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작하기에 앞서 전 대한민국태생의 30대 중반 미혼 남자입니다.
홈스테이를 중계하는 모 단체에 의뢰하여 후쿠오카 - 오이타에서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일정은 6월 21일부터 6월 29일까지 평일 5일을 휴가내고 앞뒤 주말을 포함하여 8박 9일의 일정이었습니다.
첫 호스트는 오이타 두번째 호스트는 키타큐슈였습니다.
일어 회화는 다년간의 오덕씹덕 생활로 어느정도 가능한 상태였죠 (ㅋㅋㅋ)
----------------
21일 오전 9시 10분 비행기였습니다.
최소한 두시간전에는 도착하려면 좀 일찍 일어나 준비해야했지요.
그래서 대강 오전 5시쯤 일어났습니다.
솔직히 이때만해도 "주말 아침 5시에 일어나야 한다니....가기 싫다 ㅠㅠ" 하는 기분도 있었드랬죠.
어찌어찌 잠에서 깬다음 차에다 짐도 싣고 인천공항으로 ㄱㄱㄱㄱ
아침 비행기 인데도 사람들은 참 많더군요. 그래도 좀 빨리 도착했었기 때문에 탑승 수속은 여유롭게 마쳤습니다.
단지 이때 정신을 어디다 팔았는지 출국수속하기 전에 멍때리며 앉아있던 의자에 전화기를 놓고 가버려서 출국 전부터 전화기 찾느라 한바탕 난리를 피웠지요.
다행스럽게도 친절한 여행객께서 주워 가지고 계셔서 무사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찾지 못했다면 여행내내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겠지요 ㅎㅎ
창가자리라고 좋아했는데 앉아보니 날개 바로 옆자리네요. 외부 풍경이 하나도 안보였습니다.
날씨가 흐렸기 때문에 어차피 안보이는 날이라고 애써 자위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이라고 기내식도 나오네요.
작년에 피치항공 이용할때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조막만한 샌드위치에 샐러드가 나와서 조금 허기진 배를 달랠 수 있었습니다.
가까운 나라라서 그런지 금방 도착합니다.
위 사진은 후쿠오카 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나온 직후 찍은 사진입니다.
자, 이제 여기부터 오이타까지 자력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후쿠오카공항역에서 하카타역까지 간다음 JR로 환승해서 오이타까지 가야 합니다.
위 사진은 하카타역 JR탑승 플랫폼입니다.
공항역에서 하카타역까지는 단 두정거장. 그런데 요금은 무시무시합니다. 560엔....대강 한화로 6000원 가까이 합니다.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짱인것입니다. 저렴하고 환승도 되고. 일본에 있는 내내 한국 대중교통이 그리웠습니다. ㅠㅠ
하카타역에서 JR 블루 소닉으로 환승하였습니다.
친구 한명이 동행했었기 때문에 돌아올때를 대비해 4매를 한번에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장씩 따로 살 때 보다 조금 할인이 붙습니다.
그렇게 할인된 가격이 10280엔......한명당 왕복 5140엔입니다. (입에서 육두문자가 절로 흘러나오네요 -_-)
첫날부터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결국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겁나 쏟아집니다.
어찌어찌 두시간 좀 넘게 달려서 오이타역에 도착했습니다.
오후 3시반정도에 호스트 가족과 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좀 빨리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배도 고픈김에 역 내부에 있는 식당을 두리번거렸습니다.
맘에드는 토핑을 골라 우동그릇이나 접시에 옮겨 담은 다음 한번에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메뉴가 뭐가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여튼 우동 한그릇에 어묵과 야채튀김 토핑을 올렸습니다.
620엔정도면 한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는 가격이 아닐까 합니다.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만 역시 일본음식은 간이 좀 쎈편이라는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매운맛은 없지만 짠맛이 강합니다. 대부분 일본에서 먹었던 음식이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음식을 간장으로 간할때도 찍어먹는게 아니라 간장을 들이부어 비벼먹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니까요.
