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은 별 내용 아닌데
혹시 심심하신 분들 읽을거리 만들고자 해서 줄줄 써봄
캐릭터 방향 바꿀 때 중간모션, 프레임 없이 휙휙 도는건 한국 3n, 고전게임들에서나 볼법한거고
어쨌든 요즘 tps 게임들은 간단한 방향 바꾸는 조작에서도 바로바로 이동을 안하고
중간모션을 넣어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조작감을 잘 만들어줘야 게임진행 없이 그냥 맵만 몇시간 돌아다녀도 재밌는 게임이 되는거고
고작 플레이 1,2분만에 판가름이 난다고 생각함.
조작감 어크 3정도면 현재 나오는 tps 게임들이랑 비벼도 상위권 유지할거라고 봄
개인적으로 조작감 역대급은 유니티라고 생각하는데 아무튼 그런 클래식한 어크 조작감을
이번 미라지에서 많이 기대했었음.
달릴 때 속도가 5라고 치면 걷는 조작 키가 따로 없을 때 평소 이동 속도가 2에서 2,5정도는 되어야
조작할 때 자연스럽게 의도한 위치에서 멈추고 상호작용하고 세밀하게 움직이는데
고스트리콘 브레이크포인트, 발할라, 이번 미라지까지 일반 움직임 속도가 3,5정도는 되는거 같아서
루팅, 버튼 상호작용 같은거 할때 내가 원하는 포인트에서 못 멈추고
다시 한번 조작해야 하는 빈도수가 엄청 많아졌고 이게 쌓이면 10분 정도만 되어도 피로도가 엄청 심해짐
방향 바꿀 때마다 중간모션이 디테일하게 들어가있는건 너무 좋으면서도
레데리처럼 자연스럽게 감가속을 해주면서 방향전환을 하는게 아니라
모션은 디테일한데 속도는 무슨 달리기 하다가 방향전환하는거 같이 휙휙 돌아버리니까
캐릭터가 ㅂㅅ같아 보일 때가 너무 많음. 이동 모션을 디테일하게 집어넣고 어쩌구해도
속도 하나 때문에 조작감 자체가 전체적으로 가볍게 느껴지고 촌스러워짐
툼레이더 리부트, 오리진이나 오디세이처럼 달리는 조작이 따로 없고 일반 이동이랑 걷는 조작만 있을 때는
기본 이동 속도가 그렇게 빨라도 별 불편함을 못 느낌. 달리는 조작이 따로 없다보니
오히려 더 빨랐으면 하는 심리가 크기도 하고, 보통 달리는 조작이 따로 없으면
걷는 조작 키가 따로 들어가니까 세밀한 컨트롤은 걷는 키로 할 수가 있음
걷는 키를 따로 조작한다해도 달리는 키가 없으니 이동 조작에 피로도가 쌓인다는 느낌은 없음
기본 이동, 걷기, 달리기 이렇게 이동 관련 조작 루틴이 3개로 되어버렸을 때는
캐릭터 조작할 때 걷는 속도가 디폴트로 박혀있어야 캐릭터 조작을 할 때 더 세밀하게
의도한대로 감가속도 하고 원하는 포인트에서 상호작용을 하든 루팅을 하든 할 수 있다고 봄.
기존 클래식 어크 시리즈들이 그랬고, gta, 레데리가 그랬음.
조작감이 느리다 답답하다 이런 의견들도 많지만, 싱글 오픈월드 게임에선
온라인게임마냥 조작감 가벼운거보다는 현실적인 모션 팍팍 집어넣고 묵직한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함
폴아웃이나 스타필드같은 게임들이 똥냄새 진해도 재미는 확실히 있는거 같은데
중간에 때려친 이유가 이동 조작이 3개로 나뉘는데
이동 디폴트가 걷는게 아니라 러닝하는 빠른속도라서
이동하는데만 달리는 조작, 걷는 조작 이렇게 두 종류를 조작해야함.
키 설정부터 시작해서 게임 조작 자체가 굉장히 껄끄러워짐
앞서 얘기했던 발할라, 미라지가 이 똥겜들이랑 조작시스템이 완전히 같게 나와버림.
npc랑 대화하고 상호작용하고 난 후에 방향키를 누르면
캐릭터가 무슨 가스불 안끄고 외출한 사람처럼 갑자기 부스터 달고 댄스추고 난리를 피는데
몰입도 깨지고 기분 확 더러워짐
베데스다든 발할라든 미라지든 걷는 키 토글로 맞춰놓고 그걸로 플레이하고 싶어도
상호작용 한번만 하면 다시 풀려버리고, 파쿠르 할 때 위로 올라가는 조작이 씹혀서
그냥 디폴트 러닝상태로 조작해야 게임진행이 가능함
결국 기본 이동 자체에 조작 횟수가 많아지고
키 설정도 껄끄럽고 체감 조작감도 안 좋아짐.
패드는 어차피 아날로그 스틱으로 속도 조절하는거 다 똑같은거고
그건 패드의 조작감이지 각 게임들이 가진 조작감이 아니니까 언급안하는거
이게 그냥 찡찡대는게 아니라 신디케이트는 유니티에서 퇴화한 상태니 제외하고
어크 조작감 정점인 유니티에서는 내가 조작만 잘하면
내가 원하는 포인트에서 점프를 시작해서 내가 원하는 포인트로 붙고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서 난간에서 내려가고 밑바닥으로 바로 뛰어내리는 조작들이
매순간 가능할 정도로 자유 이동 자체가 세밀하고 재밌었음
브레이크포인트, 발할라, 미라지까지 이 세개가 같은 엔진으로 만들어졌는지
특유의 거지같은 조작감이 똑같은데 아무튼 발할라까지 신화 3부작 끝나고
미라지에서는 게임엔진부터 연출, 조작감 자유이동 모션들까지 다 신선하게 나오길 원했는데
결국 거의 대부분이 발할라 재탕이라 실망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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