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3월의 어느 새벽
야간 보안일을 하던 중에 계획하게 된 일본 여행은 원래 4박 5일간의 도쿄 관광지 투어를 목적으로 계획 하고 일정을 짜면서 10월에 휴뮤가 많이 생길 것 같아 그 때까지 돈 모아보자는 식으로 했었으나...
예상치 못한 컴퓨터 메인보드 전원 사망 때문에 미리 환전해 둔 2만엔을 다시 환전해버리고... 일도 여기저기 잡음이 심해지면서 스트레스가 극심하게 차오르자 결국 대책없이 4월로 앞당겨 아는 형님과 같이 계획을 맞춰 보던 중 우연치 않게 본 누마즈 성지순례 후기글로 인해 4박 5일간 누마즈와 도쿄를 가자는 식으로 짜고 말았습니다.
여행을 기다리는 동안 회사에서 마지막 월급을 늦게 넣어주는 바람에 전 2만엔만 환전하고 아는 형님은 결국 시즈오카 패스를 구입하지 못한 채 여행날이 밝았습니다.
대구공항 도착하자마자 환전을 마치고서 바로 출국수속을 밟고서 비행기에 탈 준비를 마쳤습니다만... 아는 형님은 검색대에서 용량 초과하는 물품이 걸려서 수화물로 붙인다고 다시 내려가서 혼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말하자면 대구공항은 국제선이 활발하게 들어오는 편은 아닙니다. 워낙 작은 공항이고 군사시설과 같이 붙어있는데다 그 주위는 민간인들이 있는 주거지역들이 있어서 소음도 심하고...
최근에 에어부산이 대구공항으로 노선을 좀 넣어줘서 그렇지 그래봤자 삿포로를 제외한 나머지는 하루 1대꼴로 움직이기에 많이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러브라이버가 비행기 안에서 저지른 만행...)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냐!)
1시간 40분에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행이도 날씨는 맑았습니다... 몇 일 전 아큐웨더로는 비가 올거라고 하더니 맑은 날씨로 맞이 했습니다. 하지만 더웠습니다 ㄱ-;;;
일단 누마즈가 목표였고 빨리 도착해서 수문뷰오라도 보자는 식으로 급한 마음에 나리타 익스프레스 왕복 티켓을 끊고서 나리타 익스프레스에 탑승했습니다.
(NEX 안에서도 저지르는 만행...)
(요우 : 저기 린쨩 누마즈 가면 뭐부터 하고 싶어? 린 : 라멘 먹고 싶다냐!!)
NEX를 타고서 형님과 같이 이 후 일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도쿄역으로 도착하자 마자 레일 패스를 교환하러 갔습니다만...
어디서 바꾸는지 몰라서 이리저리 해매다 겨우 레일패스를 교환했습니다... JR 도카이도 본선 구간이 따로 있는줄은 알았지만 정작 바꿀려고 하다보니 여기서 바꾸는지 저기서 바꾸는지 몰라서 이리저리 해매게 되면서 시간만 낭비하고 겨우겨우 바꿨습니다... 형님은 국내에서 레일패스를 구하지 못해 현지에서 구할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말았지만요...
(문제의 JR 도카이도 후지산 시즈오카 패스 미니...)
저 패스가 좋은 점이 아타미역 길게는 시즈오카에서 탈수 있는 버스랑 전철 그리고 페리랑 사철인 이즈하코네까지 허용이 됩니다... 물론 도카이도 버스도 포함!
그리고 저 패스는 국내에서 미리 주문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환하는 장소도 생각보다 멀기 떄문에 혹시 누마즈로 가시는 분들이 있다면 굳이 안하셔도 됩니다. (대신 교통비 때문에 고생은 조금 하실겁니다...)
패스 교환을 마치고 누마즈로 가기 위해 도쿄역에서 신칸센 고다마 자유석 티켓을 구한 뒤 탑승지역에서 기다리기로 합니다... 점심으로 샌드위치 2조각만으론 배가 안차 신칸센 탑승구 앞 에키벤을 하나 사서 열차안에서 먹기로 합니다.
재가 산건 야키니쿠 도시락 형님께선 연어알 도시락으로 선택했는데 형님은 드디어 에키벤을 먹어본다면서 소원풀이 하셨다는 후문이...
식었지만 먹을만 했고 저의 입맞에도 맞았기에 그려려니 하고 합니다.
에키벤을 먹고 1시간 30분 정도 차 안에서 일정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 새 미시마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미시마역에서 다시 전철로 갈아타기 위해선 돌아간 뒤 누마즈로 가는 전철표 (190엔)을 뽑은 후에 전철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그런데...
