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사 소녀, 때에 따라선 도둑!?(薬売りの娘、所により盜っ人!?)
~Sexy kunoichi Magic!?~
[한밤중, 페어의 방]
(...쾅!!)
페어 : ......
...나 참, 대체 뭐하는 인간이야. 이런 밤중에 소란은...
페어 : (식당 쪽인가...
요는 재료라도 집어먹을 생각이라 이거지?
아주 혼쭐을 내줘야지!!)
(부엌으로 돌격하는 페어)
[불 꺼진 여관]
??? : 이상하네 거. 아주 팍팍 아낌없이 사 주길래 뒷구멍으로 나쁜 짓해서 돈을 모으곤
현금을 쌓아뒀을 거라 생각했건만 금고 안에는 요것밖에 없다니.
페어 : (도둑!!?
아니, 설마 이건 적의 자객이라던가!?
무으으으으...어느쪽이든 간에 용서 못 해!)
페어 : 좋-았어...
??? : 하하아...
허면, 악당이면 다 그렇듯 남에게 얘기할 수 없는 벌이는 어디 딴 데 숨겨둔 거구나?
웅후후후, 하지만! 섹시 쿠노이치인 내게 걸리면 다 쓸데 없는 짓...
...헤?
리비엘 : 어두컴컴해가지곤 물건을 찾을 때 곤란하지 않겠어요?
저의 빛의 날개로 밝게 비춰 드렸는데, 좀 어떠신지?
아카네 : 게헥...!?!?
나나나나 나왔다아아아아아아아악!!!!
리비엘 : 앗, 이봐요!!? 거기 못서!?
[복도]
세이롱 : 아툐오오오오옷!!!
(아카네에게 킥!)
아카네 : 히약...!?
세이롱 : 뭐라...적도는 소녀였는가. 이거 미안하게 되었구먼.
자칫하면 안면을 차서 날려버릴 차였는데 말일세. 앗핫핫하!
아카네 : 괴, 괴괴괴....괴물 저택...
히에에에에에에엑!?
(이번엔 뒤통수에 화살이 날아온다)
아카네 : ...아와악!?
아로에리 : 신자님께서 주무시는 걸 덮치다니, 배짱 한 번 두둑하군...
그 댓가를 치러야겠다!!
아카네 : 아하하하하하...?
나, 나 살해당하나...?
살려줍쇼오---!?
아로에리 : 놓칠까보냐!!
...! 아따따따!!
세이롱 : 왜 그러나, 아로에리?
아로에리 : 크으윽...! 대체 뭐야, 이 뾰족한 건...
신겐 : 호호오, 이거 또 진귀하고도 그리운 도구로군요.
세이롱 : 라는 건, 신겐...저 적도는...
신겐 : 네. 아마 저희 생각이 틀림 없겠죠.
아로에리 : ???
[복도 끝]
아카네 : 헤엑, 헤엑, 뭐, 뭐야 이거? 여긴...
좀 후진 보통 여관인 거 아니었어???
페어 : 나 개인적으론 그런 여관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카네 : 와악!?
페어 : 설마 도둑놈의 정체가 너였다니 상상도 못 했어.
불쌍하길래 무리를 해서라도 비싼 약을 사 줬더니만 은혜를 원수로 갚다니 정말 최악이다 너!!
아카네 : 아, 아하하하하♪ 아니, 그 점에 대해선 나도 진짜 감사하거든?
아니 증말이라니깐!
페어 : ......
아카네 : 즉, 뭐라고 하냐, 매상이랑 여비는 별개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비싼 약을 턱턱 사준다면 돈도 좀 두둑할 테고, 돌아갈만큼의 돈이라도 쬐-끔만 빌려도 괜찮을까. 해성.
...안돼?
페어 : ......
이게 미쳤나-!!!
아카네 : 우햐아아아악-!?!
미안! 용서해줘! 한번만 봐줘-!?
페어 : 코랄! 아르바!!!
(매복해 있던 코랄과 아르바가 등장한다)
코랄 : 정상참작...
여지 없음. 아닐지.
아르바 : ......(찰칵)
아카네 : 우그그그...
아르바 : ...에...?
아카네 : 이...
이렇게 된 바에는 강행돌파앗!!
(연막탄을 터트리는 아카네)
코랄 : 케훅, 콜록...
아카네 : 빠빠---!!
페어 : 아, 이것이!? 기다려 이 도둑놈아-!!
[여관 바깥]
글래드 : 나 참...무슨 소란이야 이게 대체...
리비엘 : 도둑이라구요! 도둑이 가게에 침입했었단 말예요!
글래드 : 뭐, 뭐라구?!
