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귀국하는 날이다. 아침 식사는 유명한 빵집에 가서 하려고 했다. 일찌감치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호텔에 맡겨두고 돌아다니기로 했다.
오픈런을 했어야 하지만 체력 이슈로 늦잠을 자버린 탓에 어쩔수 없었다. 나이들면 다 그런거다. 너무 줄이 길어서 의욕이 없어진 터라 다른 가게를 찾아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잠깐 들렀던 화과자점의 양갱. 살까 했지만 캐리어가 풀꽉이라…
그래서 온 빵집. 근처에서부터 맛있는 냄새가 진동한다.
크루아상이 메인인 것 같다. 다 맛있어 보이는데 2개만 골랐다. 일반 크루아상이랑 햄치즈 크루아상에 말차라떼로 아침식사를 했다. 가격은 싼건 아닌데 그래도 아침 식사로는 나쁘지 않았다.
하카타역 근처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한량처럼 돌아다니다가 살짝 이른 점심을 먹고 텐진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마지막 점심 메뉴로는 멘야 카네토라에서 츠케멘을 먹으려고 했는데 하카타역 쪽이나 텐진쪽이나 웨이팅이 최소 50분은 걸릴 수준이라서 포기했다. 그냥 아무거나 먹자 하고 옆에 있는 가게가 텅 비었길래 들어갔다.
고기가 맛있어 보여서 들어갔다.
스테이크동 같은 걸 파는 가게인듯 하다.
난 우설이 있는 메뉴를 골랐고 친구는 갈비살이 들어간 메뉴를 골랐던 것 같다. 아무튼 그렇게 점심까지 먹고 나서 약간 시간이 남아서 호텔로 가는 길에 보이는 상점가로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이미 뭔가를 더 살 생각은 남아 있지않지만 할게 없었다.
상점가에 있는 서점도 구경했다. 메르켈은 뭔 책을 상하로 두 권이나 냈나 싶다.
마지막으로 드러그스토어에서 게임회사에 다니는 친구를 위한 선물을 구매했다. 저게 그렇게 효과가 좋다고 하던데 먹으면 잠이 안오는 그런 물건인가보다 했지만 나중에 먹어보니 카페인 안들어있는 물건이고 체력 회복이 좀 더 잘되게 도와준다나 뭐 그런거 같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짐을 찾은 뒤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텐진 역까지 멀지는 않지만 워낙 짐이 많아서 이걸 끌고 가려니 아득한 기분에 그냥 택시를 타고 편하게 가기로 했다. 나름 편안하게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카페에 앉아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졸았다].
짐이 많고 무겁다.
체크인 시간이 되서 체크인을 하고 수화물을 맡겨두고 출국 수속을 거쳐 면세 구역으로 들어왔다. 면세점을 대충 둘러보고 일단 게이트 앞에 자리를 잡았다.
도쿄 더비를 중계해주고 있었다. 5월 마지막 주라서 도쿄 더비를 라이브로 볼 수있었다. 우마뾰이! 우마뾰이!
문제가 생겼다. 비행기가 40분 연착. 5시 30분 비행기가 6시 10분으로 밀렸다.
친구와 교대로 면세점을 구경했는데 이 두 개중에서 고민을 했지만 결국에는 닷사이 23을 한 병 샀다.
현재시간 5시 10분. 이 시간에는 비행기가 여기 와 있어야 내부 청소도 하고 6시 10분에 출발할 수 있겠지만 비행기가 없다. 더 밀리는건 확정이다. 게이트에도 출발시간이 미정으로 바뀐다.
5시 30분이 되었을 때 비행기가 도착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비행기 보인다고 게이트에 줄을 서지만 지금 도착한 비행기를 어떻게 타나 쯧쯧 하면서 구경하고 있으니 항공사 직원들이 줄을 해산시킨다. 그래도 남아서 몇몇의 사람들은 줄을 서고 있다.
그러다가 6시즈음해서 게이트의 직원들의 움직임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건 누가봐도 곧 탑승을 시작하려는 모양새를 하길래 친구와 함께 줄 가장 앞에 섰다. 그리고 2분정도 지나서 탑승을 시작한다는 방송이 나온다. 결국 비행기는 6시 30분 정도가 되어서야 출발 할 수 있었고 1시간이나 지연이 되어버렸다.
짜증이 나는 일이지만 저가항공이 티웨이를 탄 내가 죄인이다. 비행기는 8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입국심사와 짐을 찾아서 세관을 통과하니 8시 40분 정도가 되었다. 원래 스케쥴이라면 친구를 집에 데려다주고 그 근처에서 밥을 먹고 갈까 했었는데 티웨이놈들의 횡포로 인해서 그냥 공항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돌아왔으니 한식을 조져줘야 한다. 된장찌개는 평소에 거의 먹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귀국하고 먹으면 정말 맛있다. 그렇게 20년만에 친구와 다시 갔던 여행이 끝났다. 나름 알찬 여행이었던 것 같다.
이번 여행에서 구매했던 물건들. 신발도 한켤레 있지만 그건 사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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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 빼고 모두 만족했었단 말이죠... | 25.09.04 0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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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을 돈으로 빵을 더 사먹을걸 그랬습니다 | 25.09.04 0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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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5.09.04 0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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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타면 정말 운임... 여행자 보험 필수(일정시간 지연시 보상됨) 모든 항공사 지연 경험해보고는 비행기는 구조상 어쩔수 없구나 생각됨 이걸 따지고 해봐야 머리만 아픔 여분의 비행기 있으면 어느정도 해결되지만 그럼 가격이 확 오르니 ㅠㅠ 진에어 조차 7시간 지연 경험해보고.... 대항항공 예비 항공기 못빌리는면 무슨 자회사 의미가 있는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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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안가본 곳이 없는 수준이네요 ㄷㄷㄷ 여행자 보험은 들었지만 그래도 보통 3시간 연착은 되어야 보상을 받을 수 있으니... 마이뱅크는 4시간이라서 소용이 없었네요 | 25.09.04 0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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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보험비교 5일 11000원짜리 가입 하는게 좋습니다. LCC는 지연은 패시브.ㅠㅠ 지연 말고도 만약이라는게 있어서 1번 보상 받으면 20번이상 보험가치하니요 | 25.09.04 02:0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