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리 여사님의 초기 앨범 4장이 클리어 컬러 바이닐로 재발매되었습니다.
대부분 약 40년만에 재발매되는 앨범들이며,
앨범 4장 전부 시티팝 뮤지션 카도마츠 토시키(角松敏生)가 참여한 앨범들인데,
(카도마츠 토시키는 이후에 나온 85년작 Wave 앨범까지 총 5장의 앨범에 참여했습니다.)
현재 와서는 안리의 최전성기 역시 카도마츠 토시키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이 시절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ㅋ
1982년작 Heaven Beach를 시작으로 1983년작 Bi・Ki・Ni, Timely!! 앨범과 1984년 Coool 앨범이 재발매되었고,
아무튼 나온거 다 구매했습니다.
▲ Heaven Beach (1982)
안리의 1982년작 Heaven Beach 앨범입니다. 아마 현재로서는 초판 매물이 가장 비싼녀석일텐데,
그 이유는 대충 예상하시겠지만, Last Summer Whisper가 수록된 앨범이기 때문이죠 ㅋ
국내에서는 아마 재지팩트의 '하루종일'의 원곡이기 때문에 많이 유명해졌으리라 봅니다
대부분 이번 안리 여사님의 이번 재발매를 환영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ㅋ
느낌에 맞게 클리어 옐로 바이닐로 재발매되었습니다.
이 앨범부터 카도마츠 토시키가 작곡 및 편곡으로 참여했지만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당시 안리의 소속사로 이적해온지 얼마 안되다보니 그랬는데,
그전에는 키쿠치 모모코, 오메가 트라이브가 소속되어 있던 트라이앵글 소속이었고,
본래는 LAZY 해산 후 남아있던 (란티스의 그)이노우에 슌지와 듀엣으로 데뷔시키기 위해,
프로듀서였던 후지타 코이치가 둘을 숙소에 박아넣고 동거를 시켰으나,
카도마츠 토시키의 향락(?)적인 성격 탓에 하라는 음악은 안하고 이노우에를 놀러나가자고 꼬드기다보니,
결국 이노우에가 같이 못하겠다며 뺀찌를 놔버렸고, 카도마츠 토시키도 본래는 솔로데뷔를 목표로 했던 만큼,
결국 솔로로 데뷔하지만 후지타 코이치 프로듀서와 마찰이 심해서 결국 트라이앵글을 나와 이적을 하게 됩니다.
(후지타 코이치 프로듀서의 성격 탓도 한몫 했을것으로 보입니다.)
▲ Bi・Ki・Ni (1983)
안리의 83년작 Bi・Ki・Ni 앨범입니다. 이 앨범은 클리어 핑크 바이닐로 발매되었습니다.
A면 Disco Side에는 카도마츠 토시키가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으며
B면 Sea Side는 작곡가 코바야시 타케시와 안리 두 사람이 나눠서 작곡을 맡았습니다.
카도마츠 토시키가 손을 댄 트랙들은 대체로 전자음 없이 브라스를 활용한 특유의 쪼가 섞인
디스코 트랙들이 가득합니다.
나카야마 미호가 아이돌 활동하던 시절, 이 앨범의 팬이라고 인터뷰에서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되어
안리와 카도마츠 토시키 두 사람이 후에 나카야마 미호와 곡 작업을 하게 된 것도 나름 알려진 에피소드입니다.
▲ Timely!! (1983)
안리의 가장 유명한 앨범일 Timely!! 앨범입니다. 앨범 이미지처럼 클리어 블루 바이닐로 재발매되었고,
그녀의 또다른 히트곡 Cat's Eye가 수록된 앨범인데,
동명의 애니에 OP곡으로 타이업된 곡이기도 하며, 그녀의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려준 곡이기도 합니다.
앨범 버전과 OP 버전이 편곡이 서로 다릅니다. 애니 OP버전은 전자음 가득한 80년대 신스팝 느낌이지만,
앨범 버전은 브라스 사운드 가득한 디스코 훵크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그녀를 대표하는 곡이다보니 타 뮤지션들의 커버곡도 많고, 본인도 커버를 여러번 했는데,
셀프커버 최근 버전은 올해 초에 루팡 3세와 캣츠아이의 콜라보 애니인 루팡 3세 VS 캣츠아이의 테마곡에 쓰인 버전인데,
안리 여사님도 40년의 세월은 무리였는지 키가 좀 낮아졌더라구요 ㅋ
이 앨범은 이 곡과 You are not alone, A hope from sad street을 제외하고는 전곡 카도마츠 토시키가 작사작곡을 맡았고,
편곡은 전곡 편곡을 맡았습니다.
이렇다보니 카도마츠 토시키 입문작으로 이 앨범을 추천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 Coool (1984)
안리의 84년작 Coool 앨범입니다. 이미지에 맞게 클리어 그린 바이닐로 발매되었고,
전작에 이어 카도마츠 토시키가 프로듀서로 참여했지만, 작곡의 비중에 조금 줄고, 전곡 편곡을 하는 식으로 참여했습니다.
다만 이 앨범이 당시 안리의 사무소였던 마말레이드에서의 마지막 앨범이라 이 앨범을 끝으로 독립해 개인 사무소를 세우게 되죠 ㅋ
LA에서 전곡을 레코딩했으며 현지 유명 세션들을 섭외해 작업했으며,
마스터링은 버니 그런드먼이 맡은 앨범입니다.
1번 트랙과 2번트랙이 바로 이어지도록 브레이크를 넣은 게 특징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각각 올릴까 했는데, 하나씩 올리는게 번거로워서 걍 4장 묶어서 올리게 되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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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트랙이없어요 ㅎ | 23.08.09 21: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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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슬슬 줄여보려구요 요즘은 생각보다 땡기는 판이 잘 안나오네요 ㅎㅎ | 23.08.09 23: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