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 화 ☆ 명랑한 표류자
??? : 먀아, 먀먀-
윌 : 우, 으응...
[해안가]
윌 : ...여기는?
고양이소환수 : 먀~아.
윌 : 그런가...내가 그대로 잠들어 버렸던 거구나.
윌 : '...완전 실수다'
윌 : 그보다도 그 사람은?
아티 : 아, 잘잤니? 이제야 눈을 떴구나.
고양이소환수 : 미야-먀먀-!
윌 : 아...
아티 : 근처를 조금 돌아봤거든.
뭐가 좀 없을까-해서.
푹 자고있길래 깨우는 건 미안하다 싶어서...
윌 : 깨웠다 해도 별로 나쁠 거 없었는데.
아티 : 미안해.
그래서-봐라? 무기라던가, 일용품이라던가 흘러들어온 것들을 주워와 버렸어.
(노비스 롯드, 로브, 만능 냄비, F에이드 입수)
윌 : 이것들은...
아티 : 응. 아마 그 배에 있었던 물건들이겠지.
윌 : ......
(아티의 배에서 기세좋게 들려오는 꾸르르르륵~~)
아티 : ...아 (화악)
윌 : ...
고양이소환수 : 먀. 먀먀~
아티 : 그러고 보면 어제부터 아무것도 먹지 못했었지 우리.
응, 일단은 밥을 어떻게든 해보자.
윌 : 어? 하지만...
아티 : 괜찮아. 선생님한테 맡겨, 응?
[해안가,바위]
아티 : 응, 장소는 여기로 해야지.
윌 : 저한테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을 좀 해주셨으면 하네요?
아티 : 뭐랄까...물고기를 낚아서 먹는 거에요.
윌 : 엣?
아티 : 이렇게 깨끗한 바다인걸.
분명 잔-뜩 낚을 수 있을 거에요.
윌 : 하지만 도구가...
아티 : 임시변통이지만 장비는 아까 만들어 뒀답니다.
그럼 미끼는...
(모래밭을 파서 지렁이를 꺼내는 아티)
윌 : 읏!?
아티 : 봐요? 이렇게 모래속에 있는 벌레들을 써 버리는 걸로 해요.
윌 : 우...욱.
아티 : 그럼 심기일전해서 낚아봐요!
고양이소환수 : 먀먀-!
『미니게임,버튼연타를 시험해보는 낚시게임이다』
(불을 피워서 물고기를 굽는 아티)
아티 : 자아, 다 구워졌어요.
윌 : ...응.
아티 : 봐봐, 이렇게 입을 크게 벌리고 옆구리부터 먹는 거.
윌 : ......
...하붑!
아티 : 어때?
윌 : ...맛있어!
이런 식으로 물고기를 먹는 건 처음이야.
책에서 읽어본 적은 있지만...
아티 : 물고기는 그렇게 먹는 게 제일 맛있는 거에요.
시골에서는 언제나 개천에서 낚은 물고기를 이런 식으로 먹곤 했거든요.
윌 : ......
아티 : 왜그러니?
윌 : 제가 모르는 걸 당신은 상당히 많이 알고 있네요.
도구도 없는데 물고기를 낚는다던가, 불을 피운다던가.
솔직히 나 혼자였다면 아무것도 하지 못했을 텐데, 분명...
아티 : 마침 알고 있었던 것 뿐이야.
먹을 것을 찾는 법도 불을 피우는 법도 군학교 훈련 중에 배운 거인걸.
배우기만 하면 너 역시 이정돈 바로 할 수 있게 될 걸?
윌 : 정말로?
아티 : 응.
(식사를 종료하고...)
아티 : 자아, 그럼 배도 찼고 기운내서 이 섬을 조사해 볼까요!
(섬 풍경 맵이 보인다,앞으로 무지 자주보게 될 풍경)
[시작의 해안가에 간다]
아티 : 하지만 정말 잘 됐어.
너도 이 섬에 떠내려와있어서.
서로 떨어진 채로였다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거든.
윌 : 쓰러져있던 저를 이 애가 깨위주었어요.
고양이소환수 : 먀!
아티 : '낙오소환수? 그거 치고는 사람한테 전혀 낯을 가리질 않는데'
고양이소환수 : 먀??
윌 : 나를 어딘가로 데리고 가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그 도중에...
아티 : 저번의 그 소환수들에게 습격당했던 거네?
윌 : 바보같은 애야....나를 감싸고 싸우려고 했는걸.
