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검은곰입니다.
이번 리뷰는 나의 여름방학의 정신적인 후속작, 크레용 신짱 나와 박사의 여름방학 ~끝나지 않는 7일간의 여행~입니다.
아마존 후기에 나의 여름방학 시리즈와 비교해서 혹평이 많았던 시리즈였죠. 플레이하면서 힐링도 되고 나름 재밌게 플레이했었지만, 풀 프라이스에 비해서 짧은 플레이 타임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클리어 이후에 뉴 게임+가 해금되기는 하지만 대사를 스킵할 수 없기때문에 오프닝부터 모든 이벤트를 봐야합니다. 그런 고통(?)을 감내하면서 진행할만한 요소는 도감을 채우거나, 공룡 배틀에 쓰이는 카드를 해금하는 것 정도죠. 따라서 뉴 게임+가 가지는 의미는 미미합니다. 결국 플레이타임은 10시간 남짓되는 정도인 셈이죠.
스토리
장점
1. 아름다운 2D 배경과 극장판을 생각나게하는 그래픽
2D로 만들어진 배경은 일본의 시골 분위기가 잘 녹아있으며, 모델링은 3D로 되어있지만 전혀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데요.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2D와 3D가 잘 어우러져있습니다. 일본의 시골과 우리나라의 시골은 차이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쩐지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2. 짱구 특유의 엉뚱함과 유쾌함
마을에 공룡이 나타나더라도 크게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공룡과 사이좋게 지내는 마을사람들의 모습이라거나. 일주일간 앗소에서 지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에 데려가달라는 아버지의 부탁에, 요시코 누나를 소개해주는 짱구의 모습이라거나. 이런저런 이벤트에서 짱구 특유의 엉뚱함과 유쾌함을 느낄 수 있죠. 달리는 모션 대신 부리부리 댄스로 이동하는 것도 꽤 짱구다운 포인트죠.
단점
1. 의미 없는 채집
마을을 돌아다니며 곤충을 채집하거나 낚시를 한다던지, 식물들을 채집할 수 있는데요. 생선이나 식물은 심부름할때 쓰인다지만, 곤충은 채집해도 도감을 채우는 용도 외에는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신문사에서 받는 돈이 심부름보다 많고, 돈이 많아도 쓸 데가 별로 없어서 심부름조차 별 의미가 없다는게 문제지만 말이죠.
2. 짧은 플레이 타임
3. 맵 이동과 카메라 각도
맵마다 카메라가 고정되어있는데, 각 맵마다 카메라의 각도가 달라서 어디가 어디로 이어지는지 헷깔리게 만들죠. 심지어는 갈림길마저 직관적이지 않습니다. 하루에 정해진 시간만큼 움직일 수 있고, 맵을 움직일 때마다 시간이 흐르게 되어있는 시스템인데요. 같은 곳을 빙글빙글 돌다가 누군가 저녁식사라며 마중나오는 걸 보고있자면, 쫓아가서 밥상을 뒤집어엎어버리고 싶어집니다.
총 정리
정리해보면 크래용신짱 나와 박사의 여름방학, 끝나지 않는 7일간의 여행은 시골에서 보내는 여름방학에 대한 추억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짱구의 유쾌함과 엉뚱함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풀 프라이스에 비해 짧은 플레이타임이나 부족한 컨텐츠, 길을 잃기 쉬운 맵 구조같은 아쉬움은 남아있지만 말이죠.
이상으로, 크래용신짱, 나와 박사의 여름방학에 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검은곰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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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플레이할때는 배경이 일러스트같아서, 죽어있다는 느낌은 별로 안들었어요. ' ㅂ') 생동감이 부족한 만큼 밝은 색상을 써서 채워넣은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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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플레이할때는 배경이 일러스트같아서, 죽어있다는 느낌은 별로 안들었어요. ' ㅂ') 생동감이 부족한 만큼 밝은 색상을 써서 채워넣은 것 같기도 하구요. | 21.08.10 01: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