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서 유폐되고 레이스와 아버지로서 오빠로서 애인으로서 남편으로서 1년간 동거동락
그리고 마리나 시간대인 현재로 돌아오는중이다
여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고 있었다
산에서 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밤이되면 특히나
코지로 : 레이스 슬슬 창문을 닫을거야 에리스가 추우면 안돼
레이스 : 네
언제나처럼 부드럽게 아이를 안고 돌아오는 레이스
레이스 : 마~마 마마야 마,마
에리스 : 아훗~
코지로 : 벌써 말을 가르치는 건가?
레이스 ; 에헤헤...시키는 대로 따라하면 반년 정도의 아이라도 할수있다고 들어서요
코지로 : 반년후까지 기다려....
아직 태어난 지 두 달 남짓이야
코지로 : .....
코지로 : 코지로~,코,지,로~다 코지로~
에리스 : 후~?
레이스 : 역시나 무리네요
코지로 : 칫
레이스 : ......
레이스 : 마, 마
에리스 : 아우?
레이스 : 말은 못해도 돼, 기억해둬 에리스 쨩
레이스 : 내가...하나만은 기억하고 있던 말이있어
레이스 : 집에서 잠에서 깼을 때 한가지만은 기억하고 있었어 단 하나, 옛날의 나의 기억...
레이스 : 그러니까 너도 알았으면 좋겠어....
레이스 : 너에게도 나에게도...멋진 엄마가 있었다는 것을....
유리문을 두들기는 소리
코지로 : 웃
누구야? 차임도 안 울리고
코지로 : 누구야?
슈우지 : 안녕하세요
코지로 : 너였냐
레이스 : 주재 님
코지로 ; 초인종 정도는 울려
슈우지 : 아기가 자고 있었으면 해서 그랬습니다 음...
레이스 : 네 아직 괜찮습니다
슈우지 : 다행이네요
특별히 경계할 상대가 아니었던 것 같다
주재는 에리스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슈우지 : ......
슈우지 : 당분간 만날 수 없게되므로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코지로 : 뭐?
레이스 : 에...주재님 어딘가로?
슈우지 : 전근입니다 다른 파출소에 배속되게 되어서요
그러고보니 코겐의 망이 더이상 필요없게 됐기때문에 공안인 이녀석은 시기를 봐서 마을을 벗어나는거군
슈우지 : 여러분에게 인사와 다음 주재원에 대해 설명하고 다녔더니 늦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슈우지 : 여기 다음 사람입니다 마을의 일 아마기 씨가 가르쳐주세요 ( 서류를 준다)
코지로 : 가르쳐주라니? 난 아무거나 가게가 아냐
슈우지 : 뭐든지 가게가 맞잖아요?
코지로 : 비슷하지만 틀려!
슈우지 : 에리스 쨩 앞으로 3년이면 고기 하나라도 대접할 수 있었을텐데...
슈우지 : ......
슈우지 : ....혹시 야마카사 씨가...그렇다면
슈우지 : ......
슈우지 : 또 만나러 올테니까 에리스 쨩!
나직하게 무슨 말을 했지만 들리지 않았다
주재는 그대로 똑바로 레이스에게 눈을 돌린다
슈우지 : ......
레이스 : ....?
레이스 : 왜,왜그러신가요?
슈우지 : 아뇨
슈우지 : 그럼 당분간은 못 오겠지만요
슈우지 : 또 만나도록해요
레이스 : 네 주재님 건강하시길
슈우지 : 네
슈우지 : ......
마지막으로 나를 힐끗 보고 나간다
따라오라는 거겠지 레이스는 안에서 기다리게 하고 따라갔다
코지로 : 의뢰라면 들어주지 않을 것도 없지만
슈우지 : .....
슈우지 : 별로, 레이스 씨를 부탁드린다는 그런건 따로 말하지 않아도 해주시겠죠
그거야 확실히
슈우지 : 부탁이라면 전에 말한 것 뿐이에요
슈우지 : 쉐리의 일은..... 저에게 맡겨주시라는 것
그건 약속할수 없어
말없이 있으니 주재는 안다는 듯이 눈을 내리고
슈우지 : 상사로부터 휴가를 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슈우지 : 요 반년간 CIA를 지나치게 탐문했습니다 JCIA설립 전의 중요한 시기인데
슈우지 : 공안의 입장으로 그녀와 접촉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코지로 : ....그런가
이녀석은 이녀석대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잘 안된 모양이군
슈우지 : 그래서 여기서부턴 개인이 움직여야겠네요
슈우지 : 레이스 씨를 잘 부탁드립니다 그거 여차하면 사용해도 되니까요
코지로 : 응?
아까 전달받은 서류를 가르킨다
잘 보진 않았지만 서류는 몇장있고 위는 영감님의 경관 소개인데
아래쪽은...면허증이 붙어있다
코지로 : 훗카이도 아바시리시 출신...도카이린 슈우지 이건?
슈우지 : 이미 존재하지 않는 인간의 신원 증명입니다만 지금의 당신보단 확실한 신원이죠
코지로 : ......
확실히 최근 10개월 [아마기 코지로]의 신원을 사용하는 것은 최대한 피하고 있다
이 면허증은 어느모로보나 진품 아마 공안으로서 공적으로 만든 것일테지
코지로 : 덕분에 살았어
슈우지 : 답례는 괜찮습니다 약속만 지켜주신다면
슈우지 : .......
슈우지 : 저보다도 먼저....쉐리에게...
떠나버렸다
코지로 : ....?
뭐야?
저녀석은 이래저래 벌써 반년 넘게 공권의 입장에 있으면서 날 보호해주고 있던 남자다
이런 눈을 돌리고 싶지 않지만....
