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스압] 산토리 교토 맥주공장 하쿠슈 배럴 숙성 맥주 투어 다녀왔습니다

[침대위의 재앙]

최근 오사카로 2박 3일같은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왜 2박 3일같은이라고 했냐면 첫날은 저녁에 가서 밤에 도착하는 바람에 숙소 체크인만 하고 아무것도 안했기 때문이져 ㅋ

본격적인 시작은 2일차부터였는데, 이날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짐만 맡겨두고서 산토리 교토공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첫날만 캡슐호텔에서 있다가 나머지는 호텔로 옮겼습니다.)

두 사진은 도톤보리 강가 근처 요시노야에서 시켜먹은 마제소바입니다.

저게 여름한정 메뉴인데다 요시노야에서 내놓는 첫 면요리라고 해서 나름 화제였죠. 

그래서 먹어봤는데, 맛은 쏘쏘였습니다.

JR 나가오카쿄 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도착한 산토리맥주 교토공장입니다.

아마 한국사람들이 산토리 맥주공장들 중 제일 많이 가는 공장이 이 교토공장 아닌가 싶어요.

일단, 도쿄 무사시노와 쿠마모토보다 접근성이 가장 좋기때문이져 ㅋ

뭐 루리웹에도 산토리 공장 다녀오신 분들도 많겠지만, 이번 투어는 다소 특별하다(?) 볼 수 있는게,

무려 3,000엔짜리 투어입니다. 그건 매년 여름과 겨울에 한정으로 발매되는,

오크배럴 에이지드 맥주인 '하쿠슈'와 '야마자키'를 시음해볼 수 있는 투어입니다.

여름에는 '하쿠슈' 맥주가 한정으로 발매되는데, 자사의 위스키인 '하쿠슈'의 오크통에,

맥주를 숙성시켜서 발매하는 기간한정 맥주입니다.

듣자하니 오크배럴 에이지드 맥주는 대체로 버번 배럴이 대세라는데, 

이 제품은 자사 제품인 위스키 배럴이다보니 좀 차별점이 있는 맥주겠죠 ㅎㅎ

올해 발매되는 25시즌 하쿠슈 맥주는 지난해와 다르게,

맛과 디자인을 개선했다고 하다보니, 저 시점에서는 인터넷 등지에서는 씨가 말랐던 상황이었죠.

이 맥주가 꼭 투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는 아니고, 일마존이나 라쿠텐 등지에서도 하쿠슈 맥주가 발매되며,

산토리 바같은 데에서도 잔술로 내놓고 있는 맥주이긴 합니다 ㅎ

그러니까, 25버전 하쿠슈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거의 마지막 기회였다 봐도 됩니다 ㅋ

산토리 맥주의 대표 주력상품인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입니다.

캔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일본 현지는 지난해쯤부터 바뀌었다가 바뀐 디자인으로는

국내는 최근에 들어왔죠 ㅋㅋ 그러면서 로고도 살짝 바뀌었습니다.

프리미엄 글자가 살짝 작아졌어요 ㅎ

참가자 프리젠테이션을 합니다.

창립자 토리이 신지로의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내용은 대충 맥주 사업에 뛰어든 건,

산토리의 2대 회장, 사지 케이조가 아버지 토리이 신지로의 컨펌 아래 추진한 사업이란 내용입니다.

투어를 진행하려 셔틀버스로 이동을 합니다.

무사시노 공장은 동선이 버스를 탈 정도는 아닌데, 여긴 중간에 버스로 이동을 하더라구요 ㅋ

주로 맥주의 3요소를 물어보는데, 대충 맥아, 홉, 물 이렇게인데,

굳이 산토리는 자사의 생수 제품인 천연수가 있어서인지, 물 대신 '천연수'를 강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ㅎ

가이드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합니다.

이날 주말이어서인지, 점검이라고 텅크 내부도 텅텅 비었습니다.

가동을 안해서 거의 대부분을 VCR로 대체했습니다 ㅋ

   

중간에 지나가다 기둥에 붙어있던 자사 주력맥주들이 보입니다.

산프몰, 카오루에일, 마스터즈드림 순인데,

국내에 수입되는 산토리 맥주는 프레몰을 중심으로, 겨울한정 카오루 에일,

(일본에서는 카오루 에일을 상시 판매중입니다.)

최근 국내 편의점 등지에 들어오기 시작한 산토리 트리플나마 정도입니다.

빔산토리코리아에서 매년 여름때 쿠이신보 삼각지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하는데,

참가하려고 하면 이놈의 프로그램이 매번 자리가 없어요 ㅠㅠ

패키징 라인인데, 이쪽도 가동을 안해서 걍 VCR로 시청했습니다 ㅋㅋㅋ

드디어 견학투어의 꽃, 시음타임입니다.

