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미 세이크리드 블레이즈 게시판이 생기기엔 좀 늦었다고 생각중.
타이밍을 놓쳐버려서, 이제와서 생긴다고 해도 엄청난 활동부진이...
그래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보잘것없는 플레이어는 바라고 있습니다만.
잡설은 이쯤하고, 카오스편의 캐릭터들에 대해 소감과 더불어 게임에 대한 감상입니다.
...라고해도 아직 중반이지만.
키요라
카오스 주인공. 플라이트플랜이 마조게임을 만드는 회사도 아니고하니 주인공보정으로 충분히 쓸만하네요. 맺집이 조금 불안해서 보스한테 닥돌은 못시키더라도, 주무기-도(刀)-의 외곽판정으로 안정적인 데미지딜러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팔방도를 얻으면서 진행하면 템빨만으로 뷔란과 맞먹는 공격력을 보입니다.
전용 헤드드레스도 실용적인 것들이 많긴한데... 뭐랄까, 주인공의 이미지를 위해서인지 개그장비가 별로 없는 기분이.
활로 키우려면 고생 좀 할듯합니다. 쓸만한 활이 나오는 게 3~4장은 가야하는데다, 그때까진 성장이 더딘 STR에 의존하면서 회복요원이 없는 1~2장을 클리어해야하니.
대신 후반에 활 제대로 나오면서 성장형을 민첩위주로 키워왔다면(활은 공격력이 민첩성에 좌우되므로) 맺집걱정없이 날라다닐 수 있을듯. 이 경우 전위에 구멍이 나서 텐가이나 캇텐트를 벽으로 내세워야 하는게 조금 문제랄까요.
일단, 예쁘장한데다 성우(아미스케)로 점수먹고 들어가는 주인공입니다. 아이구 이쁜아!!
서번트인 무사는, 일단 아무나 다 대신막아주는 '감싸기'가 찬란히 빛나는 인간의 모습을 한 방패. 게다가 도(刀)는 대각선까지, 창계열이라면 2칸정면까지 공격이 가능해서 여러모로 적들의 사각을 찌르기에 좋습니다. 단, 생긴게 수수하다는 건 돌이킬 수 없는 문제점.
뷔란
카오스루트의 진정한 아이돌. 금랑(金狼)뷔란.
로우쪽을 플레이해보진 않았지만, 주인공도 울고갈 무적의 돌격대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생긴것답게 공격력이 최고급인데다, 처음부터 흡수공격을 익히고 있고, 공격범위는 대각선까지 OK인, 그야말로 만능탱크입니다. 공격범위내라면 100%반격이 가능한 대기형을 비롯해, 온갖 반격능력을 익히는것도 그렇고, 플라이트플랜의 게임치고는 드물게 동레벨의 적군사이로 혼자 던져놔도 거의 초토화를 시켜버릴 괴물입니다. 그러는사이에 레벨은 오르고 결국 혼자서 무쌍난무...
덤으로 자기서번트의 HP를 흡수할수도 있고, 독에 걸리면 HP가 오히려 회복되는데다, 아군의 상태이상을 흡수해버릴수도 있는 녀석입니다. ...어쩌자고.
헤드드레스도 뿔에다, 흉터같은 기본적인 사양에서 담배나 개뼈다귀같은 인정사정없는 개그아이템까지 풍부.
마지막으로, 츤데레입니다. ...이걸 어떻게 이기라고?!
-플라이트 플랜은 엄청난 놈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서번트인 암수(闇獸)는 일단 뷔란과 마찬가지로 흡수공격을 가진 자체회복캐릭터.
뿔달린 양이라는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공격력과 HP가 높은 전위캐릭터입니다. 단, 문제가 되는 건 뷔란만큼 공격력이 높은게 아니고 덤으로 방어력이 좀 평범해서 HP를 흡수해도 데미지가 잘 안때워진다는 것. 게다가 인접1칸밖에 공격을 못해서 실질적인 실용성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샤마나
사이토 치와씨로 밀고나가는 카오스루트 대망의 회복원+로리.