왠지 지금 마지막 마지막
위험한걸 느꼈던 것 같다나
레이스 : ......
레이스 : 아....
레이스 : 조금 춥네 에리스 쨩
에리스 : 후아~
레이스 : ....응
레이스 : 또... 곧 겨울이 오네
산에서 불어내리는 바람이 차다
이 마을의 흙을 처음 밟았을 때의 그 바람이 산의 나무들을 떨게 하고 있었다
겨울이 오고있다
야요이 :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
코지로 : 나쁜 소식부터
야요이 : 소문에 있던 JCIA의 설립수속 사실이었던 것 같아
야요이 : 내조와 공안이 손잡고 정보공유를 실시 그 자체는 일본의 치안 유지에 매우 유용한 좋은 소식이지만
야요이 : 설립에 맞춰 미국의 CIA가 협력하고있어
야요이 : 앞으로는 CIA가 일본의 치안 유지에 표면적으로 개입할 수 있게 되는거지
이반카 : 우리 조국에는 최악이려나 나도 포함해서 각 공작원에게 연락이왔어
이반카 : 그리고 움직이려고 했던 공작원은 모두 이것저것 줄에 묶여있어 ....러시아 공작원도 약해졌네
레이스 : 저기 CIA 씨들은 정의의 아군이죠?
야요이 : 아메리카영화에서는....
야요이 : 뭐 제휴 자체는 일본에 있어서 나쁜 게 아니지만....
코지로 : (거리의 정보원들에게도 손도 대지 못하겠군)
내가 저 쉐리라는 여자에 관계되는 길이 없어진다
나쁜 뉴스군
코지로 : 그래서 좋은 뉴스는?
야요이 : 마리나가 다음달에 올거라고해
코지로 : 호오...그래서?
야요이 : ? 이상이야
마리나 : ....그녀석이 있어도 소용없잖아
야요이 ; 음...뭐 무슨 일을 일으킬지 모르는 녀석이지만...
레이스 : 어떤분이신가요?
야요이 : 나의 친구야
야요이가 준 뉴스는 나쁜 쪽이 꽤 강했군 저 녀석이 얌전히 편을 들어주다니 별일은 없겠지...
레이스 : 호조...마리나
레이스 : 마리나....씨
야요이 : ? 알고있는거야?
레이스 : 아,아뇨
레이스 ; 그냥...만나보고싶네요 야요이 씨의 친구였죠?
야요이 : 하하 나도 지난 1년간은 같은 기분이니까 만나기 어려워 신출귀몰한 녀석이니까
레이스 : 그렇군요...
레이스 : 저기 사진같은건 없나요?
야요이 : 음....집에 돌아가면 한장정도...있을까? 어떨까나
레이스는 호조에게 흥미가 생긴 모양이네 뭐 그녀석이면 상관없지
코지로 : 그쪽은?
이반카 : 나도....그래 좋은것과 나쁜것 1개
코지로 : 좋은쪽부터
뭔가 기운이 안좋아보이는데?
왠지 조그맣게 한숨을 쉬는군
이반카 : CIA가 이 1년간 브레인을 손에 넣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유를 알아냈어
이반카 : 아무래도 CIA측에선 다룰수 없는 물건이었던 것 같아
코지로 : 류지 씨는 취급하고 있었는데 CIA는 사용할 수 없는건 뭐지
이반카 : 그래 거기가 포인트야
이반카 : 브레인은 데이터 밀도가 심상치않고 짙은 대물이기 때문에
현행 이진수로 규격된 PC로는 데이터를 열 수 없는거야
이반카 ; 열기 위해선 특정 환경이 필요해 즉, 브레인이라는 보물상자를 여는 [열쇠]가...
이반카 ; 하나는 엘디아의 컴퓨터 원래 브레인이 놓여있던 과학국의 것이네
이반카 : 하지만 이쪽은 이미 봉쇄당했어 여왕에 의해 일찌감치 파기 했다는 것, 사실인진 모르겠지만....
코지로 : ....그렇게 바라고싶네
이반카 : 그래도 또 하나 브레인을 여는 열쇠가 있어 이 세상에 하나뿐이야
코지로 : 그게 스파이럴이지?
류지 씨가 사용하고 있었던 것 게다가 스파이럴은 어느 회사의 리스품일 것이다
CIA가 준비 못할 리는 없지만....
이반카 : 스파이럴로는 열수는 있지만 시간이 걸려 터무니없는
이반카 : 하지만 그걸 1000분의1까지 줄이는 스파이럴이 있어
코지로 : 슈퍼컴중 더욱 강력한 놈이란 말인가?
이반카 : 맞아
이반카 : 프로토타입 스파이럴 [스텔라기]라고 불리는 것만 브레인 내용물을 빨아낼 수 있는 것 같아
코지로 : ....스텔라기
이반카 : 그런데 프로토 스파이럴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고 게다가 이젠 남아 있지 않다니까
이반카 ; 시작 본체는 연구가 되고 있던 섬에 있는데 거듭된 폭주 사고로 인해 파기돼 이미 해체돼었고
이반카 : 그 시작기의 교환 부품에서 하나 정도는 더 조립할 수 있었을텐데...
이반카 : 그것은 직원들이 어느 부자에게 뒷돈을 주고 욕심으로 마구 팔아넘기고 말았어 그래서...