맥주는 산프몰 - 마스터즈 드림 - 마스터즈 드림 하쿠슈 순으로 나갑니다.

(하쿠슈 맥주는 마스터즈 드림 라인에 들어갑니다. 산토리 맥주들 중 플래그십 중의 플래그십이라 보면 됩니다 ㅋ)

테이블에 시향용 홉과 맥아가 놓여져 있습니다. 

보통은 투어 소개 초기에 냄새 맡아보라고 주거나 맥아같은 경우는 먹어보라고 하는데도 있어요 ㅋ

첫잔인 산프몰이 나오고 두번째 잔인 마스터즈 드림이 나왔습니다.

산프몰보다는 탁한 색깔이고 다소 묵직한 느낌입니다.

사실 술 못먹는 사람들을 위해 다른 음료수도 준비하는데,

술과 함께 다른 음료수도 받아와서 마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과주스도 같이 따라왔습니다 ㅋㅋㅋㅋ

두번째 잔인 마스터즈 드림이 나가고 얼마 안있다,

마지막 잔인 마스터즈 드림 하쿠슈가 나왔습니다.

따로 별도의 전용잔은 없는데, 사이즈 자체는 카오루 에일하고 같은 규격의 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밑에 깔린 종이에 적힌 설명을 보면 아시겠지만, 알콜도수가 무려 8.5도 짜리 맥주입니다.

맛은 위스키향이 쫘악 올라오는 맛입니다. 24 야마자키맥주보다 위스키향이 더 강하고,

4월에 하쿠슈 증류소에서 마신 하쿠슈의 그 향이 그대로 났습니다.

시중에 판매중인 실제품인데, 24야마자키 맥주부터 NFT 등록을 할 수 있어서,

병뚜껑에 둘러진 저 라벨을 뜯으면 NFT등록이 가능합니다.

한정맥주다보니 맥주에 넘버링이 되어 있고, NFT등록을 하면 넘버링까지 같이 등록되더라구요 ㅋ

하쿠슈를 숙성시킨 캐스크 실물입니다.

내부 캐스크의 향도 실제로 맡아볼 수 있는데, 

상성이 맞는 음식으로는 맥주가 스모키한 향이 강하니,

거기에 맞게 개성이 강한 음식들을 추천합니다. 치즈나 훈제 요리를 추천하는데,

흑당이 얹어진 블루치즈가 들어간 빵을 이야기하네요 ㅋㅋㅋㅋ

맥주를 다 마시고 투어가 끝났습니다. 물량을 구하기 힘들어선지 1인당 1병까지만 판매를 하네요.

올해 초에 24야마자키 살때는 2병까지 구할 수 있었는데 아쉽습니다 ㅠㅠ

투어 끝나고 나갈때 마스터즈 드림 한캔씩 나눠주더라구요 ㅋㅋㅋ

그렇게 해서

이렇게 사왔습니다. 마스터즈 드림 하쿠슈 한병하고,

마스터즈 드림, 마스터즈 드림 한정 # 37 각각 3캔 세트로 구매했습니다.

# 37이 붙은건 뭐 출하관련 넘버는 아니고, 1년을 세는 절후인 72후 중 37번째 절후인,

'양풍지(涼風至, 료우후우이타루)' 에서 따온 건데 24절기로 치면 입추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하쿠슈 맥주는 친구한테 넘겼습니다.

괜찮으면 사다달라 부탁받은 것도 있고 해서 ㅎㅎㅎ

이후에 교토로 넘어가서 돌아다니다가 보니 해가 떠있는데도 비가 막 내리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저것도 시간되면 올려볼게요 ㅋ

[Eleanor1981]

구마모토에 있는 산토리공장을 가본적이 있는데 교토에도 있네요, 한정판이라니 먹어보고 싶은 맥주입니다. 잘봤습니다

[침대위의 재앙]

저는 구마모토만 빼고 산토리 맥주공장을 다 두번 이상 가봤네요 ㅋㅋ
뭐 일본이란 곳이 한정놀이를 좀 잘하는 동네긴 한데, 정말 이건 한정이란 값어치를 하는 물건입니다.
기회되면 산토리 마스터즈 드림 하우스 같은데서라도 드셔보세요 ㅎㅎ

[파트락쉐1]

산토리 교토 공장 가서 산토리 마스터즈드림 처음 시음하고 충격받았던 기억이 새록새록나네요 다녀와서 오사카 교토 편의점을 다뒤져도 못찾아서 안타까웠던 기억이..ㅠ
하쿠슈라는건 처음봤네요 잘봤습니다

[침대위의 재앙]

쓸데없이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