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보 허접 취미 유튜버 소야입니다 :)
전 발매 전날(11/6) 후쿠오카에 도착하여, 새벽 5시반 경부터(4등..) 오픈하는 10시까지 기다렸습니다.
이번에는 아이패드 프로가 크게 변화하는 만큼, 지난 아이폰X 발매 때처럼 전 날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생각보다는 줄이 거의 없었습니다. 10시에 오픈할 때는 거의 40명 조금 안되게 기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때 줄 서있던 분들, 그리고 그 이후에 오신 분들도 거의 원하는 모델로 모두 구매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1. MacBook Air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기존에 우리가 봐왔던 대로 역시나 뛰어난 디스플레이입니다.
애초에 기존 TN패널이 너무나 오래된 화면이라, 그 시간만큼 변화 또한 매우 극적입니다.
당연하게도 해상도, 색채, 시야각 모두 어마무지하게(?) 개선되었습니다.
실버베젤 또한 블랙베젤로 바뀌고, 베젤자체도 엄청나게 줄어들면서 화면 몰입감이 매우 커졌습니다.
베젤에 줄어듦에 따라 본체 자체의 부피도 훨씬 작아졌습니다.
더욱 더 '에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변한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또한 힌지부터 엣지로 갈수록 점점 얇아지는 맥북에어만의 DNA는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면에서 맥북프로와의 차이점이 가장 분명해지는 것 같습니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그리고 골드(핑크에 가까운..)가 있습니다.
단자는 Thunderbolt3가 지원되는 USB-C타입 포트 2개와 3.5mm 이어폰 단자가 있으며,
USB-C타입 포트를 통해 e-GPU가 지원 가능하며, 외부 디스플레이는 최대 60Hz에서 5K 1대, 4K 2대까지 지원합니다.
보안을 위해 T2칩셋을 탑재한 Touch ID가 있으며, 실제로 작동을 위해서 손가락을 올려놓고 살짝 눌러주면 됩니다.
맥북프로 2018에 탑재된 3세대 나비식 키보드는 그 이전 버전보다 조금 더 저음의 타건음이 들리며, 소리 자체도
많이 줄었습니다.
무게는 1.25kg으로, 맥북프로 13인치의 1.37kg과는 0.12kg(120g) 정도 차이가 납니다.
포지션의 이유로 이번에 새로 출시된 맥북에어는 맥북프로 13인치 논터치바 모델과 비교가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참고로, 우리나라 기준으로 비슷한 급(용량)의 두 모델은 약 10만원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CPU 및 다른 요소에서의 디테일한 면을 비교해보았을 때 분명 10만원 혹은 그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소재의 한계 때문에 무게 조차도 약 120g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큰 메리트가 있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결국 사용 용도에 따라 구매하시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서작업, 웹서핑, 음악, 동영상 감상 - 맥북에어
코딩, 렌더링 등의 비교적 약간(!) 무거운 작업 - 맥북프로 13인치
정도로 고려해서 구매하시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리뷰하면서 새삼 스티브 잡스님의 서류봉투 이벤트가 생각나네요.
2. Mac mini
의외로 후쿠오카에 딱 하나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많은 이들이 찾지는 않을 꺼라고 예상한 것 같고,
실제로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아마 인터넷을 통해 선주문하지 않았을까요..?
외관으로는 일단 색상이 실버에서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확실히 조금 더 고급스러웠구요.
단자가 요즘의 애플(?)답지 않게 예상보다 훨씬 많은 단자가 있었습니다.
Gigabit Ethernet 포트, Thunderbolt3를 지원하는 USB-C타입 포트 4개, HDMI 포트, 그리고 3.5mm 단자까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서 외장디스플레이는 3대나 2대가 구성이 가능한데,
3대 : Thunderbolt 3를 통해 60Hz에서 4K 2대 및 HDMI 2.0으로 4K 1대
2대 : Thunderbolt 3를 통해 60Hz에서 5K 1대 및 HDMI 2.0으로 4K 1대
기본형은 3.6GHz의 쿼드코어 8세대 i3, 고급형은 3.0GHz의 헥사코어 i5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RAM은 기본적으로 DDR4 8GB이며, 64GB까지 확장 가능합니다.(교체 가능한 타입으로 추측됩니다.)
