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쥬얼적인 측면은 그야말로 새로운 세대 게임에 걸맞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사운드 효과도 매우 좋았고..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고 엔딩을 보는 25~6시간 내내 긴장감을 계속 유지시켜 주는 게임이였습니다.
한편의 흥미로운 판타지 스릴러 소설을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평소에도 호러/미스테리/스릴러 독서가 취미라 좋았습니다)
진행하면서 느낀 정신적인 피로감이 너무 커서..2회차는 엄두가 안나네요.
장점
1. 3080을 순식간에 퇴물로 만들어주는 대단한 그래픽
2. 완벽한 서라운드 오디오. 방향성 완벽 지원
3. 자연스럽게 빠져드는 흥미로운 서사 구조.
4. 타격감과 무기업그레이드 구조.
5. 단순하게 주어지는 것 없이 게임안에서도 무언가 얻기위해서는 두뇌 노동을 쉬지 않고 하게 만드는 점.
6. 실사에 가까운 외국 시골 마을의 묘사. 그리고 적절한 인물들의 표정 연기.
7. 두 주인공의 교차 플레이로 하나의 사건을 풀어나가는 치밀성.
8. 퍼즐을 풀었을 때의 카타르시스.
단점
1. 플레이어를 자칫하면 게이로 만들 수도 있겠다 싶은 ..시도때도 없이 여러 형태로 출몰하는 케이시.
케이시..케이시..케이시..케이시..케이시...
2. 나뭇잎과 풀에 너무 진심이여서 프레임을 다깎아먹은 느낌...(그렇게까지 풀떼기와 나무에 힘을 줬어야 되나..싶기도)
3. 손전등으로 하이라이트된 불빛에 의존하다보니 훌륭한 레이트레이싱 조명효과들이 묻히는 점.
4. 부실한 번역
5. 제작자의 고약한 취미로 의도된 불편함들.
- 미니맵의 부재. 맵에 이정표조차 찍을 수 없는 점. 퀘스트부터 시덥잖은 수집요소까지 죄다 퍼즐.
6. 아주 적은 부분이였지만..아 이건 좀..? 억까...인데?싶었던 파트들.
7. 갑툭튀 인물들 흑백 얼굴 클로즈업이 너무 시도때도 없이 많이 나와 노약자나 임산부는 절대 권해주고 싶지 않음.
8. 음악이 좋은건 인정하나 강제로 들어야하는 구간들은 좀.
9. 퍼즐풀고 겁나 힘들게 뚜껑 땄더니 뭣같은 잡템 2개 들어있을 때.
정신적인 기력 소모가 너무 큰 탓에 떠오르는 것은 많은데 이 쯤 정리할까 합니다.
예약구매하고 나오자마자 앨런 웨이크2에 개인적인 시간의 대부분을 미친듯이 갈아넣었네요.. 거의 끝까지 질리지 않게 만든 점은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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