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철주야 화물 나르다 멕시코에서 꿀같은 휴가를 보내고 계실 기사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공기좋고 교통정체 없는 멕시코에 와서 마셰라티의 기어봉을 쓰다듬으시면서도 불현듯 여러분의 생명과도 같았던 이베코의, 볼보의 거친 디젤 엔진 음이 그리워지시는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머리를 굴려 약간이나마 물류배송의 즐거움을 포르자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구현을 해 보았습니다.
이벤트 위치 : 골리앗 / 공유 코드 816 119 166
사용 코스는 호라이즌5 기본 코스중 가장 최장거리 코스. 골리앗입니다.
총 50km가 넘는 초대규모 설정으로 슈퍼카로도 10분 컷을 하기 쉽지 않은 코스입니다.
플레이 타임은 트럭 개조에 따라 약 23분~35분 간격을 넘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용가능한 차종은 2가지, 벤츠 유니모그와 폭스바겐 타입 2 입니다.
개조제한은 D등급까지입니다. 당연합니다. 기사는 트럭으로 시속 200km를 달리고 그러지 않습니다.
유니모그는 개조 안 한 순정이라면 평지 시속 110km정도, D등급 끝까지 개조하면 시속 150km까지는 나와줍니다.
진정한 기사라면 오르막길을 시속 60km로 끙끙대며 올라가는 순정 유니모그로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폭스바겐 타입 2는 몰아보라고 넣은게 아니라 레이싱 드라이아바타로 등장할때 거의 주말 중부내륙고속도로 모 사의 모 미니밴 차량 급 개빡침을
아주 실감나게 선사해주기 때문에 라인업에 넣었습니다.
대형 트럭 사이로 칼치기해가며 요리조리 어떻게든 쑤셔넣으려고 하는 과학의 진면목을 플레이하며 느껴보시길..
게임을 시작하면 기사분들은 화물 내구도 10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됩니다.
화물은 플레이어끼리 충돌하느냐, 건물과 충돌하느냐, 아니면 파괴 가능한 오브젝트와 충돌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데미지를 받습니다.
화물 내구도가 0으로 떨어지면... 기사는 모든 의욕을 놓고 악셀에서 발을 뗍니다. 엔진 토크가 0으로 고정되어 아무리 버튼을 눌러도 시속 5km이상을 낼 수 없습니다.
사실상의 게임오버죠.
즉, 이 이벤트는 55km에 달하는 장거리 코스를 충격 없이, 손상 없이, 잘 닦인 아스팔트 도로만을 철저하게 주행하며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게 목표입니다.
시점? 운전석 고정입니다. 기사는 운전석에서 핸들을 돌리지 3인칭으로 보고 그러지 않습니다.
되돌리기? 없습니다. 기사는 그저 목적지를 향해 달릴 뿐입니다. (지금은 디버그를 위해 넣어둠)
날씨도 물론 랜덤입니다. 비도 오고 구름도 끼고, 가끔은 모래폭풍도 불어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아무튼 인생의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주행해야지 별 수 없습니다.
미친듯이 자유롭게 달리는 게임에서 이런 걸 만드는게 대체 무슨 짓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끔 무한한 오픈월드 레이싱이 질리면 플레이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픽 좋은 트럭 시뮬레이터라고 생각하면 아무튼 조금 게임이 색다르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플레이그라운드님들 이런거 만들어 줄거면 제발 좀 매뉴얼이라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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