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단의 작가와 명사 37인이 한 권의 책에서 만났다.
책발전소 ‘이달의 큐레이터’ 레터로
책발전소북클럽 회원들에게만 유료로 발송되고 봉인되었던
작가들의 책편지가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작가들이 책임감을 갖고 한 권의 책을 살려내고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썼던 책편지들에는
작가들의 책과 인생에 대한 특별한 시선과 애정이 스며 있다.
책발전소북클럽의 대표이자 엮은이 김소영은
책 서두에 길고 곡진한 편지 한 통을 새로 쓰며,
왜 이런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북클럽을 시작했는지,
왜 작가들에게 편지라는 형태로 책과 인생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지,
그리하여 이 편지들이 그 자신의 인생과 삶에
어떤 힘과 용기와 계기로 자리잡았는지를 고백한다.
신형철 김연수 김초엽 최은영 정세랑
박상영 장류진 김하나 이슬아 황선우…
매달 읽는 이의 인생에 파도와 파장을 일으키고
봉인된 비밀편지들이 드디어 온 세상에 공개된다.
“눈물을 흘리는 눈으로도 우리는 읽을 수 있습니다.”
_김연수(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