코지로 : 불이 날 뻔해서 진흙에 묻힌 그건가
이반카 : 그런거야
지금은 붕괴를 기다리는 테오테티
이젠 저곳엔 스파이럴 잔해도 남아있지 않지만 보물고였군 저건
이반카 : 프로토스파이럴의 재현은 현재 리스원인 그랜체스터 재단에서도 불가능하다고해
이반카 : 원랜 스텔라드비치 부부라는 과학자가 제작했다고 하는데
두 사람은 프로토기 폭주사고시에 사망했다고해서
이반카 : 그 이후 스파이럴은 여구를 계승한 멤버들에 의해 [이즈미기판]이라는 안정적인 기판으로 완성됐어
이반카 : 즉 CIA는 브레인을 가지고 있어도 열 방법이 없다는거야
코지로 : ......
(결과적으로 뺏긴것은 나의 실수였지만 저쪽도 지난 1년간 수수방관 하고있었던건가)
럭키구만 그리고 기회다
이반카 : 자 그래서 코지로 본제인데
이반카 : [스텔라기]와 [이즈미기]기의 차이점은 딱 하나야
이반카 : 이즈미기판을 사용하면 안정적으로 게산할 수 있지만 일정한 숫자밖에 낼 수 없어
반대로 스텔라기판을 사용하면 폭주하기 쉽지만 인지가 미치지 못하는 게산 속도를 낼수 있고
이반카 : 쉽게말하면 스텔라기만 손에 넣으면 어떤 스파이럴로도 브레인을 열수 있다는 것
코지로 : .....
아우라 : 초기 접촉 연산용 보드가 빠져 있는 겁니다
아우라 : 류지님이 어딘가에 숨겨버렸습니다
코지로 : !
이반카 : 알아낸것같네?
코지로 : ......
열쇠는....잃어버린 게 아니다
스텔라기는 어딘가에 있어
이반카 : 류 녀석 알고 있었을텐데 나에게도 잠자코 있었어 정말로
이반카 : 참고로 너는?
코지로 : 알고 있어도 말하진 않겠지만
이반카 ; ...흥 뭐 거기까지 풀릴리가 없겠네
이반카 : 이제부턴 온종일 안테나로 감시하고 그럴듯 한 것을 받으러 거기서 기다릴까?
코지로 : 용서해줘라
믿지 않겠지만 이쪽은 정말 모른다고....
아우라도 모른다고 했어 나나세들은 어떨까....?
그보다도
코지로 : 호리도는 어때 그녀석이 제일 잘 알고 있잖아?
류지가 스텔라기를 제거한 것은 브레인을 봉하기 위해서
협력자인 호리도와 사이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하면 제외된 당초부터 쫓고 있던 것은 녀석이라는 애기다
이반카 : 그래 이게 나쁜 뉴스
이반카 : 류가 사라졌어
!.......
이반카 : 그것도 메타레리움을 가지고...
이반카 : 예전부터 계획했던 것 같아 에가와 진 군과 같이 사라졌어
이반카 : ....아아 맞아 진 군 쪽도 어쩌지? 나호쨩... 이제 그 녀석은 잊어버렸으면 좋겠는데
코지로 : .....어떻게 할 생각이야 폭탄따윌 훔쳐서?
효과만 들었을 뿐이지만 메타레리움? 대단한 위력의 폭탄이라는 것을
갑자기 권총을 쓰는 듯한 무얼 할지 모르는 남자가 그런 것을 가지고 도망중이라는것만으로 큰일이야
이반카 :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어
이반카 ; 류가 이상하게 된 이유는 알겠지만....(주머니에서 종이를 던지며)
구겨진 종이 ...뭔가 서류인데
....부자 감정서
코지로 : 검체 A와 B에게 생물학적 부자의 관계는 확정할 수 없음
뭐야 이건?
이반카 : 일본에서는 개인이라도 의사에 부탁하면 감정할 수 있어서 성가시네
이른바 DNA감정서다
부모 자식 관게를 증명하는 과학 감정서
A와 B라는 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부자가 아닌 단서....
그건 즉.....
코지로 : 어이 이반카 설마...
이반카 : 맞아
이반카 : 류는...미즈모리 류이치로는 사와시로 류이치의 아들이 아니야
코지로 : .......
잠깐 기다려...
그놈의 이상성의 근원은 그쪽이었잖아?
....아니
이반카 : .....
반대인가?
코지로 : 너 알고있었군?
이반카 : 20년 전부터야
이반카 : 부정한 아이임은 틀림없어 저 녀석의 아버지는 일찍이 빙결회의 젊은 두목이었던
시마하라 겐파치라는 남자야 지금은 무덤에 아래에 있지
이반카 : 미즈모리 부인은 오래전부터 가깝게 지내고 있었지 시마하라에겐 수십개 있던 손의 하나지만...
이반카 : 부인 쪽에서도 다리를 벌린 중 한 명이지 부인은 류가 류이치 회장의 자식이었으면 했나봐
[류이치로]라는 이름은 피가 뭐였든간에 류이치 씨에게 돈을 원해서 붙인 이름인건가
정말 굉장히 끔찍한 여자로군... 적어도 코겐 영감님은 끝까지 믿었다고 그 거짓말을....
이반카 : 그 후 미즈모리가는 배신을하고 시마하라의 부하들에게 습격당한거지만....
코지로 : 미즈모리사건에서 류이치로만이 살아남은 것은 우연이 아니었던건가
이반카 : ......
이반카 : 시마하라가 나에게 반해버린걸 질투한거겠지 미즈모리 부인은 날 경찰에 팔아넘겼어
이반카 ; 미즈모리 사건은 그 보복이었다고해
이반카 ; 하지만 두목의 피를 이은 맏아들까지 어떻게 해야될지 말단들은 알 수 없었겠지
이반카 : 류에게서 가족을 빼앗은 것은 분명 나야
코지로 : .......
이 녀석이 호리도를 숨기고 있는 것은 사와시로 그룹의 아킬레스건이 되기 때문이 아니다
죄책감?
아니 그런 건 아니야 이 녀석의 행동은 더 단락적인....
