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저 개인적으로 말하면, 아리우스에서 종교적 색채니 뭐니 하는건
그렇게 마이너스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저 한테는 플러스 요소기도 했고...다만, 이게... 시즌1 만큼이나 주목을 받을 여지가 있었는데도 받지 못하는데 좀 여러가지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게 앞으로 몇편이나 흘러가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그겁니다.
시즌1 의 각 시나리오들은 딱 어느시점에서 '아... 이거 해결 가능이나 할까?' 하는 포인트가 존재했다는 점입니다.
에덴에서도 그랬고, 1장도, 2장도, 어느 시점에서는 플레이어가 손 다 놔버리고 나락으로 굴러가는걸 그냥 놔버리고 싶게 만드는 시점이 존재했단 거죠.
너무 심각하게 나락행으로 굴러가는데, 이걸 해결을 할 방도가 안보이는겁니다.
그래도 선생은 한번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선생에 감정 이입 못하겠다는 유저도 늘기도 했고, 반대로 선생의 성인스러움이 더 빛나는 시점이 존재했었죠.
근데, 전 차라리 전자 쪽이 좋습니다.
헌데, 아리우스쪽은 미네의 고민도 다 좋긴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갔으면 하긴 했습니다.
아... 이걸 뭘 어떻게 해결하지...? 하는 고민이라면 고민의 무게가 좀 더 깊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아리우스가 집단 행동으로 물들어갔지만, 결국은 여태껏 아무런 접점이 없던 아리우스들만의 광기입니다.
원래부터 그래왔던 애들이 그래왔다는거죠. 개인적으로는 그게 아리우스의 잘못이라고 느껴지지 않긴 합니다. 사람은 원래 그러니까요.
데카그라마톤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강철대륙행이 될 위기에 처했는데, 딱히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아요.
아인 소프 오르가 뭘 했다는데, 뭘 한건지가 플레이어에게 잘 보여지지가 않습니다.
10개 세피라를 만들었는데, 이들은 그냥 플레이어와 적대할 뿐, 딱히 세계와 싸우는거 같지가 않습니다.
물론 대사로서는 표시를 하지만...
그러다보니, 플레이어의 전투는 그냥 굉장히 개인적으로 느껴집니다.
저는 이게 피폐냐 아니냐 하는 연장선에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건 이게 충분히 피폐냐 아니냐 하는게 아닙니다.
뭘 보고 그렇게 느끼냐 하는 포인트가 다 다르니까.
당사자들에게는 심각한데, 플레이어에겐 좀 덜 심각한 상황처럼 느껴지니까요.
그래서 대상 학생들에게 포인트를 주는 분들에겐 피폐처럼 느껴지는데, 감정 이입 포인트가 선생인 플레이어에겐 그렇게 안느껴지는겁니다.
플레이어가 이걸 어떻게 느끼냐 하는거죠.
저는 그 포인트가 그거라고 생각해요.
상황이 충분히 나쁜데도 불구하고, 플레이어한테 잘 와 닫지가 않는다... 하는거요.
그러니, 요한 묵시록이란 키워드를 갖다놓고도 '아리우스만의' 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으며,
세계가 강철대륙행 이란 사태를 놓고도, 멀리 가봐야 밀레니엄한테나 영향을 주는...
라는 식으로만 자꾸 인상을 심어줍니다.
백귀야행 편은 좀 괜찮았습니다. 왜냐하면 걔네들은 원래 자기네들 동네에서만 노는 인상이 심해서...
음... 이제 마법소녀 2한정이 오는데... 으으으으음.... 분명히 몇달 안에 리오 히마리 바디슈츠가 올거같아서 돌을 아끼려 했건만...
이번에 예소드가 나오는걸로 봐서 올해 내에선 꼭 올거같은데요...
올해는 주년 확업 영향을 없애려고 그러나봅니다. 보통 이맘때쯤이면 주년 확업 때문에 돌을 아끼기 시작하는 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