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로이 바스카
편집 - 머빈 하트웍
역자 - 김명희, 서덕희, 서민규, 이기홍
출판사 - 한울아카데미
쪽수 - 408쪽
가격 - 38,000원 (정가)
비판적 실재론의 정의와 인간과학들에서의 응용으로부터
변증법적 비판적 실재론 및 메타실재의 철학에 대한
설명에 이르기까지
비판적 실재론의 핵심 요소는 존재론의 옹호와 존재론에 대한 이해의 심화에 있다. 지식과 실천에서 실재론적 존재론은 불가결하다고 주장하며 바스카는 이것을 새로운 계몽된 상식의 핵심으로 생각한다. 비판적 실재론의 정의와 인간과학들에서의 응용으로부터 변증법적 비판적 실재론 및 메타실재의 철학에 대한 설명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비판적 실재론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입문서이다.
심오함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수준의 명료성과 통찰성을 성취하고 있다”
바스카가 선도한 비판적 실재론 철학의 기획은 이론적/실천적 통찰의 과정을 거치며 대체로 다음의 다섯 국면으로 발전했다. 자연과학의 존재론과 인식론을 다루는 초월적 실재론(Transcendental Realism), 사회과학의 존재론과 방법론을 탐구하는 비판적 자연주의(Critical Naturalism), 헤겔과 마르크스의 변증법을 재평가하며 ‘실재하는 부재’를 포착하고 ‘부재화’의 개념을 매개로 과학이 해방의 실천윤리와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고찰하는 변증법(Dialectic), 비이원성의 관점에서 경험적인 세계 너머에 있는 실재를 탐구하며, 궁극적으로 인간과 세계의 초월적이고 영성적인 측면을 통합하려는 메타실재(MetaReality)의 국면들, 그리고 이 국면들의 통찰을 기초로 복잡하고 층화된 실재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학제성(Interdisciplinarity)의 추구가 그것들이다. 국면들 사이에 ‘변증법적 전환(dialectic turn)’과 ‘영성적 전환(spiritual turn)’이 있다고 분석되지만, 그리고 학제성의 추구에 대해서는 바스카 자신이 ‘구체적 전환(concrete turn)’이라고 부르지만, 국면들은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앞의 국면이 뒤따르는 국면의 기반이 되며 인간 해방의 주제가 전체를 일관하고 있다.
이 책 『계몽된 상식』은 이 다섯 국면들을 포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서 바스카의 철학 체계 전반을 이해하는 데 그 어느 책보다도 적합할 것이다. 2014년에 작고한 바스카의 유고를 정리한 이 책은 비판적 실재론에 대해, 편집자인 하트윅이 해설하듯, ‘이해하기 쉽고 명료하며 일관성 있는 설명을 제공함으로써 심오함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수준의 명료성과 통찰성을 성취하고 있다’. 그동안 바스카가 전개한 논의들은 방대할 뿐 아니라 난해하다는 평판이 있을 만큼 복잡하고 접근하기가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비난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의 출간을 기념해 공역자들이 참여하고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이 주최하는 ‘2024년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학술 심포지엄’이 2024년 12월 30일에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관 글로벌룸에서 개최된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비판적 실재론과 계몽된 상식 - 학제간 지평’이다.
바스카 철학 전체를 한 권에 담다
“지식과 실천에서 실재론적 존재론은 불가결하다”
“세계 자체(존재의 영역)를 인간의 경험(인식의 영역)으로 대체하거나 환원할 수 없다”
비판적 실재론은 이제 철학, 인문학, 사회과학을 혁신하는 다학문적이고 국제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았지만, 한국의 학계에서는 여전히 낯설 뿐만 아니라 부재하는 철학적 기획이다. 세계 자체(존재의 영역)를 인간의 경험(인식의 영역)으로 대체하거나 환원할 수 없다는 단순한 또는 ‘계몽된’ 진실에서 출발하는 비판적 실재론은 그것에 의해 논의의 중심을 인간으로부터 세계로, 즉 인식론으로부터 존재론으로 전환한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철학에서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은 이미 칸트가, 인간의 정신이 단순히 외부 세계를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 주체로서 인간이 인식의 틀을 능동적으로 구성하여 적용함으로써 무질서한 감각 자료를 이해 가능한 경험으로 조직한다고 파악함으로써 수행했다. 하지만 그 이후 철학은 인식론으로 존재론을 대체함으로써 사실상 인류를 세계의 중심에 놓는 인류중심주의의 오류에 빠졌다. 이것을 지적하면서 바스카는 비판적 실재론의 전개를 ‘반(反)코페르니쿠스 혁명’으로 불렀다.