말하자면
코지로 : 너.... 진심으로 그녀석의 어머니가 돼주려고 했던거냐?
이반카 : ......
쳇....
마침 그 무렵 낙태했었다는 건가?
호리도를 [이(利)]가 있어서 지키고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아이를 낙태한 시기에 알게 된 어머니를 잃은 남자 아이
모성을 위한 장소가 거기에 있었으니까....
[利]가 아니라 [情]으로 지키고 싶어한다
이기적으로 움직이지 않는자는 가장 위험하다
이반카 스트레이지 KGB 간판을 짊어지지 않았다고해서 적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 녀석은 어찌보면 더 위험한 것을 짊어지고 있었어
코지로 ; 너의 사정도 미즈모리 씨의 가정사정도 나에겐 관계없는 일이다
코지로 : 문제는 그 폭탄을 어디에 사용하는가
이반카 : ......
이반카 : 추측만 하면 얼마쯤 알수있어
이반카 : 가능하면 사와시로 그룹의 시설 어딘가 사와시로 류이치를 노릴 가능성도 있어
이반카 : 너희의 소중한 아가씨도 아직 표적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겠지
코지로 : .......
확실히 그 말대로지만
이녀석은 그렇게 생각지 않는 모양, 외면하고있어
드디어 이녀석의 안색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코지로 : 다음으로 호리도가 노리는 곳 그곳이 스텔라기가 있는 곳인가
이반카 : .......
포커페이스를 무너뜨리는 법도 알겠군
이반카 : 흠, 말을 너무 많이 한것같네
이반카 : 뭐 그런이유로... 당신들은 기껏해야 나나세 아가씨의 몸이라도 걱정해
이반카는 돌아가버렸다
야요이 : ......
야요이 : 1년간 협력해준 사람에게 이런 것을 말하고 싶지 않지만
야요이 ; 아주 호의적인 충고라고는 생각되진않네
코지로 : 맞아
내 가정이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되겠지
[브레인]은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 사용하려면 [스텔라 기반]이 되는 열쇠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곳이 있는 곳은 호리도 코이치로 놈이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호리도는 [사와시로 가문의 혈연자]라는 정신적 뒷받침을 없앤 상황
브레인의 열쇠라는 강력한 무기는 꼭 갖고 싶어하겠지
문제는 어떻게 탈취하는가?
메타레리움의 위력에 맡기고 경비를 떨쳐 화재 현장 도둑
작전이라고도 부를 수 없는 엉터리 방식이지만
타인과의 협상에 갑자기 총을 들고 나오는 호리도 같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반카는 그걸 이끌어 내고 싶은 상황...인가
야요이 : ......
야요이 : 결국 우리들은 움직이지 못하는채인가
지금의 주도권은 호리도 한 사람에게만 있다
레이스 : 저,저기 잘 모르겠지만..
레이스 : 폭탄?이 사용되나요? 그거 큰일인데 희생자가 생기는게 아닌지...
야요이 : 이해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어쩔수 없어
야요이 ; 적어도 류지 씨가 기판을 숨긴 장소를 알면....
코지로 : 레이스 알고있어?
레이스 : 음,죄,죄송해요 아우라 씨도 전에 물어보셨는데...
뭐 사정을 모르는 레이스로선 무리겠지
아는 것은 처음부터 그 지하 슈퍼컴퓨터를 손에 넣으려 했던 호리도
류지 씨는 스파이럴을 만들 때 그야말로 전 세계를 누볐다
반대로 말하면 기판을 숨긴다면 그 돌아다닌 세계의 어딘가도 포함된것이다
세계 어디에서 일어날지 모르는 폭발따윈 멈출 수 없지
게다가...이렇게 말하면 안되지만
나도 그것에 맡기고 싶은 상황이긴하다
내 목적은 어디까지나 스텔라기가 아니라 CIA
CIA같은 거대 조직은 상대할수없다 그래서 지난 1년간 쉐리에 접촉은 그녀 개인을 겨냥해왔지만
브레인을 사용하는 데 필요한 스텔라기는 브레인을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CIA에 비장의 카드가될수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호리도가 폭탄 같은 것을 알기 쉽게 쓴다면 이상적이지
알기 쉬운 불꽃놀이로 스텔라기의 위치를 알려준다면 그걸 강탈한다는 선택지가 나온다
레이스 : 그래도....
야요이 : 기분은 알겠지만 사람 하나가 할 수 있는 것엔 제약이 있어
야요이 :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나나세의 안전 확보... 아니 나나세를 노려올 가능성도 낮지 않아
야요이 : 그것과 나나세의 입에서 아버지 류이치 씨에게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충고해줄까...
이쪽이 노릴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어
코지로 : 그렇지
이반카는 가능성으로는 낮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호리도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는 아직 모른다
나는 역시 아직 이 마을에서 대기중이다
류지 씨가 숨겼다는 스텔라기 전세계와 연락하고 있었기 대문에 어디에 있는진 모르지만
그가 살던 이 마을 어딘가에 있을 가능 성도 낮진않다
아무튼 지금은 기다리자
녀석의 불꽃놀이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호리도가 어떻게 움직일지를 기다린다
녀석의 불꽃놀이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야요이 : 불꽃놀이가 벌어졌어
바로 다음날 야요이로부터의 연락
코지로 : 어디지 장소는?
야요이 : 아아...뭐라고해야될지
야요이 : 너의 사무소 바로 근처였어
코지로 : 하아?
야요이 : 라고해도 거기를 노린 것은 아냐 어디를 폭파하려고 했는지는 수수께끼야
야요이 : 이 거리에 운반된 것은 확실하지만 말야
야요이 : 운반중 바다에 떨어뜨려 거기서 폭발해버렸어
야요이 ; 마리나가 바다에 던져버린것같아
그래서 돌아오자마자 내가 손을 대지 못하고 있던 사건의 핵심부를 박살낸건가?
