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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용기 링크
살면서 같은제품 두번 사는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맘에 들면 썼으면 썼지 이런경우로 재구매를 한경우는 저같은경우엔 처음이군요.
10월에 들어와서 버즈3프로를 재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왜그랬냐고요? 그러게 말입니다.
이번엔 튀김소보로 케이스도 같이 샀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화이트 대신 실버를 골랐지요.
화이트와 실버. 전 그래도 그나마... 실버를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2달간 써본 바로는 생각보다 저 유광마감에 개기름이 묻으면 생각보다 더 착용하는데 뭐랄까...
에어팟 프로2 쓸때와 다르게 더 귀에 닿는 느낌이 그리 좋진 않았다는겁니다.
뭐 이건 프로2도 개기름이 많으면 그럴수 있다 치겠는데 같은 콩나물 모양이여도 성형이 살짝 다른게 티가 좀 나는거까진 좋다 이겁니다.
케이스도 잘나왔고 제품도 솔직히 정말 맘에 들었는데 대체 왜 이런건지 모르는 물건이지요.
전 사용기에서 적었다시피 소리 하나는 현존하는 TWS중에선 가장 좋다고 말할수 있을정도로 소리 밸런스나 뭐나 크게 까기 힘든 제품이 나왔었던거에 놀라웠지만,
삼성이란 이름값을 전혀 못하는 QC로 이미지를 나락으로 보내버린 그 뭐랄까,
엔지니어는 진짜 열심히 한 티가 나는데 그 외부의 문제로 욕은 다쳐먹은 불운의 제품이라고 보여지긴 합니다.
현재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몇일전에 노이즈캔슬링 개선 펌웨어도 나오고 하긴 했으나, 첫장에 이미지를 다 말아먹어버린통에 솔직히 전 이제품이 노트7까진 아니여도 다음 제품이 나오면 그냥 조용히 사라질 제품으로 갈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가격안정화가 되고 나면 추천할만한 제품이라고는 자신있게 말은 할수 있습니다.
소리 하나만 본다면요. 다만 기본적인 QC조차 중국에 밀려버린 현실에 추천해주고도 주변에서 볼맨소리 들어서 현타만 오는 참 볼때마다 기분이 괴랄한 제품으로 남게 될거같습니다.
아, 혹시 초기 출시 제품을 구매하셨던분들은 삼성센터에 문의한결과 1년이내론 별 말 없이 교환이나 환불도 진행해줄 예정이라고 하니 시간나실때 통장사본과 구매내역서를 뽑아서 구성품과 같이 제출하시면 저처럼 환불을 받으실수 있을겁니다.
다만 이게 센터에서도 본사에서 따로 지시가 내려오면 어려울수도 있으니 적당한 타이밍에 가셔서 원활한 처리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교환제품도 결국 초기제품중 솎아낸 제품들로 들어온걸로 보여지니 그냥 환불받으시고 재구매하시는걸 더 추천드립니다.
제가 보기엔 초기제품은 전부 정상이 아니라고 봐도 무방할정도의 QC였습니다. 진짜 올해 J... 뭐시기 GOAT 이어폰이네요.
센터에 가서 흰색이어폰은 환불하려는데 실버를 새로 샀다고 하니 대체 왜 환불하시면서 새로 사셨어요? 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그만큼 소리만큼은 맘에 들었었습니다. 이번에 나온 에어팟4 노캔버전도 해외에서 먼저 들어봤었지만 프로2처럼 저음이 더 많은, 그 버즈에 비하면 좀 먹먹하단 느낌은 그대로 가는게 보여져서 프로3도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하고 재낀것도 있었습니다.
진짜 애플을 따라하고 싶으면 마감까지 좀 따라하셨으면 합니다.
뭐 씁쓸한 재구매기였습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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