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처음 워썬더 입문해서 이제 겨우 2년차 썬린이인 본인이지만
지금까지 내가 플레이 해봤던 수 많은 게임중에 워썬더 만한 게임이 없는거같음.
무료게임 치고는 랜덤박스 같은 악랄한 시스템도 그렇게 극심한편이 아니고
(일부 골탱이나 골뱅기 제외하면 전부 라이언 주고 정규트리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타 게임들과는 다르게 BR값 매칭 시스템이라 자기 실력에 맞는 매칭을 선택해서 플레이 할 수 있다는것도 진짜 이 게임의 큰 장점이라고 봄.
물론 가끔 저티어로 양학하러 오는 고인물들 만나면 빡치긴 하는데 뭐 국산게임에 비하면 양반이니 그런대로 수긍할만한???
무엇보다 진짜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리얼리스틱 공중전이라고 생각함.
보통 워썬더가 출시한 2012년 이전의 비행기 게임들은 하나같이 조오오올라게 어렵거나 (팰콘 4.0 DCS 같은거...)
아니면 완전 극한의 아케이드 비행 슈팅으로 출시되서 무슨 FPS마냥 날아다닌다거나(에이스 컴벳,혹스,데드식스 등등)
해가지고 비행기 유저층이 극심하게 양분화 되어있는 편이었는데
워썬더 리얼리스틱 공중전 모드가 어느정도 쉬운 아케이드성을 지향하면서도 시뮬레이터 성향이 반영되어 있으니까
조작도 어렵지 않으면서 진짜 비행기를 조종하는 느낌이 난다는게 정말 비행기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거같음.
솔직히 항공기 덕후인 나한텐 이만한 갓겜도 없는듯.
워썬더 지상전 같은경우엔 똥겜이라고 엄청 욕쳐먹던데 뭐 지상전이야 내가 애초에 탱크를 별로 안좋아하는지라
딱히 나랑은 상관없어서 크게 느껴지진 않음. 글구 지상전도 공중전 만큼은 아니지만 꽤 재밌긴 하더군요.
솔직히 워썬더가 핑문제하고 버그만 고쳐진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 플레이 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함.
워썬더 리얼리스틱 공중전이 출시된 이후로는 더 이상 리얼리티를 지향하는 온라인 공중전게임이 안나오는걸 보면 안타깝긴 하네요.
뭐 생각해보면 워썬더가 2012년에 인디게임으로 출시됬다가 대박친거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일이기도 함. 비행기겜은 마니아층 이외엔 어필하기가 어려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