세이롱 : 신자님을 노린 게 아니라 돈에 눈독을 들인 도적이 상대여서야 결계도 무의미라 이거로구먼. 앗핫핫하!
리비엘 : 지금 이게 웃을 상황인가요!?
아로에리 : 우리들도 어서 뒤를 쫓자!!
아르바 : ...........
신겐 : 아니, 아르바님은 왜 그러시는지?
평소라면 제일 먼저 쫓아가는 게 당신다운데 말이죠.
아르바 : 아, 응...
뭐라 형언하기 힘든데, 나 지금 저 도둑 알고 있달까, 모르는 척 하고 싶달까.
하, 하하하하...
코랄 : ???
신겐 : 그러고 보니 저 도둑이 도망치면서 흩뿌린 이 철침 말입니다만,
‘마키비시’라 하는 귀요계에 전래되는 도구더군요.
그것도 이걸 사용하는 자는 특수한 수련을 거친 자들 뿐이라던가...
아르바 : 우에...
[마을 외곽]
페어 : 이놈아, 기다리라면 좀 기다려--!!
아카네 : 그-러-니-깐-!! 나 암것도 안 훔쳤으니깐...
좀 봐줘도 상관 없잖아, 이 구두쇠!!
아로에리 : 너라면 그렇게 넘어가겠냐!!
세이롱 : 진퇴양난이로구먼 이제? 앗핫핫하!
글래드 : 할 얘기가 있으면 파출소 감옥 안에서 들어주지.
자아 단념해라!!
아카네 : 이거 진짜 장난 아닌데, 체포라도 되면 사부님에게...
훨씬, 빡-센 체벌을 받을 게 뻔할 뻔자인데...
미안, 그것만은 진짜 사양하고 싶거든 나.
비장의 수단을 써야겠어 아무래도!!
(아카네가 비장의 술법을 쓴다!)
글래드 : !?
(수명으로 늘어나는 아카네!)
아카네‘s : ...훗훙-♪
봤느냐! 이것이 바로 인법 분신술--!!
아로에리 : 이놈이...또 눈속임이냐!?
신겐 : 아니오, 하지만 기척은 어느쪽에게서도 다 똑같이 느껴집니다...
리비엘 : 그러면 전부 진짜란 말야?!
세이롱 : [히토카타의 부적] 이로군.
리비엘 : 히토카타?
세이롱 : 히토카타...
즉 인형에 혼을 불어넣어 진짜와 거의 마찬가지인 모습과 능력을 갖는 분신을 만드는 술법이지.
하지만 이 술법은 본래 용신이나 귀신에 봉직하는 자에게만 전해지는 것.
너 이놈. 어떻게 이 부적을 손에 넣은 것이냐?
아카네 : 아는 가게 주인한테 떨이로 샀거든!!
※메이메이...당신 사람 좀 구분해가며 물건 팔아...(...)
세이롱 : 떨이...
신겐 : 이야 원래 다 세상이란 게 그런 거잖습니까.
신경쓰면 머리만 아프다구요.
세이롱 : 으, 으음...
신겐 : 하지만 이걸로 확실하게 말할 수 있군요.
당신, 귀요계에서 온 시노비 맞죠?
아카네 : 움찔!?
페어 : 잠깐 기다려!? 그럼 방랑 약장수 아니었어!?
리셸 : 넌 지금 이 상황에서도 아직도 그런 걸 믿었어?
페어 : 우...
아카네 : ...앗핫핫하!! 들켰다면 이젠 어쩔 수 없군!
불운하게도 떠돌아다니는 약장사 미녀란 건 세상을 속이기 위한 가짜 모습.
그 정체는 섹시 쿠노이치, 아카네씨란다!!
아로에리 : 섹시...
섹시, 란 게 무슨 뜻이지?
신겐 : 글쎄요, 귀요계 말이 아니라는 건 확실한데요.
리셸 : 어느쪽이건 간에 제대로 된 단어는 아닐 것 같네.
여자의 감이지만 왠지 그런 느낌이 팍 와...
페어 : 섹시니 쿠노이치니 그런 건 이제 와선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남의 친절을 이렇게 밟아 뭉갠 것만은...용서 못 해!!!
아카네 : 잠깐, 얘? 설마 너 이렇게 많은 사람 상대로, 날 상대해가지고 싸우겠다는 거야!?
페어 : 그러네. 한 명당 한 대씩 따귀를 갈겨주지 않음 분이 안 풀리겠어.
각오 단단히 하라고!!
아카네 : 잠깐...! 기둘려, 그런 건 예정 밖이거든?!
우햐아아악-!? 살려줍쇼---!?
