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게임으로 풀려서
주말에 시작해 봤습니다
PC니 뭐니 그런 걸 배제하고 솔직하게 느낀 점 적어봅니다.
(편의상 반말체 주의!)
장점이 더 적은 게임이라
장점부터 얘기해보자면
[장 점]
1. 수려한 그래픽(품질)
- 그래픽 품질이 좋음(퍼포먼스에서도 퀄리티가 좋음)
- 라푼젤 같은 그림체는 호불호가 심할 듯
2. 유저 편의성
- 모든 키 변경(콘솔에서 정말 좋은 경험임)
- 직전 세이브(죽어도 바로 전 시작이라 편함)
[단 점]
1. 커스터마이징
- 그, 그들 호칭까지는 이해함, 논바이너리?ㅎ
- 프리셋에 일부러 반점 있는 사람, 누가 봐도 못생긴 사람
커스터마이징의 가장 큰 문제는 일부러 못생긴 얼굴부터 시작하게 해 놓은 점
그나마 예쁘게 다시 깎으려면 시간이 엄청 오래 걸림
첨부터 짜증이 나기 시작함
(그나마 깎은 정성에 보답하듯 인게임 퀄리티가 타 게임에 비해 정말 좋음)
2. 스토리
- 원래 대화, 지문이 많은 게임인 건 알고 있지만, 쓸데없이 말이 너무 많음
- 선택이 중요해 보이는데, 딱히 페널티나 이야기가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지 않음
- 메인퀘인지, 보조퀘인지 분간이 잘 안 가서 퀘가 많아지면 이야기가 다 뒤 섞여서 마구마구 헷갈리기 시작함
- 첨에는 잘 읽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냥 스킵스킵만 함
(한국인의 정서상 퀘스트도 잘 안 읽는대 스킵하는 사람 은근히 많을 듯)
3. 게임 시스템
- 갓오브워, 파판 리버스, 라쳇 등등을 모두 섞었음
- 아이템을 그냥 필드에 막 흩 뿌려놓았는데, 이게 첨엔 재밌다가 은근 짜증이 나기 시작함
- 상자 먹고 줍는 방식이 갓오브워와 비슷하고
- 전투 시스템이 파판하고 비슷하게 동료 스킬을 수동, 지정키 둘 다 가능하게 해 놓음
- 라쳇처럼 캐릭터 움직임이 가볍고, 타격, 피격 모션이 비슷함
게임시스템을 여기저기서 따온 건 그럴 수 있다고 치고
그걸 묵직하게 자기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하지 못한 것 같음
제일 문제점인 건 액션 타격감이 별로임
타격감은 사운드가 찰지다고 좋은 게 아니라
맞는 몹의 리액션이 내가 때리는 곳과 맞는 곳! 그에 대한 모션!
모든 게 착착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여기 몹들은 그냥 슈퍼아머로 모두 떡칠한 것 같음
맞아도 맞았다는 리액션이 크게 없고, 그냥 자기 것만 때리다가 죽어버림
패링 판정도 미묘하게 이상한대, 그렇다고 갓오브워처럼 막아서 이펙트가 크거나 나한테 이점이 큰 것도 없음
회피는 무한 회피가 가능한데
이게 모션이 미끄러지듯 막 움직여서
나중에는 탄막 슈팅 하듯이 게임을 하게 됨
액션 게임이 아니라 피하고 때리고 게임이 되어버림..
무한 회피가 오히려 독이 되었음
특히나 모션이 상당히 별로 인대
때릴 때 휘두를 때 아이템을 먹을 때 등등
모션이 몇 개 없는지 애니메이션이 다양하거나 부드럽지 않고,
애니풍의 그래픽에 더해 가벼움 그 자체라는 게 게임의 전체 퀄리티를 깎아먹는 요소 같음
그것 외에도 몇 개 더 있지만 글이 길어질까 봐 이쯤 함
솔직히 처음 5~6시간 정도에는 꽤 재미가 붙음
아이템도 찾아다니고, 스킬도 늘어나고 전투도 익숙해지고
그런데 10시간 넘어가면서
아 이제 이 패턴이 약간 반복되겠구나 싶은 느낌이 오기 시작함
라쳇도 중간에 그만둔 이유가
재미는 있는대 뭔가 빠져들지 않는 게임의 그 가벼움 때문이었는데
이 게임이 딱 그러함
게임이 완전히 몰입될 것 같으면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 들겠는데
6~70% 재미가 붙은 상황에서 10시간 넘어가니까 굳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함
암튼 호흡이 꽤 긴 게임인 것 같고 100시간 가까이 걸릴 것 같아서
이쯤에서 잠시 쉬다가 나중에 시간 많을 때 다시 한번 해보려 함
개인적인 평으론 60점 정도의 게임인 것 같음
10시간 플레이 후의 평가입니다
오래 해본 건 아닙니다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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