 그건 그렇고, 실제로 여러분들이 읽고 계신 한국의 소설들은 (그러한 묘사에 대해)어느 정도인지도 궁금하네요.
Q. '애스커'에 대한 기대감은 어떠신가요?
A. 그거야 물론 한국에 계신 많은 분들이 소설과 게임 모두를 즐겁게 즐겨 주시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제가 작업했던 '파이널판타지'처럼 속편이나 어나더 스토리의 게임, 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계속해서 전개가 될 수 있다면 매우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도 또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요.
Q. '애스커'와 웹소설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A. 가장 먼저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것은 게임 개발현장의 뜨거운 열기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작품에 참여해 왔습니다만, 역시나 이런 현장의 열기야말로 좋은 작품이 태어날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볼 때 '애스커'는 액션도 뛰어나지만 그와 동시에 시나리오에 감춰진 비밀들을 따라가는 재미 또한 상당한 즐거움을 드릴 거라 생각되므로 꼭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자세히 살펴 보시지 않으면 손해 볼지도 모르니까요. (웃음) 그리고 소설에 관해서도 꼭 여러분의 감상을 듣고 싶습니다. 많은 메시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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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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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아스타가 ost만 좋았던 것처럼 시나리오만 좋다던가 하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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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일본의 15세이용가는 우리 심의로 따지자면 후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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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만 잘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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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속의 어둠들이라니... 반닼횽이 생각 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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