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외우피 히스 사용 소감

[Ch.하루P]

선요약

진동덱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인격은 맞다.

하지만 그렇게 시원하게 긁어줬다는 기분이 아니다.

외우피 히스클리프는 기존 진동 키워드의 단점이었던 '진동 폭발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단점을 해소해 준 인격입니다.

진동-붕괴를 통해 사실상 거던 에깊이었던 녹아내린 눈알의 효과를 상시로 받게 해 주는 덕분에

진동만 쌓여 있어도 방어 레벨 감소를 통해 딜을 더 넣을 수 있도록 해 주죠.

게다가 한 번 진폭 변환으로 진동을 진동-붕괴로 바꾸면 이후 쌓이는 진동도 전부 그 쪽으로 쌓이기 때문에

이후 쌓이는 진동들을 일일히 다시 변환해 줄 필요도 없다는 점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렇게 기존 진동덱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은 앞서 등장했던 어금니 사무소 오티스나 후회 파우스트와 유사합니다.

어금니 사무소 오티스와 후회 파우스트도 '흐트러짐 선이 없다면 진동 폭발을 일으켜도 쓸모가 없다.'는 단점을

각자 패시브/3스킬 고유의 효과로 나태/분노 속성 피해를 추가로 입히는 식으로 보완을 해 줬거든요.

공교롭게도 단점 또한 저 둘과 유사합니다.

피해량 최대치가 20으로 고정+패시브를 발동하거나 3스킬 한정이라는 점으로 인해

어티스나 후파우의 딜 증폭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체감되지 않는 것처럼

외히스 역시 3스킬만 진폭 변환이 있고 그마저도 진동 위력+횟수 합계가 20 이상이 되어야 진폭 변환이 발동된다는 점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진폭 변환을 통한 장점을 잘 느끼기 힘듭니다.

공격 대상을 원하는대로 지정하기 힘든 일반 전투 특성상 외히스의 진폭 변환을 원하는 대상에게 넣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사실상 공격 대상을 지정할 수 있는 집중 전투가 아닌 이상 진동-붕괴의 방어 레벨 감소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

또한 진폭 변환을 넣으려고 해도 외히스 단독으로는 진폭 변환을 할 수 있는 조건 충족이 힘들다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외히스의 속도가 빨라도 진폭 변환을 넣을 수 있는 각이 나오지 않아 난감한 점도 있고요.

이 때문에 외히스가 들고 온 진동-붕괴라는 새로운 기믹이

기존 진동의 단점을 보완해주고 진동덱의 전반적인 위력을 좀 올려준 건 맞지만

그 단점 보완이 뭔가 막힌 걸 시원하게 뚫어줬다는 느낌은 느껴지지 않고

여전히 진동은 키워드 중 최약체에 머물러 있다는 점은 아쉽게 다가오더라고요.

뭔가 목이 막혀서 사이다를 건네받았는데 김이 반쯤 빠진 사이다를 마신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앞으로 추가될 외우피 협회 인격들도 외히스와 같은 진동 키워드를 들고 온다면 외히스처럼 진폭 변환을 들고 올 가능성이 높은데

가능하다면 외히스가 미처 뚫어주지 못한 점을 마저 뚫어줬으면 하는 생각도 없잖아 있네요.

[uspinme]

합 잘치는 점에서 저평가하기 싫은데 이게 합을 잘쳐서 좋은거지 진동이라서 좋냐면 애매한 인격이란 느낌이었습니다

[uspinme]

진동덱 자체가 합이 딸리는 친구들이 꽤 많아서 그점에선 반가운데 계속 언급하신대로 진동 키워드로 쌓고 진동폭발 키워드로 터트려야되서 키워드 두 개를 한꺼번에 굴려야된다는게 계속 언급되는 진동 단점인데 그건 전혀 해결못한 느낌이네요

[uspinme]

특히 진동폭발에 해당하는 진동변환이 하필이면 3스라... 원하는데 원하는 만큼 펑펑 터트릴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특히 히스는 현재로선 에고에 진동폭발이 있는것도 아니라 진동 쌓아봐야 터트리기 힘든게 단점인데... 합을 잘치고 진동을 잘 쌓아도 진동폭발 원하는때 마음대로 터트릴 수 없단 점이 동일하니...

[Ch.하루P]

3스 한정이라는 것도 문제지만 저는 그것보다 진폭변환에 밑준비가 필요하다는게 더 큰 문제로 다가오더라고요.
진동-붕괴 특성상 외히스가 첫번째로 행동해서 진폭변환을 넣고 뒤이어 다른 애들이 딜을 넣어주는 상황이 베스트인데
상술한 밑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외히스가 첫 행동을 잡아도 진폭변환을 못 넣는 경우를 은근 자주 봐서 기껏 잡은 행동권이 의미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자판기에서 3스를 바꿔줘도 유의미한 이득을 보기 힘들었던...

[uspinme]

아 예열도 상당히 걸리죠 진동위력+횟수 20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