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저렇게 싸구려 공구를 구하고 처음 사용해보았습니다. 시작은 가볍게 안 쓰던 쿼츠 시계 분해 조립 후 정상 작동을 목표로... 근데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처음에 용두 빼는 법부터 버벅이고(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어딜 눌러야 빠지는건지), 트위져는 자꾸 튀어서 부품 잃어버릴뻔 하고 정말 힘들었네요. 솔직히 초침이나 크로노 침 스템은 보기에는 머리카락 굵기라서 제대로 끼워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더 이상 쓰지 않을 목적의 시계였기 때문에 기스나 핸즈 휨, 데이트 쏠림을 신경 안 쓰는게 다행이네요. 이론으로는 정말 쉬워보였는데 분해-조립까지 4시간 걸렸네요ㅠㅠ 심지어 오랜만에 크로노 시계를 봐서 센터 장침이 초침인줄 알고 3시 방향에 끼웠네요;;
다행해 조립은 끝냈고 데이트 쏠림, 크로노 침 조정 실패라는 사소한(?) 실수가 있었지만 그런대로 작동은 합니다. 다음에는 이 시계로 미네랄 글래스와 케이스, 브슬 폴리싱을 해볼까 합니다. 목표는 오버홀도 하고 커스텀 시계도 하는 건데 일단 지금 상황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워 보입니다.
1. 초침같은 가벼운 핸즈는 정위치 잡기도 어려운데 끼워넣으려 하면 정전기 때문에 공구에 붙어버리네요. 어떻게 하면 쉽게 끼울 수 있을까요?
2. 작은 부품이 트위져로 집으면 숑숑 빠져 나갑니다. 일단 트위져가 너무 구려서 로터리를 통해 날카롭게 갈아줄 생각입니다. 혹시 안 튀어나가게 잘 집는 요령이 있을까요? 아니면 날아간 부품 빨리 찾는 요령이라도...
3. 크로노, 분침 핸즈를 적당히 맞게 끼운 후 그냥 핸즈를 돌려서 정위치 잡았는데 훨신 편하네요. 이렇게 핸즈 돌려서 위치 잡으면 기어에 무리가 가겠죠?
4. 핸즈나 다이얼, DW 처럼 눈에 보이는 부품은 잘못 잡으면 기스가 날거 같은데 그냥 집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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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드리고 4에서 엄청 웃고 갑니다ㅋㅋㅋㅋㅋㅋㅋ | 19.04.04 1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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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감사합니다. 그러면 핸즈는 최대한 안 건드리는게 맞는거겠네요 | 19.04.06 12:3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