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대략 일주일 전...
텅 빈 지갑으로 시작하여 겨우 몇 백만원 좀 채웠다 싶었으나 여전히 여객기를 사기엔 터무니 없는 숫자...
수동 소득을 효과적으로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하던 찰나에 눈에 띄는 것이 바로
값싼 헬기(Cabri, 작게 생긴 시퍼런 색깔)를 싸그리 사모아 부려먹는다는 것.
시도해보니 왠지 모르게 의미있는 수치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했느냐...
당일 헬기 32대로 벌어들인 수입을 가지고 모조리 똑같은 그 헬기를 싹쓸이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설마 천만대가 나올 줄은 예상 못 했습니다.
보유한 항공기 수가 많으면 많을 수록 역시나 벌어들이는 수입도 많아지기 마련이지만
이렇게까지 감동적인 수치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돈을 가지고 예전처럼 또 전량 헬기에다가 꼴아박았습니다.
다음 날...
헬기 보유 수가 2배 늘어나니 수입도 2배가 늘어났습니다.
이거 왠지 등차수열처럼 늘어날 것 같은 예감?!
이 작은 헬기들은 점검 비용도 적거니와, 굳이 자주 점검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의외로 수명이 좀 긴 편입니다.
뻑하면 고쳐야한다고 각종 항목에 노란 불을 켜대는 다른 항공기들과는 차원을 달리합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또다시 이 돈을 가지고...
전날이랑 똑같은 방식으로 전량... 까지는 아니고 50대 정도만 똑같은 헬기를 구매해보았습니다.
그렇게 또 다음 날...
예상했던 것처럼 아주 만족스러운 벌이수단이 탄생했습니다.
비록 점검 하나도 안 한 채로 계속 운영하다보면 등차수열이 어느 샌가 로그 함수로 돌변하겠지만
멀리 내다보는 것보다는 지금 당장의 여객기 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 낭비였습니다.
그런데 보잉737맥스 가격이랑 지금 가지고 있는 돈 보면 참 애매했습니다.
헬기를 좀 더 사들였어야했나 싶은 순간이었던 것입니다.
바로 사고 싶은데 돈이 모자라서 안 되고
그렇다고 지금 바로 중고품을 사자니 요상하게 뭔가 좀 찝찝한 기분이 들고...
그렇다면 지금까지 사재낀 헬기들을 팔아서 여객기를 살까? 그건 그것대로 왠지 모르게 안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고...
까짓거 하루만 더 버텨보자!
그리고 다음 날...
예상보다 좀 낮은 수치가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여객기를 살 수 있는 돈은 충분히 마련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정비를 안 해서 몇 대가 망가져 운용을 할 수 없었던 게 원인이었겠습니다만
아무튼 목표한 만큼 모았으니 좋아쓰!!!
후우...
이렇게 아주 깔끔하게 신품 여객기를 인천공항에 모셔놓았습니다.
근 일주일간 그렇게 개고생을 하면서 막노동을 한 보람이 조금이나마 느껴진 순간이었습니다.
이게 진짜 되긴 되는구나 싶네요.
Q : 이렇게 반복적인 작업을 함에 있어서 안 좋은 점은 없나요?

A : 승무원을 일일이 켜줘야 하는 게 고역입니다. 이 과정이 그야말로 '내가 이 짓을 꼭 해야하나'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기도 합니다. 서너대도 아니고 수십 수백대들이 있는데 하나 구매하면 가장 맨 왼쪽 내지 오른쪽도 아니고 위치가 무작위라서 승무원 항목이 OFF로 되어있는 걸 숨은 그림 찾기해야하는 눈 아픈 순간이 필연적입니다.
Q :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 한가요?
A : 인내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추천까지는 못 하겠고 권장 정도는 할 수 있겠습니다. 정신력 유지하기는 알아서 잘 챙기십시오.
Q : 단순 돈벌이수단으로 구매했던 헬기들은 앞으로도 계속 쓰나요?
A : 그동안 고생했고 다신 보지말자, 노예들아!
하지만 실수로 구매해버린 340 네놈은 앞으로도 부려먹기 Saab가능이니 사직을 윤허하지 아니하겠노라.
Q : 목표로 하던 여객기를 드디어 구매해서 보유하게 되었는데, 이제 뭐할 건가요?
A : 소울워커 하러 갈 거예요. 우리 게임 정상영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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