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통상 행성에서 이륙하거나, 혹은 빠른이동으로 도착지 행성상공으로 이동하면, 출발지 행성(또는 도착지 행성)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 된다.
2.아주 직관적으로 유저들은 다른 곳으로 가고자 할 때 반대방향으로 함선을 틀어서 나아가고, 착륙하고자 할 때, 착륙지 행성 방향으로 나아간다.
현실에서 행성간 이동이 엄청난 시간을 소모하니(지구에서 목성까지도 현재 우주선 속도로 평균 600일 걸립니다... 2300년, 그때의 우주선이 지금보다 100배 빨라졌다 치고, 한 6일만 가면 됩니다..) 스타필드는 이 묘사에 고민이 좀 됐을 겁니다.
또 행성수동착륙은 바다착륙의 문제, 혹은 착륙지의 디테일한 지정이 애매하다는 점에서 고민이 됐을 겁니다.
이런 걸 고려해서 스타필드는 타행성 이동과 행성 진입을 연출로 처리했습니다. 유저입장에선 패스트트래블이죠.
여기까지는 이해의 영역이고 게임 컨셉의 영역이긴 한데,
(물론 이 방식이 옳다는 게 아닙니다. 게임적 허용 마구마구 해서 더 흥미롭게 만드는 걸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스타필드는 이러한 처리에 대해 매우 불친절했고, 결과적으로 유저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습니다. 바로 투명벽 처리죠. 이때 2번 문제가 매우 크게 다가옵니다. 계속 삽질하게 만드는 거죠. 우주에서 장시간 삽질한 걸 안 유저는 안 빡칠 수가 없지요. 난 단지 착륙하려고 별에 가까이 갔을 뿐인데? 난 다른 별로 가려고 반대편 허공으로 갔을 뿐인데? 실제론 삽질이었어? 개빡치네 뻥쟁이 토드..
그럼 어떻게 만들었어야 했느냐?
1.유저가 바깥쪽 우주로 갈 때는 한 1분 정도 가게 한 뒤에 투명벽에 걸리면 행성계 맵 화면으로 자동으로 전환 시켜줘서 목적지를 고를 수 있게 했어야 합니다. 맵소환버튼을 수동으로 누르게 하는 게 아니라요!
2.유저가 착륙을 위해 행성 진입을 하면 1분 정도 가게 한 뒤에 투명벽에 걸리면 행성맵 화면으로 자동 전환 시켜줘서 착륙지를 고를 수 있게 했어야 합니다. 행성전환 버튼을 수동으로 누르게 하는 게 아니라요!
생길 수 있는 문제 : 전투 중에 투명벽에 걸리면 맵 활성화 강제로 되는 거 때매 걸리적거리지 않느냐?
: 원래 베데스다 겜은 전투중엔 안되는 게 많습니다.. 전투 시작 시엔 그랩점프도 안 되고요. 활성화 안 시키면 됩니다.
이걸 처리 안 해서 삽질 시켜서 까먹은 점수, 원성도 적지 않을듯... 게임은 이용자의 직관을 무시해선 안 됩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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