?! 저 낯 익은 저거... 혹시?
(당시 내 심정)
랩핑 전철이라니... 랩핑 전철이라니... 저걸 내가 실제로 보게 될 날이 올 줄이야!!!!!!!!!!!!!!!!!!!!!!
그리고 그 옆에는...
3집 센터 카난!!!!!!!!!!!!!!!!!!!!!!!!!!!! (흥분)
그리고 미시마역 앞 간이 상점에는 놋포빵을 팔고 있습니다... 물론 아쿠아 버전은 없지만 환승할 때 작은 가게에서 우연치 않게 아쿠아 콜라보 버전을 아!직!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크기는 50센치 정도고 맛은 소금 카라멜맛인데 짠맛 보다는 오히려 카라멜맛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단거 좋아하시면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긴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아무튼 랩핑전철의 흥분을 진정시키고서 누마즈로 다시 이동을 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반겨주는 아쿠아 2nd 라이브 투어 안내)
(3센카!!!! 카난 만세!!!!!!!!!!!!!!)
누마즈 역에 도착했습니다.
출구로 나오자마자 반겨주는 아쿠아 광고 그리고 놋포빵...
여기가 바로 아쿠아의 성지입니다... 여러분...
(여기가 요하네가 포즈 취하던 그 장소... 저 옆인데 잘못 찍었네요 ㄱ-)
누마즈역 바로 앞에 선샤인 콜라보 카페가 영업 중이며 오른쪽으로 가면 애니메이트랑 게이머즈 리틀데몬점이 보입니다.
의외로 역이랑 가까이에 있어서 그런지 움직이긴 좋습니다.
하지만 게이머즈 찾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바람에 조금 고생한건 함정...
잠깐 게이머즈를 둘러본 후 바로 숙소로 이동했는데 숙소도 역에서 걸어가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었습니다. 걸어서 5분 정도?
(숙소 도착했다냐!!!!!)
(숙소에서 바라본 석양진 모습...)
2박 3일간 누마즈 여행간의 피로를 풀어줄 리버사이드 호텔입니다.
누마즈 역에서 걸어서 5분정도의 거리이며 싱글룸임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좋았습니다.
일단 짐부터 일단 맡겨 둔 후 저녁을 먹기 위해 호텔을 나왔습니다.
(저녁 먹기 전 호텔 옆의 이 빌라... 요시코의 집이 모델인 그 건물입니다.)
(자판기에 붙은 저 포스터...)
저녁을 뭐 먹을까 하면서 호텔을 나선 후 길을 걸어가다 보니 가게 곳곳에 아쿠아 관련 물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미니태피스트리도 있는데다 심지어는 마키 네소도 보였고 호텔 건물 밑 상점에는 아쿠아 9명 프라모델 얼굴에다 기모노 장식을 한 인형까지...
심지어 자판기에도 저 태피스트리도 붙어 있었습니다... 거리 곳곳에 아쿠아의 흔적이...
(저녁은 요키소바!)
(기념사진 한장!)
결국 저녁을 아쿠아 콜라보 카페에사 먹기로 하고 콜라보 카페에 들어가서 요키소바 & 카난 음료수를 형님은 같은 요키소비 & 리코 음료수를 주문했습니다.
요키소바의 맛은 짜요... 짠데 달걀지단이랑 같이 먹으면 짠 맛이 중화가 됩니다... 그런데 먹다보니 결국 다 먹긴 했습니다...
계산하기 전에 형님이 사장님과 함께 이야기를 했었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사장님이 놀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셨고 (아쿠아 관련이야기지만... 대충 들어보니 한국에선 아쿠아가 얼마나 인기 있냐든지 하면서...) 계산 후에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하시더니 입장 정리권을 주셨습니다. 앞 전에 카난과 요우를 형님은 리코를 좋아한다고 하니 입장 정리권을 애캐에 맞춰서 주셨더군요... (역시 시골인심...)
저녁을 먹은 후 게이머즈에서 G's 메거진 5월호 봄 호회판, 3집 앨범과 키 홀더를 구입했습니다.
3집 특전은 뭐... 요시코였지만 카드는 카난이 나오는 기적이...
전 호로요이 형님은 스트롱 제로를 마심으로써 이렇게 첫날 힘들었던 누마즈 입성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누마즈에 오자마자 느낀건 거리마다 아쿠아의 흔적이 있다는 것이랄까..
그 속에서 사람들마저 인정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역시 애니메이션의 힘이 크구나 하는 그런 느낌도 받았네요...
2편은 이즈 미토 씨 파라다이스 & 아와시마 마린파크 그리고 오란다관과 수문뷰오 쪽으로 간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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