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세줄요약!
1. 텀블벅에서 펀딩했다가 망함
2. 그래도 사람들이 재밌다고 해서 꾸역꾸역 만듬
3. 펀딩 생각하는 애들은 외주도 생각해보세요!
저는 옛날부터 검은방하고 자라서 추리게임을 진짜 좋아합니다. 근데 추리 게임들이 선택지만 누르는 게임이라 몰입이 안되더군요 ㅠ
대신에 구글링하듯 추리를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올 여름부터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스토리나 코딩은 시간을 들이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는데 이놈의 디자인은 아무리해도 별로였어요. 그래도 게임은 재밌으니까 내보자라는 마인드로 텀블벅에 펀딩을 시작했는데 결과는 실패 ㅎ
텀블벅 링크: https://tumblbug.com/redemption
그냥 실패한 것도 뼈아픈데 남들 2000% 3000% 막 성공하는거 보니까 더 초라해지더라고요. 그대로 엎어버리고 아무것도 안하면서 며칠을 뒹굴거렸는데 알림이 왔어요 확인해보니 이미 끝난 프젝에 후원자들이 찾아와서 데모가 재밌다고 출시해달라고 하는 알람이었습니다. 많이는 아니고 2~3명 정도? 근데 그게 뭐라고 힘이 나서 한달동안 틀여박혀서 엉성하게나마 게임 완성을 완성했습니다...
디자인도 별로고 펀딩도 실패했지만 그냥 사람들이 재밌다고 해주는 댓글 보니까 그동안의 마음고생한게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계획에 없던 무료버전까지 만들어서 플레이 스토어에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열개 남짓한 리뷰지만 힘들때마다 와서 보고 가고 있습니다. 다들 개발하면서 펀딩도 생각해볼텐데 첫인상이 중요하니까 외주를 생각해서라도 디자인에 신경쓰고 저처럼 실패해도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니까 한번쯤 도전해보세요!
이번에는 게임 대신에 소설로 펀딩을 준비하고 있는데 실패한 기억이 자꾸 떠올라서 좀 쫄리네요 ㅋㅋㅋ 놀러와주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암튼 저처럼 펀딩으로 고민하는 애들이 있을까봐 써봅니다. 게임은 일제 강점기를 비틀어서 만든 추리게임이고 관심있으면 한번씩 플레이 해주세요!
게임 링크: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tudiogoyo.Redemption_basic
다음 준비중인 프젝: https://tumblbug.com/maynoto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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