정말 눈물나게 기뻣다는. 아이템이나 축복/휘적에 의존하던 회복을 드디어 마음대로 써먹을 수 있게됐다는 것 하나만으로 가치는 충분합니다.
회복마법에 더불어 광범위마법도 익히고 후방에서 날뛰라고 만들어놓은 캐릭터.
단, 후방에서 놀라고 만들어놨으니 전방에서 까불기에는 요단강이 바로 집옆 또랑에 흐르고있는 초 약체캐릭터. 방어로 대기시켜놔도 2~3방에 리제렉션(부활스킬)입니다.
한가지, 무기중에 책이 상태이상 부가율이 50%~70%를 넘나드는 가공할 무기라서, 무사로 감싸준 다음에 반격으로 때리고 돌아다니면 모두가 잠든 밤에 신나게 구타가 가능해집니다.
무서븐 계집애...
헤드드레스는 노리고 귀여운계열 온리. 네코미미는 성능은 좋지만 모자위에 귀를 달아서 어쩌자고!!
서번트인 요정도 무속성마법에 회복능력, LUC/회피/크리티컬의 전체서포트능력 등등 상당히 뛰어난 능력을 갖고있지만 주인과 마찬가지로 종이장갑이라 보스한테 잘못걸리면 한방에 골로 간다는...
결론은 무사랑 붙어다니는 것만이 살길.
마노피카
색기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키요라와 로리로 한우물만 파는 샤마나와는 격이 다른 쭉쭉빵빵 미녀!! 미녀!! 미녀어어어~~!! 게다가 노토 마미코!!
로우쪽에 미르히가 있다면 카오스엔 마노피카가 있다!! 게다가 복장도 훨 샥시하다는.
백년 가까이 잠들었다가 깨어났다는 캐릭터길래 얼빵계열인가 했더니 얀데레였다는 것은 충격의 경험.(산제물 매니아 ...이건 얀데레랑 좀 틀린가?)
샤마나에 이어서 범위회복을 들고온다는 점에서 사랑해줄수밖에 없습니다.
한가지 의외인 건, 성장방침에서 공격력/방어력위주가 있는데다 장비무기중에 채찍(!)이 있다는... 게다가 홈피에서 키워드를 보고 전용 헤드드레스(빠삐용가면=나비가면)를 주면... '여왕'이라는 직업답게 완전히 '여왕'으로 돌변합니다.(의미가 다르잖아!)
하지만 샤마나와 쌍벽을 이루는 물장갑이라 고난이도 플레이를 할 사람이 아니라면(그리고 여왕님에 열광하는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무시하고 넘어갈 부분.
서번트인 미이라(별칭 시시오마코토-_-)가 여러모로 강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능력이 마노피카전용이라 널리 써먹기엔 좀 난점이... 여왕님과 시체군단 으쌰으쌰를 할거라면 꽤나 분위기 잡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디의 멍미3를 찍으시려고...
텐가이
마지막에 돈 받고 들어오는 흰눈깔의 중년아저씨. 금전이 오로지 적이 떨구는 환전아이템을 팔아야만 벌리는 이 게임에서 5마넌은 상당히 약오르는 금액입니다.
"주군으로서 명하노니, 방금 받은 돈을 도로 내놔라."
"...고롷겐 못하겠사옵나이다."
"...쪼잔하구나."
"쪼잔합니다."
...이상 돈에 눈이 돌아간 제 심상표현.
뭐 돈받은 값은 확실히 하는 캐릭터입니다. 전용무기인 사슬낫이 사정거리 1~2인데다, 장비랑 능력, 거기다 성장방침과 대기형이 합쳐지면 환상의 회피율을 자랑합니다.
거기다 더해서 스킬도 고급. 일단 크리티컬이 터지면 확률로 적을 즉사(!)시켜버리는 '순살'. 대형적한텐 안먹힌다지만 이미 적당히 사기레벨...
