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얼마 전까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다가
집안 사정으로 멀리 이사를 오면서 퇴직하고
창업하게 된 초보셀러 홍치라고 합니다.
그동안 여기엔 주로 인테리어 게시판을 보러
자주 왔었는데, 글을 작성하는 건 처음이에요.
근데 그 글이 염치 없이도 홍보글이라 죄송.
아무쪼록 양해부탁드리며, 재미있게 봐주시고
다양한 아이디어 내주시면 다음에 적극적으로
적용해보겠습니다!
- 시작 -
제가 파는 아이템은 머스크가 써서 유명해진 데일리
플래너입니다. 아래 사진은 해외에서 파는 오리지널
버전이에요. 타임박스플래너라고 하는데 보통은
한장씩 떼서 쓰도록 만들어져 있죠.
오리지널버전
https://www.amazon.com/Time-Box-Daily-List-Notepad/dp/B08LK89CYB
하지만 사실 제품이라고 하기에도 웃긴 게 그냥
출력해서 사용하면 되거든요. 근데 이걸 주로
사용하는 분들의 연령대가 어느 정도 있다보니
구매해서 사용하는 분이 생각보다 많았어요.
저도 뽑아서 써봤는데 괜찮겠다 싶어서 제작해서 팔아보기로 했습니다.
죽어가는 레노버 노트북에,
잘하지도 못하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설치
(물론 24000원 이용료 내고 사용했습니다)해서
인터넷을 뒤져가며 겨우겨우 만들었습니다. 업체에
근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냥 워드 같은
걸로도 되지 않았을려나 싶네요.
우여곡절 끝에 소량을 주문해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이름은 골든타임박스 ㅋㅋ
근데 뭔가 이상하죠? 점 때문인데요.
우리나라 업체들이만든 건 점이 없었어요.
오리지널엔 있었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몰스킨 느낌도 나게 할려고
크기도도 크게 넣었는데 집에 프린터로
테스트할 때랑 너무 달라서 저렇게
되어버렸습니다. ㅠㅠ
(다행히 사신 분들중에서는 점 때문에
뭐라고 하신 분은 없었어요)
근데 애초에 찾는 분들이 어느 정도
있는 분들이다보니 팔리긴 했는데
영 반응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또
유튜브를 찾아봤어요.
그렇게 찾은 답은,
어그로!
애초에 기능이 뻔하고 디자인이랄 것도 없으니
썸네일에서 눈길을 잡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뭘할까 하다가
이런 걸 찾았습니다. 이거 말고도 온갖
정석이 다 있었죠. 이게 한 동안 유행이었는지
많이 팔렸길래 이걸 배꼈습니다.
그래서 나온 게 이것
제품을 다시 만든 건 아니고 표지만 뽑아서
끼워넣었어요. 보니까 다른 업체들은 낱장으로 된
설명서를 제공해주더라구요. 저만 없길래 겸사겸사
표지겸 안내장으로 쓸려고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파일을 잘못 보내서 뒤에 내용이 인쇄되지
않았어요. 결국에 무의미한 어그로용 표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만든 거 어쩔 수 없이
그냥 포장해서 팔기로 했죠.
하지만
포장도 문제였습니다. 첨부터 같이 만들면
그냥 깔끔하게 넣으면 좋은데 이미 1차로
밀봉된 걸 밀봉되지 않은 낱장이랑 같이
넣으려니 영 이상했어요.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진 결과 발견한 꿀템!
열수축 PVC 필름
얼핏보면 그냥 비닐같은데 물건을 넣고
드라이기로 열을 쬐면 쪼여들면서 완전
밀봉이 되는 신기한 소재에요. 특별한
기계 없이도 그럴듯하게 포장되죠.
아래가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그래도 매끈하죠?
무한 반복작업..
드라이기로 해야 돼서 더워 죽을뻔 했습니다.
(이곳은 아는 분 물류창고인데, 알바식으로
일 도와드리면서 제껏도 같이 보내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을 포장하는 와중에 놀라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갑자기 매출이
막 늘어나기 시작했죠.아직 정석
표지도 안넣었는데 말이에요.
(알고보니 같은제품 파는 분이 영상인가를
올려서 검색량이 증가했나보더라구요)
암튼 그 기세는 겨우 이틀밖에 안 가긴
했지만 저는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이제품이 되는구나 싶은 생각에 재고도
잔뜩 남은 상태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주하게 됩니다.
게다가 지금까진 100단위로 주문했다면
이번엔 1000단위로 했어요. 업그레이드
버전을 만들기 위해 업체를 바꿨는데
최소수량이 많아졌거든요...ㅠㅠ
암튼 그렇게 새로 만든 제품에는
앞뒤 커버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전에 빼먹은 설명도 드디어 추가할
수 있게 되었죠.
이왕 하는 김에 더욱 책처럼 보이게
옆으로 제본하고 싶었는데 여기선
안돼서 아직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박스도 다 까서 하나씩 다확인하면서
틀어진 거 불량품도 골라내고 (무려4%ㅠㅠ)
그중에 하나는 제가 사용중
그리고 스토어등록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사진은 아는 친구 작업실에서 찍었어요.
여기 사진올리다가 지워져서 몇번 다시쓰느라
두시간은 걸린 거 같은데 내용은 별 게 없네요.
아직은 이정도 수준이지만 저는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가벼운 선물을 꾸준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돈을 떠나서
만드는 과정이 즐거웠으니까요.
시간 되시는 분은 아래 링크에 방문하셔서
찜하기 한번씩만 눌러주세요. 같은 거
파는 분들이 워낙 고수라 제가 꼴등이거든요.
제 네이버스토어 주소
https://smartstore.naver.com/sunggongs/products/8680674204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는 홍보용 포스터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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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광고야 하고 보니 상부상조 창업 홍보 게시판이란거도 있구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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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광고야 하고 보니 상부상조 창업 홍보 게시판이란거도 있구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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