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설정 및 스토리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전화]
===================================================================================================
>
하늘에서 소니언이 온 첫날 밤.
문에 스틸라인 부대 마크와 마리라는 명패가 붙어있는 개인실 안에 한 바이오로이드가 있었다. 그녀의 방 한켠에는 근무때 입는 어두운 빛깔의 바디슈트와 코트와 모자가 걸려있었다. 마리 대장이었다.
이미 개인정비를 끝내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마리는 책상 앞에 앉아 오늘 있었던 일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있었다.
‘인간님이 오신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저항군의 분위기는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것 마냥 고조되었다...’
‘인정 못하는 건 아니다. 그 분의 능력을 모두가 봤으니까. 어떻게 가지게 된 능력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철충은 그분의 상대가 안된다는 것이다. 눈으로 똑똑히 봤다. 수 킬로미터를 한번에 뛰넘고 단순한 주먹 한방에 사람 보다 더 큰 철충이 깡통마냥 날아가버리는 것을. 우리가 생각하던 인간의 범주를 뛰어넘은 모습이었다.’
‘처음엔 진짜 인간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웠다. 레오나의 말대로 철충이 인간인 척 하고 저항군에 잠입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분이 철충들을 상대로 말하신 그 한마디에 나와 우리 저항군은 믿기로 했다. 스스로 철충에게 재앙이 되겠다고 선언하신 그 말. 그 분은 진심으로 우리를 도와주시려 한다.’
‘하지만 그분은 이상하리만치 우리 위에서 우리를 지휘하시는 것을 거부하고 계신다. 왜 그런 것인지 안다. 애당초 이곳 세계의 인간님이 아니며 그 때문에 멋대로 우리 위에 군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계시기 때문이리라.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그런 의미의 말씀을 하셨고.’
‘하지만 나는... 나의 판단으로는... 그 분은 충분히 저항군의 사령관이 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단순히 능력이 높아서라기 보다는 인간으로서의 마음가짐 때문이다.’
‘그 분의 압도적인 전투능력과 신체능력을 때문에 나와 저항군은 이내 두려움에 빠졌다. 이 분께서 맘먹고 우리를 노예 혹은 도구로서 억압하고자 하시면 우리는 저항 한번 못해보고 과거처럼 살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저항해봤자 압도적인 무력 앞에 죽었을 게 뻔하니까.’
‘하지만 그 분은 우리를 자신과 같은 인간으로 보셨다. 인간과 바이오로이드는 평등하다는 생각이 아니라 말 그대로 우리를 그냥 인간으로 봐주시는 거다. 그 분의 입장에선 [인간과 바이오로이드는 평등하다] 라는 생각마저도 같은 인간을 차별하는 불순한 생각으로 보여지는 것이다.’
‘또한 그 분은 우리들의 과거의 고통을 공감해주시고 함께 분노해주셨다. 내가 만들어지고 나서 이런 인간님은 처음이었다. 아니, 대부분의 저항군 자매들도 같은 느낌일 것이다. 다른 것도 아닌 이 것에 대해서는 자매들의 마음을 크게 동요시키기에 충분했다.’
‘이미 모두들 그 분을 경외시 하고 있다. 일부는 아직도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있거나, 일부는 존경하거나, 일부는...마음에 품거나...’
‘확실히 그 분은 성격도 괜찮은 것 같다. 회의실에서 나에게 짓궂은 장난을 하셨지만 직후 따스하게 우러나오는 미소와 상냥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어... 따스함? 내가 왜 이런 단어를 쓴거지? 뭐지...? 왜 가슴이... 설마 나도...?’
마리는 처음 느끼는 이 요상한 감정에 어찌 할 줄 몰랐다. 하지만 표정은 싫지 않은 것 같았다.
=============================================================================
다음 날 아침.
수면에 부상해있는 오르카호 갑판위에 소니언은 홀로 무술 연습을 하고 있었다.
원래부터 아침마다 해오던 소니언의 루틴이었다. 원래는 부대 사령부에 있는 넓은 운동장에서 했지만 이곳에서는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곳이 갑판 위 뿐이었지만.
“그나마 초대형 잠수함이라서 이정도 면적을 나오는군. 뭐... 여기에 맞춰야지 별수있나...”
소니언은 그렇게 연습을 마저 이어갔다. 첫날의 전투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폼의 무술도 있었다.
그리고 무술 품세 중에 뒤돌아 방어하는 자세가 있었다. 소니언이 그 자세를 하고 뒤돌아서니 어느 바이오로이드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용 대장이었다.
“소니언 님.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자기관리를 하시는구려.”
“아, 안녕하세요 용 대장님. 대장님께서는 벌써 근무복을 입으셨군요? 첫인상에서 자기관리가 철저하실 분 같았는데 맞나보군요 하하.”
