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분노 바이러스 그 자체였던 영화
예고편도 안 보고 전작 추억만 믿고 봤다가 감염되어버린 영화
3부작이란 사실을 알고 피를 토해버린 영화
지금 28년 후는 전작의 명성과 예고편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혹평을 받는데
주인공 행적을 함께 따라가보면 충분히 이해가 감
분노 바이러스조차 따위로 만드는
질풍노도의 사춘기 아들, 주인공 스파이크
그 행적은 가히 어마어마한데
아빠의 바람 현장을 목격하면서 생긴 배신감
+
엄마의 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려 하지 않는다는 오해
=
"우리 곁에서 당장 꺼져!"
[자기 구하겠다고 죽어라 구른 아버지 목에 칼을 겨누며]
?
이후 스파이크는
다 죽어가는 어머니를 치료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마을 식량고에 방화를 저질러 시선을 돌리고
그 틈에 병든 어머니를 데리고 감염자들 천지인 본토 상륙
아버지 피셜, 미친 의사를 찾아 무작정 내륙으로 이동
아무튼 효자임
스파이크만한 효자가 없음
그렇게 동료 에리크의 희생과 좀비 아기의 영입,
암튼 그러한 눈물의 만남과 이별 끝에 의사에게 도착함
아버지 피셜, 정신이 나간
온 몸에 아이오딘을 시뻘겋게 칠한
두개골을 모아 골탑을 쌓는..
코른 버저커지 뭔 의사야
그런데 진짜 의사임 그것도 유능함
그런데 암 진단 내리기 무섭게 평온한 죽음은 축복이라며
볼터 (바람총)으로 스파이크에게 진정제를 투여, 무력화시키고
시한부인 엄마 본인의 승낙을 받아 안락사
임종도 못 본 스파이크 앞에 일사천리로 화장까지 마치고
두개골을 가져다 주며 골탑에 안치해달라고 함
코른 버저커 맞음
"죽여주마아아아!"
웃긴 건 아빠한테 칼을 겨누던 성깔 생각하면
스파이크가 의사를 쏴버려도 모자랄 판인데
그 몇 시간 동안 어마어마한 내적 성장을 이룬건지
아니면 진정제에 뭔가 섞여있던 건지
아무튼 스파이크는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성장?함
그렇게 어른이 된 스파이크는 마을로 돌아가
좀비 아기 (비감염자, 검증 안됨)를 편지와 두고 떠남
성장을 이룬 스파이크는 편지에 엄마의 죽음과 아기의 이름,
그리고 아기가 좀비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사실까지
꼼꼼히 적어두는 어른스러움마저 보여줌
그리고 이후 홀로 노숙과 생선구이를 즐기던 스파이크 앞에
오징어게임 참가자 로커 무리가 나타나
특촬물을 찍으며 좀비를 도륙하며 영화가 끝나는데..
막상 쓰고 보니 이게 뭔 영화인지 나도 모르겠네
웃자고 한 소리도 있지만 줄거리는 그대로임
영상미나 그런 건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겠음
상업영화인지 예술영화인지 모를
그 애매한 중간에서 감독이 기타를 연주하는
아방가르드의 빅웨이브
개인적으로는 평가 박한 게 이해가 되는 영화였음
(IP보기클릭)59.23.***.***
내가 문해력이 많이 나빠지긴 했구나. 마을 식량고에 불지르는 대목부터 급격히 이해가 어려워지기 시작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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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유일한 입구에 늘 경비를 서고 있는데 그 사람들 자리 비우게 하겠다고 불을 질러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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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문해력이 많이 나빠지긴 했구나. 마을 식량고에 불지르는 대목부터 급격히 이해가 어려워지기 시작함.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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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유일한 입구에 늘 경비를 서고 있는데 그 사람들 자리 비우게 하겠다고 불을 질러버림 | 25.06.20 10:0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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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바이러스는 없다고 생각하면 편함 걍 신인류임 28년동안 적응해서 변종까지 나옴 | 25.06.20 10:1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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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욕을 쳐먹지. 좀비 아포칼립스물에 좀비가 아무상관도 없어져버라면 피안도꼴밖에 안나지 | 25.06.20 10:1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