게다가 십자형의 범위상태이상 마법들... 특히 수면효과의 '소암진'은 아직까진 실패하는 꼴을 못봤다능...
뷔란이 무식하게 사기라면, 이쪽은 상당히 기술적으로 사기.
서번트인 닌자는... 일단 '순살'을 익힌다는 점과, 투구(投具=표창계열)에서 장애물을 무시하는 '노려쏘기'를 익힌다는점이 쓸만합니다. 반면 도(刀)는 무사나 키요라랑 같은 걸 장비하고도 인접1칸밖에 공격불가. 그러고도 닌자냐?! 물론 회피율과 행동속도도 빠른편.
다만,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건... 왜 쿠노이치(여자)가 없냐능!! 레어칼라2는 무려 빨간색인데! 어째서어어어~~!!(아저씨 목소리였음 = 각혈)
키담
로우/카오스 공통캐릭터.
일단 최근에 주가가 잘나가시는 스기타 토모카즈씨로 밀고나갑니다.
사실 전투적인 면보다는 서번트와 더불어 유일한 상자따기와 숨겨진 아이템의 탐색이 가능한 캐릭터라는 게 중요.
무기를 세개씩이나 익히는 녀석이라 포지션을 잘 잡아서 반격을 피할틈이 많지만, 공격력이 별로라 큰 도움은...
아이템을 훔치는 스킬이 그나마 빛을 발휘할까요...
차라리 이녀석이 동료가 됨으로서 상점이 생긴다는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둡시다.
말하자면 말라깽이 토르네코...
하지만 밉지않은 녀석. 신기하게도...
서번트인 모험새가 오히려 빛나는 서번트에이스.
이동력, 상하도약력이 기본적으로 뛰어나고, 1~2의 공격범위에 1~5까지의 직선관통(!)필살기. 그리고 공격력과 민첩성도 제법 높다는, 그야말로 유격대의 귀감입니다.
물론 위에서 말했듯이 아이템탐색과 상자따기도 가능.
...문제는 이와같은 능력은 필살기를 제외하고 대충 마스터유닛들이 거의 때우고있기 때문에 전력상으로 기대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것.
키담과 새들만으로 나간다면 눈부신활약이 보장되지만 출격인원수 7명에 다른 마스터들이 끼기 시작하면 나갈차례가 뜸한것이 비극아닌 비극.
캇텐트
축생캐릭터. 두발로 서서다니는 땅토끼...
귀엽다기 보다는, 짜리몽땅한 녀석이 망치나 도끼 휘두르는 모습은 차라리 드워프에 가까운 이미지입니다.
석궁도 다룰 줄 알지만, 일단 민첩성이 떨어지는데다, 직선공격밖에 못하는 석궁에서 장애물을 무시하는 '노려쏘기'를 익힐수가 없기때문에 거의 봉인에 가까운 수준.(턴 끝날때 석궁이 더 가벼우니 반격을 할 필요가 없다면 석궁을 장비하고 끝내는 편이 돌아오는 턴이 더 빠릅니다. 이거 꽁수.)
망치나 도끼의 위력은 좋지만, 일단 캇텐트자신이 STR이 별로 높지않고, 무거운무기이니 만큼 행동이 느려지는 바람에 아무리해도 전투에서 빛을 발하기에는 무리.
이녀석도 키담과 마찬가지로 차라리 헤드드레스의 합성에 의의를 둬야할런지.
서번트인 로봇트는 그 모습 그대로.
느리고 단단하고 힘세고.
하지만 그렇게 절대적인 방어력인것도 아니요, 공격력이 뷔란급인것도 아니고, 느리기는 도끼 든 주인만큼이나 느린... 참 써먹기 애매한 작자들.
게다가 마법이라도 날라오는 날에는 다 같이 사이좋게 분리수거의 날♡
메카야말로 남자의 로망! 이라는분들은 부디 활용의 길을 찾아내보시길.