아티 : '그래서 그런 무모한 짓을 하면서까지 지키려고 했었구나'
윌 : 스스로도 경솔한 짓을 했다고는...
아티 : 그렇지 않아.
윌 : 에?
아티 : 필사였던 거지? 그 애를 지키고 싶어서...
윌 : 으,응..
아티 : 사과할 필요 같은 건 없어. 애초에 나쁜 짓을 한 게 아닌걸.
윌 : ...
아티 : 자아, 다음엔 저쪽입니다? 가볼까요?
고양이소환수 : 먀먀-!!
윌 : ......(미소)
아티 : 그런데,그 애한테 이름은 있니?
윌 : 테코...
아티 : 테코??
윌 : 그런 느낌으로 걸으니깐.
아티 : 과연...
이제부터도 잘부탁해,테코?
テコ
테코 : 미야 먀-♪
(한번 방문 후,시작의 해안가는 시스템을 다루는 쪽이 되고 숲과 바위해안가가 생긴다)
[숲으로 간 경우]
(숲을 헤치고 나아가는 두 사람)
윌 : 후우...
아티 : 발밑을 조심해.덤불같은 거 안에 위험한 게 숨어있으면 안 되니깐.
내가 지나간 길을 더듬는 느낌으로 따라와야해?
윌 : 알고 있어요.
테코 : 미야-!
윌 : 저기 말이죠...
아티 : 네?
윌 : 일단 어제의 감사는 해 둘게요. 고마워요.
아티 : 천만에 말씀.
그치만 그런 거 신경쓰지 않아도 돼.
난 약속을 지켰던 것 뿐이니깐.
윌 : ...
아티 : 게다가 전 당신의 선생님인걸요-
학생의 곤란함 정도야 확실히 봐주지 못하면 선생님이라곤 말할 수 없지요.
윌 : ...그런가.
아티 : ?
윌 : 아니, 별 거 아니에요. 별로...
[바위해안가로 간다 -> 이벤트]
윌 : 아!?
아티 : 왜 그러니? 윌군.
윌 : 저쪽에 보이는 거, 사람 아닌가?
아티 : 정말...
윌 : 어-이!?
??? : 오-!?
아티 : '얼라? 이 목소리,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
(네-에! 빙고! 해적 카일이었습니다!!)
윌 & 카일 : 어!?
아티 : 배를 습격했던 해적!!
카일 : 헤에...너희들도 목숨들 건졌다 이거지.
야드 : 아는 분이십니까? 카일 씨.
카일 : 거 전에 얘기했었잖냐.
꼬맹이 하나 구하겠답시고 거친 바다로 뛰어 든 여자가 있었다고...
그게 이 녀석이거든?
겨우 사람을 좀 찾아냈다 싶었더니만 동류의 인간일줄이야 원.
뭐,어느 쪽이건 간에 이대로 너희들을 눈감아줄수는 없겠구만.
야드 : 묻고 싶은 것도 있고 말입니다.
아티 : 아하하하...별로, 전 볼 일 같은 거 없는데요...
카일 : 자아,그 때의 속편을 찍어 보실까!?
아티 : '우으, 역시 이렇게 되버리는구나'
아티 : 윌군, 위험하니깐 물러나 있어!
윌 : 으, 응...!
테코 : 부-웃!
아티 : 어? 혹시 너도 같이 싸워주는거니?
테코 : 먀-!
카일 : 간다아아아아-앗!!
《해적 카일과 그들의 손님 야드와의 전투》
카일 : ...큭.
하핫...와하하하하하하하핫!!
아--졌다! 완-벽하게 우리들의 패배야.
여자로 그냥 두기에는 아까운데그래?
아티 : '우으, 칭찬받았다는 느낌이 안 들잖아요...'
야드 : 당신,민간인이 아니군요?
아티 : 제국의 군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만두고 이 애의 선생님을 하고 있어요.
윌 : ...
야드 : 과연...
카일 : 뭐,어쨌든간에 패한 건 패한거야.
굽던 찌건 취향대로 처리하시구랴.
아티 : 그렇게 말하셔도 곤란한데요..
이제 다시는 우리들을 습격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신다면 그걸로 충분...하려나?
카일 : 뭐!?
야드 : 우리들이 반드시 약속을 지켜준다는 보증은 없습니다?
(선택지가 나온다,그때는...)
-> 그 때는 그 때죠.
-> 참 곤란하네요.
