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와 니코는 고민하고 있습니다.
수영복을 눈 앞에 두고 말이죠
그 고민의 씨앗은 어제 잉태되었습니다.
새로 나오는 유닛별 싱글. 그 자켓 촬영의 컨셉에 대해 뮤즈 멤버들이랑 토론을 하다.
'여름에 어울리는 사진으로 하자!' 라는 의견이 나오게 되었고, 뮤즈 전원이 그 의견에 동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여름에 어울리는 아이돌스러운 사진하면 역시 수영복이지! 로 연결되어
수영복 차림으로 자켓 촬영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가장 좋아했던 것은 코토리였습니다. '다들 어떤 수영복이 어울릴까나~' 하면서 멤버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머리속으로 어울리는 수영복 입히기에 빠져버렸고
하나요는 아이돌이라면 당연히 수영복 촬영 정도는 필수 요소라는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 자신이 입는것은 약간 부끄러워 하는 눈치였고,
노조미는 '드디어 내가 나설때가 됬구마~' 하면서 자신만만해 하는눈치였습니다.
마키랑 에리는 탐탁치 않아 했으나.. 니코가 어렵지 않게 구워삶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우미였습니다. '절대 안됩니다!' 라던가 '저는 빠질꺼에요' 라면서 완강히 저항했지만, 코토리가 긴 시간을 들어 꼬드긴 덕에
'...그럼 노출도가 적은 쪽으로.'라는 걸로 타협점을 찾았습니다.
호노카랑 린은 '수영복 촬영이면 끝나고 수영장에 가서 노는거야?' 라는 말을 하는걸 봐선 그냥 아무 생각이 없는거같았습니다.
니코는, 좋았습니다. 아이돌이라면 수영복 차림이 필수라고 니코도 생각하고 있었고, 귀엽고 섹시한 수영복 촬영은 아이돌만의 특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집에 와 생각해보니. 마냥 좋아할게 아니라는것을 깨달아 버린겁니다.
니코가 누구랑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를 떠올린거죠
바로 에리랑 마키였습니다.
아야세 에리, 1/4 섞인 러시안 블러드의 힘을 받아 모델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큰 키에, 빵빵한 가슴, 부드럽게 이어지는 S 자 라인은 같은 여자이지만 니코도 넋 놓고 바라 볼 만큼 멋진 몸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니키시노 마키. 마키는 겉으로 보기엔 잘 모르지만 벗겨놓고 보면 허리가 얼마나 잘록한지 모릅니다. 가슴도 이쁘게 솟아있고 골반도 풍성하고, 뮤즈의 숨겨진 모델 MK2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둘은 그냥 아무거나 입고 포즈만 취해도 바로 화보가 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니코는 스스로를 바라보았습니다. 작은 키, 있는건지 없는건지 만져봐야 겨우 판단되는 가슴 빈약한 엉덩이. 물론 니코는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진 않고 있습니다. 니코는 몸매는 조금 부족할지 몰라도 다른쪽에서 활약하면 되니깐요. 하지만 수영복 촬영으로 한정한다면, 주목도 면 밀려버리는건 어쩔수 없습니다.
화려한 몸매를 가진 그 둘이 시선을 잡아 끄는것은 당연한거겠죠.
차라리 가슴만 무식하게 큰 노조미랑 사진을 찍는것이 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노조미와 대비되서 주목을 받기라도 할테니깐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은 그 둘 사이에 끼게 된다면 니코는 조연, 아니 배경 1이 되버릴 지도 모릅니다. 혹독한 아이돌의 세계에서 주목받지 못한다는건, 죽는거나 다름없는겁니다.
'이걸 어쩐다...'
처음에는 수영복 안에 뭐라도 넣을까 생각해봤지만, 그런걸로는 에리와 마키를 이길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뭐 넣는다고 둘보다 커질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뒤를 쫒는것만으로는 아이돌 세계에서 살아남을수 없었습니다.
차별화가 필요했습니다. 가슴이나 몸매가 아닌 다른 부분에서 니코를 돋보이게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머리스타일을 바꿀까 처음에 생각했지만, 니코 마음속 다른 부분에서 바로 부정의 의견이 나왔습니다. 수영복 차림의 여자애가 눈앞에 있는데 머리모양같은게 눈에 들어올까요? 아니면 특이한 포즈를 취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에리와 마키의 수영복 차림을 이길만한 포즈라면 괴상한 포즈같은게 아니면 안될거같았습니다. 수영복 차림을 벗어나지 않는 면에서 차별화 시킬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어렵네 하고 생각하는 순간, 니코의 머리속에 번쩍 하고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몸매가 안된다면 수영복이 있습니다.
대담하고 과감한 수영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겁니다.
마키랑 에리는 이런 쪽으로는 수동적이니, 끽해야 비키니 정도 입고 올게 뻔했습니다. 승산은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전략의 방향을 정하고, 니코는 스스로 새운 전략에 알맞는 수영복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우와.."
니코가 고른 수영복은 스스로도 탄성이 나올만큼 과감한 물건이었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붉은 색에 폭이 좁은 천으로 가슴을 아슬아슬하게 가리는 위험한 물건이었습니다.
지나치게 과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둘을 이길려면 오히려 이정도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니코는 과감하게 질럿습니다.
그리고 촬영 당일.
당연히도 니코는 뮤즈 멤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린과 호노카는 니코의 수영복을 당기거나 하면서 장난치기 바빳고
노조키는 니코 주제에 제법이라면서 수영복을 입어 더더욱 돋보이는 커다란 가슴을 들이 대었습니다.
우미는 보는것만으로 창피한지 니코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코토리는 니코의 결정에 박수를 보내며 자신도 저런 수영복을 고를껄~하며 후회했습니다.
하나요는 니코에 대한 경외와 존경심이 한 층 더 깊어진 느낌이었씁니다.
마키와 에리는 오히려 그 둘이 니코를 경계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니코는 그런 상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셋이 카메라 앞에 서고 포즈를 취하고, 카메라의 셔터가 눌리는 순간
"역시 부끄러워!!!!!!!!!"
니코는 자기도 모르게 수영복을 가려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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