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에 가기 전에, 우선 나고야에서 묵기로 했습니다
주중에 교내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했는데 1시간 반 동안 영어로 입을 터니 어지러워 죽겠더군요
몸이 급 안 좋아집니다...
그리고 광주에서 스와에 가는 길은 강행군이라, 중간에 나고야시 오타가와에 묵기로 했습니다
저는 사이교 법사 와카집을 사기 전에 마츠오 바쇼 하이쿠집을 산 적이 있습니다.
오쿠노호소미치 언제 한번 다 가보고는 싶었는데, 거리가 미쳤더군요.
바쇼도 도중에 병을 얻어 중도포기를 하려고도 하고, 제자인 카와이 소라는 병으로 도중에 바쇼와 헤어졌어요
하지만 바쇼는 포기하지 않고 원래 목적지인 오가키를 찍었습니다.
기후에서 오가키까지 열차 4정거장인데, 이 정도면 나고야에서 도전할 만 했습니다.
기후 가는 길에 익숙한 지명이 있길래 보니 카사마츠더군요.
오구리 캡의 데뷔가 있던 곳이지요.
실제로 카사마츠 경마장에는 오구리의 동상이 남아있습니다
에마에 우마무스메 팬분들이 팬아트를 남기신 것 같습니다
스페가 "돈 좀 빌려주세요"라고 떼를 쓰고 있어요
그치만 스페짱 돈 파칭코에 꼴아박잖아
동상에는 오구리 은퇴 당시 팬들이 남긴 고별사가 쓰여 있습니다
오가키에는 또다른 명소가 있는데, 바로 목소리의 형태가 오가키를 배경으로 했습니다
거리 곳곳에 쇼코랑 쇼야 그림/영화화 광고가 있었습니다
바쇼 박물관에서 오가키역까지는 1.5km입니다. 게다가 기온이 35도라 매우 더워서 고생했어요
오가키에는 바쇼의 문우들이 있어서 그곳에서 회합을 열었다 합니다.
아키히토 상황과 미치코 상황후가 2012년 방문한 것을 기념한 비석.
박물관 내부는 촬영금지인 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오쿠노호소미치 다큐도 송출하고, 바쇼의 유물들이 많이 있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