[그 때는 그 때죠. 를 선택]
아티 : 그 땐 그 때 가서 생각해야죠.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게 반복되는 건 솔직히는 싫지만...
카일 : ...와하하하핫!! 마음에 쏙 드었는걸, 댁의 그 배짱!
이보슈 선생, 괜찮다면 손님으로서 우리들 배에 오지 않겠냐?
아티 : 네?
윌 : 배가 있는거야!?
카일 : 그래.지금은 부서져있다만 못 고칠 것도 아냐.
먹을것도 물도 어느 정도 양이라면 비축된 게 있고.
수리를 도와준다면 보답으로서 근처 항구로 태워다 주지. 어때?
(선택지가 나온다,어쩌지...)
-> 제안을 받아들인다
-> 신용할 수 없어
[제안을 받아들인다. 를 선택]
아티 : 알겠습니다. 그 제안 받아들일게요.
윌 : !?
카일 : 좋-아! 그렇게 정해졌음 배에서 기다리는 녀석들한테도 소개하지 않음 또 안돼지.
자아 따라와.
(카일,야드가 동료로 들어온다)
[숲으로 간다]
윌 : 저기, 잠깐 이쪽으로...
아티 : 뭔데?
윌 : 정말로 그들을 신용하는 건가요?
아티 : 안될까?
윌 : 전 반대에요. 그들은 해적이라구요?
아티 : 응, 하지만 확실히 남의 얘길 들어주는 사람들같은걸?
믿어도 좋지 않을까 하고 난 생각하는데.
윌 : ...그렇담,좋겠지만.
[바위해안가로 간다]
카일 : 그러고보면 자기소개가 아직이었구만.
나는 카일이다. 해적일가의 우두머리를 하고 있지.
치고 받는 거 하나는 쪼금 자신이 있었다마는...
와하하하핫, 깨진 주제에 잘난 듯이 말할 수 없겠나?
아티 : 아하하하...
카일 : 그리고, 이쪽이 야드.
보시는 대로 소환사다.
야드 : 잘 부탁합니다.
카일 : 약간 사정이 있어서 우리들의 손님으로 있지.
뭐, 너희들과 같은 신센가.
아티 : '카일 씨에...야드 씨인가...'
(이 이벤트를 보고 나서,시스템이 바위 해안가로 이동하고 프리배틀이 생긴다)
[아지트 해안가로 간다 -> 이벤트]
카일 : 봐라, 저거야.
저기 보이는 게 우리들의 배...
(뭔가 낌새가 이상함을 눈치채는 카일)
카일 : 읏!?
야드 : 카일 씨, 상태가 이상합니다!
(아지트는 낙오 소환수들에게 공격받고 있었다)
낙오소환수 : 우코케케쿠에에엑!!
소노라 : 이 것들이!? 떼거지로 덤벼들지마앗!!
스카렐 : 맘편히 집이나 볼 생각이었다만 설마 이런 소란스러운 손님들이 올줄이야...
세상이란 건 역시 그리 허술하지 않네!!
(스카렐의 칼질!)
낙오소환수 : 구게에에에엑!!
소노라 : 아-앙, 진짜...
오빠, 좀 빨리 돌아오란말야!?
윌 : 낙오 소환수!?
아티 : '이 섬,역시 보통이 아니야...?'
카일 : 옘병할 것들이...웃기고 있어!!
테코 : 미야 먀 먀아!?
야드 : 카일 씨!! 혼자서는 무모합니다!?
아티 : ...!
(아티가 싸울 준비를 한다)
윌 : 설마 구해줄 생각인 건 아니겠죠?
아티 : 그냥 보고 넘어갈 수 없잖니?
윌 : 그래 줄 의리 없잖아요!? 애초에 그들은...
아티 : 동료인걸?
야드 : !
아티 : 싸우고, 사이 좋아지고, 이제부터 좀 더 사이좋아질거야.
그러니까...구하는 거에요!!
《낙오 소환수들과의 전투》
아티 : 아무래도...포기해주지 않을 거네요...
낙오소환수 : 우코케케쿠에엑!!
아티 : '사실은 쓰고 싶지 않았지만...'
(아티가 발검하여 변신!)
아티 : 이야아아아-앗!!
야드 : !!?
낙오소환수 : 구히이이이이이익!?
스카렐 : 뭐,뭐야 대체? 이 빛은...
소노라 : 괴물들이 겁을 먹고 도망쳐가...
카일 : 엄청나...
(괴물들이 모두 물러나지만...)