이후 호스트 가족과 만나고 첫날 일정도 있었지만 찍었던 사진들이 모두 호스트가족들의 얼굴이 찍혀있어서 웹에 올리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호스트가족과 친한 다른 가족들과 만나 자기소개하고 레크레이션하고 그런 느낌의 일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집으로 이동해서 이웃가족과 함께 술판을 벌였지요.
여기서 듣게된 사실이 대부분의 게스트는 학생신분의 어린친구들 또는 많아봤자 대학생이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게다가 말도 거의 통하지 않구요.
게스트로 오는 친구들은 첫날부터 향수병 비슷한것에 걸려버려 마음을 닫는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헌데 이번에 저를 포함한 제 친구는 30대 중반에 대화도 어느정도 되다보니 호스트가족의 아이들보다 어른들의 기대가 더 컸던 모양입니다.
온가족과 이웃들까지 모여 밤 12시가 넘도록 부어라 마셔라 하며 술판을 이어갔지요 ㅎㅎ
인상적인 하루였습니다.
다음날은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에 온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갔습니다.
마을 이곳저곳에서 구름같은 수증기가 뭉게뭉게 피어나는걸 보니 과연 온천의 도시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조수석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비가와서 촛점이 제대로 안맞았네요.
아, 그러고보니 일본에선 자동차 주행 차선과 운전석이 반대인지라 차에 타고있을때마다 매우 큰 위화감이 들게 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우회전, 즉, 좌회전에서도 직진신호를 받아야 진행 가능하며 반대로 우회전(우리나라에서는 좌회전이겠지요)은 따로 신호가 있는게 아니고 우리나라의 비보호 신호와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한국이었다면 엄청난 교통체증을 불러일으키는 방식이겠네요.
특히 좌회전이나 우회전시에 우리나라와는 다른 차선으로 진입하게되는게 굉장히 껄끄럽게 느껴집니다. 막 역주행 하는 느낌 ㅋㅋㅋㅋ
벳푸의 오니야마지옥이라는 온천의 온천수입니다.
옆에 종이컵이 비치되어있어 받아 마셔볼 수 있습니다.
약간 짠맛이 나기 때문에 꼭 육수를 맛보는 느낌이 납니다.
오니야마지옥 기념품 판매대
오니야마지옥에서 유명한 족욕탕입니다. 무료입니다. 무료는 사랑이라고 배웠습니다.
온천수가 나오는 지점인데요 이곳에 가까워질수록 매우 뜨거워 집니다.
발을 담그고 있다보면 온몸에서 땀이 송글송글나게 됩니다. 반신욕하면 이런 기분이겠지요?
한국사람관광객들이 많다보니 한글 안내판도 있네요.
현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가끔 한국의 단체관광객이 오면 일본 사람보다 한국인이 많아지면서 일본이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답니다.
지옥무시라고 합니다. 온천증기를 이용하여 식재료를 익힙니다.
아까 족용탕 바로 옆에 있습니다.
호스트 가족들이 찍혔네요 ㅎㅎ
아, 왼쪽에 있는녀석이 이번에 같이 동행했던 제 친구입니다.
유후인에 있는 무슨무슨 상점가였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마녀배달부 키키의 빵집이었습니다.
실제로 빵을 팔고 있었습니다만 가격이 매우 비싸서 사진만 찍고 말았습니다.
역시 이곳에도 한국인이 매우 많았습니다. ㅎㅎ
같은 상점가의 작은 연못에 살고 있는 오리
같은 상점가의 거리 사진. 미니어쳐 스러운 분위기 입니다.
센베이가게. 한국의 전병과는 많이 틀리네요. 종류도 여러가지 입니다.
이날 밤에는 대중목욕탕에도 가봤습니다.
물론 내부사진은 없습니다. 남자의 알몸사진따위 보고싶지 않은게 뻔하기 때문에 만약 찍었어도 안올립니다.ㅋ
일본의 목욕탕에는 남탕에도 여직원이 들락거립니다.