딴 건 다 몰라도 이 게임에서 느린 것만큼은 도저히 구제가 안돼...
중반까지 가볍게 플레이해본 느낌은,
서몬나이트를 발전시키되, 잡체인지해서 조금 다른길로 나아가봤다-라는 느낌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2D→3D, 턴제→웨이트턴제 일까요.
사실 웨이트턴제는 요 전의 드래곤 쉐도우스펠에서 이미 갈아탔었지만.
팀이 해산했다나...라는 소문이 들려오는 등, 후속작기대는 물건너간 작품이라, 일단 서몬을 주요비교대상으로 삼게될듯.
우선 플레이 내내 눈에 채일 3D로의 변화는, 뭐 일단 깔끔하게 정리된 모델은 합격점입니다.
헤드드레스로 가장 큰부분을 차지하는 머리에 여러가지 치장을 해줄 수 있다는것도 재밌고.
특별히 3D에 이질감을 안고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충분히 타협이 가능한 수준.
문제는 움직임.
모션이 상당히 단조롭고, 그 수가 적어서 시각적인 박력이나 타격감이 꽤 떨어집니다.
이전 대표작인 서몬시리즈와 비교하자면, 전투의 박력을 담당하던 이펙트나 소환장면등이 전투내내 눈을 즐겁게 해줬는데, 그 소환같은 화려한 마법도 없고, 이펙트는 죄다 광원이펙트로 변해서 얼핏 죄다 비슷해보이고...
전투시스템이나 육성상의 선택등은 서몬4에서 더욱 갈고 닦아져서 상당히 전략성이나 전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반면, 연출적으로는 합격점을 주기가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중반까지 오면서 전투스킬의 연출은 거의 90%를 스킵하고 있는것이 그 증거.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연출 이외에는 전략적으로도 육성면으로도 발전을 이뤄서 키우는 재미와 전투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조금 아쉬운 건 7명의 참가인원은 뭐 대충 알맞다고는 하지만, 마스터와 서번트의 총수를(특히 떼거리가 될수록 강해지는 서번트의 경우) 생각하면, 전투에 못나가면 그대로 볼일 없어지는 나머지아군들이 너무 많은것 같은.
차라리 서몬4의 서포트처럼 전투에 참가는 못해도 남은 인원들을 활용하고, 나아가서 경험치도 조금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어땠을까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3D의 이점을 잘 살린 헤드드레스는 상당히 재밌는 발상.
캐릭터들의 외관을(머리부분 한정이지만 SD라 머리가 반.) 이리저리 바꿔보면서 장비로서의 성능도 추구하는...
'육성'이라는 부분에서 꽤 멋진점수를 딸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봅니다.
전체적으로는 여태까지의 플라이트플랜의 시뮬겜들이 주로 캐릭터들의 스토리에 충실한 게임이었다면, 세이크리드 블레이즈는 캐릭터들의 에피소드는 줄이고, 전투나 육성같은 시스템쪽에 좀 더 치중을 둔 느낌이로군요.
무엇보다 진 주인공이 하늘위의 양반이시다보니, 지상세계에 적극적으로 참견을 할수가 없는~
자연히 스토리진행이 단조로운감도 조금 있지만, 전투가 즐겁고 캐릭터의 매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따분하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자잘한 스토리나 에피소드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취향이 엇갈리시겠지만.
일본쪽 사이트에서 흘깃 목격한바로는 캐릭터별 엔딩같은것도 낫씽입니다. 오로지 카오스/로우의 엔딩으로 나뉘는듯. 물론 클리어후엔 뭔가 더 있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인 평가로는, 서몬나이트 시리즈처럼 속편이 나온다면 일단 질르고 볼만한 작품이군요.
조금 미흡한 점도 눈에 띄지만 그걸 커버하고 남을만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족만족.
하지만 게시판이 없어서 우울~ 루리웹! 어째서냐!!
타이밍을 놓쳐버려서, 이제와서 생긴다고 해도 엄청난 활동부진이...