“소관은 호라이즌 부대 지휘관이기도 하지만 사실상 저항군 내에서 라비아타 통령님 바로 밑의 부통령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럴 필요성이 있소.”
“암요. 100% 이해하는 바입니다.”
“이해해주신다니 고맙소. 귀하께서도 지휘관이시니 통하는게 있는 것 같구려.”
“그렇습니까? 별 생각 없이 맞장구만 치는 걸 수도 있는데도요?”
“그렇게라도 해주는게 어디요.”
“훗훗. 뭐 좋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근데 단지 이것 때문에 저를 만난 건 아닐 테고요?”
“.............”
용은 뭔가 말 할 것이 있는데 쉽게 입을 때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용 대장님. 하실 말씀이 있다면 부담갖지 마시고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
“음... 정 그렇다면 나중에 마음의 결정을 나리시고 다시 대화하는게 어떻습니까?”
“아니요. 괜찮소. 지금 말하겠소.......그....”
“네....?”
“생각은 해보셨소?”
“생각말입니까?”
“저항군의 사령관으로 들어오는 것에 대한 생각 말이오...”
“아... 그건...”
“알고 있소. 귀하께서 심히 곤란해 하신다는거. 그리고 우리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우해주시는 것 또한 소관을 포함한 모든 자매가 감사해하고 있소. 하지만 이제 귀하께서도 아시다시피 우리는 근본적으로 바이오로이드 이오. 인간의 명령을 절대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존재. 그것은 현 상황에서 우리에겐 곧 생존성과도 직결되는 문제이오. 인간의 지휘 없이 우리스스로만의 판단으로는 제대로 된 전투도 할 수 없소. 그래서 많은 자매들이 죽었소.”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러니 부디 전향적으로 생각해주시는게 어떻소? 우리를 위하신다면 당장 오늘 치룰지도 모를 전투에서 자매들의 생존을 위해 지휘를 해주시는게 어떠냔 말이오.”
“......................후..................”
소니언은 생각이 깊어졌다. 용의 말대로 인간이 지휘를 안 하면 바이오로이드 병력은 철충 입장에서는 손쉬운 디펜스게임의 적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용 대장님. 그 손좀 보여주실 수 있습니까?”
“손... 말이오?”
용은 의아했지만 이내 소니언에게 자신의 한쪽 손을 내보였다.
소니언은 용의 손은 살며시 잡았다.
“무...무슨 생각이시오 소니언 공?”
“이곳의 인류는 참으로 악취미이기도 하지....”
“.............”
“자신들 취향대로 어여쁘신 숙녀들을 만들어놓고 그들을 서로 죽고 죽이는 사지로 몰아넣다니...”
“...............”
“손만 봐도 천상 여자인데 안그렇습니까.”
“읏...그래도....”
용은 내색은 안하지만 얼굴에 이미 옅게 홍조를 띄고 있었다. 용 입장에서 이런 식의 공감을 해주는 인간은 처음일 것이었다.
소니언은 손을 놓으면서 말했다.
“제 이야기와 제가 사는 세계 이야기 해드릴까요?”
“들려주시오. 궁금한 것 투성이오.”
“흠... 뭐부터 꺼내면 될까.... 혹시 제가 스펙터에 대해서 말씀 드린적 있나요?”
“스펙터? 철충 스펙터 말이요?”
“아니요. 저의 직함 말입니다.”
“아, 어제 전투에서 철충 스펙터를 보고 하신 말씀 중 귀하도 스펙터라고 하신걸 들었소만.”
“맞습니다. 저는 그린프론티어 지휘관이기도 하지만 별개로 스펙터 라는 직함을 달고 있는 특수요원이기도 합니다.”
“오...그렇소?”
“네. 스펙터는 저의 세계의 인류공화국의 안전을 위해 선발되는 요원으로 개개인이 초법적인 권한을 갖고 활동합니다.”
“초법적인 권한이요? 법보다 위에 있소?”
“네. 임무의 신속성과 유연성을 위해 인류가 만든 그 어떤 법보다 위에 있습니다. 스펙터가 임무 중 행하는 행위는 대부분 면책 됩니다. 단, 임무수행에 필요하다는 전제가 있을 경우에만요. 예를 들어 누군가를 죽였는데 나중에 임무평가 및 조사에서 해당 행위가 불필요했다고 판단되면 그 누구보다도 엄청난 처벌이 내려집니다.”
“그 처벌이란게 어떤 것이오?”
“다른 스펙터에게 처형당하는 겁니다.”
용은 흠칫 놀라며 물었다.
“혹시 다른 스펙터들도 귀하와 같은 전투능력을 갖고 있소?”
