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회사 한국지점 (이라고 해봐야 직원 3-4명) 에 다니고 있는데,
7월 15일에 출근했더니 뭔가 분위기가 이상(?) 하더군요.
일본인 지점장만 있고 다른 직원 2명이 출근하지 않은 상태고, 10시에 갑자기 미팅을 하자고 하네요.
5인 이하 기업이라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약간 느낌이 오긴 왔습니다.
한동안 본사랑 사이가 안 좋기도 했고, 슬슬 그만둬야 하는 타이밍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했는데,
9시 50분 정도 되니까 회사와 계약한 법무법인에서 저도 잘 아는 두 사람이 와서 바로 이해했습니다.
아, 이제 이 회사와는 끝낼 타이밍이구나..
처음에는 추가 2개월분 급여 이야기 하길래, 개빡쳐서 2개월분이면 나는 거래처에 지금까지 비합법적인 일들 다 찌를거다..
최소 6개월 + 2개월 + 퇴직금 해서 1억은 안되지만 1억 비슷하게 달라고 이야기하니까,
하루만에 OK 받아서 바로 권고사직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8개월치 + 실업급여 받고 1년은 쉴 생각 하고 있었는데,
마침 경력이랑 딱 맞는 회사가 있어서, 7월 15일 퇴사 -> 그 주에 이력서 접수 및 서류 합격 -> 차주 면접 및 최종 확정으로 취업할 곳도 결정되서,
모아놓은 돈도 좀 있겠다, 바로 혼자 하와이로 떠났습니다.
5박 7일이고 에어프레미아 100만원 (프리미엄 이코노미) + 와이키키 호텔 5박에 120 + 렌트카 2일 20 + 기타 경비 110 해서 총 350 정도 들긴 했는데,
쉐라톤 힐튼 이런 1박에 50 60 하는 곳에서 숙박하는 커플 엄청 부러웠네요.
혼자 그 돈 내고 쉐라톤은 좀 그렇긴 한데..
여튼 혼자 다녀온 느낌은,
1. 식당 물가는 진짜 약간 맛이 간 느낌이긴 한데, 해피타임 (보통 사람 없는 애매한 시간) 이용하면 그래도 뉴욕보다는 쌉니다..
2. 100만명이 넘게 사는 오하우 섬 (호놀룰루 도시권) 에서 이렇게 예쁜 자연이 있는게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3. 왜 신혼여행으로 아직도 1티어인지 알 것 같네요..쇼핑 + 자연 + 나이트라이프를 한번에 다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4. 진짜 돈만 많다면 하와이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물론 한 달에 숙박비만 4백에서 5백은 깨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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