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로아를 하는데 정신이 팔려.. 출시 후 설치만 해놓고 이틀이 지나서야 겨우 쬐끔 플레이했습니다.
대략 소감 및 경험담을 말씀드리자면,
- 전작의 사례를 미루어 보아, 이번에도 마소 스토어에서 구매를 하였습니다. 스팀판은 뭔가 불안정한 그런 껄쩍지근한 느낌이..
근데 스토어 앱에서 설치가 안돼네요?! 정답은 Xbox 앱이었습니다. 스토어 앱에선 아무 반응없던 경로 지정도 설치도 잘돼네요.
Xbox 앱을 다운만 받아놓고 여기서 이렇게 빛을 보다니..
- 새삼스럽지만 용량은 자그마치 100기가 입니다. 2테라 NVMe를 게임용으로만 쓰는데 이제는 이것도 부족한 느낌.
- 앱을 시작화면에 고정하려니 큰 타일과 넓은 타일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불편..-_-
- 실행을 해보니 요즘겜답게 글카 드라이버를 최신으로 깔아달라고 호소를 합니다. 근데 엔비디아 최신 드라이버는 이제 DCH이죠.
제 컴엔 스탠다드 472.12가 깔려있었는데, 여기서 정말 별의별 삽질에 삽질을 거듭해도 DCH 설치가 안돼더라구요..-_-
금~토 양일을 걸쳐 대략 5시간동안 여기에 매진했지만 일단 연말 포멧각을 씨게 잡는걸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 저처럼 드라이버 버전이 최신이 아닌 분들은 게임을 실행하고 2번째로 뜨는 작은 로고화면을 '클릭' 해야 버전이 안맞는다는 경고창이 뜹니다.
이후 무시하고 계속하기를 눌러야 게임이 제대로 실행이 됩니다. 넋놓고 보고만 있으니 아무런 진행이 안돼더라구요ㅋㅋ
- 전작과 마찬가지로 동시실행 프로그램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실행이 안돼거나, 게임 중 특정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게임이 꺼져버리던지..
디코 화면공유나 여타 캡쳐 프로그램도 막혀있습니다. 실행에 어려움을 겪으신 분들은 윈도우 클린설치를 적극 권장드립니다.
- 와! 드디어 인트로 영상이 울트라 와이드에서 16:9로 뜬다! 근데 제발 스킵좀 하게 해주라 좀..ㅠㅜ
- 최적화는 전작에 이어 환상적입니다. 모든 옵션을 풀로 땡겨도 성능이 많이 남는 느낌. (3080ti 2560x1080)
- 번역은 대체 누가하는 걸까요? 두번째 확장팩 -> 초(!) 확장팩, 프롤로그 라디오의 호라이즌! -> 수평선!
전작의 무료 레이싱(!)도 결국 안바꼈는데 이번작 자막 상태도 영 별로인..또 오역때문에 미션 목표를 틀리게 알려줄까 불안합니다.
- 전작 주인공 캐릭터들이 그대로 나오며 이제는 말문도 트였는데 외모가 좀.. '다른 인종이지만 모두 못생겼습니다' 포스터 느낌.
- 처음 주는 콜뱃으로 로드레이싱 2종을 뛰어봤는데 후륜인데도 주행이 할만합니다?! 전작의 후륜은 진짜 못써먹겠네 보다 훨 낫습니다.
- 난이도를 전작에 이어 프로로 해놨는데 전작의 무적 느낌입니다. 살짝 올라간 느낌. 그래도 풀튜닝차로 덤비면 쉽습니다.
- 전작보다 깔끔하고 간소화된 UI가 돋보입니다. 차량 썸네일을 일관성있게 만든건 맘에 들지만 이상하게도 차량 이름이 눈에 잘 안들어옵니다.
- 엔진음에 신경썼다고 입을 좀 털더니 확실히 다른게 느껴집니다. 라디오 선곡은 여전히 기가맥힙니다. 오리지널 DNB곡까정 만들어 넣다니..
- 현재 총 차량 댓수는 500여대라 좀 적나? 싶은 느낌인데 앞으로 얼마나 늘어날지, 기상천외한 차량이 등장할지 기대되네요.
전작의 엄청난 경매장 가격대를 자랑했던 희귀차량들은 어지간해선 상점행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벨로스터N이 희귀차량인건 또 의외..
- 꽤 많이 넓어진 맵, 그리고 향후 몇 년은 내다본 듯한 많디많은 미션들..
- 전작과 비슷하거나 동일한 플레이 구성 방식들..
- 눈에 띄는 버그나 플레이 중 튕기거나 하는 부분은 아직 없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첫인상은 맘에 들었습니다. 나머지는 좀 더 플레이 해보며 파고들어봐야 알 것 같네요.
레이싱게임이 메타점수가 9.2를.. 그것도 시리즈 연달아서 받기가 무척이나 어려운데 대단합니다. 진짜루.
이번작도 주간숙제하려면 얼추 등급별 부문별 베이스를 만들어놔야 수월할텐데.. 로아숙제도 바쁜마당에 이건 언제 하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