-=-=-=-=-=-=-=-=-=-=-=-=-=-=-=-=-=-=-=-=-=-=-=-=-=-=-=-=-=-=-=-=-=-=-=-=-=-=-=-=-=-=-=-=-=-
아카네 : 잠깐, 얘? 설마 정말로..
아카네 : 이렇게 많이 있는 날 상대로 싸우겠단 거야!?
페어 : 그래. 한 명당 한 대씩 따귀를 갈겨주지 않음 분이 안 풀릴 것 같은걸.
각오나 해 두셔!!
아카네 : 자...!? 잠깐 타임!?
아카네 : 그런 건 예정에 없었다니깐--!?

매트릭스 찍는 아카네,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19레벨짜리 표창 장비한 녀석이 진짜다.
[2턴 아군 페이즈]
페어 : 본체를 해치우면 분신도 사라진다고 세이론이 말했어.
문제는 어떻게 그걸 알아보느냐인데...
우-윽. 일단 하나하나 모조리 다 쓰러트려 보는 수밖에 없나?
-=-=-=-=-=-=-=-=-=-=-=-=-=-=-=-=-=-=-=-=-=-=-=-=-=-=-=-=-=-=-=-=-=-=-=-=-=-=-=-=-=-=-=-=-=-
[마을 외곽]
아카네 : 뀨으으우윽...
나, 난리 났습니다아.
페어 : 이걸로 정신 차렸으면 이제 두 번 다시 도둑질 따위 하지 말도록!
아카네 : 네...
이제 안 할게요...
글래드 : 좋아, 그럼 빨리 연행해...
아르바 : 잠깐만 기다려--!!
루시안 : 왜 그래, 아르바?
아르바 : 붙잡는 것만은, 그, 좀 봐주면 안될까나?
리셸 : 뭐야 아르바. 너 자유기사를 목표로 하는 주제에 도둑 편을 들어서 봐주자고 지금?
아르바 : 아, 아니...
그건, 그게...
글래드 : 미수라곤 해도 도둑질은 도둑질이야. 제대로 벌을 주지 않으면 또 같은 짓을 반복한다고. 알겠지?
아르바 : 그, 그러니까...
아-아, 진짜 내가 왜...
왜 이런 짓거리를 한 거야!? 아카네 누나!!!
아카네 : 헤?
설마하니, 너, 아르바 아니니?
아르바 : 그래! 나다!!
아카네 : 우와와와!? 어째서 니가 이런 데 있어!?
레이드랑 같이 자유기사단에 들어갔던 게...
페어 : ...라는 건, 두 사람은 아는 사이야?
아르바 : 으, 응...
아카네 누난 말이지, 귀요계에서 소환되어 온 쿠노이치인데.
우리들의 동료거든...
글래드 : 뭐, 뭐라고!?
아르바 : 하여간 모두한테 제대로 사과하지 않으면 안된다니까 그러네!!
아카네 : 네......
깊---게 반성하고 있사오니 부디 감방에 넣는 것만은 봐주세요. 랄까...
사부님이 이 사실을 알면 난 살아갈 수 없게 되거든. 진짜라니깐, 응?!
페어 : (정말 무자비한 인간이겠구나, 사부님이란 양반...)
글래드 : 하지만 야. 주재군인인 입장으로선...
아르바 : 그걸 좀 어떻게! 나도 잡아놓고 제대로 설교할테니까!
페어 : ...알겠어. 특별히 이번만큼은 눈감아 줄게.
아카네 : 저, 정말루!?
글래드 : 야 야! 그런 걸 니 멋대로 정하면...
페어 : 피해자인 내가 고발하지 않으면 사건이 아니잖아.
안 그래, 오빠?
글래드 : 그야, 뭐...논리상으론 그렇게 되겠다마는...
아르바 : 정말 고마워, 페어! 신세 한번 톡톡히 진다!
페어 : 그 대신 내가 내는 조건 하나를 들어줘야해?
아카네 : 응응♪ 사부님한테만 비밀로 부쳐준다면야 뭐든지 하는 말은 다 들을테니깐!
[다음날, 식당]
아카네 : 정말 고맙습니다아, 다음에 또 한번 찾아주세요-오♪
...랄까, 아--아. 설마 머나먼 하늘 아래로 여행을 와서까지 점원을 하게 될 줄이야...
리셸 : 자업자득이잖아?
아르바 : 그래. 제대로 성실히만 일하면 돌아갈 여비도 줄 테니 오히려 감사해야지. 안그래?
페어 : 그냥 눈감아 주기만 해선 또 똑같은 짓을 할 테고 말야.
가게의 일손 부족도 이걸로 해소되어서 아주 살겠다 야.
글래드 : 제대로 성실하게 일하며 갱생하도록 하라고?
아카네 : 에구구구...
([아카네]가 동료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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