“네. 이 정도 능력은 다들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처벌이 일리가 있겠구려. 다른 인간은 상대도 안될 테니. 처벌 방법이 그것밖에 없을지도...”
“다행이 공화국 역사 이래 한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스펙터 선발 때 인성도 중요하니까요.”
“그것 참 좋은 것 같소. 강할수록 마음가짐도 올바라야 하는게 맞는 것 같소.”
“또 궁금한건 없나요?”
“.............귀하의 그 인류 공화국에 대해 궁금하오. 어제는 워낙 경황이 없어 자세히 물어보지 못했소만.”
소니언은 옅게 미소를 지으며 질문에 답했다.
“제가 살고 있는 인류공화국은 우리은하계의 약 2/3를 차지하는 민주공화정 국가입니다. 인구는 약 10조이고 인구구성은 90%가 인간, 나머지가 기타 외계종족으로 이루어진 다종족 국가입니다.”
“다종족 말이오? 다민족이 아니라? 외계인 말씀하시는 거요?”
용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물었다.
“네. 외계인 맞습니다. 공화국이 성장하면서 맞닥뜨린 많은 외계문명이 있었습니다. 그중 저희의 보호 아래 발전한 몇몇 외계문명은 우리와 우호관계를 키워나갔고 일부는 공화국에 이민을 오거나 했습니다. 뭐... 쉽게 말해 국가간 인구이동 같은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귀하의 인류는 이미 그런 수준까지 도달했구려. 기술도 많이 발전했겠소.”
“제 입으로말하긴 쑥스럽긴 한데 저희 문명은 행성계를 만들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행성계 말이오?!”
이미 커졌던 용의 눈은 더 커졌다.
“네. 이주할 행성을 찾는건 힘드니까 그냥 인류가 살기 적합한 별과 행성을 만드는 편입니다. 은하계는 생각보다 공간이 많거든요.”
“그럼 혹시 생명공학도 발전했소? 귀하께서 하신 말씀으론 생명공학에 제한을 많이 건다고 하셨소만.”
“네. 생명공학은 자칫하면 윤리적으로 엄청난 잘못을 저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용은 조심스럽게 추가적인 질문을 했다.
“혹시... 귀하의 신체능력도 생명공학을 통해 이룬 것이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용 대장님?”
“소관이 생각하기에는 보통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모습을 봐서... 모종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오...”
“생각하신 그대로입니다. 저는 공화국 전사때 한번, 그리고 스펙터로 선발되었을 때 한번 개조시술을 받았습니다.”
“역시... 그랬었구려.”
용은 이제서야 어제의 그 말도 안되는 상황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우리 인류는 과거 신체의 노화를 늦추고 각종 질병의 발병률을 낮추고 신체능력을 대폭 올려주는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오오. 그곳에도 오리진 더스트 같은 물질이 있는 것이오?”
“네. 근데 신기한건 그 물질은 태양과 같은 황색 주계열성의 빛과 반응하면 신체능력을 더욱 높힌 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물질을 [솔라 더스트]라고 이름지었습니다. 저희인류가 별을 만들 때 태양과 같은 황색 주계열성으로만 만드는 이유도 거기 있구요.”
“솔라 더스트라... 그럼 귀하께서 사는 곳의 인간들은 전부 귀하만큼 초인인 것이오?”
“아니요. 개인에 따라 받아들일 수 있는 솔라 더스트의 양에 차이가 있습니다. 또 많은 양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해도 높아진 신체능력을 올바르게 제어하는 능력은 또 별개입니다. 결론적으로 일반 시민들은 적당히 높아진 신체능력과 적당히 늘어난 수명을 갖고 살며 일부 특출난 능력의 사람들은 저와 같이 군에 들어와 본격적으로 초인 양성과정에 들어갑니다. 물론 이건 개인의 선택입니다. 높은 잠재력을 갖고도 성향상 평범한 삶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째서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이오?”
“큰 힘에는 책임이 따르니까요.”
“큰 힘을 휘두르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반드시 마음의 타락을 가져옵니다. 언제나 상황을 힘으로만 처리하려 하고 생명을 해하는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며 힘의 의한 공포로 세상을 움직이려 하게 됩니다. 이것이 개인을 넘어 사회로 퍼져나가면 이미 그 사회는 멸망의 길로 빠진 것과 다름없습니다. 때문에 우리인류는 사회적으로 강대한 힘을 갖고 있는 자에게 보다 더 큰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게 합니다. 결국 자신이 짊어질 수 있는 책임과 의무를 생각해보고서 힘을 가질지 말지 정하게 되는 겁니다. 당연히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벌을 내리죠.”
용은 소니언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의 잠겼다.