한국의 화장실에 여성미화원이 들어오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물론 처음 겪은 저는 소스라치게 놀랐지요. ㄷㄷㄷㄷㄷ
셋째날입니다. 이날은 호스트가족들이 모두 출근하는지라 이웃분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웃분들중 한분의 아파트에 모여 서로 싸온 음식을 꺼내드셨고 저와 제 친구는 즉석에서 콩국수와 버섯전 육전을 만들어 제공했습니다.
준비된 음식이 너무 많아 결국 다 먹지는 못했네요.
근처 마을의 평범한 공원. 공원 이름은 평화 공원이라고 하네요.
거대한 마리오.
마을에 있는 게임/만화 등을 취급하는 가게입니다. 가게의 이름은 만화창고.
시골동네에 있는 작은 가게인데도 규모는 엄청납니다.
용산이나 국전보다 돌아볼것은 더 많은 느낌이네요.
태고의 달인
이전 세대의 중고 게임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가격도 매우 좋았습니다.
천엔도 하지 않는 수준이 많았습니다.
요괴워치 관련 상품.
결국 이 가게에서는 단 한개도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사고싶은게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한개도 사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었지요.
다음을 기약하고 그냥 나섰습니다.
넷째날입니다.
벳푸에 있는 APU(아시아태평양 대학)이라는 곳에 자원봉사(?)차 이동했습니다.
그곳에서 학식을 이용하여 점심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메뉴는 고야챰플과 친스코우입니다.
가격은 355엔 학식이라 그런지 저렴하네요.
식사만을 위해 대학을 방문하는 사람도 종종있다고 합니다.
학교 내에서의 사진은 전부 올리지 않았지만 여기서 활동했던 내용을 정리하자면.
외국의 학생들이 일본어를 배우기 위한 과정이 있습니다.
그 과정중 일본현지인들과 대화를 하고 그 과정을 녹음/메모하여 레포트로 제출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전 그 일본현지인과 함께 현지인 자격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인도, 필리핀, 중국등지의 학생들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학 방문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신사에 가보았습니다.
유즈하라하치만궁이라는 신사입니다.
엄청 큰 신수가 있네요.
아까 크다는 말 취소.
이건 그 나무보다 몇배는 더 큽니다. 대략 수령 천살정도 한다고 써있었습니다. (이건 기억이 정확하지 않네요)
나무의 내부가 텅 비어있는데도 멀쩡히 살아있는게 신기했습니다.
오미쿠지도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중길.
아까 뽑은 오미쿠지는 대길이면 부적으로 갖고 돌아갈 수 있지만 아니라면 이곳에 묶어야 한다고 하네요.
본래는 근처의 나무에 묶는거였지만 그렇게 했더니 나무들이 전부 상처입고 죽어버려서 이런 방식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첫 호스트 가족과의 마지막날 일정이 끝났습니다.
같이 저녁식사하고 대화하다가 잠들었지요 ㅎㅎ
다음날 아침 짐싸고 출발하려고 준비중인데 호스트였던 안주인분이 (전 누님이라고 불렀습니다. ㅎㅎ) 뭔가 하나를 주십니다.
남편분께서 선물이라며 주셨다고....짐이 아무리 많아도 이건 가지고 갈거라고 하셨다네요.
내용물을 풀어보니!! 마장기신3와 무한항로가 들어있었습니다.
아마 만화창고에 갔을때 제가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선물하신 듯 합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형님 ㅠㅠ"
그렇게 첫 호스트와의 이별을 하고 두번째 호스트가족에게 이동했습니다.
오이타역에서 첫날 사두었던 티켓을 이용하여 JR블루소닉을 타고 토고까지 이동했습니다.
첫번째 가족과는 달리 매우 조용한 집안분위기에 같이 찍은 사진도 거의 없네요.
이 사진은 도착하자마자 찍은 집 사진입니다.
이후 저녁 늦게 도착한지라 밥먹고 그대로 잠들었네요.
