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엔조이, 키보드매니아에 이어 마지막으로 루리웹에도 올려봅니다.
작년 여름... 여자친구에게 우연히 사주었던 볼텍스 갈축 키감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하나 둘 사던 것이 이렇게 발전하게 되네요...
예전부터 모든 체리 축을 한번쯤 타건해보고 싶다는 욕구도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으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위기마다 잘 넘어갔던 것 같습니다.
각각의 키보드 특징과 타건영상을 하나씩 소개 해드리려고 합니다.
1. 볼텍스 화이트 F 타입 청축 & 볼텍스 더블샷 블루 키캡.
보통 가장 먼저 입문하여 사용들 많이 하시는 청축입니다.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소리와 부담스럽지 않은 키압을 보여줍니다.
소음이 크기 때문에 늦은 저녁에 사용하면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지금같이 주말 낮에 소리를 들으면서 작업할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키보드는 구하기 쉬웠지만 키캡은 공식판매처인 볼텍스기어에서 판매하지 않습니다.
구하려면 2014년 7월 매스드랍에서 딱 한번 공제되었을때 나왔던 매물이 아니면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모으기 시작했을때가 2월쯤이니 그때는 이미 거진 대부분 사이트에서 품절이었습니다.
- 자력으로 싱가포르 사이트에서 찾았으나 가격 20만원에 육박... 포기.
- 인도네시아 사이트에서 찾았으나 배대지 구매 불가 / 해외배송 불가.
- 쿨엔조이 [후라이드치킨]님이 중국 타오바오에서 사이트 찾아주셨으나 품절/ 판매자 잠수.
- 네이버 블로그에서 다짜고짜 국내 소지자에게 구입 요청하였으나 간을 너무 보셔서 그냥 안삼;
- 포기하고 아이오매니아 스카이블루/화이트 키캡 끼우려고 생각...
- 절박한 마음에 키보드매니아에 사연을 올렸더니 포쓰님께서 매우 저렴한 값에 양도해주셨습니다.
이외에도 이 키캡을 구하려고 쌩쑈를 한거 생각하면... 정말 힘들었네요.
키캡 특성으로 보면 LED 투과율은 가장 낮은것 같습니다. 그린키캡이랑 비슷비슷하네요.
2. 볼텍스 화이트 F 타입 적축 & 볼텍스 더블샷 레드 키캡.
시뻘건 강렬함에 비해서 아주 가벼운 아이입니다.
리니어 방식으로 제작되어 누를때 걸리는 느낌 없이 깔끔하게 들어갔다 나오는게 특징입니다.
소음도 적고 가볍게 누를 수 있어 소위 구름타법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키보드 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소음이 적기 때문에 저녁에 주로 사용하고 롤같이 바짝 집중해야 하는 게임을 사용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래 치면 아무래도 심심할때가 있어 쓰다가도 흑축으로 바꿔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네요.
3. 볼텍스 화이트 F 타입 갈축 & 볼텍스 더블샷 핑크 키캡.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팔방 미인 갈축입니다.
청축보다는 소음이 적고 적축보다는 많고, 키압도 적절하여 청축과 더불어 입문용으로 많이 구입하는 모델입니다.
저도 처음 입문하였을때는 덱 갈축으로 입문을 했습니다.
볼텍스 핑크 키캡은 역시 남자의 색이라며... 구입을 많이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금요일 집에 가져오기전까지는 회사에서 썼는데 여직원들이 헬로키티 삘 난다고 탐내고 그랬었네요.
가격들으면 미X놈 소리 듣지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입니다.
용도는 그냥 심심할때 칩니다. 가장 치기 편한 곳에 놔두기도 하구요.
4. 볼텍스 화이트 F 타입 흑축 & 볼텍스 더블샷 화이트/블랙 키캡.
흑축은 소음이 아주 적은 것은 적축과 비슷하나 키압은 훨씬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사무실에서 많이들 사용합니다만 저 같은 경우엔 키압이 너무 높으면 오래치기 부담스러워서 기분 내킬때 한번씩 쳐보고 있습니다.