그래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보잘것없는 플레이어는 바라고 있습니다만.
잡설은 이쯤하고, 카오스편의 캐릭터들에 대해 소감과 더불어 게임에 대한 감상입니다.
...라고해도 아직 중반이지만.
키요라
카오스 주인공. 플라이트플랜이 마조게임을 만드는 회사도 아니고하니 주인공보정으로 충분히 쓸만하네요. 맺집이 조금 불안해서 보스한테 닥돌은 못시키더라도, 주무기-도(刀)-의 외곽판정으로 안정적인 데미지딜러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팔방도를 얻으면서 진행하면 템빨만으로 뷔란과 맞먹는 공격력을 보입니다.
전용 헤드드레스도 실용적인 것들이 많긴한데... 뭐랄까, 주인공의 이미지를 위해서인지 개그장비가 별로 없는 기분이.
활로 키우려면 고생 좀 할듯합니다. 쓸만한 활이 나오는 게 3~4장은 가야하는데다, 그때까진 성장이 더딘 STR에 의존하면서 회복요원이 없는 1~2장을 클리어해야하니.
대신 후반에 활 제대로 나오면서 성장형을 민첩위주로 키워왔다면(활은 공격력이 민첩성에 좌우되므로) 맺집걱정없이 날라다닐 수 있을듯. 이 경우 전위에 구멍이 나서 텐가이나 캇텐트를 벽으로 내세워야 하는게 조금 문제랄까요.
일단, 예쁘장한데다 성우(아미스케)로 점수먹고 들어가는 주인공입니다. 아이구 이쁜아!!
서번트인 무사는, 일단 아무나 다 대신막아주는 '감싸기'가 찬란히 빛나는 인간의 모습을 한 방패. 게다가 도(刀)는 대각선까지, 창계열이라면 2칸정면까지 공격이 가능해서 여러모로 적들의 사각을 찌르기에 좋습니다. 단, 생긴게 수수하다는 건 돌이킬 수 없는 문제점.
뷔란
카오스루트의 진정한 아이돌. 금랑(金狼)뷔란.
로우쪽을 플레이해보진 않았지만, 주인공도 울고갈 무적의 돌격대장입니다.
기본적으로 생긴것답게 공격력이 최고급인데다, 처음부터 흡수공격을 익히고 있고, 공격범위는 대각선까지 OK인, 그야말로 만능탱크입니다. 공격범위내라면 100%반격이 가능한 대기형을 비롯해, 온갖 반격능력을 익히는것도 그렇고, 플라이트플랜의 게임치고는 드물게 동레벨의 적군사이로 혼자 던져놔도 거의 초토화를 시켜버릴 괴물입니다. 그러는사이에 레벨은 오르고 결국 혼자서 무쌍난무...
덤으로 자기서번트의 HP를 흡수할수도 있고, 독에 걸리면 HP가 오히려 회복되는데다, 아군의 상태이상을 흡수해버릴수도 있는 녀석입니다. ...어쩌자고.
헤드드레스도 뿔에다, 흉터같은 기본적인 사양에서 담배나 개뼈다귀같은 인정사정없는 개그아이템까지 풍부.
마지막으로, 츤데레입니다. ...이걸 어떻게 이기라고?!
-플라이트 플랜은 엄청난 놈을 만들어버렸습니다-
서번트인 암수(闇獸)는 일단 뷔란과 마찬가지로 흡수공격을 가진 자체회복캐릭터.
뿔달린 양이라는 귀여운 모습과는 달리 공격력과 HP가 높은 전위캐릭터입니다. 단, 문제가 되는 건 뷔란만큼 공격력이 높은게 아니고 덤으로 방어력이 좀 평범해서 HP를 흡수해도 데미지가 잘 안때워진다는 것. 게다가 인접1칸밖에 공격을 못해서 실질적인 실용성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샤마나
사이토 치와씨로 밀고나가는 카오스루트 대망의 회복원+로리.
