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전선을 오랫동안 하다가 벽람항로를 잠시 해봤는데, 차이점은 정말 단순합니다.
소녀전선에서,
- 거지런
- 전용장비 파밍
- 지역 한정인형 파밍
- 포인트 이벤트
이것만 남기고 전부 빼버렸다고 보시면 됩니다.
뭔가 더 많은게 아니라 소녀전선의 열화판에 가깝습니다.
1. 거지런
소녀전선은 인형을 키우기 위해 거지런을 한다면, 벽람항로는 장비와 한정함선을 파밍하기 위해 거지런을 합니다.
소녀전선처럼 딜러만 보급받는 거지런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제대 인원수를 클리어 가능한 한계까지 줄입니다.
예를 들자면, M16하나, 잠탱이하나. 이런 식으로 2마리만 넣고 파밍할 지역을 계속 돕니다.
이렇게 극도로 인원수를 줄이지 않으면 제대가 먹는 자원을 감당할 수가 없다보니, 거지런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소녀전선처럼 5마리 가득 제대를 짜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보니 홍보와 다르게 실제 전투가 볼품없습니다.
대규모로 몰려다니면서 정신없이 싸우면 모르겠는데, 한마리 움직이면서 필사적으로 기름아끼고 있는게 메인컨텐츠입니다...
2. 전용장비 파밍
벽람항로에는 자원으로 장비제조하는 시스템은 없고, 드랍이나 보상으로 얻는 장비상자를 열어서 뽑기로 장비를 얻습니다.
그런데, 이 상자에는 국가와 등급이 나뉘어 있습니다. 미국 3성 상자라고 하면 미국 장비로 분류된 것 중에 최대 3성 장비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원하는 국적+높은 등급의 두가지 조건을 갖춰야 비로소 자기가 원하는 장비가 나오는 뽑기를 한번 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운이 나쁘면 그냥 지역에서 파밍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5성 고속탄이 필요하면 그게 나오는 지역만 노가다 돌면 확실히 그 장비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3. 지역 한정인형 파밍
소녀전선 5-4E에서 흥국이 먹을 때까지 파밍하는 사람 없죠? 흥국이는 제조로 나오니까요. 그런데, 벽람항로의 인형파밍은 제조불가인형들입니다.
그리고 5성급 인형입니다. 그래서 먹을 때까지 오랜기간 파밍을 합니다. 필요없으면 안해도 되는거 아니냐?
이 게임에서 전용장비 파밍이랑 한정인형 파밍 빼면 아무것도 할게 없습니다. 그냥 할 짓 없어서라도 노가다를 하게 됩니다.
4. 포인트 이벤트
이벤트 기간이 되면, 소녀전선의 빨간봉투와 마찬가지로 이벤트 지역 돌아서 얻은 포인트로 뽑기를 합니다.
다른 컬렉션게임에도 흔하게 있는 이벤트인데 왜 따로 적었느냐면... 이것 밖에 이벤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_-;;
이벤트 기간이 되면 평소에 하던 파밍 중단하고 이벤트 지역을 뺑뺑이 도는걸로 바뀝니다.
소녀전선처럼 맵에 공략할만한 요소가 있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노가다입니다.
## 결론
이 게임은 낚시터에서 하루 종일 낚시 찌를 바라보고 있는 것과 같은 게임입니다. 뭐가 걸릴까 기대하면서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죠.
소녀전선에서는 유저들이 다음 이벤트를 위해 분주하게 준비하는 느낌이라면, 벽람항로는 이벤트 내용이 텅 비어있기 때문에 노가다가 추가되는 느낌입니다.
결국 노가다로 시작해서 노가다로 끝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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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을 하다보니 레벨이 올라있네?? 수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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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밍을 하다보니 레벨이 올라있네?? 수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