1장은 철학에 대한 비판적 실재론적 접근의 몇 가지 독특한 특징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서 비판적 실재론 철학의 기원들을 서술하고 이 책의 구성이 비판적 실재론의 후속 발전에 어떻게 관련되는지 설명한다. 이 절에서는 또한 상대적으로 새로운 것인 비판적 실재론의 철학을 그렇지 않은 그 철학의 실천과 구별하고, 그 철학을 몇몇 같은 이름의 것들과 구별한다. 그런 다음 과학철학에서 존재론적 전환이 사회학과 사회이론에 미치는 영향의 일부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이 책에 등장하는 주장을 주제별로 그리고 개괄적으로 살펴본다.
2장은 과학철학의 영역에 위치하며 초월적 실재론에 대한 간단한 해설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2장은 과학에 대한 비판적 실재론적 해명에서 기본이 되는 기본적인 존재론과 인식론을 명확히 한다. 이것의 몇 가지 함의들을 탐구하고 경험주의적·신칸트주의적 및 초관념론적 과학철학들의 약점을 입증하고,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귀납의 문제 등과 같은) 난제들(aporias)에 대한 해결을 개략적으로 살펴본다.
3장은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사이의 차이에 대한 고려로 이동한다. 인식론적·존재론적·관계적 차이가 나타난다. 이 장은 또한 2장에서 확립한 경험주의와 신칸트주의 (그리고 과학에 대한 초관념론적 이론들)에 대한 비판을 해석학적·사회구성주의적 (그리고 후기구조주의적) 사회과학철학으로 확장한다.
4장에서 관심은 구체적인 것의 논리(the logic of the concrete)로 옮겨간다. 이 장은 비판적 실재론이 전형적인 연구기획 역량을 강화하고 촉진할 수 있는 방식을 서술하고 또한 이 방식이 그것의 탐구에서 비판적 실재론이 제공하는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마친다.
5장은 담론의 비판성이 어떻게 모든 사실적 담론의 평가적 함의에 대한 기본 논증을 확립하는지를 개관한다. 이 장에서는 사회적 삶의 핵심적 조건으로서 언어의, 즉 인과적으로 조건을 부과하고 인과적으로 효력 있는 것으로서 그리고 사회적 실재의 언어를 넘어서는(extra-linguistic) 특징들 ― 권력관계 및 자원의 분배와 같이 모두가 사회과학적 분석의 불가결한 도구로서 비판적 담론 분석에 기초를 제공하는 ― 에 대한 진단적 단서로서 언어의 성질을 탐구한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 6~8장은 원칙적으로 건너뛸 수 있다. 이 장들은 이 책의 앞부분에서 개관한 기본적 비판적 실재론과 구별되는 변증법적 비판적 실재론 및 메타실재의 철학의 주제들을 전개한다. 6장은 부재에 대한 분석 그리고 파르메니데스(Parmenides) 시대(기원전 515~460년경) 이래 서구 철학 전통의 특징인 존재론적 일가성(ontological monovalence)에 대한 비판으로 시작한다.
7장은 성찰성과 내면성의 다섯 번째 수준에 대한 (그리고 초월적 변증법적 비판적 실재론을 통한 메타실재의 철학으로의 전환에 대한) 간략한 논의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 재-마법화의 여섯 번째 수준을 논의하고, 메타실재의 철학을 소개한다.
8장은 근대성에 대한 철학적 담론의 5국면들을 통한 발전, 즉 고전적 근대성 담론, 고도 근대주의, 근대화 이론, 탈근대주의, 부르주아적 승리주의를 개관한다. 그런 다음 이 장은 원자론적 소유적 개인주의(atomistic possessive individualism) 및 물상화된 추상적 보편성의 문제틀(problematic)이 어떻게 과학 및 사회과학에 대한, 우리가 비판해 오고 있는, 특징적인 이론들을 탄생시켰는지를 제시한다.
9장에서는 사회과학에 필요한 존재론의 추가적인 특징들을 전개한다. 이 장에서는 사회이론 및 철학 이론에서의 현대적 흐름의 일부, 특히 대륙 철학의 새로운 사변적 실재론자들과 분석적 과학철학의 분석적 인과적 힘 또는 성향적 실재론자들을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그런 다음 책의 주요 주제들을 요약하고 비판적 실재론의 장점들을 간략하게 개관한다.
