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오늘 우리집 비어♥"
썸녀가 보낸 이 한 줄의 카톡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카톡을 보자마자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패스하고 차를 돌렸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아끼는 나이키 마노아 레더 헤이스텍을 벗는 둥 마는 둥 널부러뜨리며 내달리듯 방으로 들어가
통풍이 잘되는 사각 대신 몸에 핏되는 드로즈로 갈아입고 전신의 털을 정돈(*-_-*)하고 양주 한 병을 챙겼습니다.
그녀의 집으로 향하던 중 편의점에 들러 0.03짜리의 소중한 '그것'을 챙기는 센스도 발휘했습니다.
딩동~
초인종을 누르자 그녀가 반깁니다.
유투브 영상을 틀어놓았는지 게임방송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살짝 패인 하얀 브라우스에 옆트임 치마를 입고 반기는 그녀를 보자마자 스스로를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눈인사로 신호를 보냄과 동시에 격렬한 입맞춤을 시도했고,
그녀의 브라우스 안으로 제 손이 파고들어가는 찰나에 스피커에서 함성이 들립니다.
"페이커 쿼드라 킬!!!!"
이 말을 듣자마자 그녀는 "아차 승급전!!"이라 외치며 컴퓨터로 저를 인도합니다.
승급전 마지막 한 판이 남았다고 하더군요.
한 게임만 대신 해주고 하던거 마저 하자는 그녀의 말에 마지못해 자리에 앉습니다.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의 키감은 영 익숙치 않습니다.
기술이 들어갈 타이밍에 제대로 들어가지지 않고 오버댓의 처절한 KDA와 함께 거짓말처럼 승급전이 패배로 끝났습니다.
그녀는 한숨과 함께 핀잔을 주며 롤챔스나 마저 보자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녀를 위한 기계식 키보드를 질렀습니다.
쿨러마스터사의 퀵파이어 TK 스텔스라는 제품입니다.
소음? 키감보다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적절한 키압과 경쾌한 키감을 주는 청축을 채택한 제품으로 샀습니다.
제품 박스 뒷면에는 제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다양한 외국어로 적혀있습니다.
주요 내용만 보자면
체리 MX 스위치를 사용했고, 컴팩트 사이즈라는 것과 무한 동시입력 지원.
윈도우키 비활성화 지원, 멀티미디어 단축키 지원, 라우팅 처리된 케이블 정도입니다.
여러 인증 정보도 적혀있습니다.
기능에 대한 그림 설명입니다.
네, 뜯습니다.
개봉해봤습니다.
쿨러마스터 CM STORM라인업에 관한 정보 및 제품에 관한 설명이 적힌 설명서입니다.
미디어키는 이렇게 쓰는거라고 합니다.
키캡 변경시 필요한 툴입니다.
보시다시피 상당히 작습니다.
스텔스라고 명명된 이유가 이겁니다.
글자가 측면에 각인되어 있기에 위에서 보면 글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숫자키와 방향키가 통합된 모습입니다.
넘락을 누르면 숫자키가 활성화 되고,
넘락을 해제시키면 숫자키 대신 인설트(INS), 홈(HOME), 페이지업다운 및 방향키가 활성화 됩니다.
넘락을 해제했을 때에는 이처럼 방향키에 불이 들어옵니다.
넘락, 캡스락 스크롤락의 LED 알림 표시 부분입니다.
이렇게 연결이 됩니다. 선정리는 좌 우측 및 중앙 어느 쪽으로도 정리할 수 있게끔 홈이 파져있습니다.
다음 승급전은 반드시 승리해서 그녀의 사랑을 쟁취하도록 할겁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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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에서 약의 냄새가 납니다. 경찰아저씨 여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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