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물건은 많지만, 완벽한 물건은 찾기 어렵죠. 4K 컨텐츠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4K 디스플레이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어떤 제품이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삼성의 4K 모니터인 UD970은 단순히 삼성의 제품군중 최상위 제품이 아니라, '완벽한 물건'이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니터라고 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UD970은 계측치의 모든 수치들이 완벽하게 튜닝되어 있는 최고의 프로용 모니터입니다. 가격은 다소 높지만, 10비트 컬러, adobeRGB를 풀로 지원하는데다가, 하드웨어 캘리까지 갖춘 물건이죠. 델이나 에이조의 하이엔드급 모델들과도 비교할 수 있는 괴물입니다. ㅎㅎ 20여년전에 트론계열 CRT 이후 처음으로 구입한 삼성의 제품이네요.
사과와의 적과의 동침. 아이러니 하지만 이 조합은 최고의 환경이 되어 버립니다......-_-;;
얇은 베젤로 인해 32인치의 크기가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다만 모니터의 무게는 13kg으로 육중합니다. 박스까지 하면 18kg인데, 나이가 들어선지 들다가 허리를 삐끗했네요..ㅠㅠ
베젤 하단은 밝은 그레이 색상이고, 양 옆과 상단은 블랙색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디자인에 있어 컬러로 약간의 포인트를 주려한 것 같네요. 나쁘지 않습니다.
OSD 버튼들은 오른쪽 하단에 몰려 있습니다. 기본적인 화면 설정과 각종 규격의 프리셋들(sRGB,adobeRGB,DCI,BT-709 등)을 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DP 1.2 포트를 통해 3840x2160 60Hz 를 지원합니다. 맥의 경우엔 미니 DP 젠더가 필요한데, 모니터 구성품 안에 기본으로 들어 있어 좋네요. 하지만 DP 케이블의 내구성은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피봇 돌리다가 케이블이 분해가 되어 버리더군요. 그냥 뽑혔으면 괜찮았을텐데, 포트 대가리가 모니터에 박혀 버리는 참사가 일어 났습니다. -_-; 200만에 육박하는 프로용 모니터에 들어있는 케이블의 내구성이 아쉽네요.
이 경우 케이블 파손은 구매자의 책임이지만, 구입한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서비스 센터에서 새로운 케이블을 무료로 보내 주었습니다. 삼성 서비스는 좋네요.^^ 사과 제품이었다면 얄짤 없었을 겁니다. 레알. 사과프라이스가 창렬한 액세서리 값 다 받고 보내 줬겠죠.
참상의 현장입니다. 아 아....쌈마이 냄새가.....
베젤 디자인은 정말 좋은것 같습니다. 모니터 후드에서 착안한 듯 한데, 훌륭하네요.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와 비교입니다. 27인치와 32인치의 화면 크기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 오네요.
프로용 모니터들의 특징이라면 매트 스크린을 쓴다는 건데, 내부 조명의 직광으로 인한 문제들에 있어서, 글로시 스크린 보다 뛰어나다는 게 이유 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는 글로시 스크린을 더 선호하는 편이고, 내부 조명은 컨트롤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게 있어선 매트가 그리 매력적은 아닙니다. 컬러의 경우는 캘리를 하면 되는 거고요.... 매트나 글로시나 장단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특히 화면의 품질을 중요시하는 작업에 있어, 매트의 펄현상은 상당히 거슬리는 요소죠. 반면 글로시는 난반사와 컬러 튜닝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애플이 4K를 건너뛰고 5K로 간 이유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 맥 OS는 레티나 모드(HiDPI)를 지원하는데, 이는 애플의 맥북프로가 15인치 2K 해상도를 채용하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해상도라는 건 화면의 크기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 업계에서는 화면의 크기에 따라 최적의 해상도를 정해놓고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그럼 32인치에서 보기에 가장 좋은 해상도는 어느정도 일까요. 현재 27인치나 30인치 등에서 많이 쓰이는 2K(2560x1440)가 적당합니다. 개인차는 있을 수 있지만, 이 화면 크기에서 1080p는 UI가 너무 커서 작업 공간이 부족하고, 4K는 화면의 모든 인터페이스가 축소되어 작업공간은 넓지만, 가독성이 떨어지게 되죠.
그럼 애플은 맥북프로에 네이트브 2K를 썼을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맥북프로는 15인치의 최적 해상도인 1440X900 을 사용합니다. 이를 위해 아주 아주 무시무시하면서 무식한 방법을 쓰게 되는데, 바로 화면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이미지,텍스트) 픽셀을 네배로 올리고, 스케일링해서 화면을 렌더링 하는 거죠. 정수비로 렌더 되기 때문에 1:1 매칭과 마찬가지로 1:4로 매칭되어 칼같은 선예도를 볼 수 있게 된겁니다.
