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살 서울에 사는 남자입니다
최근에 2년동안 복합기기술 배우면서 수리기사로 일하다가
여러모로 문제가 있어서 여기 고민상담 게시판에 가끔씩 글 올리면서 상담을 받았거든요
글 길어지는 거 싫으니 아주 짧게 요약하겠습니다
(복합기회사가 가족회사였고 직원이 저 포함 4명밖에 안 되는데 바쁠 때 사장아들이라도 나서서 도와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었고
사장은 직원들한테 관심도 없고 회사 경영보단 해외여행 다니고 골프치러 다니는 거에 더 관심있고
복합기기계가 단종이 되가는 것도 있고 미래에는 더 이상 복합기를
안 쓰는 시대가 올거라고 얘기를 많이 들어서 )
여기에 글을 많이 좀 써봤더니 달린 댓글은 하나같이 "비전없는 기술이고 막장회사이니 그만둬라" 였습니다
결국 올해 3월 말까지만 일을 하고 퇴사를 하였고 집에서 쉬면서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앞으로 뭐해먹고 살지?
학벌이 좋지도 않고 공부머리가 안 되서 대학들어가긴 글렀고
제 성격상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하니 사무직은 안 되고
다시 기술을 배워야 하는데. .
유튜브에도 기술직 검색해보니 건축시공에 대한 영상들이 주루룩 뜨더라고요?
재밌어 보이길래 도전해볼려다가 사람들이 절 말리더군요ㅋ
떠돌이 생활 해야하고 아침 해가 밝기도 전에 일찍 출근해야 되서 안 좋고
건설쪽에서 몸 담궜던 분들 말씀도 들어보니 다들 힘들어서 퇴사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아니다싶어 일찍 생각을 접었습니다
그때 든 생각이
"하.. 이럴 거면 차라리 복합기회사 더 다니면서 월급이라도 받고 내가 다음에 어떤 직업을 피해야하고
어떤 직업을 할지 정보를 찾아볼걸"
근데 신은 스스로돕는 자를 돕는다더니
제가 밤늦게까지 할만한 기술직 꼼꼼히 찾아보고 이력서를 돌리니
운 좋게도 집 근처에 기술 가르쳐준다는 고마운 분을 만나 일 배우게 됐습니다
일 배우는 게 즐겁고 이건 정말 비전이 있어서 하게됐습니다
물론 배우는 과정에서 제가 실수도 하고 혼나기도 많이 혼나겠지만
그건 당연한 거고 기술과 욕을 바꾼다고 생각하면서 참아낼려합니다
근데 지금 돌이켜보면 추억이고 경험이더라고요
그래도 제가 복합기기술이라도 배워놓으니 뭔가 든든하긴 하더라고요?
솔직히 다른 복합기회사 이 곳 저 곳에서 절 스카우트 해갈려 하고
길거리에 지나가다 보이는 무인 복합기카페 보면 반갑고 "저거 내가 어떤 증상이든 수리할 수 있지"
라며 속으로 자신감 넘치는 제 자신을 보니 2년이란 시간을 헛되게 보낸 건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여기에서 직업적으로 방황하시는 모든 분들 다들 잘되셨으면 바라겠습니다
잠깐 길을 잃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부터 길 잃지 않고 한길만 파시는 분들도 정말 복 받으신 거지만
가끔은 길을 잃고 다른세계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경험이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복합기회사에서 다행히 같이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모두 성격이 좋으신 분들만 계셔서
퇴사한 후에도 만나서 밥먹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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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고생되시겠지만 잘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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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때 자동차 정비쪽으로 배워보려고 했는데.. 지금은 다른 길을 선택해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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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시기에 열심히 하셔서 재취업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올라오신 글들 다 봤는데...탈출 잘 하셨고 취업 잘 하신것같아 다행입니다.
(IP보기클릭)211.117.***.***
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시네요... 어떤 기술을 배우시는지 모르겠지만 화이팅입니다 근데 신은 스스로돕는 자를 돕는다더니 맞습니다 무언가라도 시도해보면서 방향을 찾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고민글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해야될까요라는 글이 너무 많죠 (이런 글 보시면 꼭 한 마디 해주세요) 저도 전국 다니면서 노가다3년뛰었지만 제 길이 아니였죠 이끌어주는 사람도 없었지만.. 여튼 지금은 새로운 방향과 길을 찾아 시도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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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시기에 열심히 하셔서 재취업 되신거 축하드립니다. 올라오신 글들 다 봤는데...탈출 잘 하셨고 취업 잘 하신것같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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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고생하셨고 앞으로도 고생되시겠지만 잘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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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대단하시네요... 어떤 기술을 배우시는지 모르겠지만 화이팅입니다 근데 신은 스스로돕는 자를 돕는다더니 맞습니다 무언가라도 시도해보면서 방향을 찾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고민글 보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해야될까요라는 글이 너무 많죠 (이런 글 보시면 꼭 한 마디 해주세요) 저도 전국 다니면서 노가다3년뛰었지만 제 길이 아니였죠 이끌어주는 사람도 없었지만.. 여튼 지금은 새로운 방향과 길을 찾아 시도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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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쪽 기술입니다 | 24.05.13 2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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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쓴남자
저도 한때 자동차 정비쪽으로 배워보려고 했는데.. 지금은 다른 길을 선택해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 24.05.13 2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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