야드 : 말도 안 돼...
아티 : ?
야드 : 어떻게 당신이 그 검을 사용할 수 있는 겁니까!?
(아티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아티 : 이 검에 대한 걸 알고 있나요?
카일 : 어이 이봐,손님. 그럼 설마하니!?
야드 : 틀림없습니다.
이 사람이 쓴 검은 제가 가지고 나온 두 자루의 검 중 하나.
[벽의 현제(碧の賢帝)] 샤르토스라 불리는 물건입니다.
아티 : '벽의...현제...'
윌 : 그게, 대체 뭔데 그러죠?
카일 : 한마디로 말야, 꼬맹아.
우리들이 배를 덮친 건 그 녀석을 빼앗기 위해서였거든.
윌 : !?
야드 : 설마 이런 사태가 되었으리라고는...
아티 :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시지 않겠나요?
야드 : ......
스카렐 : 잠-깐 기다려봐!
지끈지끈 맹맹한 얘기 전에 손님께 감사가 먼저야.
소노라 : 응, 그러네!
[배,선실]
카일 : 제대로 신세를 졌구만, 너한테...
아티 : 신경쓰지 마세요. 제가 그러고 싶었던 것 뿐이니깐.
카일 : 해적 카일 일가의 우두머리인 내가 다시 한 번 여기서 선언하지.
너희들을 우리들 배의 손님으로서 환영한다아!!
소노라 & 스카렐 :오-옷!!
카일 : 잘 부탁한다고, 선생?
아티 : 네에,이쪽이야말로요.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소노라,스카렐이 동료로 가세)
이렇게 해서, 저희들은 카일 일가의 손님으로서 맞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싸움 솜씨가 자랑이신 해적의 두목 카일 씨.
그 여동생으로 기운이 가득한 소노라 씨.
조금 장난스런 느낌의 스카렐 씨에
저희들과 같은 손님 입장에 있는 소환사인 야드 씨.
저희들을 습격했던 그들을 정말로 믿어도 되는걸까,
불안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 되겠지만, 그치만...
귀중한 식료를 아낌없이 쓰며 마음에서 환영해주었던
그 미소에, 거짓은 없다고 저는 생각했으니깐...
믿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요.
[밤회화, 이 번역에서는 계속 윌]
윌 : 정말 기가 막히네요.
설마 진짜로 해적의 신세를 지게 되다니.
아티 : 역시 납득할 수 없니? 윌군.
윌 : 당연하잖아요!? 하지만 애초에 녀석들이 배를 습격하지 않았다면...
지금쯤은 벌써 공선도시에 도착해있을 텐데...
아티 : 응...
윌 : 우두머리는 난폭한 인간, 부하는 자기 멋대로의 여자애에 뭘 생각하는지 모를 변태고.
지성이 느껴지는 건 단 한명, 그 야드라는 소환사뿐이에요.
아티 : 아, 하하하...
윌 : 우응... (하품)
아티 : 자아, 슬슬 자면 어떠니? 오랜만에 침대니깐.
윌 : 하지만...
아티 : 걱정하지마, 여차할때는 선생님이 곁에 있으니깐.
윌 : 근거가 별로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들진 않지만.
당장은 당신의 그 말을 믿을게요. 내 본의는 아니지만...
아티 : 응, 그렇게 해 주면 기쁠 것 같아.
안심해...무슨 일이 있어도,난 약속을 지킬테니깐...
[밤회화가 끝난 뒤]
아티 : 곤란하네...왠지 잠이 오질 않아.
아티 : '여러가지 일이 너무 많이 있어서 마음이 진정되지 않는 걸까?'
아티 : 조금 밤바람이라도 쐬고 오자.
(바깥으로 나간 아티)
아티 : 정말 예쁜 달님이네요.
보고 있노라면 왠지 빨려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
(어떤 기운이 옆에서 피어오른다)
아티 : !?
??? : 다행이야...
아티 : '이건...그 때 들었던 목소리!?'
??? : 단 하나뿐이지만 희망은 이어져있었어.너라면 반드시...
그를, 멈춰줄거야. 절망을, 뛰어넘을거야. 분명...
아티 : 희망에...절망이란 건 대체!?
??? : 아아,안돼...
이 이상은, 더는...
부탁이야...
나를...멈춰줘...!!
(사라져버리는 기운)
아티 : ...읏!?
대체 뭐였던 거지? 지금 건...
★ 제 2화 명랑한 표류자 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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