- 약어
편집자 서문
감사의 말씀
제1장 예측하는 사람들과 만나다
애널리스트들은 왜 존재하는가?│애널리스트와 내러티브 경제
Chapter 1 비판적 실재론 철학의 전제가정들과 기원들
1.1 철학에 대한 비판적 실재론 접근의 두드러진 특징│1.2 비판적 실재론 철학의 기원, 발전, 차이 그리고 책의 구성│1.3 존재론의 옹호가 사회이론에 대해 갖는 중요성│1.4 앞으로 나올 주장을 미리 제시한다
Chapter 2 초월적 실재론과 과학철학
2.1 이중의 논증: 존재론의 옹호 그리고 새로운 존재론의 옹호│2.2 존재론을 옹호하는 논증의 함의│2.3 새로운 존재론을 옹호하는 논증의 함의│2.4 초월적 실재론의 결과를 추적한다│2.5 실재적인 것의 영역과 현실적인 것의 영역 사이의 분리에 관한 주석│2.6 초월적 실재론을 옹호하는 논증을 심화한다│2.7 현실주의의 난제들│2.8 초월적 실재론의 내재적 맥락과 초월적 필연성│2.9 비판적 실재론 안에서 존재론의 추가 발전│2.10 비실재론적 대안들과 인류중심성에 대한 비판
Chapter 3 비판적 자연주의와 사회과학철학
3.1 방법론적 예비│3.2 초월적 실재론, 사회과학철학과 자연주의의 문제│3.3 거시이원론의 초월과 사회이론 비판│3.4 미시이원론의 초월: 의도적 인과성과 인간 행위성의 형성│3.6 (주체적) 행위와 현실주의
Chapter 4 응용된 비판적 실재론과 학제성
4.1 일반적인 응용된 비판적 실재론│4.2 학제적 연구│4.3 응용된 비판적 실재론 연구에서 비판적 실재론의 추가적 발전을 활용하기
Chapter 5 윤리와 언어: 설명적 비판과 비판적 담론 분석
5.1 설명적 비판과 윤리│5.2 비판적 담론 분석과 언어
Chapter 6 비판적 실재론의 전개 I: 변증법적 비판적 실재론
6.1 존재론의 발전│6.2 부재와 변화│6.3 변증법과 2E 일반│6.4 1M 비동일성│6.5 3L 총체성│6.6 4D 변형적 실천│6.7 자유의 변증법│6.8 변증법적 비판적 실재론의 변증법적 제시
Chapter 7 비판적 실재론의 전개 II: 메타실재의 철학
7.1 초월적 변증법적 비판적 실재론과 메타실재의 철학: ‘영성적 전환’의 두 가지 국면│7.2 동일성과 통일성의 우위│7.3 메타실재에 대한 기본적인 논증│7.4 메타실재의 원리│7.5 자유의 논리의 확장│7.6 창의성, 배움과 교육, 그리고 담론적 지성에 대한 비판│7.7 사랑의 순환│7.8 영성│7.9 평화와 갈등 해결
Chapter 8 근대성의 철학적 담론과 서구 철학적 전통에 대한 비판
8.1 근대성의 철학적 담론 비판│8.2 서구 철학 전통 비판│8.3 그래서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가?
Chapter 9 비판적 실재론과 좋은 사회의 존재론
9.1 비판적 실재론의 변증법적 발전과 지식의 아치 전통의 붕괴│9.2 비판적 실재론과 좋은 사회의 존재론│9.3 비판적 실재론의 장점
참고문헌
찾아보기
옮긴이의 말
추 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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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바스카의 너무 짧은 삶은 인류에게 선물이었다. 그의 평생의 작업은 우리 대부분이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느끼는 그렇지만 지배적인 지적 권위자들이 우리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끊임없이 말하는 모든 직관들, 즉 세계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실재한다는, 자유가 우주의 성질에 내재하고 있다는, 진정한 인간 번영은 결코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대가로 하지 않는다는 직관들에 대한 견고한 존재론적 기반을 우리에게 제공했다. 바스카는 단순한 평범한 품위와 분별력을 위한 강력한 지적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 살았다. 그의 저작 대부분은 매우 어려운 언어로 작성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것에, 이 책에서 얻을 것이 가장 많은 사람, 즉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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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바스카는 ‘비판적 실재론에 단일의 큰 생각이 있다면 그것은 존재론이라는 생각이다’라고 썼다. 하나의 큰 생각일 수도 있지만 바스카는 그것을, 세 가지 매우 상이하고 똑같이 혁신적인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초기의 심층 존재론으로부터, 변증법적 부정성 재검토를 거쳐, 메타실재의 형이상학에 이르기까지 바스카는 자신의 생각을 그리고 자신을 밀어붙였다. 언제나 해방이라는 북극성을 뒤따르는 이 마지막 저작은 그의 사상의 세 국면들 안의 통일성을 증명한다. 주류에 항상 기꺼이 맞서고자 하는 이 저작은 위대한 철학자를 기리는 마지막 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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