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스포츠 게임을 하면 망한 유망주들을 데려와서 에딧하거나 각성해서 팀 주축으로 플레이 하는 걸 좋아합니다.
빼오는 팀 입장에서도 전력 누수가 거의 없고 그래도 왕년엔 한가닥 했던 애들이니 이름값은 있으니 스타감이란 생각이라...
이번 스피 24-25에서 고등학교 시절에 날렸지만 프로에서 죽쓰거나 그저 그런 선수 9명을 추천해봅니다.
키요미야는 아쉽게도 올 하반기 부활해서 이 명단에서 빠졌네요.
1. 오쿠가와 야스노부 (야구르트 스왈로즈)
이 선수는 워낙 유명한 선수라..사사키 로키 세대에 넘버 1이었던 선수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소형준 세대와 같은 세대인데
사사키 로키는 고시엔 활약이 미미하지만 이 친구는 원맨쇼로 팀을 고시엔 준우승으로 이끌고 졸업했습니다.
고시엔 이후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청대에도 일본 대표로 참가해서 캐나다를 농락하는 피칭을 보여주기도 했구요.
요미우리, 한신, 야구르트가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는데 추첨으로 야구르트가 데려갔습니다.
사사키는 원석이라는 평이었지만 오쿠가와는 이미 완성된 투수라는 평이었고 구속도 느리지 않은데 제구력이 넘싸라 대부분 성공을 점쳤습니다.
입단 2년차에 선발을 꿰차서 팀의 일본 시리즈 우승에 큰 기여를 해서 클라이맥스 MVP도 받고 신인 특별상도 수상했습니다.
아직 사사키가 2군에서 조정하고 제한받던 시기라 프로에서도 오쿠가와가 더 성공하나 싶었는데
22년부터 귀신같이 드러누웠습니다. 다친 부위도 어깨라 회복이 묘연한 상태였는데 올해 6월, 드디어 선발로 복귀, 부활의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아프지만 않으면 리그 넘버원을 다툴 투수지만 내구력이 없는 불운한 투수죠.
구속, 제구력, 레파토리 모든걸 가졌는데 건강을 못 가졌습니다.
2. 야마세 신노스케(요미우리 자이언츠)
이 친구는 뭐 고교 떄 대단한 선수는 아니었는데 위의 오쿠카와 야스노부와 초등, 중학교에 이어 세이료 고교에서도 배터리를 이뤘던 친구입니다.
노다까진 아니고 그냥 주전포수. 어깨가 상당히 좋아서 앉아 쏴가 되는 선수입니다.
오쿠가와 영입할 때 로망으로 영입해주면 좋습니다~
3. 이시카와 타카야 (주니치 드래곤즈)
이 친구도 사사키 세대의 선수입니다.
센바츠에서 선발 투수로 나와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우리나라에서 열린 청대에선 일본 대표 주전 3루수에 4번 타자로 나왔던 선수입니다.
주니치 성골 출신으로 주니치에서 지명 할 때 부터 네오 아키라와 함께 팀의 미래로 키울 생각으로 뽑은 선수입니다.
게임에서도 기대를 많이 했는지 스피 2020 업뎃이랑 파워풀 프로야구 2020에서 신인 때 광각을 달고 나왔고
이후에도 부진해도 계속 광각을 달고 나오는 선수입니다.
계속 기대 이하였다가 작년에 조금 반짝해서 기대감을 높였는데 올해 코로나에 무릎 십자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
고등학교 땐 정말 H2의 히로타 였던 선수입니다.
4. 모리 케이토 (요코하마 베이스타즈)
이 친구도 사사키 세대 선수입니다. 제가 직접 본건 청대에서 1번 타자로 나와서 아주 활약이 좋았다는거.
그 땐 중견수로 뛰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원래 포지션은 유격수.
원래 요코하마가 이 선수를 뽑을 생각이 없었다가 드래프트 당일 날 뽑기로 결정했다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워낙 툴가이라 1군에 자리잡는건 오래 걸릴거라 봤던 선수였는데 계속 안보이다가 올해 드디어 조금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5. 오요카와 마사키 (한신 타이거즈)
이 친구도 사사키 세대. 고2 때 까지는 오쿠가와, 사사키, 니시 쥰야와 함께 투수 사천왕으로 불렸던 선수입니다.
이미 고2 때 좌완이 153을 찍어버렸으니 그럴만한데..문제는 3학년 때 구속이 150도 안나오고 여러모로 평가가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결국엔 3차 지명으로 한신에 지명이 되서 프로에 입단 하는데는 성공합니다. 같은 사천왕이던 니시 쥰야가 한신에 1지명으로 입단했구요.