두번째 날은 한국에서 일관련 전화가 와서 어쩔 수 없이 놀지 못하고 주변 넷카페를 찾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PC방과는 매우 다르게 마치 도서관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만화책같은것도 마음대로 가져도 볼 수 있으며 식사도 가능한 장소네요.
의자자리 다다미자리등 취향대로 고를 수 있으며 샤워룸도 있었습니다.
일본 여행때 당장 호텔을 잡지 못하면 넷카페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점심식사를 위해 초매운카레를 시켜보았습니다.
이름은 게키카라카레(졸-라매운 카레)입니다만 맛을보니 하나도 맵지 않았습니다.
그냥 고소한맛 카레ㅋ
그리고 일을 끝마친 후 호스트 안주인분과 함께 말 농장에도 방문했습니다.
가까이서 말을보니 매우박력이 넘치더군요.
또 다른 신사....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예전에 배용준씨의 페이스플레이트 같은것도 있었다고 하네요.
저 짚단 같은게 이름이 뭔진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제일 크다고 합니다.
일년에 두번 쭉 뻗은 길을 통해서 해가 정면으로 비춘다고 합니다.
그 날은 매번 참배객들로 넘쳐난다고 하네요.
두번째 호스트의 셋째날입니다.
호스트분들께서 모두 출근하셔서 이번에도 이웃분의 안내를 받게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어묵/우동집에서 시간을 때웠습니다.
다른 이웃분까지 합류하여 고쿠라시 및 고쿠라성 관광을 시작했습니다.
엌ㅋㅋ하단에 친구녀석 얼굴이 찍혀있네요. 지금까지 눈치 못챘는데 글 쓰면서 첨 봤습니다. ㅎㅎㅎㅎㅎ
고쿠라역 근처의 만화뮤지엄이라는 곳입니다. 피규어라든가 만화라든가 오래된 장난감이라든가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친구와 저 보다도 같이 갔던 이웃분들이 더 신나하시더라구요 ㅋ
고쿠라역 근처의 수족관입니다.
보통의 수족관이 아니라 강변에 수면보다 아래쪽으로 건물을 만들고 강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예전 공단지역이었을 때에는 물의 색이 석유마냥 검은색이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깨끗해져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색이 되었다고 합니다.
도시 사람들 전부가 깨끗한 강이 되기를 기원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했던 꼬마들의 편지들도 전시되어있네요.
고쿠라시의 탄가이치바에 있는 대학당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파는것은 공기밥과 된장국뿐입니다.
나머지 반찬들은 시장을 걸어다니며 직접 사오면 됩니다.
제 밥은 우측 하단의 소세지 있는 놈입니다.
시장에서 걸어다니며 원하는 반찬이 있을경우 소량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가라아게 한개 소세지한개 이런 느낌으로. 배부르게 먹어도 600엔 근처면 될것같습니다.
고쿠라역에서 나가면 볼 수 있는 하록 선장.
마츠모토레이지의 출신지역이 이곳이라고 하네요.
아까 그 만화뮤지엄입니다.
마찬가지 만화뮤지엄
골동품 수준의 장난감이 가득합니다.
피규어들도 잔뜩 ㅋㅋ
피규어에는 취미가 없어 보기만 하고 말았습니다.
쿠로네코짜응 ㅋ
요새 이작품 좋아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이 사진은 넷째날이군요. 하카타시내 자유여행중입니다.
가이드없이 시내를 걸어다니던중 텐진역 근처의 빅카메라 소프맵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곳에서 게임도 몇개 구매했지만 오이타의 만화창고가 훨씬 저렴했네요.
마지막날입니다. 호스트가족과 작별인사를 하고 JR을 타고 하카타역으로 이동중입니다.
첫번째 가족과는 달리 많은 교류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좀 아쉽네요.
그래도 첫날 이집 아들내미와 했던대화중 기억나는게 일본인치고는 의외로 FPS를 좋아하더군요. 그러면서 콜오브듀티같은 게임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날 소프맙에 갔을 때 COD:MW3을 샀습니다. 제가 일본에서 산것중 가장 비싼놈이네요. 약 2500엔정도 했습니다.