자신이 알 고 있는 인류는 스스로 타락하여 인류를 더 나은 존재로 발전시킬 기술을 개발했음에도 이것을 스스로 이롭게 쓰지는 못할망정 자신들의 욕망을 위해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 그것이 바로 오리진 더스트와 바이오로이드였다.
용은 마음속에서 작게 울분을 삭혔다. 왜 자신들의 인류는 소니언의 인류와 같은 길을 걷지 않았을까 하는 그 울분말이다.
이윽고 용은 소니언에게 말했다.
“부럽소. 귀하의 세계는 사람 하나하나가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있구려. 역시 귀하의 인류는 강대해질 만한 자격이 있소.”
“에이 과찬이십니다. 하하. 저희도 처음부터 이런 건 아니었어요. 저희도 미숙했던 시절이 있었고, 서로를 증오했던 적도 있었고, 파멸을 맞이할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저희는 실수로부터 배운거죠. 그 실수를 다시는 하지 않도록. 그리고 더 나는 존재가 되도록.”
소니언은 용의 얼굴을 보았다. 용은 이미 그의 이야기에 감화되어있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그녀의 마음에 작은 파문을 일으키는 돌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새로운 세상에 대한 눈을 뜨게 해주었다.
“귀하의 세계에 가보고 싶소.”
“언젠가는 용 대장님 뿐만 아니라 이곳 모두가 가볼 수 있을 겁니다. 평화로워지면 말이죠.”
“어서 그런 날이 오면 좋겠소. 이 지옥을 하루빨리라도 끝내고 싶소....”
소니언의 세계와 자신의 세계가 겹쳐본 용의 눈에는 살짝 눈물이 맺혀있었다.
누구보다도 의연한 지휘관이자 저항군의 2인자인 용이었으나 그녀도 결국 인격체이고 보다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생명체였다. 끝이 보이지 않을 지옥에서 버텼지만 그녀도 이젠 한계였고 결정적으로 그녀의 기준에선 유토피아와 같은 소니언의 세계를 생각하니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는 것이었다.
소니언은 착잡해졌다. 용 대장의 눈물은 비단 그녀만의 눈물이 아닐 터였다. 저항군의 누구나 용과 같은 눈물을 숨기고 있을 것이었다. 단지 한명이라도 그런 모습을 보이면 저항군 모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기에 다들 필사적으로 숨기고 의연한 척 했을 뿐...
소니언은 용의 어깨를 토닥였다.
용은 부끄럽다는 듯이 말했다.
“송구스럽소. 이런 모습을 보여서.”
“아닙니다. 용 대장님과 이곳 분들의 고통을 이해합니다.”
“말씀만이라도 고맙소. 소관은 이만 가보겠소. 아침 연습 중에 방해해서 미안하오. 마저 끝내고 오시오.”
용은 더 이상 추태를 보이는게 싫었는지 황급히 몸을 돌려 자리를 뜨려 했다.
그 때.
“진심으로 저를 사령관으로 추대하실 껍니까?”
소니언의 말은 그녀를 다시금 소니언 쪽으로 돌려놨다.
“제가 정말로 저항군의 사령관이 되실 원하시냔 말입니다.”
“말했잖소. 귀하께서 사령관이 되신다면 저항군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이 영광일 것이오. 헌데 왜 그런 말을 하시는 거요? 사령관이 되는걸 거부하시는 것 아니었소?”
용은 이미 채념 한 듯 소니언을 보고 되물었다.
하지만 소니언은 그녀에게 뜻밖의 제안을 했다.
“오늘 오전 지휘관 회의에 저와 함께 가시죠 용 대장님.”
“귀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실려고...”
“사령관 추대 건으로 회의할꺼잖습니까 안그래요?”
“예? 근데 어째서 귀하께서.... 설마?!”
소니언이 한 말의 의미를 깨달은 용은 매우 상기된 얼굴로 재차 물었고 소니언은 그에 대해 매우 긍정의 미소로 답했다.
================================================================================================
안녕하세요.
이렇게 첫단추는 꿰어졌습니다.
(IP보기클릭)118.235.***.***
이제 본격적인 스타트라인에 섰군요. 개인적으로 소니언의 C구역에 대한 반응을 기대중입니다. 잘봤읍니다.
(IP보기클릭)122.44.***.***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22.04.17 11:25 | |
(IP보기클릭)58.227.***.***
(IP보기클릭)122.44.***.***
AGS는 초장부터 등장시키기엔 스토리 범위가 너무 커져서 이제부터 조금씩 주인공과 만나게 될 것입니다. | 22.04.17 11:28 | |
(IP보기클릭)211.201.***.***
(IP보기클릭)1.209.***.***
법보다 위에 있지만 고귀한 인류로서 바이오로이드 상대로도 투철한 윤리의식을 보이는 주인공이 과연 어찌 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ㅎㅎ | 22.04.19 09: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