야요이 : 뭐 일단 희생자가 나오지 않은 점을 기뻐하자
신형폭탄 메타레리움...케이스 한 크기로 저택을 송두리째 날려버린다는 선전 문구는 사실이었나
작전을 다시 짜야겠군
코지로 : 폭탄이 노린 것은 우리의 거리인가?
야요이 : 모르겠어 하지만 이 거리에 옮겨진 것은 확실해
야요이 : 최소 여기서 차로 갈 수 있는 범위에 스텔라기가 있을 가능성은 높아졌어
코지로 : .....
야요이 : 하지만 코지로 이것 또한 나쁜 뉴스야
야요이 : CIA에서 파견된 수사관 역시 2명 지금 이 거리에 와있어
야요이 ; 쉐리도...함께
코지로 : ......
야요이 : 너는 얌전히 있어 내가 어떻게든 스텔라기의 꼬리만이라도 잡고...
코지로 : 미안하지만 야요이
코지로 : 역시나 1년이나 은적하는 것은 질리기 시작했을때다
야요이 : ....그런가 그렇겠지 너라면
드디어인가
스텔라기와 쉐리메어 내가 노리는 두가지가 한 거리에 갖춰져있다
우리 거리에
프론트맨 : 에~...도카이린 슈우지 님으로 되겠습니까?
거리에 호텔을 잡았다
야요이 : 슈우지 군의 신분증을 쓴거야?
코지로 : 그래
코지로 : 이 녀석은 야요이와 마찬가지로 쉐리 메어의 친구지? 잘하면 만나러 와줄지도 모르니까
야요이 ; 세세하게도 덫을 잘놓는구나 넌
레이스 ; 저기 그건 그렇고...
이반카에게 알려진 마을에 혼자 남겨두기 걱정돼서 레이스와 에리스도 데려왔다
레이스 : 어째서 3방이나 잡으셨나요?
코지로 : 그건 나와 네가 같은 방을 쓸수는 없잖아
레이스 : ? 언제나 같은 집에서 살았는데도?
코지로 : .......
야요이 : .......
에리스 : 후아?
레이스 : 아,그래도 에리스쨩이 밤에 울지도 모르기 때문에 방은 따로 두는 게 좋겠네요
야요이 : 집에서 같이 살고 있을 뿐이지 방까지는 공유하진 않았겠지?
코지로 : 아,아냐 방은 별개였다
....가끔 에리스와 상대하고 있으면 깜빡잊고 레이스의 방에서 자버리는 경우도 있었지만
레이스 : 그건 그래도 왜 방을 2개가 아니라 3개나?
야요이 : 나나세야 그녀석도 아우라 리사전용
야요이 : 네가 이리로 온다고 해서 보고싶어했어 그래 모처럼이니까 이곳으로지
야요이 : 오늘 올 예정이었지만 연기 하지만 내일은 온다고해
레이스 : 와아...아가씨가..
야요이 : 이런 때지만 나나세는 기뻐하고있었어 마침 지금 긴 휴가를 낼 수 있다고 했던가
코지로 : 휴가?
야요이 : 그때 말했었지? 사와시로 류이치 씨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야요이 : 그래서 충고했어
야요이 : 그랬더니 너무 겁먹은것 같아 연내 일은 모두 마무리하고 해외에서 바캉스를 보낸다고해
코지로 : ....부자는 겁을 식히는 방법도 호쾌하군
야요이 : 며칠 휴가를 낼 수 있으니까 레이스를 데리고 언디가로 여행할 계획이 있다고하네
레이스 : 와아....
야요이 : ....그런데 서프라이즈였던가? 미안, 방금 건 못들은걸로 해줘...
야요이 : 나도 오랜만에 마리나랑 만날 수 있을것같고 좀 쉬어갈수있을까나
야요이 : 맞아 레이스 마리나를 알고싶어했었던가?
레이스 : 아 , 네
야요이 : 그 녀석의 사진을 가져왔어 그래도 둘이 찍은 사진이라는 건 없었지만
야요이 : 대학때 녀석이야 찾았더니 한장나왔어
레이스 : 아....
야요이와 호조와
.....쉐리 메어도 찍힌 사진
코지로 : ......
별로 보고싶지않는 얼굴이다 야요이에게 시선을 마주치면 미안하다는 느낌에 쓴웃음을 짓고있다
레이스 : ......
한편 눈을 반짝이며 사진을 보는 레이스
레이스 : 이 사람이....
레이스 : .....
아직 일이 있다든가 해서 야요이는 택시를 불러 돌아갔고
방엔 우리만 남겨진다
레이스 : ~ ♪
코지로 : 이시간인데도 아직 안자는거야?
레이스 : 그렇네요
에리스 : 후아
레이스 : 유모차 침대 마음에 들어하지는 모르기때문에 한 번만 꾸벅꾸벅 졸기만 해줬으면 하네요
오늘도 아기의 졸음과 싸움을 하는 레이스
어머니라는건 정말 쉬는 날이 없는 일이구나....
레이스 : 으...음 역시 안돼는걸까
에리스 : 아부~~
코지로 : 침착하고 나중에 해 여기, 차 끓였으니까
레이스 : 네 고맙습니다
에리스는 침대에 눕히고 둘이서 차를 마신다
레이스 : 하아....
레이스 : 맛있어요
코지로 : 디카페의 끓이는 법을 기억해왔어
레이스 : 후후 코지로 씨는 뭐든지 잘하시네요
코지로 : 뭐 그렇지
장소는 바뀌었지만
우리 둘의 시간은 언제나와 같았다
편안하고 누그러진 시간
코지로 : ......