정말 눈물나게 기뻣다는. 아이템이나 축복/휘적에 의존하던 회복을 드디어 마음대로 써먹을 수 있게됐다는 것 하나만으로 가치는 충분합니다.
회복마법에 더불어 광범위마법도 익히고 후방에서 날뛰라고 만들어놓은 캐릭터.
단, 후방에서 놀라고 만들어놨으니 전방에서 까불기에는 요단강이 바로 집옆 또랑에 흐르고있는 초 약체캐릭터. 방어로 대기시켜놔도 2~3방에 리제렉션(부활스킬)입니다.
한가지, 무기중에 책이 상태이상 부가율이 50%~70%를 넘나드는 가공할 무기라서, 무사로 감싸준 다음에 반격으로 때리고 돌아다니면 모두가 잠든 밤에 신나게 구타가 가능해집니다.
무서븐 계집애...
헤드드레스는 노리고 귀여운계열 온리. 네코미미는 성능은 좋지만 모자위에 귀를 달아서 어쩌자고!!
서번트인 요정도 무속성마법에 회복능력, LUC/회피/크리티컬의 전체서포트능력 등등 상당히 뛰어난 능력을 갖고있지만 주인과 마찬가지로 종이장갑이라 보스한테 잘못걸리면 한방에 골로 간다는...
결론은 무사랑 붙어다니는 것만이 살길.
마노피카
색기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키요라와 로리로 한우물만 파는 샤마나와는 격이 다른 쭉쭉빵빵 미녀!! 미녀!! 미녀어어어~~!! 게다가 노토 마미코!!
로우쪽에 미르히가 있다면 카오스엔 마노피카가 있다!! 게다가 복장도 훨 샥시하다는.
백년 가까이 잠들었다가 깨어났다는 캐릭터길래 얼빵계열인가 했더니 얀데레였다는 것은 충격의 경험.(산제물 매니아 ...이건 얀데레랑 좀 틀린가?)
샤마나에 이어서 범위회복을 들고온다는 점에서 사랑해줄수밖에 없습니다.
한가지 의외인 건, 성장방침에서 공격력/방어력위주가 있는데다 장비무기중에 채찍(!)이 있다는... 게다가 홈피에서 키워드를 보고 전용 헤드드레스(빠삐용가면=나비가면)를 주면... '여왕'이라는 직업답게 완전히 '여왕'으로 돌변합니다.(의미가 다르잖아!)
하지만 샤마나와 쌍벽을 이루는 물장갑이라 고난이도 플레이를 할 사람이 아니라면(그리고 여왕님에 열광하는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무시하고 넘어갈 부분.
서번트인 미이라(별칭 시시오마코토-_-)가 여러모로 강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능력이 마노피카전용이라 널리 써먹기엔 좀 난점이... 여왕님과 시체군단 으쌰으쌰를 할거라면 꽤나 분위기 잡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디의 멍미3를 찍으시려고...
텐가이
마지막에 돈 받고 들어오는 흰눈깔의 중년아저씨. 금전이 오로지 적이 떨구는 환전아이템을 팔아야만 벌리는 이 게임에서 5마넌은 상당히 약오르는 금액입니다.
"주군으로서 명하노니, 방금 받은 돈을 도로 내놔라."
"...고롷겐 못하겠사옵나이다."
"...쪼잔하구나."
"쪼잔합니다."
...이상 돈에 눈이 돌아간 제 심상표현.
뭐 돈받은 값은 확실히 하는 캐릭터입니다. 전용무기인 사슬낫이 사정거리 1~2인데다, 장비랑 능력, 거기다 성장방침과 대기형이 합쳐지면 환상의 회피율을 자랑합니다.
거기다 더해서 스킬도 고급. 일단 크리티컬이 터지면 확률로 적을 즉사(!)시켜버리는 '순살'. 대형적한텐 안먹힌다지만 이미 적당히 사기레벨...
게다가 십자형의 범위상태이상 마법들... 특히 수면효과의 '소암진'은 아직까진 실패하는 꼴을 못봤다능...
