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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스포일러) 클레르 옵스퀴르 분석 칼럼 :#6 엔딩 논란(상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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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62.10.***.***

영혼조각 소년의 소멸과 자살 가능 여부는 그려진 베르소가 이끌었기 때문에 가능했을거라 보입니다. 복사된 존재지만 원판 베르소와 판박이인 그려진 베르소가 남겨진 영혼조각을 포용하고 해방되기를 원했을 때만 가능한 결말이죠. 소년은 베르소의 감정, 기억, 고통의 파편으로 구성된 내면적 존재이므로 다른 페인터들은 그 소년에게 영향을 끼칠 수 없을 거고 이에 르누아르의 거울 속 세계 난입은 불가능하죠. 마엘도 최후까지 베르소를 설득하려하지 그 소년을 변화시키려 하진 않죠.
25.06.30 16:38

(IP보기클릭)210.126.***.***

vera
본문에 써놨듯,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 해석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라고 하면 그만이며, 그 이후에는 끝없는 가정만 이어질 수밖에 없으니까요. 근본적으로 이런 식으로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메타포의 남발을 비판하는 편입니다. 그려진 베르소가 페이딩 보이를 감정적으로 포용한 것은 맞지만, 그것으로 페이딩 보이가 '해방되었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애초에 페이딩 보이는 온 맵 전역을 마음껏 돌아다니고 있었고, 딱히 구속되어 있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페이딩 보이는 근본적으로 원본 베르소의 '영혼 조각'이며, 다른 이들이 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면 원본 베르소와는 진짜 아무 연관도 없는 그려진 베르소 역시 영향을 끼칠 수 없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추측입니다. 그려진 베르소는 알린이 그려낸 그림이니까요. 그리고 그 거울 공간은 애초에 르누아르가 연 것입니다. 르누아르가 열었고, 그려진 베르소, 마엘, 시엘, 루네, 에스키에, 모노코가 마음껏 들어갈 수 있었던 곳인데, '르누아르의 거울 공간 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억측입니다. 마엘의 태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베르소를 제압한 후, 페이딩 보이를 그냥 내버려두기만 해도 그녀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러나 그녀가 페이딩 보이를 위협해서 얻을 게 없어요. 저는 레딧에서나 여기서나, '해석의 자유'에 대해 충분히 동의하지만, 지나친 억측이나 타당한 근거가 없는 막가는 식의 이야기는 계속 반대해 왔습니다. 그래서 님의 댓글에 대한 논리적 타당성을 짚게 되었습니다. 다만, 그것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제가 동의할 수 없으며, 동의할 수 없는 이유는 타당성이 적어보이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죠. 그럼,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25.07.03 17:3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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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평점
9.4
장르
RPG
한글 지원
한국어지원(자막)


플랫폼
PC, PS5, X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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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출시] 2025.04.24 (PC)
[출시] 2025.04.24 (P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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