이래저래 벌써 함께 산지 오래다
서로 그런 호흡을 할 수 있다
레이스 : 저기 아마기 씨
코지로 : 응?
레이스 : 호조 마리나 씨는 어떤 분이신가요?
코지로 : 음....야요이에게 물어봤잖아? 저 녀석 이상의 것은 몰라
레이스 : 에, 그럼 코지로 씨가 보시기엔 어떤 분이시죠?
내가 보기엔?
음~
코지로 : 역시 모르겠어
코지로 : 난 그녀석과는 10번정도 밖에 만난적이 없어
레이스 : 그랬던건가요?
코지로 : 함께 있던 시간으로 따지면 레이스 너랑 있을때가 훨씬 길다
레이스 : 그랬군요
레이스 : 뭐라고해야될까...굉장히 신뢰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요
코지로 : .....
으~음 감이 안오는데
저 녀석의 능력은 인정하고 있고 몇번인가 사지를 함께 하고있어서 신뢰하지 않는다고는 말하지 않지만
그렇게까지도 친한 것도 아니다
뭐라고해될까나
나와 저 녀석은 평행한 존재다
같은 방향을 향해 같은 방향으로 걷고있지만
가깝지도 멀지도 않는 그런 느낌
지금까지가 그랬고 아마 앞으로도 그렇겠지
레이스 : ......
레이스 :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게 부럽네요
후~하고 머그컵에 입을 대는 레이스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모르겠어
확실히 레이스는 태어난 후 쭉 그 마을에서만 있었고 나이가 가까운 지인 친구는 나나세들 정도지만....
레이스 : ......
레이스 : 저기 코지로 씨
코지로 : 응?
레이스 : 쉐리 메어 씨
코지로 : .....
레이스 : 지금도 증오하시나요?
코지로 : ........
갑자기 무슨 질문이지?
코지로 : 지금도 뭐랄까 별로 증오하고싶지않지만 증오할수밖에 없잖아
코지로 : 녀석은 날 죽이려고 했어 날 죽이고 자신 마음대로 하고 나아가려했다
코지로 : 그럼 난 그걸 방해하고 싶을뿐이지
감정이라기보단 구분된 문제다 이건
레이스 : ....그렇군요
아쉬운듯 톤을 떨어뜨리는 레이스
뭐야 갑자기?
아까 사진을보고 동정심이 든건가?
레이스 : .....
레이스 : 저, 알수있을것같아요
레이스 : 쉐리 씨가 뭘 하고 싶었는지 무엇을 얻으려 했는가
레이스 : 알수있을지도 몰라요
코지로 : ........
뭐야 갑자기?
녀석이 무엇을 하고 싶었는가?
1년이나 생각할 시간이 있었어 나도 추측까지라면 몇 가지 하고는 있지만
저 안에 있는 그 무서운 영상을 독점하고 싶다 이 단순한것부터
....E계획 레이스들을 탄생시킨 계획에 녀석이 관여했다는 것
나를 쐈다는 사실이 있는 이상 동기 자체는 생각해봐야 의미도 없는 일이지만....
레이스 : .....
E계획을 진행한 인간은 레이스에겐 무조건 남이 아니다
내가 놈을 적대시하는 것을 레이스는 아쉬워하는 것 같다
코지로 : ......
칫...사람을 죽이려 한 여자다
말해두지만 인생 최대의 위기였어 엘디아의 반칙과학이 없었다면 난 두 번 다시 걸을 수 없었을거다
....다만
코지로 : 뭐, 그래도
코지로 : 조금 정말로 조금 빚진 것이 있을지도 모르나
레이스 : 아....
코지로 : 나를 레이스와 만나게 해준 사람이 그녀석이라면
레이스 : .....
코지로 : 그리고 나를 죽이려고 해준 덕분에 결과적으로 난 1년간 그 마을에 유폐
코지로 : 에리스가 조금씩 자라가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있을수 있었지
코지로 : 원인은 총탄 덕분이기도 하지
레이스 : ....코지로 씨
코지로 : 착각하지마 이건 별개의 문제다 저녀석을 딱히 용서하는 게 아냐
코지로 : 단지 난 그녀석에게 원한이 있는거니까
코지로 : 그리고 나는 은혜라는걸 잘 갚는 주의다 주재 녀석이 먼저 자기가 그 여자와 이야기하겠다고 했었고
코지로 : 그렇게 생각하면....뭐 나는 녀석을 원망하고 있지만
코지로 : 갑자기 녀석을 쏘는 것에 망설이지 않을까나
....내가 생각해도 장황하게 요령부득한 대답이군
어쩔 수 없지 스스로도 곤란스럽다
레이스 : ......
레이스 : 고마워요 코지로 씨
요 1년간 더 송곳니가 빠져버린건가?
하지만 자신의 마음은 거짓이 아니다
레이스와 지낸 1년은 그만큼 즐거웠으니까
그 계기가 된 나를 죽이려고 한 상대에 대한 미움도 가라앉는다...라고는 말하지 않아도
따로 접시에 옮겨 담으려고 하는정도
총알이나 폭탄과는 무관한 생활
그럴수 있다면 책임이고 뭐고 이젠 아무래도 좋다고 생각이든다
레이스와 에리스가 평화롭게 살수 있다면 그걸로.....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
누구지? 걸어온다면 야요이나 히무로인가?
코지로 : 여보세요
??? : 코지로?
코지로 : !
이젠 슬슬 귀에 익은 의외의 목소리가 들린다
이반카 : 어이 왜 그 호텔에 있는거야?
코지로 : 그건 이쪽 대사다 어디서 여기 번호를 안거야?