뷔란이 무식하게 사기라면, 이쪽은 상당히 기술적으로 사기.
서번트인 닌자는... 일단 '순살'을 익힌다는 점과, 투구(投具=표창계열)에서 장애물을 무시하는 '노려쏘기'를 익힌다는점이 쓸만합니다. 반면 도(刀)는 무사나 키요라랑 같은 걸 장비하고도 인접1칸밖에 공격불가. 그러고도 닌자냐?! 물론 회피율과 행동속도도 빠른편.
다만,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건... 왜 쿠노이치(여자)가 없냐능!! 레어칼라2는 무려 빨간색인데! 어째서어어어~~!!(아저씨 목소리였음 = 각혈)
키담
로우/카오스 공통캐릭터.
일단 최근에 주가가 잘나가시는 스기타 토모카즈씨로 밀고나갑니다.
사실 전투적인 면보다는 서번트와 더불어 유일한 상자따기와 숨겨진 아이템의 탐색이 가능한 캐릭터라는 게 중요.
무기를 세개씩이나 익히는 녀석이라 포지션을 잘 잡아서 반격을 피할틈이 많지만, 공격력이 별로라 큰 도움은...
아이템을 훔치는 스킬이 그나마 빛을 발휘할까요...
차라리 이녀석이 동료가 됨으로서 상점이 생긴다는것에 가장 큰 의의를 둡시다.
말하자면 말라깽이 토르네코...
하지만 밉지않은 녀석. 신기하게도...
서번트인 모험새가 오히려 빛나는 서번트에이스.
이동력, 상하도약력이 기본적으로 뛰어나고, 1~2의 공격범위에 1~5까지의 직선관통(!)필살기. 그리고 공격력과 민첩성도 제법 높다는, 그야말로 유격대의 귀감입니다.
물론 위에서 말했듯이 아이템탐색과 상자따기도 가능.
...문제는 이와같은 능력은 필살기를 제외하고 대충 마스터유닛들이 거의 때우고있기 때문에 전력상으로 기대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것.
키담과 새들만으로 나간다면 눈부신활약이 보장되지만 출격인원수 7명에 다른 마스터들이 끼기 시작하면 나갈차례가 뜸한것이 비극아닌 비극.
캇텐트
축생캐릭터. 두발로 서서다니는 땅토끼...
귀엽다기 보다는, 짜리몽땅한 녀석이 망치나 도끼 휘두르는 모습은 차라리 드워프에 가까운 이미지입니다.
석궁도 다룰 줄 알지만, 일단 민첩성이 떨어지는데다, 직선공격밖에 못하는 석궁에서 장애물을 무시하는 '노려쏘기'를 익힐수가 없기때문에 거의 봉인에 가까운 수준.(턴 끝날때 석궁이 더 가벼우니 반격을 할 필요가 없다면 석궁을 장비하고 끝내는 편이 돌아오는 턴이 더 빠릅니다. 이거 꽁수.)
망치나 도끼의 위력은 좋지만, 일단 캇텐트자신이 STR이 별로 높지않고, 무거운무기이니 만큼 행동이 느려지는 바람에 아무리해도 전투에서 빛을 발하기에는 무리.
이녀석도 키담과 마찬가지로 차라리 헤드드레스의 합성에 의의를 둬야할런지.
서번트인 로봇트는 그 모습 그대로.
느리고 단단하고 힘세고.
하지만 그렇게 절대적인 방어력인것도 아니요, 공격력이 뷔란급인것도 아니고, 느리기는 도끼 든 주인만큼이나 느린... 참 써먹기 애매한 작자들.
게다가 마법이라도 날라오는 날에는 다 같이 사이좋게 분리수거의 날♡
메카야말로 남자의 로망! 이라는분들은 부디 활용의 길을 찾아내보시길.
딴 건 다 몰라도 이 게임에서 느린 것만큼은 도저히 구제가 안돼...