볼텍스 기본 PBT 키캡 화이트에 블랙 키캡을 빼와서 깔맞춤을 한게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여친 갈축에서 빼왔습니다. 겨우 달래서 빼왔어요.
여친 볼텍스는 저 색깔이 역으로 되어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기본 PBT 키캡은 낮에도 눈이 부실정도로 광량이 엄청납니다. LED 간지
5. 볼텍스 화이트 F 타입 녹축 & 볼텍스 더블샷 그린 키캡.
지금부터는 볼텍스에서 정식으로 판매되지 않는 커스텀된 키보드들입니다.
녹축, 백축(클릭), 회축은 특유의 유니크한 키감, 키압때문에 매니아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볼텍스에서 생산하여 판매하지 않습니다.
제작방법은 먼저 축 상관없이 볼테스 화이트를 구매합니다.
http://mechanicalkeyboards.com/shop/index.php?l=product_list&c=43
스위치는 상기 사이트에서 해외 구매를 통하여 구입하였습니다. 배대지 이용하여 다른 축과 같이 배송비 합하여 약 20만원 정도 비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난 후에 키보드랩에 02공방(영휘님)께 의뢰하여 축 교체작업을 의뢰하였습니다. 축 교체 비용은 총 11만원 정도 발생하였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시간이 꽤 많이 들어가 스위치 구입에서 축 교체 작업까지 1달 하고도 1주일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애가 탔던지...
녹축은 청축의 강화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클릭 계열이기 때문에 청축 특유의 소음이 발생합니다만 키압이 청축보다 훨씬 높습니다.
아무래도 시중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축은 어떤 느낌일까 생각하였는데 막상 쳐보니 색달라색달라...
만약 구하실거면 더키샤인3이 녹축이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만... 그건 그거죠.
6. 볼텍스 화이트 F 타입 백축(클릭) & 볼텍스 더블샷 화이트 키캡.
백축중에서도 클릭입니다. 백축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행이네요.. 전 그냥 다 맘에 들어요.
블랙 키캡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광량이 특징입니다.
약간 갈축 느낌이 나지만 소음은 좀 더 나는것 같고 키압 또한 높습니다.
백축은 커스텀시 보통 윤활을 하여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 그냥 순정 상태를 느끼기 위하여 윤활없이 박아 넣었습니다.
7. 볼텍스 화이트 F 타입 회축 & 볼텍스 더블샷 오렌지 키캡.
받아보고 가장 충격을 먹은 녀석입니다. 소음은 거의 없는데 키압이... 엄청 무거운 녀석이에요.
마치 문제아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어제 30분정도 타건해봤는데 손가락이 아플정도였으니;
그래도 내새낍니다... 좋아요 ~ 회축치다가 적축치면 체감이 장난이 아니네요.
키캡면에서 봤을때는 기본 화이트 / 블랙 PBT 키캡 제외하고 가장 LED 투과율이 높습니다.
개인적으론 오렌지 색을 별루 좋아하지 않지만 너무 잘 비쳐
서 그런 점은 좋네요.
실사용은 일단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다음엔 마우스 패드를 갈아버려야겠군요. 다 이쁜데 옥의 티처럼 너무 눈에 띄네요 ㅎㅎ
필요할때마다 바꿔가면서 사용중입니다. 개인적으로 잘 질려하기도 하고 수집욕이 쪼금 있는 편이라 이렇게 사용하니 참 좋네요.
주로 핑크와 오렌지 자리에서 왔다갔다하면서 사용합니다
볼텍스라는 제품은 10만원 초반대에 비교적 저렴한 제품이기도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 기본적인 키보드 성능 또한 성능이였지만 매크로같은 불필요한 기능이 없으면서 다양한 키캡, LED기능에 충실하였다는 점이 올인하게 된 가장큰 요인이었습니다.
추천하라면 일단 덱을 추천합니다만 ^^ 볼텍스 나쁜 제품은 아니라는 것은 장담해드릴 수 있습니다.
장장 3달여만에 완성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그래서 이뤄냈습니다.
도와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리고 싶습니다.
감상해주셔서 또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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