이반카 ; 호텔을 알아보고 있었어 그랬더니 야마카사 오아리의 공안 이름이 있으니까 누군가 했더니...
이반카 : 당신 알고있어? 지금 네가 제일 보고싶지 않은 여자도 이 호텔에 있다고
코지로 : ....쉐리가?
레이스 : !
이반카 : 모르고있었구나 굉장한 서프라이즈네...
이반카 ; 쉐리 메어 쥴리오 폴리오 이름이 호텔 숙박 명단에 있어 아마 업무용 거점은 따로있겠지만
이반카 : 마주치면 귀찮지 않겠어?
코지로 : ......
맞는 말이다
지금은 아직 난 [망령]으로 있고 싶다 CIA측에게 사실이 알려지면 합당한 이유로 구속된다
이반카 : 이쪽에서도 당신이 잡혀버리는건 곤란해 1년이나 따뜻히 돌봐줬는데
이반카 ; 지금 데리로 올테니 방에서 나오지말고
일방적으로 말하고 전화는 끊긴다
여전히 난 녀석들의 [말] 인가?
뭐 좋다 이 1년동안 처럼 확실히 응석부려주지
레이스 : 저기 코지로 씨....
코지로 : 아아 미안 호텔 리조트를 즐기는 건 당분간 중지인것같아
오늘밤은 따로 숙소를 잡는 편이 좋겠어
레이스 : 그렇...습니까
코지로 : 너와 에리스도 여기 남아도 좋아 어차피 나나세도 온다고하니까
레이스 ; 아뇨 코지로 씨와 있고싶습니다
코지로 : 그런가...
뭐 두 사람을 놔두는 것도 걱정이고 그게 좋겠어
다음 숙소는 어떡할까 나 혼자면 야요이 사무실의 수면실이라도 좋겠지만....
레이스 : .....
레이스 : 그것보다 저기 코지로 씨
코지로 : 응?
레이스 : .....
레이스 : 쉐리 씨 지금 호텔이 있는건가요?
코지로 : 그런데
그럴테지
레이스 : ......
레이스 : 저기, 저 이야기를 좀 할 수 없을까요?
코지로 : 쉐리와?
레이스 : 네 저기 저뿐이라면...될까요
하긴 레이스라면 얼굴도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고 대화 정도라면 가능하겠지만
레이스 : .....
레이스 : 잠,잠깐만 보고오겠습니다
코지로 : 에,아...
에리스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한다
뭐 만난다고 내 애기까진 안 나올테고 플러스도 안 될거라고는 생각되지만
코지로 : 그럼 1층 식당이든 매점이든 보고 와 멀리 가지말고
레이스 : 네
나가버렸다
만난다고 무슨 말을 하려는건지...
코지로 : ......
뭔가...하고 싶은 말이라도.....?
이반카 : 기다렸지 1명뿐?
코지로 : 응? 아... 아니
갑자기 마중나와버렸다
뭐 1층으로 가는 건 같은건가
이반카 : 변장할 만한 게 이것밖에 없었어
코지로 : ....변장이라는 게 이거?
코지로 : 오히려 눈에 띈다고 생각드는데...
이반카 : 얼굴만 가려지면 그만이야 자 비상구 열쇠 열어놨으니까....
코지로 : 아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복도로 나와 비상계단에
바깥 계단을 이용해서 1층으로 내려왔다
아래에선 남의 눈을 피한 뒷골목에 택시가 준비돼있다
이반카 ; 택시비는 그쪽 부담이야
코지로 : 네네...
밖에 나오고
레이스 : ......
레이스 : (....찾을리가 없나.... 당연하겠지)
레이스 : ......
레이스 : (혹시...만난다면....)
레이스 : ....앗
코지로 : 레이스!
프론트를 들여다보고 매점 근처에 있던 레이스에게 신호를 보낸다
레이스 : .....
레이스 : 어쩔수 없나...또 언젠가 만날 수 있겠지?
레이스 : 지금 가겠습니다
마리나 : 어이 쉐리 제대로 걸어
쉐리 : 우우...
쥴리오 : 아무리 그래도 과음이었습니다
마리나 : 정말로...
마리나 : 지난 10년간 뭔일이 있었는건지...
레이스 : 택시인가요?
코지로 : 아아 지금 그쪽으로 돌릴테니까
레이스 : 아뇨 이 정도면 괜찮아요
어느덧 굵은 빗방울이 쏟아지고 있었다
지붕이 있는 곳을 디디면서 이쪽으로 오는 레이스
에리스에게는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도록 몸을 구부리고 자신을 우산으로 삼아 이쪽으로 온다
인기척 없는 뒷골목으로.....
그런데
길을 가로막듯 나타난 모습엔 나도 레이스도 당황했다
레이스 : .....?
코이치로 : ......
레이스 : 에.....
남자는 레이스 쪽을 바라보고 있었고 내 위치에서는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아는 사람인건 등을보고도 알 수 있었지만,
녀석이 뭘 가지고 있는지까지는 알 수 없었다
쉐리 : 읏...
쥴리오 : 왜그러죠?
쉐리 : ....아니
레이스 : ......
이변을 깨달았던 건 레이스의 몸이 크게 흔들렸을때
그 복부에...
붉은 게 퍼지기 시작했을 때
이후에도 두 번 세 번으로 몸이 크게 흔들리고
이반카 : 무슨짓을 하는거야! 류!!
나와 이반카가 달리기 시작한 것은 동시였다
빌어먹을... 걸음이 느리다 1년의 재활훈련으로도 스피드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허리에서 글록을 호리도에게 겨녔을 무렵엔
이반카가 방해하는걸 허락해버렸다
옆으로 끌어안고 호리도를 뺏는 이반카
이반카 : 크앗!
