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요일에 수리가 끝난 자전거가 스마트 롤러와 함께 돌아왔습니다.
온라인 판매가 없는 샵이라 배송이 되지 않는데, 다리를 다쳐 제가 받아 올 수가 없으니 샵에서 퇴근 길에 직접 실어다 주셨습니다.
비 오는 날 다 젖어 가면서 집까지 옮겨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틀어졌던 앞바퀴는 완벽하게 정비되어 흔들림 없이 잘 돌아갑니다.
타이어는 앞쪽만 터졌지만 뒷 타이어도 마일리지가 거의 다 되어 같이 교체했습니다.
비토리아 코르사 프로가 새로 나와서 달아 보았는데, 검월이 산뜻해서 보기 좋네요.
바로 나가서 테스트 주행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야외 라이딩은 내년에나 가능할 거라 꾹 참는 수 밖에 없군요.
스마트 롤러는 언젠가 사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실내 자전거가 재활에 좋다는 핑계로 이번에 들였습니다.
수리 맡겼던 샵에서 키커 코어를 마침 할인하고 있더라고요.
자전거로 다치고 자전거로 재활하고?
목발 짚는 인간이 거실 한복판에서 저거 설치한다고 끙끙거리고 있으니 놓을 곳 생각도 안 하고 지르고 보냐고 아내가 한 소리 하네요.
그러고는 에어컨 앞에 깔끔하게 설치해 주었습니다.
항상 철없는 남편 돌봐주는 아내에게도 감사...
롤러 설치를 마치고 즈위프트도 깔았습니다.
관절 재활을 위한 거라 평지만 살살 타야 하는데, 설치하자마자 다짜고짜 퍼포먼스 라이딩을 시키는군요.
이제 세 번 탔는데 다치기 전보다 체력이 네 배는 빨리 고갈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다쳤다 해도 평지 10km 남짓한 거리 달리는 게 이렇게 힘들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체력 수준이 자전거 입문할 때로 돌아간 것 같아요.
재활에 퍼포먼스도 회복할 생각을 하니 까마득합니다.
그래도 한 달 남짓을 병원과 집에서만 보내다가 간만에 페달을 밟으니 기분은 좋네요.
다음주부터는 회사도 다시 나갈 거라 바깥 공기도 마시겠고요.
부지런히 재활해서 하루라도 빨리 야외 라이딩에 복귀하고 싶습니다.
모두들 안전한 라이딩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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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감사합니다. 살살 해야죠. 무리하다 다친 거라 다시는 무리 안 하려고요.. | 23.06.30 0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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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3.06.30 10: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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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뭔가 가속이 안 붙고 고르게 저항이 지속되는 느낌이더라고요. 감사합니다. | 23.06.30 10: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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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충성 | 23.06.30 12: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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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입니다. 저도 빨리 필드 복귀하고 싶네요. | 23.07.05 0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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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조심히 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3.07.05 08: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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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감사합니다. 뼈 잘 붙어서 9월부터는 야외에서 타도 된대요.ㅎㅎ | 23.07.16 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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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야외 라이딩도 가능할 거 같네요.ㅎㅎ 감사합니다. | 23.08.02 13: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