하지만 이 경우 4K 모니터의 경우엔 애로사항이 꽃 피게 됩니다....ㅜㅜ 앞서 얘기한 것처럼 27인치나 30인치대의 최적 해상도는 2K 입니다. 이 해상도를 레티나 모드로 뿌려 주기엔 4K의 3840x2160이 정수비로 스케일링이 불가하게 되죠. 최적의 화면 품질을 보기 위해선 1080p로 설정해야 합니다. 이 경우 정확히 1920x1080을 3840x2160으로 크기를 키운다음, 스케일링을 해서, 대박 깔끔한 화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2K(2560x1440)로 설정하면 맥은 5120x2880 으로 렌더링합니다. 네. 딱 아이맥의 5K 해상도죠. 이 경우 3840x2160과 픽셀 차가 생겨 버리기 때문에 맥 OS는 강제적으로 이를 메꿔주기 위한 보간법을 강제적으로 실시 합니다.(엑원이 900P를 1080P로 스케일링 하는 것과 동일 선상에 두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 과정에서 화질의 열화가 나타나게 되죠... 콘솔 정게에선 900p와 1080p 두고도 저리들 싸우는데, 4K와 5K의 차이로 인한 화면 품질 차이는 상당히 뼈 아픈 결과 입니다....ㅠㅠ
물론 맥 OS의 스케일링 처리 기술이 훌륭하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사진이나 영상 작업시의 디테일은 분명 차이점이 보이게 됩니다. 다만 이 경우엔 전문용 작업 툴들이 사진이나 영상의 프리뷰를 1:1 매칭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문제는 없는 부분이기도 하죠. 인터페이스야 보이기만 하면 되지, 칼 매칭 될 필요는 없을테니까요...(되면 좋겠지만.)
결국 이리저리 쓰다가 2K 레티나 모드로 두고 쓰고 있습니다. 한동안 네이티브로 써보기도 했는데, 진짜 눈 건강에 안좋네요...-_- 참고로 스케일링 옵션에 3008x1692 라는 게 있는데, 4K 네이티브가 가독성이 문제라, 이 녀석을 선택하라고 만들어 둔 것 같습니다만....안 하는게 좋습니다. 이 녀석을 선택하면 픽셀을 6016x3384로 렌더링 하는데, 이걸 감당하려면 컴퓨터의 그래픽 파워가 상당해야 하겠죠. 물론 맥프로에선 문제는 없긴 합니다만, 발열이....-_-;; 잉여 옵션인 듯.
클릭하면 원본 해상도를 볼 수 있습니다. 2K 레티나 모드에서 나오는 화면입니다. 이미지 사이즈를 보시면 알겠지만 해상도가 5K죠. 분명 칼 매칭은 아니지만, 충분히 미려한 화면 품질을 보여주네요.
역시 같은 옵션에서의 인터넷 가독성 입니다.
2K 옵션.
1080P 옵션.
네이티브 4K 옵션. 눈알 빠집니다.
해상도는 뭐 이렇다 치고.... 모니터 자체는 앞서 말씀 드린대로 최고입니다. 물론 전 사진은 취미라, 사실상 이 모니터의 강점인 adobeRGB의 풀 지원은 별 의미가 없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찍은 사진들은 디지털 세상속에서만 인화되는 것들이고, 출력 자체도 sRGB로만 하니까요...물론 이런 모니터 샀으니, 인쇄도 해봐야 겠죠. 인쇄소의 프로파일과 공유가 되지 않는다면 과연 의미가 있을까..하는 생각은 듭니다만...
그리고 현재 맥에선 10비트 컬러를 지원하지만 지원하지 않는다(?) 는 문제가 있습니다. ㅎㅎ 말이 이상한데, 일단 툴에선 RGB 채널당 10비트로 프로세싱을 하지만, 눈으론 그 계조가 보이지가 않죠. 이 부분은 애플이 10비트 컬러 모니터를 팔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서 여전히 생까고 있는것 같은데,(한마디로 유의미한 세일즈 포인트가 아니라서) 비디오 입출력보드를 이용하거나, OS 상에서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기다릴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영상쪽에선 걍 8비트 기반으로 작업하기도 하고... 무손실이나 편집툴의 매개코덱 10비트는 눈으로 보기 위함 보다는 마스터링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 하는 목적이 크니... 아직 실무자들의 목소리가 그리 크지 않아서 이런 상황인듯 합니다. (...몰랐네요...;;)
참고로 여러분들이 10비트 컬러 패널의 모니터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보는 소비/생산적 컨텐츠들은 거의 8비트 기반이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10비트 이미지를 보기 위해선 아주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한데, UD970 같은 10비트 컬러 지원 모니터와 10비트를 지원하는 하드웨어(파이어프로나 쿼드로 같은 전문가용 GPU. 일반적인 게이밍용 GPU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래픽 드라이버의 지원, OS의 지원, 10비트 컬러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포토샵이나 라이트룸)...가 필요 합니다. 저기에서 뭐 하나라도 빠지면 10비트를 볼 수 없습니다. -_-;; (제가 그래요....OS 미지원...;;)
미래를 내다 보면 준비하는것도 좋을 것 같지만, 그냥 광색역 모니터를 구입하고, 캘리만 해주면 최상의 작업 시스템이라 봐도 무방할듯 싶습니다. 현재 저는 UD970 프리셋을 DCI로 놓고 편집하는걸 즐기고 있습니다. 정말 좋네요....^^
RAW 현상을 본격적으로 하시거나, 정확한 컬러를 보고 싶으신 분, 4K가 필요하신 분, 영상편집 하시는 분...... 이런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 드리고 싶네요. 정말 삼성이 완벽하게, 제대로 만들어서 파는 유일한 물건입니다. (은하계 시리즈 따위완 비교도 안되요...)
** 프리셋 화면을 찍어놓고, 까먹었네요. 사진 추가 합니다. 대략 이렇게 나옵니다.
하드웨어 캘리를 지원합니다. 프로용 모니터의 필수 요소죠. 전용 소프트웨어인 내추럴 컬러를 이용해서 3가지의 프로파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OSD는 직관적이고 사용이 쉽습니다.
60Hz 지원은 4K 모니터 구입시 필히 체크해야 될 사항입니다. 30Hz는 못써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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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 이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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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프 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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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진짜 깔끔하고 예쁜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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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디자인이 참 맘에 들어서요. 삼성 애들이 아주 이상하게 뽑지는 않은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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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은 모르지만 HIDPI 모드가 윈도우에도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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