코이치로 : 크엌!
나는 가차없이 둘 다 쏴버렸다
맞든 안 맞든 둘다 좋아 레이스에게서 떨어뜨리면
코지로 : 레이스! 이쪽으로 !
레이스 : 네....엣
적어도 3발은 맞았겠지만 레이스는 이를 악물고 나에게로
코지로 : 괜찮은거야?
레이스 : 우....우..
겉보기에도 분명 괜찮지 않은 레이스에게 묻는 나도 바보지만....
에리스의 상태를 확인하는 레이스
레이스 : 괜찮습니다...
에리스는 다치지 않았어
그걸 보고 안도하는 듯 웃는 레이스도 바보다...
코이치로 : 후후...
그리고 총을 겨누는 남자와의 대각선에 선다
동시에 이반카도 이쪽으로 총을 겨누고 있다
코지로 : 도망가 레이스!
레이스 : 하아....넷
주위에는 몸을 숨길 만한 것이 없어
내가 방패막이가 돼서 레이스가 숨을때까지 시간을 벌겠어
이젠 가면의 존재가 고맙다 뇌천으로 일격에 가버릴 걱정은 없을거야
뭐 물론....
코이치로 : 이것으로 끝이다....[열쇠]는 나만의 것이야...
코이치로 : 그 나라가 기다리고있어....!
코지로 : 그러냐?
말하는 의미는 모르지만... 알수있는건 지금 것은 오발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레이스를 죽이려 했던 것
코이치로 : 컼!
발을 꿰뚫어버렸다
이반카 : 류! 크...!
나에게 위협으로 겨누지만 쏴야할지 고민하는 이반카
코지로 : 너는 가도 좋아 1년의 은혜가 있으니까 그 녀석만 두고 가면 너는 못 본척해주지
코지로 : 허나 그 녀석을 감쌀 생각이라면, 두명다 죽이겠어
이반카 : .......
이반카는 위협에 넘어진 호리도를 덮인 채 몸을 방패막이로 삼는다
어머니란 강하구나 그럼 미안하지만 둘다 죽어라
트리거에 손을 걸고....
이반카 : 루,루스분 탄이야!
코지로 : ?
호리도의 총을 본 이반카가 외친다
이반카 ; 방금 쏜 건 루스분 탄이야 그 자체가 독이고 출혈이 멈추지 않을거야!
이반카 : 이 빗속에서 저걸 맞고 움직이면 과다 출혈로 확실히 죽어
코지로 : 칫!
뭐라고?
이반카 : 어쩔거야? 류를 죽인다면 저 아이는 확실히 늦을거야...
코지로 : .......
호리도를 감싸며 치명상을 입은 가슴과 머리를 가린다
가까이 가서 끝장을 내는건....시간이 걸려
제길....
레이스를 쫓았다
이반카 : 후~......
이반카 : ......
이반카 : 3발이나 들어간 시점에선 절대 무사하진 못하겠지만....
이반카 : ......
이반카 : .....아기 귀여웠었지...
코지로 : 하아하아...
레이스, 어디냐 레이스!
비가 너무 오고 이 어둠에서 핏자국도 따라갈 수 없다
레이스....
??? : 눈을 떠줘!
코지로 : !
목소리다
??? : 구급차를 부탁해!
??? ; 출혈이 심해! 수혈도 부탁해! 혈액형은 불명! 검사 키트도!
어디야? 지금 목소리는....
아기 : ~~~~~~
마리나 :~ 괜찮아! 엄마는 괜찮으니! 울지마!
마리나 : .....괜찮아
코지로 : ......
찾았다
하지만....
마리나 : !?
마리나 : 누구....!
아아 맞아 가면을 쓴 채로 있었지
아니, 뭐 됐어
레이스의 몸은...맡겨도 좋아
호조가 무리라면 나도 무리다...
그래 나는.....
녀석을 죽인다
죽이겠어
나는 구급차보다 빠른 차를 찾아 아까 그 택시를 찾는다
하지만 발견했을 때는 호리도를 태운 이반카의 차가 출발했다
코지로 : ......
적어도 유리창에 구멍이라도 내주고 싶은데 소용없나
화풀이를 해도 소용없어
레이스는 어떻게 됐지?
레이스는.....
코지로도 마리나 시점 12월 1일까지 쫓아왔다
그리고 예정됐던 레이스의 죽음과 그 과정 범인은 미친개 코이치로
마지막 12월 1일 배경BGM은 변하지않는 고정음이었다
총맞고 죽을때까지 잔잔한 배경음악 이미 플레이어들이 결과를 알고있기때문에 설정해놓은듯하네...
그리고 고스트 / 에너미즈 두개 루트가 생성
전자는 코지로 후자는 마리나인게 분명하고
레이스도 레이스지만 이반카도 참 딱하다 멋대로 아들 처럼 거뒀다가 잘못키워서 비극
마리나와 카가와가 버디로 활동할때 호텔 지하 바에서 그놈은 한잔하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던 시기가 있었는데
또 흑막이 쉐리일지도? 그외는 접촉할만한 인물이 그다지 많지 않고
E계획 실행자는 4명 그중 쉐리도 포함이니 클론인 아우라 리사 레이스 3명의 얼굴을 알테니까...
물론 실장도 해당
이걸로 밝혀진건 이녀석의 정체는 코지로였던 것
결과적으로 마리나가 비오는날 처음보고 늘 범인이라고 생각했던 이녀석이 코지로였다는 것
그러면 이반카와 함께 행동한 구루리는 모두 코지로라고 할수가 있겠다
왜냐면 나나세도 함께 있었으니까 그리고 다리도 절지 않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