지금까지는 선발이 아닌 불펜요원으로 그럭저럭 제몫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사사키 세대에서 좌완 넘버원을 현 오릭스 미야기에게 넘겨줬고 미야기와 오요카와의 격차는 프로에서 더 차이가 나버렸지만..
아예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유망주들도 많은데 이 정도면 고3 때 기대치 이상입니다.
6. 네오 아키라 (주니치 드래곤즈)
사사키 세대의 1년 선배로 고시엔 우승팀인 오사카 토인의 주역이었던 네오 아키라입니다.
히로시마의 주전 3루수 코조노와 치바 롯데의 후지와라 쿄타와 함께 드래프트 빅3였던 선수죠.
뭐 제2의 이치로 소리 들으면서 야구천재 소리 들었던 선수인데..
지금은 코조노만 성공했고 나머지 두 선수는 기대 이하입니다.
이 선수는 너무 재능이 많아서 탈이었다 해야할지..유격수, 외야수, 투수를 병행했습니다.
타자로는 갈 길이 멀고 투수로는 그나마 불펜으로 쓸만한 수준.
어찌보면 주니치가 제대로 기준을 못잡아서 망친 유망주가 아닐까 싶습니다.
7. 후지와라 쿄타 (치바 롯데 마린즈)
네오 아키라와 오사카 토인 고교의 고시엔우승을 이끈 팀의 4번 타자.
하지만 프로에 와서는 아주 많이 기대 이하입니다.
뭔가 후반기에 감을 잡은거 같다 싶으면 다음 시즌에 리셋되는걸 반복 중.
그래도 올해는 .290으로 아주 좋은 타율을 보여줘서 또 혹시나 싶습니다.
이게 풀타임 기록이 아니라는게 여전히 의구심이 들지만..
그리고 장타력은 프로와서는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는데 C나 받은게 의아할 뿐이네요.
8. 요시다 코세이 (오릭스 버팔로즈)
네오 아키라와 후지와라 쿄타가 고시엔 우승 했을 때, 더 주목을 받았던 가나아시 농고의 에이스, 요시다 코세이입니다.
약소 고교의 에이스가 온몸을 붙태워 결승까지 팀을 끌고 온 걸로 만화 그 자체였는데 워낙 혹사도 심했고
애당초 이 선수의 포텐이 그닥 높지 않았던 선수라 니혼햄이 드래프트 한 이유도 이슈몰이였단 평이 나오는 선수입니다.
역시 프로에서 이도 저도 아닌 모습을 보여줬고 팀도 오릭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올해 오릭스로 넘어와서 불펜투수로 전향,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9. 나카무라 쇼세이 (히로시마 카프)
이 선수는 고교 홈런왕으로 유명한 선수입니다.
고시엔 단일 대회 최다 홈런이 세이부와 요미우리의 레전드 키요하라 카즈히로가 갖고 있던 5개였는데 나카무라가 6개로 그 기록을 깨버렸고
최다 타점도 기존의 15타점을 17타점으로 갈아치우며 고시엔 슈퍼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 친구의 드래프트 동기가 키요미야, 무라카미인데 고교 때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던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세선수 모두 고등학교 때는 포수였던 선수들이죠. 그 중에서도 종합적인 포수 능력치는 나카무라가 우위였었습니다.
결국 세선수 모두 포수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포변하는 미래가 되버렸지만.
히로시마 출신이라 지역 스타로 키워보려던 히로시마가 지명을 했는데...정말 처참하게 망했습니다.
고등학교 땐 다이아A의 미유키 카즈야 저리가라 할 정도의 선수였는데 프로에선 너무 기대 이하라..
포지션도 외야수로 옮기고 기존 등번호도 뺏기고 신고 선수들이나 받을법한 90번대 번호로 교체.
올해는 1군에서는 못 뛰었고 2군에서 좀 더 많이 뛰며 데뷔 최다 홈런인 8개를 기록. 하지만 방출 가능성이 큽니다.
전 여기서 개인적으로 요시다 코세이는 꼭 영입합니다.
고등학교 스토리가 너무 만화 그 자체라..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오쿠가와고 나카무라는 팀에 없어도 그만인 선수라
요 셋 영입해서 각성풀로 땡기고 팀에 넣어 페넌트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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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사사키 로키 열풍이 불어서 18-19 때 일본 고교야구 조금 챙겨본 얕은 지식입니다. | 24.10.25 1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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