중반까지 가볍게 플레이해본 느낌은,
서몬나이트를 발전시키되, 잡체인지해서 조금 다른길로 나아가봤다-라는 느낌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2D→3D, 턴제→웨이트턴제 일까요.
사실 웨이트턴제는 요 전의 드래곤 쉐도우스펠에서 이미 갈아탔었지만.
팀이 해산했다나...라는 소문이 들려오는 등, 후속작기대는 물건너간 작품이라, 일단 서몬을 주요비교대상으로 삼게될듯.
우선 플레이 내내 눈에 채일 3D로의 변화는, 뭐 일단 깔끔하게 정리된 모델은 합격점입니다.
헤드드레스로 가장 큰부분을 차지하는 머리에 여러가지 치장을 해줄 수 있다는것도 재밌고.
특별히 3D에 이질감을 안고있는 분들이 아니라면 충분히 타협이 가능한 수준.
문제는 움직임.
모션이 상당히 단조롭고, 그 수가 적어서 시각적인 박력이나 타격감이 꽤 떨어집니다.
이전 대표작인 서몬시리즈와 비교하자면, 전투의 박력을 담당하던 이펙트나 소환장면등이 전투내내 눈을 즐겁게 해줬는데, 그 소환같은 화려한 마법도 없고, 이펙트는 죄다 광원이펙트로 변해서 얼핏 죄다 비슷해보이고...
전투시스템이나 육성상의 선택등은 서몬4에서 더욱 갈고 닦아져서 상당히 전략성이나 전투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반면, 연출적으로는 합격점을 주기가 조금 부족한 느낌입니다.
중반까지 오면서 전투스킬의 연출은 거의 90%를 스킵하고 있는것이 그 증거.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연출 이외에는 전략적으로도 육성면으로도 발전을 이뤄서 키우는 재미와 전투의 재미가 쏠쏠합니다.
조금 아쉬운 건 7명의 참가인원은 뭐 대충 알맞다고는 하지만, 마스터와 서번트의 총수를(특히 떼거리가 될수록 강해지는 서번트의 경우) 생각하면, 전투에 못나가면 그대로 볼일 없어지는 나머지아군들이 너무 많은것 같은.
차라리 서몬4의 서포트처럼 전투에 참가는 못해도 남은 인원들을 활용하고, 나아가서 경험치도 조금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면 어땠을까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3D의 이점을 잘 살린 헤드드레스는 상당히 재밌는 발상.
캐릭터들의 외관을(머리부분 한정이지만 SD라 머리가 반.) 이리저리 바꿔보면서 장비로서의 성능도 추구하는...
'육성'이라는 부분에서 꽤 멋진점수를 딸 수 있는 아이디어라고 봅니다.
전체적으로는 여태까지의 플라이트플랜의 시뮬겜들이 주로 캐릭터들의 스토리에 충실한 게임이었다면, 세이크리드 블레이즈는 캐릭터들의 에피소드는 줄이고, 전투나 육성같은 시스템쪽에 좀 더 치중을 둔 느낌이로군요.
무엇보다 진 주인공이 하늘위의 양반이시다보니, 지상세계에 적극적으로 참견을 할수가 없는~
자연히 스토리진행이 단조로운감도 조금 있지만, 전투가 즐겁고 캐릭터의 매력은 여전하기 때문에 따분하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자잘한 스토리나 에피소드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취향이 엇갈리시겠지만.
일본쪽 사이트에서 흘깃 목격한바로는 캐릭터별 엔딩같은것도 낫씽입니다. 오로지 카오스/로우의 엔딩으로 나뉘는듯. 물론 클리어후엔 뭔가 더 있다고는 하는데.
개인적인 평가로는, 서몬나이트 시리즈처럼 속편이 나온다면 일단 질르고 볼만한 작품이군요.
조금 미흡한 점도 눈에 띄지만 그걸 커버하고 남을만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족만족.
하지만 게시판이 없어서 우울~ 루리웹! 어째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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