Storage는 기본형 128GB, 고급형 256GB이며, 2TB까지 확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무게는 1.3kg이며, 가격은 기본형 106만원, 고급형은 143만 5천원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오랜만에 출시된(업그레이드된) 맥미니라 반갑기 그지없더라구요.
비록 가격은 이전에 비해 약간(?) 올랐지만, 그만큼 비교적 강력해진 것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3. iPad Pro 3rd Gen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되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입니다.
여러모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모델이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홈버튼이 사라지고 베젤이 최소화되었습니다. 4면 모두 얇은 베젤을 보이고 있구요,
두께에 있어서는 사실 모서리가 각이 져있어서 영상에서는 생각보다는 좀 두껍네?라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면이 있는데
실제로 만져보면 얇기 그지 없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둥글지 않다보니 이전 세대에 비해 그립감이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베젤이 최소화되면서 화면 몰입감은 훨씬 커졌습니다. 이제는 거의 화면만 들고다닌다라는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또한 XR때부터 강조하는 Liquid Retina Display는 더 넓은 색영역과 개선된 밝기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화면에 대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첨언을 하자면(디스플레이에 민감..),
2세대의 경우(10.5인치) 제 주변 지인들과 제가 들러본 애플스토어들(약 십 여 군데)에 전시되어 있는 상품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하단 그라데이션 이슈가 다수에 있었으며, 개체 별로 그라데이션의 방향이나 정도가 차이가 꽤 있었던 것으로 보아
꽤 여러 제조사의 것들이 다채로운 비율로써 수급되었다고 추측이 되곤했습니다.
물론 3세대의 경우에도 분명 여러 곳에서 생산되었겠지만, 기본적으로 세로로 길게 세워 보았을 때 오른쪽 면(애플펜슬이 붙는 면)이 왼쪽 면에 비해 살짝 어두운 경향(색감 차일 수도 있습니다.)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쿠오카 텐진 애플스토어에 전시되어 있던 약 15여 개의 제품 중에서 약 90% 정도가 이런 경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도나 개체차이를 2세대와 비교하자면 그 차이는 훨씬 적었으며, 그 정도도 비교적 매우 약한 편으로, 이런 면에서는 매우 개선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건 매우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이에 대한 공격은 지양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애플펜슬 2세대와의 연동인데요,
기존 1세대보다 많이 작아져서 무게에 있어 손으로 드는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또한 완전 둥근 모형이 아닌 부분적으로 연필처럼 편평한 면을 가지고 있어 그립감 또한 좋아졌습니다.
설명에서는 구르게 될 경우 저 편평한 면 때문에 구르는 걸 방지할 수가 되어있다고 되어있었습니다만,
처음 오픈해서 애플스토어 직원 한 분이 시범을 보이기 위해 굴렸다가 멈추질 않고 계속 굴러가서 당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근데 사실 그 굴린 테이블이 아주 약간 경사가 있긴 했습니다ㅋ 아마 본인은 못 느끼셨던 것 같은데..
아무튼, 디자인이나 무게에 있어서 많이 개선되었으며 특히 페어링 및 충전에 있어 아이패드에 착!하고 붙는 건
정말이지 왜 진작에 이렇게 만들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건.. 물론 이런 기능들이 들어간 건 이해하고, 기능이 추가되어 이전 버전의 아이패드들과 연동이 되지 않는 것도
이해합니다만, 가뜩이나 지금 기준에서도 상당히 높은 가격이라고 생각되는 애플펜슬의 가격이 더 올라갔다는 겁니다. 이는 많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애플펜슬은 촉을 위로 하든, 아래로 하든 상관없이 부착 가능했으며, 총 세 단계의 위치(위, 가운데, 아래)로 조정하여 부착 가능했습니다.