선물이라고 직접 전해주는건 왠지 부끄러워서 방 한구석에 쪽지와 함께 두고왔습니다.
이후 전화가 와서 고맙다고 하긴 햇는데 이미 가지고 있는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ㅎㅎ
전철에서 호스트의 집이 보여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하카타에 도착하니 오이타에서 신세를 졌던 가족들이 배웅을 나와 주었습니다.
같이 하카타역의 무슨신사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그곳을 구경했습니다.
여기서도 오미쿠지를 해보았고 이번에는 대길을 뽑았습니다.
대길은 가지고 돌아갈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은 제 지갑속에서 부적대신해서 보관중입니다 ㅎㅎ
비행기에 탔습니다. 오후 4시20분 비행기였는데 연착되어 4시 40분에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첫날과 다르게 전망이 좋습니다. 매우 기분 좋습니다.
역시 기내식.
맛은 딱 보는것 그정도 수준의 맛.
맛있지도 맛없지도 않았습니다.
공항에 도착하고 제 애마를 맞이하니 한국에 돌아온 느낌이 듭니다.
경차는 최고입니다. 인천공항에서 9일이나 주차했는데 주차비도 38000원정도입니다.
두명이상이라면 리무진버스를 타는것보다도 싸게 먹히기도 합니다.
톨비도 반값입니다.
여러분 경차타세요! ㅎㅎ
이런저런 경험을 하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첫번째 호스트가족과는 매우 친해져서 핸드폰으로 계속 채팅도 하고 놀고 있습니다.
첫번째 가족중 큰아이가 벌써 가는거냐고 아쉽다고 안주인님께 말했다더군요.
그래서 다음에 다시 올거라고 해줬더니 "다음주에 오는거야?"하고 반문하더랍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듣고 굉장히 기쁘더군요 ㅎㅎ
그리고 해어지는날 다음달에 축제가 많이 있으니 다음달에 오라고 저에게 이야기 하는걸 보니 제가 막 나쁜 인상은 아니었다는것에 살짝 안심이 되었습니다.
귀국후 사진을 정리하고 후기를 쓰고 하다보니 일본에서 만났던 분들이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사진을 이용하여 간단한 DVD동영상도 만들었고 김이나 커피믹스같은 일본에서 보기 힘든 물건들도 구해서 선물로 보내려고 합니다.
다음 방문은 대충 올 겨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언제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이단 휴가를 낼 수 있어야 하니 ㅋ
여튼 다음에 볼때까지 호스트가족 모두 건강하게 있었으면 합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대충 약 9일간 비용을 계산해보자면
비행기삯 : 왕복 25만원.
홈스테이중계료 : 40만원 (일본국내 이동 차비는 나중에 차감해주었습니다. 이게 약 6만원정도) 해서 결과는 34만원
용돈 : 30만원 환전하고 나니 28000엔정도
ㄴ 이것도 결국 거의 쓰지 않았습니다. 선물용으로 산 게임 한개와 제가 가지고 놀 게임 두개 합해서 약 5천엔 (5만원 근처)
ㄴ 여기저기 이동간 사용한 차비 밥값등으로 어느정도 사용하고서 남는돈이 6000엔정도.
ㄴ 대부분은 대중교통 이용시의 교통비로 지출했습니다. 한국 대중교통이 짱인거십니다.
ㄴ 결국 남은 돈은 공항까지 마중나온 호스트가족과 함께 밥값으로 모두 지출하고 왔습니다.
ㄴ 는 전부 쓴줄 알았는데 한국에 와보니 동전으로 천엔정도가 남았더군요....어떻게 쓰지 -_-;;;;
8박9일동안 사용한 경비가 90만원 정도 되었네요. 상당히 저렴하게 다녀온 느낌입니다.
만약 홈스테이 중계인이 없었더라면 그 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으니 더 줄일 수 잇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