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너무 너무 재미있는 중국 게임 2개(오공, 명말) 비교

[깨까시써러주께]

먼저 저의 게임 스타일을 적고 시작하겠습니다. 

게임은 그래픽을 1번이라고 생각하고 소울류 게임을 가장 좋아해서 나오면 다 해보는 편이고 재미 못느끼면 하다 때려치고 재미있으면 몇번이건 반복하는 스타일입니다. 특히 다회차보다 1회차 빤스스타트를 즐기는 편이구요.

현재까지 5회차 이상 플레이한 게임으로는 인왕2, 엘든링, 검은신화오공, 명말 딱 4가지입니다. 다른 소울류게임은 뭔가 하나씩 나사가 빠져있어 엔딩보면 더이상 할 맛이 안나더라구요.

언리얼엔진5로 그래픽 좋고 소울류처럼 적당히 어려우면서 둘 다 중국게임이다 보니 비교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글을 써봅니다. 

전 오공이 인생게임이다보니 오공 4k 풀옵션 돌리기 위해 컴퓨터를 업글했습니다. 사양은 98삼디에 5080입니다. 

둘 다 5회차 이상에 플레땄고 다회차와 1회차 빤스스타트 2회 이상 해보고 적는 글입니다.

1. 그래픽: 4k 풀옵기준으로 오공은 120프레임나오고 명말은 220프레임 나옵니다. 오공은 그래픽이 현재 나와있는 모든게임중 최상, 명말은 언리얼엔진5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그래픽이에요. 명말하다 오공하면 와~~~ 하고 입이 떡 벌어집니다. 물그래픽, 움직임, 배경, 구조물 등 오공이 100점이면 명말은 70점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오공이 실사 그래픽이라고 하면 명말은 만화 그래픽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2. 최적화: 둘 다 개판입니다. 잘 나가다가 프레임드랍 걸리는 부분이 많아요. 언리얼엔진이 최적화는 별로입니다.

3. 게임 스타일: 명말과 오공은 둘다 무기와 술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명말은 무기 비중이 높으며 술법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고 숫자만 많지 사실상 버프스킬 아니면 거의 쓸일이 없어서 무기 술법 비율이 8:2정도 되는데 오공은 술법이 정말 재미있고 다양하고 필수로 써야해서 무기와 술법이 5:5로 적당히 잘 짜여진것 같습니다.

4. 난이도: 필드와 보스 2가지로 구분하여 비교하며 적겠습니다.

 1) 보스

 - 오공은 액션RPG 게임이지만 여기저기 소울류를 흉내내고 일부몹들은 소울류 그 이상으로 난이도가 높습니다. 최종보스와 히든보스로만 따지면 명말보다 오공이 더 어렵습니다.

 - 명말은 오공에 비하면 보스는 엄청 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오공은 5회 이상 트라이 한 보스가 꽤 있는데 명말은 2회 이상 트라이 해본 보스가 없습니다. 

 2) 필드

 - 오공: 액션RPG게임답게 쉽습니다. 노가다도 쉽고 애들 많이 나와도 할만하고 중간보스급도 편하고 신단도 필요한 구간에 많이 있다보니 필드는 그냥 편하게 진행합니다.

 - 명말: 필드가 지옥입니다. 함정. 낙사, 디버프, 숨겨놓은 적들과 꼭 낙사나 덫에 밀어넣는 패턴이 정말 욕나옵니다. 보스에서는 안죽는데 보스까지 진행하며 정말 많이 죽고 아이템도 쉼없이 먹어야합니다. 거기에 신단은 또 왜캐 먼지. 보스까지 뛰어오는게 싫어서 보스잡을때 긴장을 더 하면서 싸우는것 같습니다.

5. 스토리: 오공은 막 끝나고 나오는 엔딩을보면서 감동받고 중간 중간 나오는 애니메이션보면서 제대로 알고 싶어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볼정도였는데 명말은 배경말고 딱히 땡기는 요소가 없더라구요. 스토리도 여기저기 자료 찾아보니 별것 없구요. 

6. 게임별 재미 요소

 명말: 여캐, 섹시한 의상, 특징있는 5개 무기 각각의 재미, 패링, 뒤잡의 손맛

 오공: 풀스택 곤봉의 한방 손맛, 다양한 술법의 재미, 환상적인 그래픽

주관이 많이 들어간 비교이긴 한데 커뮤니티 보면 거의 비슷한 생각일것 같기도 해요. 

8월 20일에 오공 DLC 관련 소식 나올것 같고 명말은 다음 패치에 줄 디럭스 추가 의상이 기대되며, 인왕3 스팀 베타테스트를 엄청 기다리고 있으며 중국게임 소식 나오면 이제 관심이 많이 가네요. 

[불타는아재]

여캐, 색시한 의상 --> 명말 승

[드로우레인저]

올해 ai리미트 명말 재미있게 했어요
오공은 안 해봤는데 얼마나 재미있을지..
중국게임이라고 우습게 볼게 아니더군요

[루리웹-6090577032]

명말 스토리가 '프롬뇌'를 벤치마킹해서 직설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굉장히 잘 짜여진 스토리입니다.
게임내의 각종 아이템에 적힌 단서들을 추리해보면, 불교철학의 깊이를 어느 정도 잘 녹여냈습니다.
전 스토리 때문에 다회차를 진행했었는데, 퀘스트 분기를 타며 스토리를 추측해보는 것이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떡밥도 꽤 풀었기에 DLC 기다리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