Face ID는 XS, XS max, XR에서와 같이 매우 빠른 반응을 보여줬으며, 설명된 바와 같이 방향에 제한받지 않았습니다.
카메라 역시 2세대에 비해 OIS가 빠진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만, 그 이외에는 크게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외부 단자로는 USB-C 단자 하나 있습니다. 3.5mm 이어폰 단자가 없어져 너무 아쉽습니다.
저 단자 하나를 통해 아이폰의 충전도 가능하며, 외부 디스플레이로는 4K 60프레임까지 지원 가능하다고 합니다.
64비트 아키텍쳐의 A12X Bionic칩을 탑재했으며, 무게는 11인치 468g, 12.9인치 631g입니다.
배터리는 동영상 재생, 음악 감상, 웹서핑 시 최대 10시간이며, 18W 충전기를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펜슬과 함께 또 가장 주요한 액세서리인 스마트 키보드 폴리오는, 이전 버전과는 다르게 후면을 모두 커버하며,
본체와는 자석식으로 부착됩니다. 이 말인 즉슨, 본체에도 자석이 들어있다는 말이겠죠?
덕분에 오늘 해외 유튜버들을 통해 이 아이패드가 냉장고나 화이트보드에 부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치 유행처럼 인증샷이 올라오고 있습니다ㅋ 재밌는 현상이네요.
각도는 이전과는 달리 두개의 각도로 조절이 가능하며, 저와 같이 앉은 키가 큰(또르르..) 사람이 보기에 편한 각도가 추가되었습니다. 이런 많은 장점과 대비하여 장착 시 측면을 커버하지 못한다는 점은 약간 아쉬운 부분입니다. 애플펜슬과 함께 책가방같은 곳에 넣었을 때, 펜슬도 따로 돌아다니고, 다른 물건들로 인해 측면 흠집도 방지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을 후면 케이스 + 스마트 키보드라 생각한다면 20만원이 넘는 가격은 이전에 비해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긴 합니다.(절대적으로는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용량에 따른 가격은 WIFI 버전 기준으로 다음과 같습니다.(단위 천원)
11인치 - 64GB(999) / 256GB(1199) / 512GB(1469) / 1TB(2009)
12.9인치 - 64GB(1269) / 256GB(1469) / 512GB(1739) / 1TB(2279)
Cellular 버전은 위 가격에서 각각 20만원 더하면 됩니다.
11인치는 기존의 크기에서 화면을 늘렸으며,
12.9인치는 화면을 유지한채 크기를 줄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는 매우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며, 화면이 조금 작다고 생각할 수 있는 10.5인치 모델과, 큰 크기와 무게가 부담인 12.9인치 모델의 단점을 모두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어제 올렸던 글이 있습니다만..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넘어올 이유가 있느냐?라고 생각했을 때,
아주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을 감히 말씀드리자면,
- 작은 베젤이 너무 간절하다.
- 착 달라붙는 애플펜슬 2세대의 기능이 너무 갖고 싶다.
- 렌더링 작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작업하고 싶다.
- 홈버튼이 정말 꼴보기 싫어죽겠다.
- USB-C타입으로 무언가 많은 작업을 하고 싶다.
- 1TB의 스토리지가 갖고 싶다.
는 분이 아니라면, 굳이 중고로 손해보면서 2세대를 팔고, 20만원 이상 비싸진 3세대를 구매할 필요는 없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까지해서 샀을 경우 현타가 금방 오실 수 있습니다.(실제로 어제 몇몇 글에서 현타가 왔다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이상 허접한 리뷰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제 유튜브 영상과 함께 상세사진들 올려드립니다.
참고로, 이 모든 사진과 동영상은 아이폰XR로 촬영되었습니다.
소야의 느린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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