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분기부터 메모리 시장에서 ‘패닉 바잉(공황성 사재기)’이 본격화되고 있다. ASUS, MSI 등 주요 브랜드와 시스템 업체들까지 시장에서 대량 매입에 뛰어들었는데,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의 폭증하는 HBM·DDR5 RDIMM 수요 때문으로, 메모리가 사실상 2026년 실적을 좌우하는 전략 자원이 된 데 따른 것이다.
■ 2026년 ‘만성 부족’ 전망… 관련 업체들 실적 급등
최근 모듈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은 역대급 호조를 보였고, 메모리 패키징·테스트 업체들도 일제히 흑자로 전환했다. 공급 부족과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일부 유통 채널에서는 가격표가 내려가며 DIY 시장에 불안이 커지기도 했다. 업계는 향후 1년간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일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브랜드 및 시스템 업체들도 직접 현물 매입
ASUS·MSI 등은 서버 메모리와 PC용 DRAM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현물 시장에서 대량 매입에 나섰다. CSP 대기업들이 메모리 원청 생산능력을 선점하면서, 다른 업체들이 현물 시장 혹은 신규 업체 인증을 통해 물량 확보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이미 RDIMM 64GB는 700달러, 96GB는 1200달러, 128GB는 2400달러까지 치솟았다.
■ 공급 부족 악화 → 더 큰 ‘패닉 바잉’
원청 업체들은 수급 상황을 지켜보며 공식 계약 가격을 미루고 있어, 시장에서는 부족 소문이 더 확대되고 가격도 계속 오르는 중이다. 일부 대만 업체들은 직접 한국까지 날아가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장기 거래 이력 여부가 공급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만큼 즉각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다.
■ DDR4까지 부족… 2026년 PC DRAM 축소 가능성
DDR5뿐 아니라 DDR4도 부족 현상이 확산 중이며, DDR4 가격이 DDR5보다 비싸진 기형적 상황도 나타났다. 일부 PC 브랜드는 2026년 출시 모델의 DRAM 용량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DRAM 부족 → AI PC 전환 가속 요인
DRAM 가격 상승은 소비 제품 경험을 떨어뜨려, DRAM을 줄여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Adaptive AI PC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결론: 2026년 전면 공급난, 2027년까지 이어질 수도
기억장치 사재기는 이미 유통·모듈·브랜드·시스템 업체까지 전면 확산되었으며, AI 서버 수요가 계속 공급을 잠식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2026년은 ‘완전한 DRAM 부족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2027년까지 공급난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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