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프리오픈 때는 뭔가 사기가 애매해서 안사고 있다가 게임패스로 열려서 찍먹해보고 재밌어서 스팀으로 프리미엄 질렀습니다.
스타필드의 첫인상은 많이 안좋은 편이었습니다. 최적화가 너무 안좋아서 보여지는 비주얼에 비해서 퍼포먼스가 안나오는게 답답할 정도 였으니까요. 게다가 화두가 되는 딸깍딸깍 우주여행은... 상상해오던 우주 탐험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상당히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보기 전까지 상상했던 스타필드의 모습은 자유로운 우주 탐험일꺼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나온 게임의 우주는 예전 매스이팩트 1편의 그 것과 비슷했습니다. 그 게임도 갈 수 있는 행성은 꽤 많았었거든요. 의미가 없어보이는 행성들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갈 수 있다 라는 것과 비주얼만으로도 우주뽕이 차오르는데는 충분했었습니다.
실제로 스타필드의 초반 느낌은 매스이팩트와 꽤 닮아있었습니다. 새로운 그룹에 들어가는 과정에 유물과의 공명, 딸깍 우주여행...등등... 하지만 좋은점도 닮아있다는 점. 개인차가 있을지언정 비주얼로 주는 우주뽕은 충분하다는 거. 우주의 먹먹함을 느끼며 이상한 기분이 들기에는 충분했다는 부분입니다.
다들 먹어본 맛이라고 표현들 하시죠. 베데스다의 예전 게임들과 공식이 매우 닮아있거든요. 하지만 그냥 닮은 건 아니고 발전된 형태라고 보면 될것같네요. 전투가 막 재밌지는 않지만 스트레스가 없는 느낌이고 표준 난이도 기준 이세계 먼치킨물 같은 느낌으로 플레이 하게 됩니다.
자 이정도만 보면 솔직히 십만원 넘게 주고 프리미엄을 살 필요가 있었으까 싶으실껀데...
그럼에도 스타필드는 재밌습니다. 먹어본 맛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형식들은 발전되어 있거든요.
다른 단점들 때문에 강점들이 묻히는 느낌이 있는데 스타필드의 최고의 강점은 엄청난 물량이라고 봅니다. 많은 컨덴츠와 잘 어우러지는 육성의 재미와 다체로운 컨셉질. 공간적인 제약은 아쉬우나 게임성으로는 충분히 자유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해적이 되서 해적질을 한다거나...화물운송 컨셉으로 운송만 하고 다닌다거나..(물론 딸깍이지만...) 무엇을 하든 우주뽕은 충분히 차오르더라구요.
아마 비주얼에서 오는게 큰 것 같긴 합니다만 계속해서 게임을 하게 하는 힘이 분명 있는 게임입니다.
사이버펑크에 비교되던데 절대 그정도의 사기는 아닙니다. 잘 만들었고 못 만들었고를 떠나서 사이버 펑크가 저한테 실망스러운 게임 1위인 이유는 발매전 게임에 있지도 않은 정보로 소비자를 기만했기때문이죠. 근데 스타필드는 사실 속인건 없더라고요. 그냥 이렇게 되겠구나 상상하게끔 워딩을 했을뿐.. 트러플 들어간 과자 느낌이랄까요. 트러플 향을 기대하며 구매 했는데 막상 까보니 함유량 0.00001프로..
딸깍은 둘째 치고 만듬새가 좋은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AAA 게임이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에요. 하지만 어느 게임도 충족 시키지 못할 스타필드 만의 매력은 도저히 뿌리칠 수가 없네요. 이런 저런 문제로 허들은 있지만 SF,우주 배경의 RPG를 좋아하신다면 저는 추천 드리고 싶어요.
P.S : 앞으로 나올 모드들이 너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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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잘 이해한 멋진 평가 잘봤습니다. | 23.09.08 09:27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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